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들의 가르침
제4장: 개척자들의 신앙과 희생의 유산


제4장

개척자들의 신앙과 희생의 유산

“개척자 조상이 있든지, 아니면, 바로 어제 교회에 가입했든지 그에 상관없이 여러분은 그 남성들과 여성들이 꿈꾸었던 웅대한 전체 그림의 일부입니다. …… 그들은 기초를 놓았습니다. 우리의 의무는 그 위에 세우는 것입니다.”

고든 비 힝클리의 생애에서

고든 비 힝클리 회장은 오하이오 콜럼버스 성전 헌납식에서 자신의 개척자 선조들을 되돌아보았다. 그는 나중에 이렇게 회상했다.

“해의 왕국실에 앉아 있으면서 제 증조부를 생각했습니다. …… 저는 최근에 그분이 묻히신 캐나다를 방문했는데 그곳은 뉴욕 주의 북쪽 경계선 근처였습니다. … 그분은 38세라는 젊은 나이에 돌아가셨습니다.”

힝클리 회장의 증조부가 사망했을 때, 그분의 아들이자 힝클리 회장의 조부였던 이라는 세 살이 채 못 되었다. 이라의 모친은 곧 다시 결혼했으며 몇 년이 지나지 않아 오하이오로 이주했다가 일리노이로 옮겨갔다. 그녀는 1842년에 사망했으며 이라는 13세의 나이로 고아가 되었다. 힝클리 회장은 이 이야기를 이어 가며 이렇게 말했다.

“제 할아버지[이라 힝클리]는 나부에서 침례받으셨고 … 그 뒤에 [개척자들]과 함께 광야를 횡단하셨습니다.” 1850년, 여정을 함께하던 이라 할아버지의 “젊은 아내와 그의 [이복 동생]이 같은 날 사망했습니다. 그분은 조악한 관들을 만들어서 그들을 매장한 후에 갓난 딸을 데리고 [솔트레이크]밸리로 갔습니다.

그분은 브리검 영 회장님의 요청에 따라 코브 요새(Cove Fort)를 건설했으며, [유타] 필모어 스테이크의 첫 번째 스테이크 회장으로 봉사했고, 이 일이 진척되도록 다른 일도 많이 하셨습니다.

그때 제 부친이 태어나셨습니다. …… 할아버지께서는 만 오천 명이 넘는 회원이 속해 있는, 교회에서 가장 큰 스테이크의 회장이 되셨습니다.”

힝클리 회장의 생각은 곧 조상에게서 그의 후손으로 향했다. 그는 이렇게 말씀을 이어갔다.

“성전에 앉아 이 세 분들의 생애를 반추하다가 저는 제 딸, 제 딸아이의 딸, 제 손녀의 딸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불현듯 제 앞의 세 세대와 제 뒤의 세 세대를 아우르는 일곱 세대의 정중앙에 제가 서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 거룩하고 신성한 집에서 제가 조상에게서 받은 모든 유산을 제 이후에 올 세대에 물려주어야 한다는 의무감이 제 머리 속을 스쳤습니다.”1

힝클리 회장은 개척자였던 자기 선조들과 초기 후기 성도 개척자들의 유산에 대해 감사를 표했을 뿐만 아니라 오늘날 전 세계의 교회 회원들도 개척자임을 자주 강조했다. 그는 1997년에 과테말라의 성도들에게 이렇게 말씀했다. “올해 우리는 몰몬 개척자들의 솔트레이크 밸리 도착 150주년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마차와 손수레로 긴 거리를 여행했습니다. 그들은 개척자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개척자들은 변함없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 개척자들이 있습니다. 여러분도 그런 개척자들입니다.”2 그는 태국의 성도들에게 이렇게 선언했다. “여러분은 이 위대한 나라에서 주님의 일을 추진해 가는 개척자들입니다.”3 2002년 우크라이나를 방문했을 때에도 비슷한 말씀을 전했다. “교회 초기에 개척자들이 있었으며, 여러분은 현재 이 시대의 개척자들입니다.”4

힝클리 회장이 전하는 초기 개척자들에 관한 말씀에는 과거에 살았던 개척자들에게 초점을 맞추는 것 이상의 목적이 있었다. 그는 그 성도들의 신앙과 희생에 “우리 모두 … 자극을 받아 강렬한 동기를 마음에 품[고] … 우리 개개인이 모두 자신의 삶, 때로는 자기 가족 중에서 개척자”5가 되기를 소망하며 미래를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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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부를 떠나는 개척자들

“우리 신앙의 선조들을 움직였던 힘은 하나님을 믿는 신앙의 힘이었습니다.”

고든 비 힝클리 회장의 가르침

1

초기 후기 성도 개척자들은 시현, 노동, 그리고 그들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권능에 대한 확신으로 신앙을 실현시켰다.

[미국 동부에 있던] 소수의 초기 개종자들이 뉴욕에서 오하이오로, 오하이오에서 미주리로, 미주리에서 일리노이로 평화의 안식처를 찾아 그들의 양심의 지시대로 하나님을 경배할 수 있는 곳을 찾아 나섰던 것은 바로 신앙의 힘이었습니다.

그들이 처음에 일리노이 코머스의 늪지대를 걸으면서 그곳을 아름다운 도시[나부]로 본 것은 신앙의 눈을 통해서였습니다. 행함이 없는 신앙은 죽은 것이다라는 확신을 가지고 그 늪지대를 개척하고 도시를 계획하고, 예배와 교육을 위한 집과 가옥들을 세웠으며, 심지어 그 주에서 제일 아름다운 건물인 성전을 건립하였으니 이 모든 것은 신앙의 힘이었습니다.

… [곧] 핍박이 가해져 악의에 가득찬 폭도들이 그들의 선지자를 죽였습니다. 그들의 꿈은 깨어졌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신앙의 힘으로 다시 일어나 조셉이 그려 놓았던 방식대로 다시 자신들을 이끌고 또다시 약속의 땅으로 가기 위해 조직하였던 것입니다.

눈물과 애타는 심정으로 그들은 행복했던 집과 일터를 떠나야만 했습니다. 그들은 떠나면서 그들의 성스러운 성전을 뒤돌아보고 신앙으로 그들의 눈을 서부로 돌렸으니 그들은 그곳에 무엇이 있는지 어디쯤 있는지도 모르고 전진했습니다. 가는 동안 추운 겨울이 닥쳐왔으므로 그들은 1846년 2월에 미시시피 강을 건너 아이오와의 대초원 진흙땅을 고생하며 지나갔습니다.

신앙으로 그들은 미주리 [강변]에 윈터쿼터스를 세웠습니다. 전염병과 이질과 디프테리아로 많은 사람들이 죽었으나 신앙이 살아 남은 자들을 지켜 주었습니다. 그들은 강 위 높은 경사지에 그들이 사랑하는 자들을 묻고 1847년 봄에 서부를 향해 출발하[여] … 서부의 산골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브리검 영 회장님이 [솔트레이크] 밸리를 바라보며 덥고 메마른 이 골짜기를 향하여 “이곳이 그곳이다”라고 선포하신 것도 신앙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나흘 후, 다시 신앙에 의해 그는 … 지팡이를 두드리며 “이곳에 우리는 우리 하나님의 성전을 짓겠다”라고 말씀했습니다. 성스럽고 웅장한 [솔트레이크 성전]은 신앙의 증거이니, 그 집을 지은 분들의 신앙뿐만이 아니라 이타적인 위대한 사랑의 일을 하기 위해 여기에 종사하는 분들의 신앙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히브리인들에게 다음과 같이 편지했습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히브리서 11:1). 제가 말씀 드린 모든 위대한 성취는 오직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였습니다. 그러나 통찰력과 수고와 그들을 통하여 일하는 주님의 능력에 대한 신뢰로 그들은 그들의 신앙을 실현시켰던 것입니다.6

우리 신앙의 선조들을 움직였던 힘은 하나님을 믿는 신앙의 힘이었습니다. 그 힘은 애굽을 탈출하여 홍해를 건너고, 광야에서의 긴 여행을 거쳐 약속의 땅에 이스라엘을 세우는 것을 가능하게 했던 바로 그 힘입니다. …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과 부활하신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강렬하고 열정적인 신앙이 필요합니다. 복음 안에서 생활하던 우리 선조들의 신앙처럼 말입니다.

그들의 신앙은 모든 다른 고려 사항을 초월했고 그 무엇보다 더 중요한 선견지명이 있었습니다. 그들이 서부에 도착했을 때 가장 가까운 정착촌으로부터 동쪽으로는 무려 1,600킬로미터, 서쪽으로는 1,300킬로미터나 떨어져 있었습니다. 그들이 지닌 힘의 본질에는 신앙으로 바라보았던 영원하신 하나님 아버지에 대한 사적이고 개인적인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다음과 같은 위대한 경전의 말씀을 믿었습니다. “하나님을 바라보고 살도록 하라”(앨마서 37:47) 그들은 신앙으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 애썼습니다. 그들은 신앙으로 하나님의 가르침을 읽고 받아들였습니다. 그들은 항상 아버지이자 하나님이신 그분께 보고하게 되리라는 확신을 지니고 쓰러질 때까지 신앙으로 일했습니다.7

우리 뒤에는 영광스러운 역사가 있습니다. 그 역사는 영웅적인 사실로 가득 차 있으며 완강한 원리와 시들지 않는 충실함이 들어 있습니다. 그러한 것은 신앙의 산물입니다. 우리 앞에는 위대한 미래가 펼쳐져 있습니다. 그 미래는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우리는 머무를 수 없으며 속도를 늦출 수도 없으며 걷는 폭을 줄일 수도 없습니다.8

2

후기 성도 초기 개척자들은 시온에 대한 원대한 꿈을 지니고 미래를 바라 보았다.

우리는 잠시 멈추고 이 위대한 일의 기초를 놓은 분들에게 경건한 존경심을 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 그들의 원대한 목표는 시온[교리와 성약 97:21; 모세서 7:18 참조]이었습니다. 그들은 그것에 관해 노래하며 꿈꾸었습니다. 그것은 그들의 커다란 소망이었습니다. 그들의 장대한 여정은 유례 없는 업적으로 영원히 남아 있을 것입니다. 수만 명이 함께한 서부로의 여행에는 죽음을 포함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으며, 그 암울한 현실은 모든 마차 부대와 손수레 부대의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 자리에 서서 브리검 영 회장님께 정중하게 존경심을 표합니다. 그분은 육신의 눈으로 보기 훨씬 전에 시현으로 솔트레이크 밸리를 보셨습니다. 미리 보지 않았다면 그분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으셨을지도 모릅니다. 캘리포니아와 오리건에 더 경작하기 좋은 땅이 있었습니다. 다른 곳에는 깊고 비옥한 토양이 있었습니다. 목재도 충분하고 더 많은 물과 기온 변화가 적고 더 상쾌한 기후를 가진 곳도 있었습니다.

이곳 산 속에도 개울이 흘렀지만, 실제로 아주 큰 물줄기는 없었습니다. 토양은 경작이 어려워 보였습니다. 쟁기가 한 번도 닿은 적이 없었던 표면은 아주 단단했습니다. 저는 영 회장님께서 큰 무리를 … 씨 뿌린 적도 없고 수확한 적도 없던 곳으로 인도하신 것에 대해 그저 감탄하고 경이롭게 여길 뿐입니다. …

이 개척자들은 긴 여행으로 지친 상태였습니다. 윈터쿼터스에서 솔트레이크 밸리까지 111일간을 여행했습니다. 그들은 녹초가 되었습니다. 그들의 의복은 닳아서 해졌으며 가축들도 지쳐 있었습니다. 7월의 날씨는 덥고 건조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미래를 바라보며 복천년을 꿈꾸었고 원대한 시온을 소망했습니다.9

저는 언젠가 영국 리버풀의 오래된 부두에 서 있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의 금요일 아침에는 특별한 움직임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한때 이곳은 엄청나게 바쁜 곳이었습니다. 1800년대 수만 명의 백성들이 우리가 걸은 것과 똑같은, 돌로 포장된 길을 걸었던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로 개종한 그들은 영국과 유럽 각지에서 몰려들었습니다. 그들의 입술에는 간증이 있었고 마음에는 신앙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고향을 떠나 미지의 새로운 세계로 가는 것이 어려웠을까요? 물론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긍정적으로 열성을 갖고 그렇게 했습니다. 당시에는 돛이 달린 배를 탔습니다. 그들은 바다로 항해하는 것 자체가 위험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들은 곧 대부분 비참한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몇 주 동안 비좁은 공간에서 생활했습니다. 그들은 폭풍우와 질병을 견뎠습니다. 도중에 많은 사람들이 죽어서 수장되었습니다. 힘들고 무서운 여행이었습니다. 물론 그들도 의심했습니다. 그러나 신앙이 의심보다 컸습니다. 긍정적인 태도가 두려움을 압도했습니다. 그들에겐 시온에 대한 꿈이 있었고, 그것을 이루는 길을 가고 있었던 것입니다.10

3

윌리 및 마틴 손수레 부대가 개척자들을 구조한 일은 예수 그리스도 복음의 정수를 보여준다.

1856년 10월[로] … 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10월 4일 토요일, 프랭클린 디 리차즈와 몇몇 동료들이 [솔트레이크] 밸리에 도착했습니다. 그들은 건장한 동료들과 함께 가벼운 마차로 윈터쿼터스로부터 여행하여 빠른 속도로 움직일 수가 있었습니다. 리차즈 형제는 즉시 영 회장님을 찾았습니다. 스코츠 블러프에서 이 계곡까지의 긴 행로에 수백 명의 남녀와 어린이가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그들 대부분은 손수레를 끌고 있었습니다. … 그들 앞에는 로키 산맥 분수령으로 이르는 오르막길이 놓여 있었습니다. 그 너머에는 가야 할 머나먼 길이 있었습니다. 절망적인 상황에 빠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 구조를 받지 않으면 다 전멸할 처지였습니다.

저는 영 회장님이 그날 밤 한잠도 못 주무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마음속에는 굶주[린] …… 이들의 모습이 가득했을 것 입니다.

다음 날 아침 그분은 …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저는 이 백성들에게 말씀을 드릴 장로들을 위해 제목과 주제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 그 요지는 이렇습니다. …… 많은 형제 자매들이 손수레와 함께 평원에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곳에서 약 1,12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계실 것입니다. 그분들을 데려와야 하겠습니다. 구조대를 보내야 합니다. 주제는 ‘그들을 바로 여기로!’입니다.

그것은 제 신념이요, 제가 받은 성신의 지시이기도 합니다. 즉 사람들을 구하는 것입니다.

오늘 감독님들을 소집하겠습니다. 내일이나 그 다음 날까지 기다리지 않겠습니다. 육십 마리의 좋은 노새와 12~15대의 마차를 위해서 말입니다. 황소는 보내고 싶지 않습니다. 대신 좋은 말과 노새가 좋겠습니다. 그것들은 이곳에도 있으며, 우리에게는 그것들이 필요합니다. 또, 노새를 몰 사람 말고도 밀가루 12톤과 마차를 잘 몰 줄 아는 사람 40명이 있어야겠습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말씀드립니다. 제가 지금 가르치는 원리들을 지키지 않는다면, 신앙과 종교와 서약이 여러분을 하나님의 해의 왕국으로 인도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지금 얼른 가서 평원에 계신 분들을 데려오십시오.”(리로이 알 헤이픈과 앤 더블류 헤이픈, 시온으로 가는 손수레 [1960], 120~121쪽)

그날 오후 여성들은 많은 양의 음식과 침구와 의복을 모았습니다.

다음 날 아침에는 말에 편자를 박고 마차를 수리해 짐을 실었습니다.

그다음 날인 10월 7일 화요일 오전, … 16마리의 노새를 이끌고 동쪽으로 출발했습니다. 10월말 경까지 구조하러 떠난 팀이 250조에 이르렀습니다.11

구조대가 몹시 지친 성도들에게 도달했을 때, 성도들에게 그들은 하늘에서 온 천사와 같았습니다. 사람들은 감사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손수레 부대 사람들은 솔트레이크 지역으로 더 빨리 여행할 수 있도록 마차로 옮겨 탔습니다.

약 200명 정도가 죽었지만 1,000명이 구조되었습니다.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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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레 부대 구조

“구조대가 몹시 지친 성도들에게 도달했을 때, 성도들에게 그들은 하늘에서 온 천사와 같았습니다.”

고통받던 성도들과 그들의 고난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는 앞으로도 몇 번이고 반복될 것입니다. … 구조 이야기도 거듭 반복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이야기는 예수 그리스도 복음의 본질이 어떤 것인지를 말해 주기 때문입니다.

… 우리에게는 이곳 시온까지 오는 동안 눈에 갇혀 동상에 걸리거나 죽어 가는 형제 자매님들이 없는 것에 감사합니다. 하지만 절망적인 환경에서 도움과 구조의 손길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닙니다.

세상에는 굶주리고 궁핍하여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분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저는 우리가 같은 신앙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돕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에 감사드립니다. 그리 멀리 가지 않아도 됩니다. 저희 회원들 중에도 고통, 역경, 외로움, 두려움 등으로 절규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저희에게는 누군가가 굶주렸다면 먹이거나 돕고 용기를 주며, 진리와 의에 목마른 사람이 있다면 그 영을 양육해야 할 크고 엄숙한 임무가 있습니다.

정말로 많은 젊은이가 정처없이 방황하고 마약, 불량배, 부도덕 혹은 이에 따르는 여러 문제에 빠져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친절한 말과 사랑에서 우러나오는 걱정을 해 주길 바라는 남편을 여윈 이들도 있습니다. 한때는 신앙이 뜨거웠다가 차갑게 식은 경우도 있습니다. 그들 대다수는 돌아오고 싶지만 방법을 잘 모릅니다. 이들에게는 따뜻한 우정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조금만 노력을 해도 많은 이들이 다시 주님의 식탁에 돌아와 성찬을 들게 할 수 있습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저는 …… 각자 도움이 필요하고 또 절망적인 어려운 환경에 있는 사람을 찾아가 사랑의 정신으로 그들을 들어 올려 교회의 품안에 안기게 하겠다고 결심하시길 바라며, 또 간구합니다. 그곳에서 강한 팔과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들을 따뜻하게 대하며 그들을 위로하고 지지하여 행복하고 건설적인 생활을 누리게 하길 바랍니다.13

4

우리 각자는 개척자이다.

과거를 돌아봄으로써 오늘에 대한 감사와 미래에 대한 시각을 얻는 것은 바람직한 일입니다. 무엇이 앞에 놓여 있든지 헤쳐 나갈 힘을 얻고자 앞서간 사람들의 덕행을 살펴보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이 세상에서 참으로 열심히 일하고도 얻은 것이 거의 없는, 그러나 아주 잘 육성된 꿈과 초기 계획으로 현재 우리가 그 혜택을 누리도록 해 주고 훌륭한 수확을 거둘 수 있게 해 준 사람들의 일을 곰곰이 생각해 보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우리 모두 그들의 뛰어난 모범에 자극을 받아 강렬한 동기를 마음에 품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개개인은 모두 자신의 삶, 때로는 자기 가족 중에서 개척자이기 때문이며, 우리 가운데 많은 이들이 개척자로서 매일 전 세계의 먼 곳에서 복음의 거점을 세우기 위해 애쓰고 있기 때문입니다.14

우리는 여전히 개척자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성도들이 나부를 떠나 … 마침내 대 솔트레이크 계곡으로 온 그때로부터 개척을 멈춘 일이 결코 없었습니다. 개척의 여정에는 모험도 따랐습니다. 그러나 그 목적은 그들이 자립하고 양심의 지시에 따라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는] … 장소를 찾는 것이었습니다. …

이제 우리는 몇 년 전만 해도 들어갈 가망성이 거의 없던 곳까지 점점 세계 전역으로 뻗어 나가고 있습니다. …… 저는 개인적으로 필리핀에서 교회가 성장하는 것을 목격해 왔습니다. 1961년에 그곳에 선교 사업의 문을 열 수 있었던 것은 저의 특권이었습니다. 우리가 1961년 5월에 모임을 했을 때 필리핀 원주민 교회 회원은 단 한 명이었습니다. [1966년에] 우리는 마닐라의 아라네타 콜로세움에서 약 35,000명의 회중과 함께했습니다. … 위대한 나라인 필리핀에 선교 사업의 문을 열었던 그 순간부터가 제게는 기적이었습니다.[이 경험에 관하여 더 알고 싶다면 29~30쪽을 참조한다.]

우리가 뻗어 나가는 모든 곳마다 개척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우리 선교사들은 이런 지역 중에 최상의 조건이 아닌 곳에서 생활하게 되더라도 앞으로 나아가서 그들의 일을 하며 결과를 맺습니다. 머지않아 소수의 회원이 생겨나고 백 명, 오백 명, 그 다음에는 천 명의 회원으로 늘어날 것입니다.15

포장마차와 손수레 시대는 종언을 고했지만, 교회에서 개척의 시기는 여전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 개척자들은 복음을 가르치는 선교사들 사이에서 발견되며, 교회에 가입하는 개종자들 사이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보통 그들 각자에게 어려운 일입니다. 언제나 희생이 따를 것입니다. 박해가 뒤따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기꺼이 치러야 하는 희생이며, 그것은 한 세기 전에 개척자들이 엄청난 노력을 쏟아부으며 평원을 건너면서 치렀던 것과 같은 실제적인 희생입니다.16

개척자 조상이 있든 없든, 바로 어제 교회에 가입했든 그에 상관없이 여러분은 그 남성들과 여성들이 꿈꾸었던 웅대한 전체 그림의 일부입니다. 그들은 대단한 일을 해냈습니다. 우리에게도 변치 않는 커다란 책임이 있습니다. 그들은 기초를 놓았습니다. 우리의 의무는 그 위에 세우는 것입니다.

그들은 길을 예비했고 인도했습니다. 우리에게는 그 길이 온 세상에 닿을 때까지 확장하고 넓히며 강화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 신앙은 그런 고난의 시절에 지침이 되는 원리였습니다. 신앙은 오늘날에도 우리가 따라야 하는 지침이 되는 원리입니다.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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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여성과 아이들과 함께한 힝클리 회장

“개척자 조상이 있든 없든, 바로 어제 교회에 가입했든 그에 상관없이 여러분은 웅대한 전체 그림의 일부입니다.”

5

우리는 개척자들의 본보기를 따르며 그들이 세운 터전 위에서 발전해 가며 개척자들의 희생과 유산을 기린다.

형제 자매 여러분, 위대한 유산을 소유한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앞서가며 제시해 주고, 우리 삶과 우리 후손을 인도하는 별빛임에 틀림없는 위대하고 영원한 원리를 가르쳐 준 사람들이 있음을 안다는 것은 참으로 훌륭한 일입니다. 우리는 지금 그들의 모범을 따를 수 있습니다. 개척자들은 위대한 신앙, 대단한 충성심, 상상을 뛰어넘는 근면함, 그리고 절대적으로 굳건한 고결성을 지녔던 분들이었습니다.18

현재 우리는 [개척자들의] 큰 노고의 수혜자로 살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감사하기를 바랍니다. 저는 그분들이 우리를 위해 하신 모든 일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마음을 간직하고 싶습니다.

… 개척자들이 위대한 일들을 할 기대를 받았듯이, 이제는 우리의 차례입니다. 우리는 그분들이 무엇을 갖고 무엇을 했는지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훨씬 많은 것을 갖고 있으며, 따라서 왕국을 건설해야 할 책임이 더욱 막중합니다. 할 일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는 모든 나라와 민족과 방언과 백성들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가르치고 침례를 주어야 합니다. 부활하신 구주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마가복음 16:15

우리의 선조들은 굳건하고 훌륭한 기초를 놓으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그 위에 좋은 집을 지을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종석으로 해서 완벽하게 잘 지을 수 있습니다.19

여러분은 모든 [개척자들이] 마음에 그리면서 모든 노력을 기울였던 열매입니다. …… 그들은 참으로 훌륭한 분들이었습니다. 모든 역사를 통틀어도 그분들의 노고와 견줄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유익을 위해서 그들을 기억하도록 축복하십니다. 길이 힘들게 보이거나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하며 낙담할 때, 우리는 그들을 돌아보고 그들의 상황이 얼마나 열악했는지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우리의 미래가 염려될 때, 그들을 바라보며 그들의 위대한 신앙의 본보기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토록 위대한 유산과 함께 우리는 전진해 나가야 합니다. 우리는 결코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합니다. 단호한 결심을 유지하며 고결하게 행동해야 합니다. 우리는 “의의 일 하[며] 보람”(“의의 일 하세”, 찬송가, 1985, 177장)을 느껴야 합니다. 20

학습 및 교수 제언

질문

  • 솔트레이크 밸리로 모이기를 원했던 개척자들에게 신앙이 필수적이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1편 참조) 그들은 어떻게 그들의 신앙을 행동으로 옮겼는가? 우리 앞에 놓인 “위대한 미래”를 이루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신앙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겠는가?

  • 힝클리 회장은 초기 개척자들이 시온을 “원대한 목표”, “커다란 소망”, “꿈”(2편)으로 삼아 미래를 바라보았다고 가르쳤다. 이것이 초기 개척자들에게 그토록 강력한 동기를 부여하는 힘이 되었던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오늘날 우리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이와 유사한 소망은 무엇인가?

  • 윌리 및 마틴 손수레 부대 개척자들의 구조에 관한 힝클리 회장의 이야기에서 어떤 점이 마음에 와 닿는가? (3편 참조) 브리검 영 회장의 구조하라는 외침이 어떻게 그의 선지자적 영감을 나타내는가? 그의 외침에 응답한 사람들에게서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오늘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구조하고 북돋우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 과거를 돌아보는 것이 어떻게 “오늘에 대한 감사와 미래에 대한 시각을 얻[는]” 데 도움이 되는가? (4편 참조) 우리 각자는 어떤 면에서 개척자인가?

  • 초기 개척자들을 기리는 것이 우리에게 어떻게 유익이 되는가? (5편 참조) 어떤 의미에서 모든 교회 회원들이 초기 개척자들의 신앙과 희생으로 축복받았는가? 우리가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초기 개척자들의 모범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가?

관련 성구

마태복음 25:40; 이더서 12:6~9; 교리와 성약 64:33~34; 81:5; 97:8~9; 98:1~3

학습을 위한 도움말

“의미 있는 토론은 대부분의 복음 가르침에 있어서 기본이 된다. … 잘 이끌어진 토론을 통해, 반원들의 관심과 주의가 증진된다. 참여한 각 사람은 학습 과정에 활발하게 참여하도록 격려받게 된다. … 생각이 깊은 의견을 끌어내는 질문을 하고, 사람들이 복음을 깊이 숙고해 볼 수 있도록 돕는다.”(교사, 가장 중요한 부름[1999], 63쪽)

  1. “Keep the Chain Unbroken” (Brigham Young University devotional, Nov. 30, 1999), 2, speeches.byu.edu.

  2. Address given at the Guatemala City North and South Regional Conference, Jan. 26, 1997, 2; Church History Library, Salt Lake City.

  3. Address given at a member meeting in Bangkok, Thailand, June 13, 2000, 2; Church History Library, Salt Lake City.

  4. Discourses of President Gordon B. Hinckley, Volume 2: 2000–2004 (2005), 360–61.

  5. “The Faith of the Pioneers”, Ensign, July 1984, 3.

  6.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신앙을 주십니다”, 성도의 벗, 1984년 1월호, 77쪽.

  7. “The Faith of the Pioneers,” 5–6.

  8.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신앙을 주십니다”, 77쪽.

  9. “These Noble Pioneers” (Brigham Young University devotional, Feb. 2, 1997), 1–2, speeches.byu.edu.

  10. “그 길에 머무르십시오—신앙을 수호하십시오”, 성도의 벗, 1996년 1월호, 70~71쪽.

  11. “구조의 손길을 뻗으십시오”, 성도의 벗, 1997년 1월호, 85~86쪽.

  12. “산을 옮기는 신앙”, 리아호나, 2006년 11월호, 84쪽.

  13. “구조의 손길을 뻗으십시오”, 86쪽.

  14. “The Faith of the Pioneers,” 3.

  15. Sheri L. Dew, Go Forward with Faith: The Biography of Gordon B. Hinckley (1996), 592.

  16. Gerry Avant, “Present-Day Pioneers: Many Are Still Blazing Gospel Trails,” Church News, July 24, 1993, 6.

  17. “These Noble Pioneers,” 2, 4.

  18. “These Noble Pioneers,” 2.

  19. “참된 신앙”, 성도의 벗, 1997년 7월호, 66~67쪽.

  20. “These Noble Pioneers,” 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