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아호나
주님께서 나를 인도하시는 방법
2024년 6월호


한국 로컬 페이지

주님께서 나를 인도하시는 방법

저는 작년까지만 해도 평범한 한국의 대학생이었습니다. 술을 마시지 않는 것만 빼면 모든 것이 평범했습니다. 저는 술을 마시지 않았기 때문에 제 친구들에게 저는 신기한 친구였습니다. 그러나 신기한 친구가 되기는 쉽지만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매번 술을 거절해야 했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왜 마시지 않는지 설명하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날도 어김없이 친구들은 술을 마시고 있었고, 저는 옆에서 물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그 술자리에서 갑자기 한 친구가 저에게 “결혼은 찬희 같은 남자랑 해야 해.”라고 말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는 속으로 저 친구가 많이 취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계속해서 그 친구가 “처음 만났을 때 교회 다닌다고 술 안 마신다더니 여전히 마시지 않는 찬희의 일관성 있는 태도가 너무 멋있어. 솔직히 말하면 나는 교회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찬희를 보면서 그 생각이 바뀌었어. 너를 보면 너희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은 다 좋은 사람일 것 같고 교회도 좋을 것같아.”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이 말을 듣고 아무런 반응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때 느낀 감정이 무엇인지 잘 몰랐습니다. 시간이 흘러 다시 생각해 보았을 때 저는 그때 가졌던 감정이 복음을 나눔으로써 느낀 행복이 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처음으로 다른 사람을 예수 그리스도께 나아오도록 권유하고 싶다는 소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저는 그 소망을 계속해서 발전시켰고, 지금 주님의 선교사가 되었습니다.

선교사를 준비하는 과정도 쉽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해외 봉사에 필수인 영어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고, 준비하면 할수록 제 신앙과 복음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고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첫 MTC 훈련을 하는 날 그 두려움이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이 낯설게만 느껴지고 무서웠습니다. 저는 정말 간절히 하나님께 제 두려움을 덜어내어 달라고 기도드렸고, 문득 모사이야서를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모사이야서에서 아빈아다이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아빈아다이는 자신이 죽기 전까지 온 마음을 다해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했던 깊은 신앙과 큰 용기를 가진 사람입니다. 저는 아빈아다이를 보며 많은 위안과 용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아빈아다이의 이야기를 읽으며 처음으로 몰몬경이 저를 위하여 쓰인 것처럼 느꼈습니다. 그리고 저는 더 이상 두렵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 경험을 통해 몰몬경이 저를 어떻게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드는지 조금은 알게 되었습니다. 몰몬경은 저를 도덕적으로, 혹은 세상이 보기에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보시기에 제가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도와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몰몬경은 제가 단순히 다른 쉬운 길로 가도록 도운 것이 아니라 제가 더 하나님께 의지하고, 어려운 길이더라도 앞으로 나아가도록 용기를 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저를 위해 몰몬경을 주셨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사랑하신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증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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