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들의 가르침
제 2 장: 원방에 세우는 기, 세상을 비추는 빛


제2장

원방에 세우는 기, 세상을 비추는 빛

“지금은 강해져야 할 때입니다. 지금은 우리가 이 사명의 의미와 그 폭과 중요성을 잘 이해하고 주저 없이 앞으로 전진할 때입니다.”

고든 비 힝클리의 생애에서

고든 비 힝클리는 영국에서 선교 사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후 곧 자신의 선교부 회장이었던 조셉 에프 메릴 회장이 준 마지막 임무를 완수했다. 당시 십이사도 정원회 회장이기도 했던 메릴 회장은 고든에게 제일회장단인 히버 제이 그랜트 회장, 르우벤 클라크 이세 회장, 그리고 데이비드 오 맥케이 회장에게 어떤 보고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 고든은 제일회장단 비서에게 연락해 약속을 잡았다.

고든이 제일회장단 평의회실에 들어서자 그랜트 회장과 그분의 보좌들이 반갑게 그를 맞이했다. 그런 후 그랜트 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힝클리 형제님, 15분을 드리겠습니다. 메릴 회장이 우리에게 알리고 싶은 내용을 말해 주십시오.” 고든은 1시간 15분 후에 그 방을 떠났다. 그에게 주어졌던 15분 동안 그는 자신의 선교부 회장이 걱정하는 바를 전달했는데, 그것은 선교사들이 일하는 데 도움이 될 더 나은 인쇄 자료들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짧게 내용을 전달하고 나자 제일회장단이 몇 가지 질문을 했고, 그렇게 한 시간 동안 토론이 계속됐다.

이 임무를 완수하고 나서 고든은 “그의 선교 사업이 이제야 완전히 마무리 되었으며, 앞으로 전진하고 미래를 계획할 때가 되었다”고 느꼈다. 이미 유타대학교(University of Utah)에서 영문학 학사 학위를 가지고 있었던 그는 뉴욕 시에 있는 컬럼비아 대학(Columbia University)에서 언론학 석사 학위를 받고 싶어 했다. 하지만 제일회장단과의 만남을 가진 후 이틀 뒤에 걸려온 전화 한 통으로 그의 계획은 변경되었다. 전화를 건 맥케이 회장이 다음과 같이 말했다. “힝클리 형제님, 회장단과 십이사도들은 어제 모임을 갖고 형제님과 만나는 동안 이야기했던 내용을 논의했습니다. 우리는 형제님이 설명했던 필요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스티븐 엘 리차즈 장로님을 회장으로 하는, 십이사도 여섯 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조직했습니다. 형제님이 그 위원회와 함께 일해 주셨으면 합니다.”1

고든은 그 제안을 받아들여 새로 조직된 교회 라디오, 홍보 및 선교 문헌 위원회의 집행 서기로 고용되었다. 그는 컬럼비아 대학에 진학하지 않았고, 세상의 소식을 발행하는 언론인으로 일하지도 않았다. 그 대신 그는 복음의 좋은 소식을 출판하고자 전 생애에 걸쳐 노력했다. 이후로 총관리 역원으로 봉사했을 때, 이와 같은 책임은 더 광범위해졌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의 생각을 분명히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시켰던 고든 비 힝클리는 뉴스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라는 지명을 자주 받았다. 그는 교회 회장으로서도 이런 기회를 기쁘게 받아들이면서 예수 그리스도 교회를 “캄캄한 데서 이끌어 나아오[도록]”(교리와 성약 1:30) 돕는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힝클리 회장은 이렇게 선언했다.

“저는 이 교회의 사명이 원방에 세우는 기가 되고 세상을 비추는 빛이 되는 것이라는 것을 믿고 간증드립니다. 우리에게는 피하거나 거절할 수 없는 위대하고도 포괄적인 명령이 주어졌습니다. 우리는 그 명령을 받아들이고 있으며 그것을 완수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도움으로 그 일을 해낼 것입니다.”2

솔트레이크 성전

“저는 이 교회의 사명이 원방에 세우는 기가 되고 세상을 비추는 빛이 되는 것이라는 것을 믿고 간증드립니다.”

고든 비 힝클리의 가르침

1

교회는 다니엘이 시현에서 보았던 돌처럼 나아와 온 세상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이 교회는 조셉 스미스가 부친의 농장 근처에 있는 숲에서 드린 겸손한 기도로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우리가 첫번째 시현이라고 부르는 이 놀라운 사건으로부터 성장한 이 교회는 … 손대지 아니한 돌이 산에서 굴러 내려와 온 세상을 가득 채운 다니엘의 시현이 실현된 것입니다.(다니엘 2장 45~46절 참조)3

1830년 교회가 조직되었을 당시에는 여섯 명의 회원밖에 없었습니다. 이는 아주 작은 숫자였고 이들 모두가 잘 알려지지 않은 마을에 살았습니다. … 오늘날 시온의 스테이크들은 미국의 모든 주, 캐나다의 모든 주, 멕시코의 모든 주, 중미 각국, 그리고 남미 전역에서 번성하고 있습니다.

회원들은 영국과 유럽 전역에도 있습니다. 이곳은 다년간 수천 명이 교회에 들어온 지역입니다. 이 사업은 발트해 연안 제국과 불가리아, 알바니아, 그리고 그 지역의 다른 곳까지 뻗쳐있습니다. 러시아의 광대한 지역에도 뻗어 있습니다. 몽고와 그 아래의 아시아 국가들과, 태평양 제도, 호주와 뉴질랜드, 인도와 인도네시아까지 뻗어 있습니다. 이 사업은 아프리카의 많은 국가에서 번창하고 있습니다. …

이것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이 사업은 전 세계에서 계속 성장하고 발전하며 전진할 것입니다.4

2

초기 교회 지도자들은 주님의 사업이 지닌 운명을 예언적인 관점으로 바라보았다.

1847년 7월 24일, 이 백성들의 선발대가 이 [솔트레이크] 밸리로 들어왔으며 그들 중 선두 그룹은 그보다 하루나 이틀 먼저 도착했었습니다. 브리검 영이 도착한 것은 토요일이었습니다. 이튿날 오전과 오후에 안식일 모임을 가졌습니다. 그곳에는 모임을 할 수 있는 아무런 회당도 없었습니다. [저]는 그들이 7월의 폭염 속에서 형제들이 말씀할 때에 수레 위에 걸터앉거나 바퀴에 기대고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시기가 늦었기 때문에 그들은 가을에 파종해야 하는가 하는 중요하고도 절박한 문제에 직면했습니다. 하지만 영 회장은 그 당시나 또는 그 후에도 안식일의 계명을 범하지 않도록 당부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 그들은 주위를 탐사하기 위해 그룹을 나누었습니다. 브리검 영, 윌포드 우드럽 및 그들의 몇몇 동료들은 …… 그들의 야영지로부터 …… 산을 올라갔습니다. …… 당시 영 회장은 몸이 불편하여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둥근 언덕의 꼭대기로 올라갔습니다.

형제들은 정상에 올라서서 남쪽에 있는 그 계곡을 내려다보았습니다. 그곳은 산맥으로부터 호수로 물이 흐르는 개울을 따라 자라는 수목들을 제외하고는 거대한 불모지와 다름이 없었습니다. 토요일에 브리검 영이 “이곳이 그곳이다”라고 말씀했던 곳에는 어떤 종류의 건물도 없었습니다.

그들이 서 있었던 정상은 다음과 같은 위대한 이사야의 예언에 따라 [엔사인 피크]라고 명명되었습니다. “또 그가 기치를 세우시고 먼 나라들을 불러 땅 끝에서부터 자기에게로 오게 하실 것이라 보라 그들이 빨리 달려올 것이로되” (이사야 5:26)

“여호와께서 열방을 향하여 기치를 세우시고 이스라엘의 쫓긴 자들을 모으시며 땅 사방에서 유다의 흩어진 자들을 모으시리니”(이사야 11:12) …

[저]는 또한 당시 [그 형제들]이 다음과 같은 이사야의 말씀을 성취하기 위하여 … 성전 건물에 관해 이야기했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말일에 여호와의 전의 산이 모든 산 꼭대기에 굳게 설 것이요 모든 작은 산 위에 뛰어나리니 만방이 그리로 모여들 것이라.

많은 백성이 가며 이르기를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산에 오르며 야곱의 하나님의 전에 이르자 그가 그의 길을 우리에게 가르치실 것이라 우리가 그 길로 행하리라 하리니 이는 율법이 시온에서부터 나올 것이요 여호와의 말씀이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올 것임이니라.”(이사야 2:2~3)

어떤 사람이 1847년 7월 아침 이들의 말을 들었다면 얼마나 어리석은 말이라고 했겠습니까? 그들은 커다란 꿈을 지닌 정치가들처럼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그들은 지도를 살피며 제국을 구상하는 지배자들과 같지도 않았습니다. 그들은 미시시피 [강]에 건설한 자신들의 아름다운 도시에서 서부의 황량한 지역으로 쫓겨난 유랑민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경전과 계시의 말씀에 따른 이상향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 작은 무리의 통찰력에 [저]는 놀라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대담하고 야심에 찬 것이었으며 거의 믿을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동부로 가는 가장 인접한 거주지와는 약 [1,600킬로미터] 떨어져 있었고 태평양과는 약 [1,300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이곳에 있었습니다. 그들은 생소한 기후 속에 있었으며 토양도 그들이 가장 최근에 살았었던 일리노이와 아이오와의 검은 토양과는 달랐습니다. 그들은 이런 곳에서는 곡식을 재배한 적도 없었으며 겨울을 지내 본 적도 없었습니다. 또한 이런 곳에서 건축물을 지어 본 적도 없었습니다. 나부로부터 이 계곡까지 [1,600킬로미터] 이상의 여행으로 인해 다 낡아 버린 장화를 신고 해진 옷을 입은 이 선지자들은 복천년의 시현에 관해 이야기했습니다. 그들은 이때의 놀라운 상태에 대한 선지자의 시현에 관해 이야기했으며, 그날 언덕을 내려와 그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일하기 시작했습니다.5

엔사인 피크에 선 지도자들

솔트레이크 밸리에 도착하고 이틀이 지난 후, 브리검 영과 다른 몇몇 형제들은 엔사인 피크라고 이름 붙인 둥근 언덕의 꼭대기에 올라 주변 환경을 살펴보았다.

3

우리는 하나님의 사업의 신성한 운명과 그 사업에 기여하는 우리의 역할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

오늘날 우리는 종종 자신의 좁은 길만을 바라보고 걸으며 세상적인 책임만을 다하려고 하기 때문에 웅대한 미래를 그려 보지 못하는 수가 있습니다. [제]가 작은 소년이었을 때에는 말을 끌고 다니는 일이 흔히 있었습니다. 마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말의 고삐였습니다. 고삐에는 양측에 하나씩 눈가리개가 있었습니다. 눈가리개 때문에 말은 앞만 똑바로 볼 수 있으며 옆을 볼 수 없었습니다. 그것은 말이 놀라거나 주의가 산만[해 지는] 것을 방지하고 오직 앞으로 길을 가는데만 집중하도록 고안된 것이었습니다.

우리 중 몇몇 사람은 자신의 눈에 눈가리개를 차고 있는 것처럼 일을 수행합니다. 우리는 오직 작고 좁은 통로만을 보게 됩니다. 우리는 보다 넓은 것은 전혀 파악하지 못합니다. 우리의 일이 교회 내에서 작은 책임일 수도 있습니다. 부지런히 그 책임을 완수하는 것은 좋은 일이며, 그 책임이 하나님의 왕국을 발전시키는 전반적인 프로그램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아는 것도 좋은 일입니다.

해롤드 비 리 회장님은 언젠가 … 저자 미상의 “넓은 지역을 내다보며 작은 것들을 개발함”이란 글을 인용하면서 말씀한 적이 있습니다.

[제]가 이해하기로 그 말씀은 우리가 주님의 프로그램에 관한 폭과 깊이 및 높이, 웅대함과 훌륭함, 그리고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의미를 인식한 다음에 그 프로그램에서 우리가 받은 책임을 다하기 위해 부지런히 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각자 한 가지씩 개발해야 할 작은 분야를 갖고 있습니다. 한편 우리가 그 일을 하는 동안에도 성스러운 이 사업의 보다 중요한 면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영원하신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우리에게 부여된 것이며 우리 각자는 그 훌륭한 비단을 짜는 데 있어 하나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개인적인 공헌이 비록 작은 것인지는 모르지만 그렇다고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 여러분이 부름받은 일을 수행하는 동안에 때가 찬 경륜의 시대에 이 목적에 관련된 장엄하고 놀라운 영상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예비하신 화려한 비단을 여러분의 조그만 실로 아름답게 엮어 나가십시오. 여러분의 표준을 높게 세우십시오. 그 깃발 아래에서 어떤 결점도 찾을 수 없도록 근면하고 진실하며 유덕하고 충실하시기 바랍니다.

이 왕국의 이상은 해가 뜨면 사라져 가는 한낱 꿈에 불과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진실로 영원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계획이며 사업입니다. 그것은 그분의 모든 자녀들과 관련이 있습니다.

왕국의 주초를 놓기 위하여 이 [유타의] 서부 계곡의 잡목을 제거할 때와 살아 남아 발전하는 데 필요한 여러 일상적인 일들을 하는 가운데서도 [개척자였던] 우리의 선조들은 그들이 추구하고자 하는, 보다 큰 이념을 앞에 두고 있었습니다. 이 사업은 선조들이 간직했던 것과 같은 이상을 갖고 우리가 해야 하는 사업입니다. 또한 그것은 우리가 이생을 떠난 후에도 계속될 사업입니다. 우리가 그분의 신성한 뜻에 따라 부름받은 종으로서 최선을 다하며 불완전한 손이나마 열심히 그 손으로 왕국을 세우며 하나의 완전한 원형을 이루기 위해 함께 결합하도록 하나님께서 도움을 주시길 간구합니다.6

4

우리는 세상의 모든 사람들의 힘을 모으는 국가의 기가 될 수 있다.

형제 자매 여러분, 이제 좀 더 당당하게 서서, 눈을 크게 뜨고, 마음을 활짝 열고서 이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가 행해야 할 원대한 복천년의 사명을 보다 잘 인식하고 이해해야 할 때가 왔습니다. 지금은 강해져야 할 때입니다. 지금은 우리가 이 사명의 의미와 그 폭과 중요성을 잘 이해하고 주저 없이 앞으로 전진할 때입니다. 결과가 어떻게 되든 올바른 일을 행해야 할 때입니다. 계명을 지키고 있음을 보여야 할 때입니다. 낙담하고 있는 사람들과 어두움과 고통 속에서 헤매고 있는 사람들에게 사랑과 친절로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줄 때입니다. 우리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든지 서로에게 사려 깊고, 선하며, 예의 바르고, 공손하게 대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좀 더 그리스도다워져야 합니다.7

세상이 현재 나아가고 있는 진로를 바꾸지 않고 (또한 그러한 일은 일어나지 않겠지만), 반면에 우리가 선지자의 가르침을 계속 따른다면 우리는 계속해서 점점 세상이 주목할 특별하고 독특한 사람들이 될 것입니다. 그 일례로서, 세상의 압력으로 가족의 고결함이 허물어져 가고 있는 현대에 가정을 중히 여기고 신성하게 여기는 우리의 태도는 더욱 현저하고 독특하게 돋보이게 될 것입니다.

성 개방주의가 만연해 가더라도 교회의 교리는 일 세기 전과 조금도 변함이 없이 가르쳐질 것이며, 많은 사람들은 그것을 이상하게 생각할 것입니다.

매년 우리의 사회적 관행의 범위 내에서 알콜 음료의 소비와 약물의 남용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 속에서 일 세기 반 전에 주님이 세우신 우리의 표준은 세상 앞에 더욱 더 독특한 것이 될 것입니다. 

안식일이 판매 촉진 및 오락의 날로 바뀌어 감에 따라 시내산에서 주님이 손가락으로 쓰시고 현대의 계시로 다시 강화된 율법을 순종하는 사람들은 더욱 특별하게 보일 것입니다.

세상에 살고 있으면서 세상에 속하지 않기가 늘 쉬운 일은 아닙니다. 우리는 혼자서 살 수도 없으며, 그렇게 되기를 바라서도 안 되며 다른 사람과 함께 교류하면서 생활해야 합니다. 그런 속에서 자신의 품위를 지키고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게 될 수가 있을 뿐만 아니라, 또한 교만한 태도를 버리고 우리의 표준을 지킬 수 있게 됩니다. …

우리가 이러한 것과 교회에서 가르친 다른 표준을 지킬 때,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우리를 존경하게 되며 그들도 옳은 길을 따를 힘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이사야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많은 백성이 가며 이르기를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산에 오르며 야곱의 하나님의 전에 이르자 그가 그의 길을 우리에게 가르치실 것이라 우리가 그 길로 행하리라.”(이사야 2:3)

옳지 않은 일과 타협할 필요가 없습니다. 타협을 해서도 안 됩니다. 주님이 이 경륜의 시대에 켜신 등불은 온 세상의 등불이 될 것이며, 다른 사람들이 우리의 착한 행실을 봄으로써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수 있으며, 우리에게서 본 모범을 그들의 생활에 적용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과 제가 먼저 시작할 때, 우리의 가정에서나 직장에서나 심지어는 여가를 즐길 때조차도 우리 생활의 모범으로 인해 사람들이 보고 배우게 될 산 위의 동네가 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으며,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원방의 기를 세울 수 있습니다.8

우리가 이 교회를 원방에 세우는 기와 세상을 비추는 빛이 되게 하려면, 우리는 개인적으로 그리고 개인적인 상황에서 그리스도의 생애의 특성을 더 많이 받아들여야 합니다. 옳은 일을 수호하는 데 결과를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결코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이니

그러므로 너는 내가 우리 주를 증언함[을] 부끄러워하지 말고”(디모데후서 1:7~8)9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대의인 이 대의를 그저 당연하게 받아들여서는 안 됩니다. 선과 악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경기를 옆에 서서 관망만 하고 있어도 안 됩니다. ……

저는 제 진심을 다해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 저는 굳게 일어서서 우리 문명 사회를 빛나게 하고 우리 삶에 위로와 평안을 주는 그 대의를 위해 소리를 높이는 지도자가 되기 위해, 우리 일상 생활에서 요구되는 것을 넘어서는 의무를 행해야 했습니다. 여러분은 지도자가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 교회의 회원으로서 이 교회가 설립된 대의를 위해 지도자가 되어야 합니다. 수고를 이겨 내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10

우리는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열쇠를 쥐고 계십니다. 그분은 이 사업이 잘 되도록 주관하실 것입니다. 그분은 계명에 순종하며 생활하는 자에게 축복을 주실 것입니다. 그분은 그렇게 약속하셨습니다. 어느 누구도 그분에게 그 약속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의심할 수 없습니다.…

… 우리의 구주요, 구속주이신 위대한 여호와이자 위대한 메시야가 이렇게 약속하셨습니다. “내가 너희 앞서 나아갈 것임이라. 나는 너희 오른편에도 왼편에도 있을 것이요, 나의 영은 너희 마음속에 있을 것이요, 나의 천사들은 너희를 둘러 있어 너희를 받쳐 주리라.”(교리와 성약 84:88)

그분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적은 무리여, 무서워 말라. 선을 행하라. 땅과 지옥이 연합하여 너희를 대적하게 하라. 이는 만일 너희가 나의 반석 위에 세워져 있을진대, 그들이 이기지 못할 것임이니라. …

무슨 생각을 하든지 나를 바라보라. 의심하지 말며, 무서워 말라.

내 옆구리를 찌른 상처와 또한 내 손과 발에 있는 못 자국을 보라. 충실하라. 내 계명을 지키라. 그리하면 너희는 천국을 상속받으리라.”(교리와 성약 6:34, 36~37)

단합하여 함께 노력할 때,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종으로 그분의 사랑하는 아들이며, 우리의 주이신 그분의 일을 수행하면서 전진하게 될 것입니다.11

우리는 굳게 서야 합니다. 세상에 저항해야 합니다. 그렇게 할 경우, 전능하신 하나님은 우리의 힘과 보호자, 우리의 안내자와 계시자가 되실 것입니다. 우리가 행하는 것이 그분께서 원하시는 것임을 알 때, 우리는 위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우리의 뜻에 따르지 않을 수도 있으나 우리를 존경하리라는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는 홀로 남겨지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와 같은 신앙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들이 많지만 그들도 우리와 같은 것을 느낍니다. 그들은 우리를 성원하며, 우리의 노력을 지지할 것입니다.12

이 훌륭한 주님의 사업을 수행하는 시기에 우리 모두 기뻐합시다. 거만하거나 오만해지지 말고, 겸손하게 감사합시다. 이제 우리 각자는 전능하신 분의 이 장엄한 사업에 빛을 더하고, 세계 만민이 그 광채를 볼 수 있는 강함과 선함의 근원으로서 빛을 발하겠다고 결심합시다.13

그리스도와 부자인 젊은 관원 그림의 확대 부분

“우리가 이 교회를 원방에 세우는 기와 세상을 비추는 빛이 되게 하려면, 우리는 그리스도의 생애의 특성을 더 많이 받아들여야 합니다.”

학습 및 교수 제언

질문

  • 1편을 읽으면서 1830년부터 현재까지의 교회 성장에 대해 생각할 때 어떤 느낌이 드는가?

  • 솔트레이크 밸리에 처음 도착한 개척자들에 관한 힝클리 회장의 이야기를 다시 살펴본다. 우리는 이 이야기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우리는 초기 교회 지도자들의 예언적인 시현으로부터 어떤 유익을 얻었는가? “원방에 세우는 기”가 된다는 것이 무슨 뜻이라고 생각하는가? (이사야 5:26; 11:12 참조)

  • 3편에서 힝클리 회장은 우리에게 하나님 사업의 “웅대한 미래”와 “보다 넓은 [시야]”를 보라고 격려했다. 우리는 왜 이 웅대한 미래를 보아야 하는가? 우리는 왜 이것을 때때로 보지 못하는가? 우리의 미미한 노력이 어떤 식으로 하나님 왕국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가?

  • 힝클리 회장이 어떤 면에서 후기 성도들이 더 “특별하고 독특한 사람들”(4편)이 되고 있다고 말했는지 살펴본다.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의 사업을 전진시키는 일에서 우리의 시야를 넓히고 용기를 키울 수 있는가? 우리는 어떻게 세상에 거하되 세상에 속하지 않을 수 있는가? 우리는 어떻게 “그리스도의 생애의 특성을 더 많이 받아들[일]” 수 있는가? 옳은 것을 수호하는 것은 왜 중요한가?

관련 성구

마태복음 5:14~16; 니파이전서 14:14; 교리와 성약 1:1~6; 65:1~6; 88:81; 115:5~6

교사를 위한 도움말

“여러분은 여러분 자신이 ‘참된 교사’라고 믿지 않도록 하십시오. 그것은 큰 잘못입니다. … 성신의 영향을 방해하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교사의 중요한 역할은 사람들이 주님에 대한 영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준비하는 데 있습니다.”(진 알 쿡, 교사, 가장 중요한 부름[1999], 41쪽에서 인용)

  1. Sheri L. Dew, Go Forward with Faith: The Biography of Gordon B. Hinckley (1996), 83-85 참조.

  2. “원방에 세우는 기, 세상을 비추는 빛”, 리아호나, 2003년 11월호, 82쪽.

  3. “쉬지 말고 덕으로 네 생각을 장식하라”, 리아호나, 2007년 5월호, 115쪽.

  4. “산에서 뜨인 돌”, 리아호나, 2007년 11월호, 84쪽.

  5. “만방에 기를 세움”, 성도의 벗, 1990년 1월호, 68~69쪽.

  6. “만방에 기를 세움”, 69, 71쪽.

  7. “이 사업은 주님의 사업입니다”, 성도의 벗, 1995년 7월호, 70쪽.

  8. “산 위에 있는 동네”, 성도의 벗, 1990년 11월호, 8쪽.

  9. “원방에 세우는 기, 세상을 비추는 빛”, 84쪽.

  10. Teachings of Gordon B. Hinckley(1997), 138.

  11. “이 사업은 주님의 사업입니다”, 70쪽.

  12. “원방에 세우는 기, 세상을 비추는 빛”, 83쪽.

  13. “교회 현황”, 리아호나, 2004년 11월호, 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