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나의 첫 번째 금식
2021년 5월호


나의 이야기

나의 첫 번째 금식

피아노를 연주하는 소녀

가족과 함께 텔레비전으로 넬슨 회장님의 말씀을 듣는데, 제 귀에 딱 꽂히는 듯한 말씀이 나왔어요. 회장님이 전 세계적인 금식을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어요.

저도 하고 싶었지만, 저는 그 전까지 한 번도 금식을 해 본 적이 없었어요. 당시는 코로나19 전염병이 퍼지기 시작할 때여서 우리 가족은 집에만 있었어요. 저도 제 몫을 해야 한다는 걸 알았어요. 엄마는 몇 달 전에 아기를 낳으셨기 때문에 금식을 하실 수 없었어요. 동생들은 너무 어려서 금식을 할 수 없었어요. 아마 저와 아빠만 금식을 해야 할 것 같았어요.

그때가 제 첫 번째 금식이었고, 얼마나 오래 견딜 수 있을지 몰랐기 때문에 저는 아침 식사만 거르기로 했어요. 토요일에 저는 저녁을 충분히 먹었고, 우리 가족은 아빠와 저의 금식을 위한 기도를 했어요.

이튿날, 우리는 코로나가 퍼진 이후로 계속 해 왔던 것처럼 가정 예배를 드렸어요. 저는 여동생이 밥을 먹고 있다는 것도, 내가 진짜 배가 고프다는 것도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예배가 끝난 후, 저는 피아노로 찬송가를 쳤어요. 그런 다음, 시계를 보니까 점심 시간이 거의 다 되어 있었어요! 시간이 그렇게 빨리 흐를 줄은 몰랐어요. 저는 제가 금식을 하고 있다는 걸 완전히 잊고 있었어요!

저는 금식을 마치는 기도를 하기로 했어요. 기도를 하는 동안, 그 어느 때보다도 강한 영을 느꼈어요. 그리고 모든 게 잘될 거라는 느낌이 왔어요. 정말 훌륭한 경험이었어요.

이 첫 번째 금식 이후로, 저는 선지자께서 말씀하실 때마다 금식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매번 강한 영을 느껴요.

삽화: 스테프니 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