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 및 선언문
모로나이의 방문


“모로나이의 방문,” 선지자 조셉 스미스의 간증 (1999)

“모로나이의 방문,” 선지자 조셉 스미스의 간증

모로나이의 방문

그리하여 앞서 말한 구월 이십일일 저녁에 자려고 침실에 들어간 후 나는 나의 모든 허물과 어리석음을 사해 주실 것과 또한 하나님 앞에서의 나의 처지와 입장을 알 수 있도록 나에게 나타내 주실 것을 전능하신 하나님께 힘을 다해 기도하며 간구하였다. 왜냐하면 내가 이전에 얻은 것 같이 신성한 나타내심을 얻을 수 있다는 전적인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모로나이가 조셉 스미스에게 나타나다

조셉 스미스가 첫번째 시현을 본 지 삼 년 후에 하나님은 천사 모로나이를 보내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회복시키는 것에 대해 조셉을 가르치셨다.

내가 이같이 하나님을 부르며 간구하고 있을 때, 나는 한 줄기 빛이 내 방에 깃들기 시작하는 것을 발견했다. 그 빛이 점점 퍼져 마침내 내 방은 한낮보다도 더 밝아지더니 홀연히 누가 내 침대 곁에 나타나는 것이었다. 그때 그의 발이 마룻바닥에 닿지 않았으므로 나는 그가 공중에 서 있음을 알았다.

그는 좀 늘어진 지극히 흰 성의를 걸치고 있었으며 그 흰색이야말로 내가 이 세상에서 보지도 못한 것이었고, 세상에 그토록 희고 찬란한 것이 있다고는 믿기조차 어려운 것이었다. 그의 손은 드러나 있었고 손목 조금 위에까지 팔도 드러나 있었으며 발도 벗은 채였고 발목 조금 위까지 다리도 드러나 있었다. 또한 머리와 목도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채 드러나 있었고 그가 입은 성의가 열려 있어 앞가슴이 들여다보였으며 그리하여 나는 그가 그 외에 다른 옷을 입지 않았음을 알았다.

그의 성의만이 그토록 흰 것이 아니라 그의 온 몸이 형용할 수조차 없이 희었으며 그의 얼굴은 번갯불처럼 빛났고 방이 그토록 밝은데도 그의 주변은 더욱 밝았다. 처음에 나는 그를 보고 두려워하였으나 곧 두려움은 내게서 물러갔다.

그는 나의 이름을 부르면서 자기가 하나님이 계신 곳으로부터 내게 보내진 천사 모로나이임을 밝히고 하나님께서 내게 시키실 일이 있다는 것을 전하였으며, 나의 이름이 모든 나라와 족속과 방언 가운데 좋게도 전하여지고 나쁘게도 전하여지며 모든 백성의 입에 좋게도 오르내리며 나쁘게도 오르내리리라고 말하였다.

그는 이 대륙의 옛 주민에 관한 기사와 그들이 어디서 왔는가에 관한 기사가 실려 있는, 금판에 씌어진, 책이 묻혀 있다고 전하면서, 그 책에는 구주께서 친히 고대 주민들에게 전하신 바 영원한 복음의 충만함이 또한 실려 있다고 하였다.

또한 은테에 물린 돌 두개가 있는데-가슴판에 연결된 이 돌들은 우림과 둠밈이라 불리는 것을 이루며-판과 함께 묻혀 있고, 이 돌들을 소유하고 사용하는 사람이 고대 곧 예전에는 “선견자”가 되었으며, 하나님께서는 그 책을 번역할 목적으로 이를 마련해 두셨다고 하였다.

이러한 것들을 내게 말한 다음 그는 구약전서의 예언들을 인용하기 시작하였다. 우리의 성경에 나오는 것과는 조금 다르지만 그는 먼저 말라기서 삼 장의 일부를 인용하였고 또한 같은 예언서의 마지막 장인 사 장을 인용하였다. 그는 그 일 절을 우리의 책에 나오는 대로 인용하는 대신 다음과 같이 인용하였다.

“보라, 용광로같이 타는 날이 이르리니, 모든 교만한 자와 참으로 모든 악하게 행하는 자는 다 지푸라기같이 타리라. 이는 오는 자들이 그들을 사르리니, 만군의 주가 이르노라, 그 뿌리와 가지도 남기지 아니할 것임이니라.”

그리고 또, 그는 그 오 절을 다음과 같이 인용하였다. “보라, 주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나는 선지자 엘리야의 손으로 너희에게 신권을 드러내리라.”

그는 또한 그 다음 구절을 다르게 인용하였다. “그리고 그는 아버지들에게 한 약속들을 자녀들의 마음에 심을 것이요, 자녀들의 마음은 그들의 아버지들에게로 돌이키리라. 만일 그렇지 아니하면, 그가 오실 때에 온 땅은 완전히 황폐하게 되리라.”

이에 덧붙여 그는 이사야 십일 장을 인용하며 이르기를, 이것은 바야흐로 성취되려 하고 있다고 하였다. 그는 또한 사도행전 삼 장 이십이, 이십삼 절을 우리의 신약전서에 있는 그대로 정확하게 인용하였다. 그는 말하기를 그 선지자는 그리스도시라 하였고 그러나 “그의 음성을 듣지 아니하는 자는 백성 중에서 끊어버림을 당할” 그 날이 아직은 오지 아니하였으나 곧 이르리라고 하였다.

그는 또한 요엘서 이 장 이십팔 절부터 마지막 절까지를 인용하고 또한 이르기를, 이는 아직 이루어지지 아니하였으나 곧 이루어질 것이라 하였다. 덧붙여 그는 말하기를 이방인의 충만함이 곧 임하리라고 하였다. 그가 다른 많은 경전 구절을 인용하고 많은 설명을 해 주었으나 그것을 여기에 언급할 수는 없다.

또 그는 말하기를, 자신이 말한 그 판을 내가 가지게 되면-이는 그 판을 얻게 될 때가 아직 되지 아니하였기 때문이었다-나는 아무에게도 그것을 보여서는 안 되며, 우림과 둠밈이 달린 가슴판도 그러하되, 다만 그것들을 보여 주도록 내가 명령 받은 사람들에게만 보여야 하고, 만일 그 외의 사람들에게 내가 보여 준다면 나는 멸망당할 것이라고 하였다. 그가 판에 관하여 나와 대화하는 사이 내 마음 가운데는 시현이 열려 나는 판이 묻힌 곳을 선명하고 뚜렷하게 볼 수 있었으며, 그리하여 내가 그 곳을 찾아갔을 때 나는 바로 그 곳임을 알았다.

이러한 교통 후에 내가 보매, 방안에 있던 빛이 내게 말씀하시던 분의 주위로 즉시 모이기 시작하더니 계속하여 그렇게 되다가, 이윽고 그의 바로 주위만 밝을 뿐 방안은 또다시 어두워졌다. 그러다가 홀연히 전과 같이 하늘 바로 위로 통로가 열리는 듯하더니 그는 올라가 드디어는 보이지 아니하였고, 방안은 다시 하늘의 빛이 깃들기 이전처럼 되었다.

나는 누운 채로 그 특이한 광경을 마음에 두고 특별한 임무를 지닌 사자가 내게 전해 준 바를 크게 기이하게 생각하며 있었는데, 그러면서 명상에 잠겨 있을 때, 갑자기 나는 내 방에 다시 빛이 들기 시작하는 것을 발견하였다. 전과 같이 순식간에 바로 그 하늘의 사자가 다시 내 침대 곁에 있었다.

그는 이야기를 시작하여 처음 방문 때 전하였던 말을 한 마디도 틀리지 아니하고 그대로 다시 전하였고, 그런 후에, 기근과 검과 역병으로 인한 큰 황폐로 큰 심판이 땅 위에 임하며 이 두려운 심판이 이 세대에 이 땅에 임하리라는 것을 내게 알려 주었다. 이 말을 마친 뒤 그는 다시 그전처럼 하늘로 올라갔다.

판을 땅에 묻는 모로나이

주후 421년에 선지자 모로나이는 그의 백성에 대한 성스러운 기록을 쿠모라 산에 묻었다. 후에 부활한 몸으로 돌아온 모로나이는 조셉 스미스에게 고대의 기록에 관하여 이야기하였는데 그것에는 구주께서 고대 미대륙 백성들에게 전하신 대로 온전한 복음이 담겨 있었다. 그 기록이 몰몬경이다.

이때에 이르러서는 내가 받은 인상들이 내 마음에 깊게 새겨져 잠은 내 눈에서 달아나 버렸고 나는 보고 들은 일에 놀라워하며 압도되어 누워 있었다. 그러나 바로 그 사자를 다시 내 침대 곁에서 보고, 그가 그전과 똑같은 말을 내게 반복하여 되풀이하는 것을 들었을 때, 나는 더욱 놀라고 말았다. 그는 덧붙여 내게 주의를 주며 말하기를 (내 친가의 궁핍한 형편 때문에) 재물을 얻을 목적으로 그 판을 취하도록 사탄이 나를 유혹하려 할 것이라고 하였다. 그는 나에게 이를 금하면서 내가 그 판을 얻음에 있어서 오직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려는 목적 외에 다른 어떠한 목적도 있어서는 안 되며, 하나님의 왕국을 세우려는 것 외에 다른 어떠한 동기에도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그렇지 않으면 나는 그것을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하였다.

이 세 번째 방문 후에 그는 그전처럼 다시 하늘로 올라갔고 나는 다시 내가 방금 겪은 기이한 일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하늘의 사자가 세 번째로 내게서 떠나 올라간 거의 직후에 닭이 울었고, 나는 동이 트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그리하여 우리의 대화가 밤새도록 계속되었음을 알았다.

잠시 후에 나는 침대에서 일어나 평상시대로 해야 할 일을 하러 갔다. 그러나 다른 때처럼 일을 하려 하였을 때 나는 기력이 너무나 소진되어 전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알게 되었다. 나와 함께 일하던 부친이 무슨 좋지 않은 일이 있는 줄 알고 나더러 집에 가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집으로 가려는 생각으로 출발하였으나 우리가 있던 밭의 울타리를 지나려 하였을 때, 완전히 기진하여 땅에 쓰러졌으며, 나는 한동안 아무것도 의식하지 못했다.

내가 생각해 낼 수 있는 첫 번째 일은 내 이름을 부르며 나에게 말을 거는 음성이었다. 내가 쳐다보니, 바로 그 사자가 그전처럼 빛에 둘러싸여 내 머리 위에 서 있는 것이 보였다. 이어서 그는 또다시 지난밤에 내게 전하였던 말을 모두 나에게 다시 말하고, 내 부친에게 가서 내가 받은 시현과 계명에 대해 말씀드리라고 내게 명했다.

나는 순종하여 밭에 계시는 부친에게 돌아가 그에게 자초지종을 말씀드렸다. 부친은 그것이 하나님에게서 온 것이라고 하시며 내게 사자가 명한 대로 가서 행하라고 하셨다. 나는 밭을 떠나 사자가 판이 묻혀 있다고 했던 장소로 갔고, 그에 관해 내가 보았던 시현이 뚜렷했던지라 나는 그 곳에 도착하자마자 그 자리를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