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과 화해

핵심 원리: 가능하다면 어떤 경우라도 자신이 피해를 입힌 모든 사람에게 직접 보상한다.

6:2

9단계로 옮겨오면서 우리는 용서를 구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두루 돌아 다니며 “[자신들이] …… 입힌 모든 피해를 보상하려 열심히 노력하[며]”(모사이야서 27:35) 모사이야의 아들들이 뉘우쳤듯이 우리도 잘못을 바로잡고자 소망했습니다. 9단계에서도 하나님께서 그분의 영으로 우리를 축복해 주지 않으신다면 우리는 우리의 소망을 여전히 실현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는 용기와 올바른 판단력, 감수성, 신중함, 적절한 시기 선택 등이 필요했습니다. 이는 당시에 우리 대다수가 갖추지 못한 자질이었습니다. 우리는 9단계가 다시 한 번 기꺼이 자신을 겸손하게 하고 주님의 도움과 은혜를 구하고자 하는지 시험하는 장이 되리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 힘겨운 과정을 경험했기에 몇 가지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잘못을 바로잡으려고 시도할 때 충동적이거나 경솔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잘못을 바로잡는 것을 꾸물대며 미루지 않는 것도 그 못지 않게 중요합니다. 회복 중인 많은 사람들이 두려움 때문에 9단계를 하지 않았을 때 중독은 재발되었습니다. 이러한 함정을 피하기 위해 기도로 주님의 인도를 구하고 신뢰하는 조언자와 상담하십시오.

때로 여러분은 명단에 있는 누군가와 만나는 것을 피하고 싶은 유혹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그 만남이 법적으로 제한되어 있지 않는 한 그 유혹에 굴하지 마십시오. 만나고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면 손상된 관계를 겸손과 정직으로 복구할 수 있습니다. 만나서 잘못을 바로잡고 싶다고 사람들에게 알리십시오. 만일 상대가 그 문제를 언급하고 싶어 하지 않으면 그 의사를 존중하십시오. 만일 사과할 기회를 준다면 여러분이 기억하는 상황에 대해 간결하고 구체적으로 사과하십시오. 상세하게 말할 필요는 없습니다. 여러분의 입장을 설명하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하고, 가능한 경우 보상을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사람들이 선뜻 호의를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다투거나 비난하지 마십시오. 각 사람에게 겸손한 심정으로 다가가 화해를 청하고 절대 합리화하지 마십시오.

어떤 행동은 사과하기가 특히 힘겨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부정직이나 심각한 성적 범죄 등 법적인 처분이 가능한 문제를 짚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과장된 연기를 하거나 핑계를 대며 잘못을 바로잡는 일을 회피하고 싶은 유혹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심각한 사안에 대해서는 행동을 취하기에 앞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교회나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직접 잘못을 바로잡을 길이 전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 사람이 죽었거나 어디에 사는지 알아낼 방법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여러분은 여전히 간접적으로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그 사람에게 비록 편지를 전달할 수는 없더라도 후회하는 마음을 담아 화해를 소망하는 편지를 쓸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이 선호하는 자선 단체에 기부를 할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을 생각나게 하는 누군가를 찾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는 그 사람의 가족 누군가를 익명으로 돕는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을 찾아가거나 보상하려는 것이 때로 그 사람에게 고통스럽거나 심지어 해로운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라고 생각된다면 실행에 앞서 신뢰하는 조언자와 그 상황에 대해 상담하십시오. 회복에서 이 부분이 다른 사람에게 더 큰 해를 끼쳐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은 또한 때로 인간의 능력으로는 도저히 복구할 수 없는 해를 끼쳤을 수도 있습니다. 닐 에이 맥스웰 장로님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씀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신앙이나 순결을 빼앗는 경우와 같이 완전한 보상이 불가능할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계속해서 의로운 모범을 보이는 것이 보상을 하는 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성도의 벗, 1992년 1월호, 36쪽) 이러한 참된 원리들을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삼겠다고 결심한 그 순간부터 여러분은 잘못을 바로잡기 시작한 것입니다.

과거에 저지른 잘못 대부분을 바로잡은 후에도 여전히 얼굴을 마주할 수 없다고 느끼는 사람이 한두 명 정도 있을지 모릅니다. 절망하지 마십시오. 우리 대다수가 그런 상황을 극복했습니다. 그런 감정을 정직한 기도로 주께 말씀드리십시오. 만일 그 사람에 대해 여전히 큰 두려움이나 분노를 간직하고 있다면 어쩌면 그 사람과 만나는 것을 연기해야 할지 모릅니다. 부정적인 느낌을 극복하기 위해 주께 사랑을 간구하며 주님이 그 사람을 보시듯 여러분도 볼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할 수 있습니다. 보상과 화해가 도움이 되는 긍정적인 이유를 찾아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일들을 하고 인내한다면 주님은 그분의 방식과 시간에 따라 여러분이 만든 명단 속 사람들과 화해할 능력과 기적적인 기회를 주실 수 있으며, 또한 그렇게 하실 것입니다.

최선을 다해 9단계를 마쳤다면 마침내 여러분은 자신을 주님의 계명과 조화시키기 위해 해야 할 모든 일을 완수한 것입니다. 자신뿐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믿는 새로운 삶을 경험하기 시작했습니다. 여러분은 겸손의 바닥까지 내려갔고 그곳에서 여러분을 안아 주시고자 기다리시는 주님을 보았습니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회복시키고 화해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했습니다. 적어도 부분적으로 그분의 안식에 들어갔으며, 그 안에 머무는 것이 여러분의 가장 큰 소망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인 계시를 더 잘 인식하고 따르는 것을 배우고 있으며, 그러한 계시를 통해 하나님께서 보내신 고대와 현대 선지자들의 가르침에 순응하여 사는 삶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심지어 가장 어려운 순간에도 여러분은 새로운 화평을 느낍니다. 여러분은 바울이 묘사한 이러한 축복을 받기 위해 배워 왔습니다.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립보서 4:7)

행동 수칙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 다른 사람을 판단하지 않는다, 기꺼이 교회 부름을 받아 들인다, 십일조와 헌물을 바친다

과거에 활동적인 교회 회원이었다면 하나님의 심판이나, 타인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에 대한 두려움이 종교 활동의 동기였을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의무감에서 행동했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제 봉사가 그리스도께 향하는 길임을 압니다. 봉사는 하나님께 사랑을 나타내는 길입니다. 봉사는 계속해서 하나님의 권능이 필요함과 그분의 신성한 도움에 대해 감사를 표하는 것입니다. 교회에서 활동하는 것이 여전히 두려움이나 의무감에서 비롯되는지, 아니면 그리스도를 믿는 거듭난 신앙에서 자연스레 나오는 것인지 생각해 보십시오.

어디에 있든 봉사할 방법을 찾으십시오. 교회 부름이나 다른 방식으로 봉사하기에 합당하게 되며, 시간을 내십시오. 형제 자매들에게 봉사하고 말과 모범으로 가르칠 때, 여러분은 그들과 여러분의 삶에서 드러나는 살아 계신 구주의 실재하심을 나누게 될 것입니다.(마태복음 25:40; 요한복음 13:34~35; 요한복음 15:15; 모사이야서 2:17 참조)

기꺼이 잘못을 바로잡는 데 필요한 일을 한다

9단계를 이행하면서 사람들이 여러분의 사과를 잘 받아 주지 않거나 여러분이 정말 변했다는 것을 믿어 주지 않더라도 낙담하지 마십시오. 잘못을 바로잡는 데는 시간과 인내가 필요합니다. 이번에는 다르다는 것을 사람들이 깨닫도록 시간을 주십시오. 이번에는 빈 약속을 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중독과 나약한 기질을 완전히 용서받기 위해 살아가고 있습니다. 절제와 변화된 행위는 결국에는 드러날 것입니다.

연구와 이해

다음 경전 구절 및 교회 지도자들의 말씀은 9 단계를 이행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내용입니다. 이러한 경전 구절과 질문들을 명상이나 연구, 글쓰기 등을 할 때 사용하십시오. 솔직하고 구체적으로 쓰십시오.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친다

“또 이제 주의 영이 내게 이르시기를, 네 자녀들을 명하여 선을 행하게 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두렵건대 그들이 많은 백성의 마음을 멸망으로 이끌어 갈까 하노라 하시나니, 그러므로 내 아들아, 내가 하나님을 두려워함으로 네게 명하노니 너는 네 죄악을 삼가라.

네 생각과 능력과 힘을 다하여 주께로 돌이키라. 더 이상 백성의 마음을 악을 행하도록 이끌어 가지 말고, 그보다는 그들에게로 돌아가 네 잘못과 네가 행한 저 비행을 시인하라.”(앨마서 39:12~13)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끼친 가장 큰 해악으로는 그들도 중독 습관에 빠져들도록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살아 오며 이런 식으로 영향을 미친 사람들에 대해 적어 보십시오.
이 구절에 적힌 앨마의 가르침에 따르면 여러분이 영향을 미쳤던 사람들을 마주할 용기를 어디서 찾을 수 있습니까?

설득 또는 강요

“누구든지 오고자 하는 자는 와서 생명의 물을 마음껏 마실 수 있으며, 누구든지 오고자 아니하는 자는 오도록 강제되지 아니하느니라. 그러나 마지막 날에는 자기의 행위대로 자기에게 회복되리라.”(앨마서 42:27)

9단계를 이행해야 할 많은 강력한 이유들을 들어 여러분에게 선택할 여지가 없다는 합리화나 거짓말에 붙들려서는 결코 안 됩니다. 중독 회복 프로그램은 설득 프로그램이지 강요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9단계를 이행하도록 설득 아니면 강요되었다고 느끼는지에 대해 적으십시오. 이 구절에서는 설득되는 이유로 어떤 것들이 열거되어 있습니까?

하나님 만날 준비를 한다

“참으로 너희가 나아와 더 이상 너희 마음을 완악하게 하지 말기를 바라노니, 이는 보라 지금이 너희의 구원의 때와 날임이라. 그러므로 너희가 회개하고 너희 마음을 완악하게 하지 아니하면, 즉시로 위대한 구속의 계획이 너희에게 이루어지리라.

이는 보라, 이 생은 사람들이 하나님 만나기를 준비할 시간이라. 참으로 보라 이 생의 날은 사람들이 자기의 일을 수행할 날이니라.”(앨마서 34:31~32)

여러분이 마음을 부드럽게 하고 잘못을 바로잡으려 할 때, 그 외에 달성하게 되는 것은 무엇입니까?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마음이 또한 하나님을 만날 준비를 하는 것이라고 깨닫는다면 기꺼이 하려는 마음이 얼마나 더 강해지겠습니까?

교회 활동

“[모사이야의 아들들은] …… 온 땅[에] …… 두루 다니면서, 그들이 교회에 입힌 모든 피해를 보상하려 열심히 노력하여 그들의 모든 죄를 고백하며, 그들이 본 모든 것을 공포하며, 그들의 말을 듣기 원하는 모든 자에게 예언과 경전을 설명하니라.”(모사이야서 27:35)

많은 사람이 중독 때문에 교회에 오지 않게 됩니다.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의 흠을 내세워 자신이 교회에 잘 다니지 않는 것을 정당화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에서 지내는 일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글로 써 보십시오.
회복을 통해 구주와 가까워지는 것이 여러분이 그분의 교회에 다시 소속감을 느끼는 데 어떤 도움이 되었습니까?
교회에서 활동 회원이 되면 잘못을 바로잡고 더 온전하게 회복하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되겠습니까?

기꺼이 보상한다

“우리는 훔치거나 피해를 입히거나 상처를 준 모든 것을 가능한 원상태로 복구시켜 놓아야 합니다. 기꺼이 보상하는 것은 회개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한다는 결심을 주께 확실히 증거하는 것입니다.”(리차드 지 스코트, 성도의 벗, 1995년 7월호, 75쪽)

9단계를 이행하는 것이 어째서 주님뿐 아니라 자신과 사람들에게 여러분이 겸손하고 정직한 삶을 충실하게 산다는 것을 증거하게 되는지 글로 적어 보십시오.

마음의 의도

“회개하고 주의 계명을 준행하는 자는 용서받으리라”(교리와성약 1:32)

잘못을 바로잡는 과정에서 여러분은 여러분을 용서하지 않을 사람들과도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어쩌면 여러분을 향한 그들의 마음이 아직도 누그러지지 않았거나 여러분의 의도를 신뢰하지 않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주께서 여러분 마음의 참된 의도를 이해하시고, 심지어 다른 사람들은 받아들이지 않는다 하더라도 주께서는 회개와 보상하려는 여러분의 제의를 받아들이신다는 것을 아는 것은 어떻게 도움이 됩니까?

구주께서 여러분을 위해 하실 수 있는 것

“인간은 스스로 자신의 죄를 용서할 수 없습니다. 인간은 자신을 죄의 결과로부터 깨끗하게 씻을 수 없습니다. 인간은 더 이상 죄짓지 않고 바른 일을 행하여 주 앞에서 받아들여질 수 있는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스스로 보상할 수 없는 일을 하였을 때,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에게 누가 보상할 수 있겠습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로써 회개하는 사람의 죄가 씻겨질 수 있으며, 그 죄가 진홍같이 붉을지라도 양털같이 희게 씻겨질 것입니다. 이것은 여러분에게 주어진 약속입니다.”(Joseph F. Smith, Gospel Doctrine, 5th ed. [1939], 98~99)

잘못을 바로잡으려 할 때, 다음과 같은 생각에 낙담하지 마십시오, ‘이것은 불가능한 일이야! 내가 그 사람에게 저지른 잘못을 제대로 보상할 길이 없어.’ 비록 그것이 사실일 수도 있겠지만 여러분이 고칠 수 없는 것들을 고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권능에 대해 생각해 보십시오. 여러분이 할 수 없는 것을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실 것임을 믿는 신뢰가 왜 필요한지에 대해 적어 보십시오.
주께 어떤 식으로 우리가 그분을 신뢰한다는 것을 보여드릴 수 있습니까? 어떻게 하면 그 신뢰를 키울 수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