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주님이 정하신 때를 기다리며
2024년 12월호


온라인 전용

주님이 정하신 때를 기다리며

나는 브리검 영 대학교–아이다호에 다녀야겠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입학 허가를 받지 못했다. 시간이 흐른 뒤, 나는 입학 허가를 받았고 마침내 미래의 배우자를 만났다.

시계의 내부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는 항상 우리 형제자매들에게 브리검 영 대학교-하와이에서 공부하라고 격려하셨다. 그러나 2016년 선교 사업을 하던 어느 날, 나는 브리검 영 대학교–아이다호에 가야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선교 사업을 마치고 귀환한 후, 나는 입학 지원 요건의 하나인 영어 능력 시험을 준비했다. 시험 결과는 기대에 못 미쳤고, 나는 브리검 영 대학교-아이다호에 입학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대만 출신의 유학생으로 브리검 영 대학교-하와이에 입학 허가를 받았다.

하와이에서 학교에 다니는 동안에도 나는 계속 아이다호로 편입할 준비를 했다. 항상 이런 의문이 떠올랐다. “브리검 영 대학교-아이다호로 가라는 영의 속삭임을 받았는데 왜 그 학교에 합격하지 못했을까?” 응답은 절대 올 것 같지 않았다.

다행스럽게도, 나는 하와이에서 2년간의 학업을 마친 후 2019년 가을에 브리검 영 대학교–아이다호에 입학 허가를 받았다. 나는 아이다호로 가게 되어 무척 기뻤다. 브리검 영 대학교–아이다호에 다니는 동안 나는 하나님께서 나를 그곳에 두신 목적에 대해 깊이 생각했다. 첫 두 학기 동안은 학교 공부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여러 가지 힘든 시련과 과제를 완수하는 동안 하나님께 의지하면서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나는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빌립보서 4:13)

이듬해에 남편이 브리검 영 대학교-아이다호에 입학한 첫 주에 나는 그를 만났다. 우리는 좋은 친구가 되었고, 어느새 서로를 사랑하게 되어 결혼을 원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제야 나는 브리검 영 대학교-아이다호 입학이 늦어진 가장 큰 이유가 남편과의 만남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나는 2023년 브리검 영 대학교–아이다호를 졸업하고 지금은 미시간 주립 대학교에서 음악 석사 과정을 공부하고 있다. 돌이켜 보니, 내가 어떤 축복을 받았는지, 무엇보다도 내가 어떤 사람이 되었는지를 알게 된다. 두 가지 다른 환경에서 유학생으로서 겪었던 어려움을 통해 나는 다른 문화를 존중하고, 독립심을 키우고, 시련 속에서 하나님을 신뢰하는 법을 배웠다. 때로 우리는 시련에 직면했을 때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계획을 알지 못할 때도 있지만, 나는 우리가 그분을 신뢰하고 그분을 믿는 신앙을 가진다면 결국 모든 것이 제 자리를 찾게 될 것이며, 그로 인해 우리도 더 나은 사람이 될 것임을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