수전 에이치 포터 본부 초등회 회장, 한국 성도들을 만나다
지난 3월 16~19일, 수전 에이치 포터 본부 초등회 회장이 한국을 방문했다. 16일, 한국에 입국한 포터 회장은 곧장 대전을 방문하여 대전, 전주, 청주 지역 지도자 훈련 모임을 진행했다. 17일에는 대구, 18일에는 부산에서 부산, 창원, 울산, 순천, 제주의 지도자들을 만나 훈련했다. 특별히 19일 오후에는 부산 스테이크 초등회 영적 모임, 청소년 영적 모임을 각각 열고 초등회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을 만나 말씀과 격려를 전했다. 포터 회장은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지친 기색 없이 한국의 초등회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진심 어린 사랑을 표현했으며,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그들을 사랑하시며, 다른 사람을 그리스도께로 데려오는 데 그들의 도움이 필요함을 확인해 주었다.
초등회 어린이를 위한 영적 모임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어린이들의 도움이 필요해요!”
3월 19일 일요일, 부산 스테이크 부산 와드에는 초등회 어린이들과 부모들이 포터 회장을 만나기 위해 모였다. 말씀 시작 전, 초등회 어린이들은 특별 음악으로 ‘예수님과 함께 걸어가리라’를 부르며, 구주를 따르겠다는 결심을 보여 주었다.
포터 회장은 어린이들과 함께하기 위해 연단에서 내려와 말씀을 시작했다. 특히 여러 장의 사진과 실물을 활용하여 어린이들과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고, 개인적인 경험과 간증을 나누었다. 그녀는 침례를 받았거나 받을 예정인 초등회 어린이들에게 손을 들어 보라고 한 뒤, 침례는 ‘특별한 약속 즉, 성약’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하나님과 성약을 맺은 모든 사람은 저마다 다른 이들을 돌보고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라며 침례 성약이 무엇인지 가르쳤다. (러셀 엠 넬슨, 평화의 복음을 전파함, 2022년 4월 연차 대회)
이어 포터 회장은 침례 후 받는 성신에 대해 초등회 어린이들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실물 공과를 진행했다. 포터 자매는 한 어린이를 앞으로 나오게 한 뒤, 실로폰으로 ‘난 하나님의 자녀’의 첫 소절을 연주하도록 하고, 다른 어린이들은 어떤 노래인지 맞추도록 했다. 음이 연주되자마자 어린이들은 익숙한 음을 바로 알아채고 너도나도 손을 들어 “난 하나님의 자녀요!”라고 정답을 외쳤다. 이후 모든 어린이가 일어서서 함께 노래를 불렀다.
포터 회장은 이렇게 설명했다. “이것이 성신을 느끼는 한 가지 방법입니다. 음 몇 개가 노래 전체 가사를 떠올리게 했듯이, 성신은 우리 마음속에 무엇인가를 느끼고 생각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이어 교리와 성약 11편 12절의 ‘선을 행하도록 인도하는 영’에 대해 가르치며, 다른 사람을 도와주고 싶거나, 좋은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 성신의 인도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우리가 침례 때 맺은 약속처럼 성신의 인도에 따라 선을 행하고, 자신의 재능을 다른 사람을 축복하는 데 사용하도록 격려했다.
포터 회장은 모든 어린이에게 그림 카드를 나눠 주고, 그림 속 예수님을 가리키는 맨 앞의 어린아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림 속 소녀는 가족을 예수님께 데리고 가면서 아주 행복해 보입니다. 여러분은 이 어린이처럼 가족과 친구를 예수님께 데려갈 수 있어요.” 그런 후에 초등회 어린이들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고, 그들을 예수님께로 데려오기 위해 할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을 그림 카드 뒷면에 적거나 그림을 그렸다. 어린이들은 “엄마가 안 계실 때 동생들을 돌봐줄 거예요.”, “어려운 사람에게 음식을 주어 배를 채우게 하는 그림을 그렸어요.”라고 발표했다.
포터 자매는 말씀을 마무리하며 간증을 나누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여러분이 그분을 도와주시기를 바라세요. 다른 사람들이 그리스도께 올 수 있도록 어린이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의 특별한 사랑으로 가족과 친구들을 예수님께로 데리고 올 수 있습니다. 그런 좋은 일을 할 때, 마음에 정말 행복한 느낌이 들 것입니다!”
특별 음악 순서에서 독창했던 금정 와드의 장현서 자매는 “혼자 노래 부르는 부분에서 가사 실수를 해서 눈물이 날 것 같았지만, 노래를 계속 부르면서 예수님께서 옆에 계신 것 같았고 행복한 기분이 들었어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초등회 어린이를 자녀로 둔 금정 와드의 정선미 자매는 “모임을 통해 자녀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삶의 중심에 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주어야 한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최선을 다할 때 나머지는 주님께서 채워 주실 것이라는 포터 회장님의 말씀을 듣고, 주님의 사랑을 크게 느꼈습니다.”라고 자신의 소감을 나누었다.
청소년을 위한 영적 모임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돕고자 노력하실 때 절대 지치지 않으실 것입니다!”
포터 회장은 19일 저녁, 부산 와드에서 청소년을 위한 특별 영적 모임을 열었다. 모임에 참석한 청소년들은 주님과 맺은 성약을 기억하고, 자신이 주님의 도움과 축복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했다.
포터 회장은 말씀 서두에 학교에서 혼자 교회 회원인 청소년이 있는지 물었고, 대부분의 청소년이 손을 들었다. 포터 회장은 이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의 빛과 모범에 의지하고 계십니다. 학교에 있는 다른 친구들에게 축복이 되도록 말입니다. 여러분이 하나님께 필요한 바로 그 한 명입니다. 스스로 빛이 없고, 특별한 점이 없다고 여길 수 있지만, 다른 사람들이 알아채는 특별한 무엇인가가 여러분에게 분명히 있습니다.”라고 따뜻한 격려를 전했다.
그는 자기 딸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년이 지난 후에 한 동창에게서 SNS 메시지를 받은 일화를 나누었다. “제 딸의 동창은 고등학생 시절, 항상 저희 딸을 지켜보았다고 했습니다. 어떻게 말하는지,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하는지, 어떤 옷차림이었는지 지켜보았고, 딸의 모범을 통해서 많은 축복을 받았다고 감사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포터 회장은 이렇게 덧붙였다. “우리는 복음 메시지에 관해 이야기 할 때, 경전, 계명 혹은 그 밖의 내용에 대해 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에게는 여러분이 메시지입니다. 여러분의 삶, 모범, 다른 사람들을 대하는 모습 그 자체가 예수 그리스도 복음의 메시지가 되는 것입니다.”
포터 회장은 초등회 모임에서와 마찬가지로 ‘성약’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하나님 아버지와 성약을 맺는다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께 순종하겠다는 약속을 했다는 것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그분께서 우리를 축복해 주시고 도와주시리라는 약속을 하셨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라고 했다. “넬슨 회장님께서는 하나님과 맺은 성약으로 인해, 그분께서는 우리를 돕고자 노력하실 때 절대 지치지 않으실 것이라고 가르치셨습니다. (러셀 엠 넬슨, 영원한 성약, 리아호나 2022년 10월호) ‘나는 실수와 잘못을 많이 해서 나 같은 건 포기하셨을 거야’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는 성약을 맺었기에 그분께서는 우리를 돕는 일을 절대로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뒷받침해 줄 본인의 경험을 나누었다. 포터 회장 역시 고등학생 시절, 학교에서 유일한 교회 회원이었다. 그녀는 학교 뮤지컬 동아리, 밴드부 등에서 피아노 반주를 맡았는데, 한 공연이 끝난 후 있었던 뒤풀이 파티에 단원들과 참석하게 되었다. 그곳에서 한 무리의 아이들이 유일한 후기 성도인 자신에게 술을 마시게 하려고 했다.
“그 아이들은 저를 빙 둘러서서, 제가 술을 마시지 않는 것에 대해 놀리며, 딱 한 모금만 마시면 더 이상 귀찮게 하지 않겠다며 집요하게 괴롭혔습니다. 내성적이었던 저는 부끄러워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러자마자 그들은 더 심하게 장난을 치며 ‘한 모금만 마시는 건 아무 문제가 없어, 네가 우리보다 훌륭하다고 잘난 체하는 거지?’라며 놀려 댔고, 점점 더 많은 아이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저는 마음속으로 하나님께 도움을 달라고 기도드렸습니다. 그때 갑자기 제 옆에 앉아 있던 비회원인 친구가 벌떡 일어나 크게 소리쳤습니다. ‘모두 저리 가! 수전이 술을 마신다고 해도, 내가 못 마시게 할 거야!’ 그녀는 모두를 내쫓았고 저는 그 자리를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포터 회장은 “이 경험으로 하나님 아버지께서 저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가 힘든 상황에 부닥쳤다는 사실을 아셨고, 저를 도와줄 누군가를 보내셨습니다. 그분께서는 여러분도 도와주시리라는 것을 간증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포터 회장과 청소년들은 『청소년의 힘을 위하여 안내서』를 함께 읽고 토론했다. “이 안내서는 자라나는 세대인 여러분이 개인적인 계시를 통해서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증거가 되는 것입니다. 이 안내서는 우리가 해야 하는 일 혹은 하지 말아야 하는 일 목록을 나열한 것이 아닙니다. 각 장은 우리가 좀 더 나은 결정을 하도록 돕습니다.”
청소년들은 “하나님의 빛 가운데 행하십시오” 장에 있는 ‘영원한 진리’ 부분을 포터 회장과 함께 읽고, ‘권유’ 중 다음 두 내용에 관해 조별로 아이디어를 나누고 발표했다. 1) 매일 주님을 위한 시간을 내십시오. 2)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여 영을 고양하십시오.
청소년들은 바쁜 일과 중 매일 주님을 위한 시간을 내기 위해 다음과 같은 아이디어를 나누었다. “알람을 맞춰 두고, 알람이 울리면 하던 일을 다 내려놓고 가족과 경전을 읽거나 기도합니다.”, “학교에 다녀오자마자, 학교 공부를 하기 전에 세미나리 과제를 먼저 끝내 놓고 학교 공부를 시작합니다.” 이에 포터 회장은 “경전을 읽고 기도한 뒤 영을 초대한 상태로 공부하게 되면, 여러분이 공부한 내용을 더 잘 기억하게 될 것입니다.”라고 답했다.
청소년들은 SNS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아이디어도 발표했다. “SNS에 자신에게 영감을 준 구절이나 짧은 말씀을 적어서 게시하거나, 하루를 돌아보며 간단한 영적 생각을 나눌 수 있습니다.”, “교회 공식 SNS에 올라오는 좋은 글을 주변 친구들에게 공유하고, 느낀 점을 댓글로 남길 수 있습니다.”
포터 회장은 모임을 마무리하며 “매일 그분을 위한 시간을 내시기를 바랍니다. 기도로 도움을 구하십시오. 그렇게 할 때, 여러분 인생의 모든 면에서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할 것입니다.”라며 청소년들을 권유하고 격려했다.
김해 와드의 남현환 형제는 “현세적인 것보다 영원히 지속되는 영적인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세미나리를 더 열심히 해서 영적인 부분에 집중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소감을 나누었다.
금정 와드의 성유민 자매 역시 모임을 통해 받은 위안과 생각을 전했다. “어릴 때부터 우리 교회에 다니면서 학교에서 저 혼자만 회원이었습니다. 저는 보통 아이들과 많이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했지만, 외로움도 가끔 느꼈습니다. 오늘 모임을 통해서, 오히려 우리가 소수이기에 우리의 역할이 더 중요하며, 다른 친구들에게 빛을 전파하고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또한 시련 속에서 하나님과 예수님께 간구하면 도와주신다는 것과 그분들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알 수 있어서 굉장히 유익했습니다. 따뜻한 영을 느껴서 정말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