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장
현세적 및 영적 복지의 원리
“인류 가족의 경제적, 사회적, 영적 복지와 관련된 모든 것은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의 관심사로서, 그것은 언제까지나 그럴 것입니다.”
에즈라 태프트 벤슨의 생애에서
전 세계인들이 대공황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으로 고생하고 있던 1936년에 제일회장단은 새로운 복지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교회 안전 계획(Church Security Plan)이라는 이 프로그램은 단순히 궁핍한 처지에 있는 이들에게 물품을 주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우려는”1 것을 그 취지로 삼았다. 제일회장단과 교회의 다른 지도자들은 이 프로그램을 확립하여 근면과 자립, 봉사의 기본 원리를 가르쳤다. 그들은 교회 회원들에게 십일조와 금식 헌금을 내고, 식품을 가공하여 저장하고, 불필요한 부채를 피하고, 미래를 대비해 저축하도록 권고했다.
당시 에즈라 태프트 벤슨 회장은 아이다호 보이시에 있는 스테이크 회장단에서 보좌로 봉사하고 있었다. 또한 그는 아이다호 주를 위해 일하는 경제학자이자 마케팅 전문가였고, 또한 농장 경영 전문가였다. 그는 스테이크 회장으로부터 교회 안전 계획을 소개하는 모임에 참석하라는 임무를 받았다. 그는 훗날 이렇게 회상했다. “제 영혼은 그날 제가 들었던 모든 것에 진심으로 공감했습니다. 저는 보이시 스테이크로 돌아가서, 그 모임에서 발표된 그 프로그램이 경제적, 사회적, 영적으로 건전하다는 제 느낌을 형제들에게 전했고, 교회 사람들이 그것을 건전할 뿐만 아니라 필요한 것으로 인식하여 충심을 다해 호응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2
벤슨 회장이 그 프로그램을 스테이크에 소개한 지 두 달 뒤에 “수많은 복지 프로젝트가 시행되었는데, 한 와드에서는 넓은 밭을 경작했고, 어떤 와드에서는 넓은 땅에 사탕무를 심었으며, 어떤 와드의 상호부조회는 식품 통조림을 만들고 퀼트 및 옷을 제작했다. [한 와드는] 아예 조그만 통조림 공장을 만들었다. ”3
그로부터 10년 후, 벤슨 회장은 복지 프로그램이 미친 광범위한 영향을 목격했다. 그는 십이사도 정원회의 일원으로서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유럽에서 교회를 감리하는 임무를 받았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땅에서 벤슨 회장은 물품을 제공함으로써 사람들이 자립심을 되찾도록 돕는 교회의 사업을 주도했다. 그는 교회에서 보낸 첫 번째 지원 물품이 독일 베를린에 도착했을 때의 일을 이렇게 회상했다.
“저는 선교부 회장 대리 리하르트 랑글라크 회장을 대동했습니다. 우리는 무장한 경비병이 지키고 있는 낡고 찌그러진 창고로 걸어갔습니다. 그곳은 귀중한 복지 보급품이 들어 있는 곳이었습니다. 창고 깊숙한 곳에 거의 천정까지 쌓아올린 상자를 보았습니다.
‘이 상자들이 모두 식료품입니까?’ 리하르트 형제가 말했습니다. ‘이 상자에 식료품이 가득 들어 있다는 말씀입니까?’
‘그렇습니다. 식료품과 의류와 침구가 있으며 의약품도 조금 있을 것입니다.’라고 제가 대답했습니다.
리하르트 형제와 저는 상자 하나를 내려놓고 열어 보았습니다. 그 안에는 아주 흔한 음식인 마른 콩이 가득 있었습니다. 이를 본 리하르트 형제는 한 움큼 콩을 쥐더니 손가락 사이로 콩을 흘려보내며 너무도 고마워 털썩 주저앉아 어린아이같이 울었습니다.
다른 상자를 열어 보았더니 아무것도 첨가하지도 않고 도정하지도 않은, 주님께서 만드신 그대로인, 빻은 밀이 채워져 있었습니다. 그는 그것을 손으로 조금 집어 입에 넣었습니다. 그러고는 잠시 후 눈물이 글썽거리는 눈으로 저를 쳐다보며 (제 눈도 젖어 있었습니다) 머리를 천천히 흔들며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벤슨 형제님, 우리를 보지도 못한 사람들이 우리를 위하여 이렇게 할 수 있다니 믿기 어렵습니다.’
이것이 주님의 제도입니다! 형제애와 희생정신으로 자발적으로 기꺼이 기부하고,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스스로를 도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곧 주님의 방법입니다. 이러한 행위는 위엄과 자기 존중심을 갖게 합니다.”4
에즈라 태프트 벤슨의 가르침
1
주님은 그분의 백성을 현세적으로, 영적으로 기꺼이 축복하고자 열망하신다.
형제 자매 여러분, 주님께서는 현세적인 일을 논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 내게 있어서 만물은 영적이니라. 어느 때에라도 내가 너희에게 현세적인 율법을 주지 아니하였나니”[교리와 성약 29:34]
물론 목적은 영적인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물질적인, 물리적인, 현세적인 세상에 삽니다. ……
…… 사람은 이중적인 존재, 즉 현세적이고 영적인 존재이기에, 주님은 이 백성에게 주신 초기 계시에서 그것에 근거하여 여러 차례 현세적인 일에 관한 지침과 계명을 주셨습니다. 그분은 땅과 다른 재산을 매입할 때, 성전을 지을 때, 심지어는 인쇄소와 상점을 지을 때, 또 “지친 나그네”를 위해 유숙하는 집을 지을 때에도 성도들과 교회 지도자들에게 지침을 주셨습니다.[교리와 성약 124:22~23 참조] 지혜의 말씀으로 알려진 위대한 계시에서 주님은 사람에게 좋은 것과 좋지 않은 것을 지적해 주셨을 뿐만 아니라 가축을 먹이는 계획도 알려 주셨는데, 이것은 수백 년 이상에 걸친 인간의 과학적 조사를 통해 점차 입증되어 왔습니다.[ 교리와 성약 89편 참조] 사람의 복리에 영향을 주는 것은 무엇이든 항상 교회의 관심사이며, 그것은 언제까지나 그럴 것입니다. 우리 백성은 늘 현세적인 일에서 권고를 받아 왔습니다. ……
형제 자매 여러분, 늘 명쾌하게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님께서는 기꺼이 그분의 백성에게 현세적인 축복을 주고자 열망하시지만, 물질적인 모든 것은 목적을 이루는 수단이며, 목적은 영적인 것임을 늘 염두에 두십시오. 주님은 많은 계시에서 그 점을 밝히셨습니다. 우리가 곡식과 가축에 대해, 그리고 우리의 가족과 가정에 대해 기도하고, 우리의 물질적인 일에 대해 주님의 축복을 간구해야 한다는 점을 주님은 거듭해서 지적하셨습니다. 그분께서는 우리와 함께 계시고, 우리를 축복할 준비가 되어 있으시며, 기꺼이 우리를 축복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
…… 주님은 우리가 할 수 있고 해야만 하는 일들을 대신해서 하시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분의 목적은 성도들을 보살피는 것입니다. 인류 가족의 경제적, 사회적, 영적 복지와 관련된 모든 것은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의 관심사이며, 그것은 언제까지나 그럴 것입니다.5
복지 사업의 어느 면을 집행하더라도 복지 사업 설립의 일차적인 목적을 지켜야만 합니다. 목적은 이것입니다. “우리의 일차적인 목적은 가능한 한 게으름으로 인해 오는 불행을 없애고, 실업 수당에 의존해서 생기는 악을 퇴치하며, 독립심과 근면과 검약과 자기 존중의 정신을 성도들 가운데 다시 심어 줄 체제를 확립하는 데 있습니다. 교회는 스스로 돕는 자를 돕습니다. 교회 회원은 일을 그들의 생활 원칙으로 재인식해야 합니다.”6
교회 복지 프로그램의 위력은 충분히 준비하여 자립하라는, 영감에 찬 교회 지도자들의 지침을 따르는 모든 가족에게서 나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분의 성도들에게 의도하시는 것은 자신을 준비하여 “교회가 [주님께서 말씀하셨듯이] 해의 영광의 세계 아래에 있는 다른 모든 피조물 위에 자립할 수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교리와 성약 78:14)7
경전에 있는 현명한 다섯 처녀와 어리석은 다섯 처녀의 비유[마태복음 25:1~13 참조]는 너무나 오랫동안 기다리다가 자신의 영적 및 현세적인 집에 질서를 세우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을 상기시켜 줍니다. 우리는 준비되었습니까?8
2
활력이 넘치고, 목적이 있는, 이타적인 일을 통해 우리는 삶에 필요한 것들을 얻고 신의 속성을 키운다.
인류의 조상 아담이 에덴동산에서 쫓겨났을 때, 그에게 계시된 첫째 원리의 하나는 이것이었습니다. “네가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먹으리니”(창세기 3:19) 물질적인 자연에서 우리가 얻는 것은 모두 노동의 산물이자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삶에 필요한 것들을 얻어내는 방법은 노동뿐입니다.9
하나님께서는 다른 사람의 이마가 아니라 자신의 이마에 땀을 흘려 생활하라고 명하십니다.10
우리가 가진 복음의 일은 목적이 있고 이타적이며, 그리스도의 참된 사랑의 정신으로 하는 것입니다. 오로지 이런 일을 통해 우리는 신의 속성을 키울 수가 있습니다. 오직 이렇게 하여 우리는 다른 사람을 축복하기 위한, 주님의 손에 놓인 합당한 도구가 될 수 있으며, 이런 힘을 통해 사람들의 생활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도전, 유산, 봉사 기회, 그리고 그에 따르는 풍성한 보상에 대해 겸손히 감사드려야 합니다. 주님의 계획을 따라서 이런 힘을 발전시키고 다른 사람을 축복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입니까.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입니다.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있는 특권을 받았습니다.11
복지 사업의 도움을 받을 사람들은 일용품이나 금식 헌금을 받기 위해 자신의 능력 안에서 최대한 일을 해야 합니다. 보람 있는 일자리를 제공하지 않고, 사람들이 일을 하도록 장려하지 않은 상태에서 교회의 지원이 이루어지면, 복지 프로그램의 목적이 손상됩니다. 우리가 지상에서 충분히 배우지 못한 하늘의 법칙이 있는데, 그것은 사람들이 스스로 해낼 능력이 있는데도 해야 할 일을 대신 해 주면, 그들을 영구히 도울 수 없다는 것입니다.12
우리는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대해 주님의 축복을 구해야 하며, 그분의 축복을 구할 수 없는 일에 대해서는 어떤 것도 해서는 안 됩니다.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주님께서 대신 해 주시도록 기대해서도 안 됩니다. 저는 신앙과 일을 믿으며, 주님께서는 기도만 하는 사람보다는 기도한 것을 위해 일하는 사람을 더 충분히 축복하실 것으로 믿습니다.13
목적이 있고 활력 있게 일하면, 활기찬 건강함과 칭찬받을 만한 성취, 깨끗한 양심, 상쾌한 수면을 얻게 됩니다. 일은 항상 사람에게 유익했습니다. 머리, 가슴, 손 등 어떤 것으로 하는 것이든 여러분이 일에 대한 건전한 존중심을 품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정직한 노력에 따르는 만족감을 만끽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그저 원하거나 꿈만 꿔서는 이뤄질 수 없습니다. 노력하고, 희생하며, 의롭게 생활함으로써 그 값을 치러야 합니다.14
3
식품을 생산하고 비축하면, 직접적인 유익을 얻고 미래의 상황을 준비할 수 있다.
지역 사회나 국가의 교통이 마비되고, 전쟁이 나고, 경제 공황이 일어나면, 어떠한 일이 벌어지는지 상상해 보셨습니까? 여러분과 이웃은 어떻게 식량을 얻겠습니까? 식료품 가게나 슈퍼마켓이 얼마나 지역 사회의 필요 사항을 해소해 줄 수 있겠습니까?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저는 제일회장단으로부터 유럽으로 가서 선교부를 재건하고, 성도들에게 음식과 의복을 배급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하라는 부름을 받았습니다. 아침마다 식량을 얻기 위해 작은 골동품을 한 아름씩 들고 기차를 타고 농촌 지역으로 향하던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을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저녁이면 기차역은 채소와 과일, 시끌벅적하게 울어대는 돼지와 닭 등을 들고 오는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여러분은 그런 소음을 들어 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당연한 일이겠지만, 그 사람들은 생명을 지키기 위해 무엇이든 들고 가 식량으로 바꾸려 했습니다.
경제적인 자립에서 잊을 수 없는 원리는 가정 식품 생산입니다. 우리는 필요한 것을 가게에 가서 사는 것에 너무나 익숙합니다. 우리는 자신이 취하는 식품을 생산함으로써 물가 상승이 우리의 가계에 미치는 영향을 많이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스스로 식품을 생산하는 방법을 배우고, 가족 모두가 유익한 계획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
…… 저는 다른 사람들이 한 일을 여러분도 하시도록 제안합니다. 사람들과 힘을 합쳐서 공터를 밭으로 쓰기 위해 허가를 구하거나 땅을 임대받아서 밭을 가꾸십시오. 어떤 장로 정원회에서는 정원회 단위로 밭을 가꾸어 여기에 참여한 사람들은 모두 채소와 과일을 수확하고 협동의 축복과 가족 참여 등의 유익을 얻었습니다. 잔디밭 일부를 일구어 밭으로 만든 가족도 많습니다.
우리는 여러분이 좀 더 자립하여 주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너희 위에 내릴 환난에도 불구하고 …… 교회가 해의 영광의 세계 아래에 있는 다른 모든 피조물 위에 자립할 수 있[도록]”(교리와 성약 78:14) 격려하는 바입니다. 주님은 우리가 자립하고 독립하기를 원하십니다. 이 시대는 환난의 시기가 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만일의 경우에 대해 경고하시고 주의를 주셨습니다. ……
식량 생산은, 법적으로 허용되는 곳에서는 어디에서나 적어도 1년 치 식량을 비축해 놓도록 반복해서 강조하는 활동의 한 부분일 뿐입니다. 교회는 어떤 특정 식품을 비축해야 한다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각 개인이 결정해야 할 문제입니다. ……
…… 식품을 생산하고 비축하라는 계시는 백성들에게 방주에 오르라고 한, 노아 시대의 계시와 마찬가지로 오늘날 현세적인 복지에 필수적입니다. ……
…… 식량 비축도 저축처럼 계획을 세우십시오. 매달 봉급을 받을 때마다 비축할 돈을 조금씩 남겨 두십시오. 여러분의 채소밭과 과수원에서 나온 채소와 과일을 병조림이나 통조림을 해 두십시오. 식품을 건조하거나 냉동하여 장기간 저장하는 방법을 배우십시오. 비축을 가계부 목록에 포함시키십시오. 씨앗을 비축하고, 연장은 일할 때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 두십시오. 여분의 자동차나 텔레비전 등과 같이 조금 더 편하고 즐기기 위한 물품을 사려고 비축하고 계획하고 있다면, 우선순위를 변경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지금 당장 그렇게 하시기를 바랍니다. ……
우리는 너무도 자주 현재의 편안한 생활에 만족하고 빠져들어서 이곳에는 전쟁의 파괴, 경제적인 재앙, 기근, 지진 등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믿는 사람은 주님의 계시를 모르거나 믿지 않는 사람입니다. 극도로 자기도취에 빠져 있어 그와 같은 천재지변은 일어나지 않으리라 여기거나, 성도들은 의롭기에 재앙을 면하리라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런 망상에 빠져 있던 날들을 후회하게 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큰 환난의 날을 경고하고 또 경고하셨으며, 그분의 종을 통해 그 힘겨운 시기를 대비하여 준비할 방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권고에 귀 기울여 왔습니까? ……
형제 자매 여러분, 이 권고의 말씀을 충실히 이행하십시오. 그리하면 축복을 받을 것입니다. 참으로 여러분은 이 세상에서 가장 축복받은 백성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훌륭한 사람들입니다. 저는 그것을 압니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보다 더 훌륭해져야 합니다. 가정 생산과 비축으로 자기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까지도 먹일 수 있는 그런 위치에 서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앞으로 닥칠 가장 무서운 날들에 잘 대비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시기를 …… 간구합니다.15
4
수입 일부를 저축하고 불필요한 부채를 피할 때, 평안과 만족이 찾아온다.
일과 검약, 자립의 기본 원리에 따라 생활하고, 자녀들에게 모범으로 가르칠 것을 여러분께 정중하게 부탁드립니다. …… 수입 범위 내에서 생활하십시오. 수입 일부를 정기적으로 저축하십시오. 불필요한 부채를 피하십시오. 살림 규모를 너무 빨리 확장하지 않도록 현명하게 처신하십시오. 더 많이 확장하는 것을 생각하기 전에 가진 것을 잘 관리하는 법을 배우십시오.16
…… 불행하게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당하거나 재산을 현명하지 못하게 낭비하여 궁핍해지면 교회나 정부에 의존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의 일부 회원들은 교회 복지 계획의 토대가 되는 원리를 잊고 있는데, 그것은 “신체적으로 능력이 있으면서, 자신의 부양 책임을 교회에 전가하려는 사람은 참된 후기 성도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
과거 어느 때보다도 지금 우리는 경제적인 자립의 원리를 배워서 실천해야 합니다. 언제 질병이나 실직이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게 될지 알 수 없습니다. 주님께서 재앙을 내리시겠다고 경고하셨으며, 재앙에 대비하라고 경고하신 것을 우리는 압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총관리 역원들이 물질적 및 영적인 복지 프로그램의 “기본으로 돌아가라”고 거듭해서 강조하는 것입니다.17
주님께서는 성도들이 닥쳐올 위기의 나날에서 벗어나고 독립적이 되기를 바라십니다. 재정적인 속박을 당하고 있는 어느 누구도 진정으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18
열왕기를 보면, 울면서 선지자 엘리사를 찾아온 한 여인이 나옵니다. 그녀는 남편과 사별했고, 스스로는 갚지 못할 부채를 지고 있었습니다. 채권자가 그녀의 두 아들을 데려가서 노예로 팔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기적을 통해 엘리사는 그녀가 상당히 많은 기름을 얻게 해 주었습니다. 그런 후 엘리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가서 기름을 팔아 빚을 갚고 남은 것으로 너와 네 두 아들이 생활하라”(열왕기하 4:1~7 참조)
“빚을 갚고 남은 것으로 …… 생활하라.” 이 말씀을 통해 얼마나 많은 좋은 결과들이 있었습니까! 오늘날 우리에게도 얼마나 현명한 권고입니까! ……
많은 사람이 심각한 불경기가 다시 닥치리라고는 믿지 않습니다. 늘 직장에 다닐 것이며 수입과 급여가 계속 들어올 것이라 기대하고, 안전하다고 느끼면서 만약 직장을 잃거나 다른 이유로 수입이 끊어진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는 생각해 보지도 않고 자신의 미래 수입을 담보로 잡습니다. 그러나 최고의 권위자들은 우리가 경제를 통제하기에는 그렇게 똑똑하지 않으며, 불황기를 겪게 될 것이라고 반복해서 말합니다. 조만간 그러한 불황이 닥칠 것입니다.
부채가 증가하는 다른 이유는 더 심각한 것에 있는데 그러하기에 더 큰 걱정을 하게 됩니다. 즉, 물질주의가 증가하기 때문이며, 이는 영적인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것과 반대되는 것입니다. 많은 가족이 “있어 보이기” 위해 필요 이상으로 부자 동네에 있는 더 크고 더 비싼 집에 열중하게 될 것입니다. ……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 새로운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그런 유혹이 더 커집니다. 주의 깊게 계획된 약삭빠른 현대적인 광고 기법은 소비자의 가장 큰 취약점을 겨냥하고 파고듭니다. 결국 불행히도 기다리지도 않고, 저축도 없고, 자제심도 없이 물질적인 것을 당장 가져야만 한다는 마음이 커집니다.
더 나쁜 것은 부채가 있는 많은 가족들은 버팀목이 되어 줄 유동 자산[저축]이 없다는 점입니다. 수입이 갑자기 끊어지거나 대폭 줄어들기라도 하면 얼마나 큰 어려움이 닥칠까요! 우리는 모두 버는 돈보다 더 많이 소비하는 것에 집착했던 가족들을 압니다. 그런 상황 뒤에는 심적 고통의 세계가 있습니다.19
모든 부채가 나쁘다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그렇지 않습니다. 건전한 사업 부채는 성장의 한 요소입니다. 건전한 주택 담보는 집을 사야 하는 가족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20
장기적인 안목으로 본다면, 수입의 범위 내에서 생활하고, 필수품은 예외일 수 있겠지만 사치품의 경우에 미래의 예비금을 사용해서 사지 않는 것이 생활에 더 좋을 것입니다. 너무 흥청망청 돈을 써서 수입이 끊어진 후 재정 지원을 받겠다고 구호단체나 교회를 찾아가는 것은 우리 자신이나 지역 사회에 좋지 않습니다.
엄숙히 촉구하건대, 과도한 부채에 얽매이지 마십시오. 지금 저축하고 나중에 사십시오. 그러면 앞날이 편안해질 것입니다. 높은 이자와 다른 지출을 모면하고, 나중에 저축한 돈으로 훨씬 더 싸게 구입할 기회가 생길 것입니다.
…… 더 잘난 것처럼 보이고 또 실제로 필요한 것보다 더 큰 것을 소유하기 위해 부채를 지고 싶은 유혹을 이겨 내십시오.
…… 상대적으로 단기간에 갚을 수 있는 작은 집을 먼저 산다면 형편이 훨씬 더 나아질 것이며, 특히 이제 막 시작하는 가족이라면 더욱더 그러할 것입니다. ……
여러분이, 또는 여러분의 가족이 재정적 폭풍우에 속수무책으로 당하지 않게 하십시오. 순간을 위한 사치품을 포기하십시오. 미래에 있을 자녀의 교육을 위해, 그리고 여러분의 노년을 위해 아끼는 것이 정말 현명합니다. ……
형제 자매 여러분, 수입 범위 내에서 생활하면 마음속에 평안과 만족이 찾아옵니다. 하나님께서는 부채에서 벗어나고, 수입 내에서 생활하고, 신속하게 갚고, “빚을 갚고 남은 것으로 …… 생활하라.”는 신권 지도자들의 영감 어린 권고를 따를 지혜와 신앙을 우리에게 주십니다.21
학습 및 교수 제언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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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서 벤슨 회장은 교회 복지 프로그램의 근본 원리를 설명했다. 어떤 면에서 이런 원리들은 우리의 현세적 안녕에 이바지하는가? 어떤 면에서 영적인 안녕에 이바지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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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이 있고 활력 있게 [하는] 일”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2편의 몇 가지 예를 참조.) 일과 관련하여 여러분은 어떤 즐거움을 느끼는가? 어린이와 청소년이 일을 즐기는 법을 배우도록 도우려면 어떻게 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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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에 있는 벤슨 회장의 권고를 따를 때 어떤 축복들이 올 수 있는가? 현재 상황을 고려하여 이 권고를 따르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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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현명하게 사용하면 왜 “평안과 만족”을 얻게 된다고 생각하는가? 이와 반대로 “수입의 범위 내에서 생활”하지 않을 때 어떤 것을 경험하게 되는가?(4편 참조)
관련 성구
야곱서 2:17~19; 앨마서 34:19~29; 교리와 성약 19:35; 42:42; 75:28~29; 104:78; 모세서 5:1
교사를 위한 도움말
“반원들이 질문에 답할 준비를 하게 하기 위해선, 여러분이 [구하고자 하는 대답이] 무엇인가를 먼저 말해 주고 해당하는 내용을 읽어 주거나 제시한다. …… 예를 들면 여러분은 ‘제가 이 구절을 읽을 때 잘 듣고 무엇이 가장 큰 관심거리인지 함께 이야기하십시오.’ …… 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교사, 가장 중요한 부름 [1999], 6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