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비뚤어진 성탄절 전구를 보며 배운 2가지 교훈
2024년 12월호


온라인 전용

비뚤어진 성탄절 전구를 보며 배운 2가지 교훈

글쓴이는 미국 유타주에 산다.

인생길이 항상 똑바르지는 않지만, 그리스도의 빛은 여전히 그 길에서 밝게 빛난다.

빛나는 성탄절 전구를 들고 있는 손

내가 부모님 댁에 성탄절 전구를 장식한 지 어느 덧 8년 가까이 되었다. 여러 가지 상황 때문에 우리 가족은 오랫동안 함께 모일 수가 없었다. 나는 내가 사는 집을 장식하는 걸 좋아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가족과 함께하지 못하는 것이 한스러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음속 느낌을 숨길 수는 없었다. 성탄절 전구를 켜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나는 오빠에게 전구를 다는 것을 도와달라고 설득했다. 직장이며 학교, 이런저런 일로 바쁜 와중에 틈틈이 전구를 단 우리는 며칠이 지나서야 그 일을 끝낼 수 있었다. 그러고 나서, 나는 두 가지 교훈을 얻었다.

첫 번째는 인생이 항상 똑바른 길로 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처음에 우리는 전구를 일렬로 가지런히 달기 시작했다. 그런데 집 뒤편에 다다르고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전구 줄이 훨씬 긴 것을 발견했다. 우리는 남은 전구를 집 아래쪽에 달기로 했다. 그러고 보니 그것들은 다른 전구들보다 훨씬 더 비뚤어져 있었다. 그때 나는 내 삶이 이 전구들 같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길에서 벗어나지 않고 똑바로 가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가끔은 실수를 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도 있다.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자기 죄를 회개한 자, 그는 용서받으며, 나 주가 다시는 그 죄를 기억하지 아니하느니라.”(교리와 성약 58:42) 비록 성탄절 전구들이 엉켜 있더라도, 빛을 주고 우리 집을 밝히는 본연의 목적은 묵묵히 수행했다. 그 전구들처럼, 나도 완벽하지 않다. 나는 실수를 저질렀지만, 예수 그리스도 속죄 덕분에 여전히 빛을 찾을 수 있고 나를 위한 하나님의 계획을 따를 수 있다.

내가 배운 두 번째 교훈은 그리스도의 빛이 항상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위, 아래, 오른쪽, 왼쪽에 있으면서 우리를 인도하고 바로잡아 줄 준비가 되어 있다. 모로나이서 7장 19절에는 그리스도의 빛으로 부지런히 탐구하여 선악을 분별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나와 있다. 나는 내가 그 전구를 달고, 이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함께하시며 나를 부르시고 인도하신다는 것을 기억할 수 있도록 성신이 내 마음에 속삭여 주었다고 느낀다. 그리스도의 빛은 성탄절 같은 특별한 절기뿐만 아니라 일 년 내내 빛을 비춰 준다.

우리 집에 달린 전구가 그 동네에서 최고는 아닐지 모르지만, 그것을 보면서 나는 구주를 따르려는 나의 노력이 내 삶에 축복을 가져다준다는 사실을 상기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