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나는 경계선 안에 머무를 수 있다
2023년 9월호


“나는 경계선 안에 머무를 수 있다”, 『청소년의 힘을 위하여』, 2023년 9월호.

그리스도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청소년들이 어려운 일을 해내도록 그리스도께서 어떻게 힘을 주셨는지 이야기한다.(빌립보서 4:13 참조)

나는 경계선 안에 머무를 수 있다

육상 경기 대회에서 달리는 청녀

육상 선수 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내 꿈은 1,600미터 달리기 학교 최고 기록을 깨는 것이었다. 이번 시즌이 끝나갈 무렵에 나는 1,600미터를 정확히 5분에 주파했고, 최고 기록을 3초 이상 단축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다음날, 나는 내 기록이 인정되지 않았음을 알게 되었다. 대회 관계자는 내가 경기장 트랙 안쪽으로 발을 세 차례 디뎌서 실격 처리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코치님은 다른 선수가 밀었기 때문에 내가 어쩔 수 없이 선 밖으로 나간 것이라고 따졌다. 그러자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 “밖으로 밀려난 것은 본인 잘못이 아닐지 모르겠지만, 경계선에 그렇게 가까이 있었던 것은 본인 잘못이 맞습니다.” 그곳을 걸어 나올 때 나는 내가 노력해서 이룬 결실을 불공정하게 빼앗겼다는 기분을 느꼈다.

그 주 일요일, 청녀 반에서 동영상을 하나 시청했는데, 그 영상은 스포츠 경기에서 선 안에 머무는 것을 계명을 지키는 것에 비교했다.1 나는 공과 내내 앉아서 내 실패를 곱씹으며 속이 타들어 가는 듯했다.

다음날 경기장을 뛰면서 바닥을 내려다보는데, 내가 트랙 안쪽 선 바로 위에서 달리고 있는 것이 보였다. 관계자가 말한 그대로 나는 내가 이따금씩 트랙 안쪽으로 발을 디디는 것을 발견했다. 나는 마음이 겸손해졌고, 즉시 달리기를 멈추었다. 내가 달리는 위치에 너무 익숙해진 나머지 나는 그 위치에 있을 때 생기는 위험을 보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몇 주 뒤, 다행히도 두 번째 기회가 왔다. 나는 경계선에서 충분히 거리를 두었다. 이번에 나는 경계선 안에서 달렸고, 학교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나는 이 경험을 통해 내가 몇 가지 계명들의 경계선과 얼마나 가까이 달리고 있는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속죄로 말미암아, 회개한다면 나는 또 다른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계명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자. 우리는 경계선에서 떨어져 있어야 하며, 트랙 안쪽에서 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가 실수를 범할 때, 구주께서는 우리에게 회개하고 다시 도전할 기회를 주신다. 나는 그것이 감사하다.

레이건 피, 미국 유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