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 경험을 승화시킴
“단순히 성전에 가는 것과 영적으로 풍성한 경험을 하는 것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성전에 갈 수 있는 큰 축복을 누리면서 살고 있습니다. 성전 수가 계속 증가 하면서 더 많은 수의 교회 회원들이 성전 축복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축복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구세주께서는 우리에게 “거룩한 것을 가볍게 여기지 말”(교리와 성약 6:12)아야 한다고 명하셨습니다.
성전과 거룩한 의식은 참으로 성스러운 것으로써, 우리는 그러한 것에 영적으로 민감해야 합니다. 주님께 예배 드리기 위해 성전에 갈 수 있다는 것은 성스러운 축복인 것입니다.
단순히 성전에 가는 것과 영적으로 풍성한 경험을 하는 것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성전의 진정한 축복은 우리의 성전 경험을 고양시킬 때 오게 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성전에 대한 경건의 영과 예배의 영을 느껴야만 합니다.
경건의 영
성전에 참석하는 모든 분들은 “내 성소를 [경건히 대]하라”(레위기 19:30 참조)라고 하신 주님의 가르침을 기억해야 합니다. 경건이란 주님에 대한 깊은 존경과 경의와 경배의 한 가지 표현입니다. 경건이란 주님의 이름, 주님의 말씀, 주님의 의식 및 성약과 주님의 종들, 주님의 예배당, 주님의 성전을 공경하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경건이란 우리가 주님에 대해 갖고 있는 내적인 느낌을 외적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그분의 거룩한 집, 즉 주님의 성전에 우리를 초대하신 사실을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합당하게 되고, 준비를 갖추고, 성전을 삶의 우선 순위에 둠으로써 그분의 초대에 응해야 합니다. 성전에 있는 동안에는 마치 그분의 거룩한 면전에 있듯이 행동해야 합니다.
경건히 한다는 것은 그저 조용히 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그 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배우고자 하고, 영의 속삭임을 잘 듣고자 하는 거룩한 열망을 갖는 것입니다. 더 많은 빛과 지식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불경건이란 하나님에 대한 불손한 행동일 뿐만 아니라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을 영이 가르치지 못하게 합니다.
성전에서는 경건한 음성으로 말해야 합니다. 경건이란 사소한 것이 아니며 세속적인 일도 아닙니다. 경건은 영원한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거룩한 본질로 취급되어야 합니다. 성전에서 경건히 하기 위해서는 그 곳이 정결한 장소이며 거룩한 장소라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정결한 장소. 성전은 정결한 장소입니다. 성전이 항상 정결하고 거룩한 곳이 되게 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구세주께서 다음과 같이 약속하셨습니다.
“나의 백성이 주의 이름으로 집을 지어 내게 바치며 … 부정한 것을 일체 그 안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면 나의 영광이 그 곳에 머물러 있으리라. 참으로 내가 그 곳에 임하리니, 내가 그 안에 들어갈 것임이라 …”(교리와 성약 97:15~16)
성전에 들어가는 사람들은 몸과 마음을 모두 준비시켜야 합니다. 앨마의 다음과 같은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 날에 너희가 정결한 마음과 깨끗한 손으로 하나님을 대할 수 있으며, 너희가 하나님의 모습을 너희 몸에 지니고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겠느냐?”(앨마서 5:19)
성전에서 경건함으로써 우리는 그 곳을 정결하고 거룩하며 영이 방해 받지 않는 곳으로 만듭니다. 주님께 거스릴 만한 것은 그 어떤 것도 말하거나 행동하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데이비드 오 맥케이 대관장님은 이렇게 권고하셨습니다. “… 교회 건물에 들어간다는 것은 하나님 아버지의 면전에 나아온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몸과 마음 심지어 복장까지도 준비를 갖추어야겠다는 생각을 진지하게 해서 그분의 면전에 앉기에 적합하고 합당할 수 있어야 합니다.”(Improvement Era, 1962년 7월호, 509쪽)
경건은 주님의 면전에 있듯이 생각하고 말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것 모두를 포함합니다.
거룩한 장소. 성전은 거룩한 장소입니다. 성전은 지상에서 가장 성스럽고 거룩한 장소이며, 가장 경건하고 정중한 자세를 가져야 하는 곳입니다. 성전에서의 경건은 우리가 그곳을 성스러운 장소로 여기고 있고, 진실로 그 곳이 주님의 거룩한 집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주님께 보이는 방법입니다.
예배의 영
성전은 예배의 장소입니다. 경건은 지상 최고의 예배 형식입니다. 경건은 해의 왕국에서 볼 수 있는 예배의 형식입니다. 예언자 요셉 스미스가 영광의 등급들을 본 시현에서, 이 해의 왕국의 예배는 이렇게 묘사됩니다.
“또 이같이 해의 영광을 보니, … 그곳은 하나님 곧 아버지께서 보좌에 앉으사 영원토록 다스리시는 곳이라.
“그 보좌 앞에 모든 자가 겸손하고 경건하게 경배하며, 아버지께 영원토록 영광을 돌리더라.”(교리와 성약 76:92~93)
성전에서의 예배는 하나님 아버지와 그분의 아들의 면전에서 생활할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겸손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그분들을 예배해야 합니다.
주님의 거룩한 집에서 주님께 참된 예배를 드린다는 것은 우리 자신의 성전 경험을 고양시켜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음과 같이 하면 성전에서 영적으로 풍성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첫째, 성전에 들어갈 때는 세상의 것들을 뒤로 해야 합니다. 둘째, 더 많은 빛과 지식을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세상의 것들을 뒤로 함. 성전에 들어갈 때는 세상의 것들을 뒤로 해야 합니다. 주님의 면전에 들어갈 때와 같은 느낌을 가져야 합니다. 주님의 면전에서라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대화를 하게 될 것인가를 생각해 보십시오. 언젠가는 실현될 이 일을 온전히 인식할 수 있으면, 주님의 면전에 들어가기 위해 준비하고 성전에 들어갈 때 세상의 것들을 뒤로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1. 생각
성전 뜰에 들어설 때, 우리는 세상적인 생각들을 뒤로 하고 주님의 집에서 봉사하는 동안에 주어지는 성스러운 책임에만 전념해야 합니다.
우리의 생각은 본질적으로 영적인 것들이어야 합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생각을 잘 알고 계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주님은 에스겔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을 내가 다 아노라”(에스겔 11:5)
2. 대화
구세주께서는 성전에서의 대화에 관해 다음과 같은 훌륭한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경솔한 말을 모두 금하며 모든 웃음 소리, … 교만, 경박한 마음 … [을] 그치라.”(교리와 성약 88:121)
우리가 성전 뜰에 들어서면서 세상적인 생각들을 뒤로하는 것처럼 세상적인 대화도 뒤로 해야 합니다. 직장일이나 오락 또는 시사와 관련된 것들을 성전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성전에서 말하는 내용도 중요하지만, 말하는 태도 또한 중요합니다. 성전 내의 어느 곳에서나 항상 부드럽고 낮은 음성으로 말해야 합니다. 바로 이것이 우리의 이른바 성전 음성이 되어야 합니다.
성전 내의 성스러운 의식이 집행되는 곳에서는, 의식 집행과 관련하여 필요한 대화 외에는 침묵해야 합니다. 이러한 의식 장소들은 성스러운 곳이어서 결코 세상적인 대화를 하는 곳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구세주께서 주신 사랑에 찬 가르침은 우리가 세상의 것들을 뒤로 함으로써 성전 경험을 고양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진실로 내가 네게 이르노니, 이 세상 일을 제쳐 놓고 그보다 나은 일을 간구하라”(교리와 성약 25:10)
어쩌면 구세주께서 데이비드 휘트머를 책망하시면서 하신 이 말씀이 우리가 명심해야 할 말씀인지도 모릅니다.
”도리어 네 마음은 네 창조주이신 내게 속한 일 … 보다 세상의 일에 더 얽매여 있도다. 또 너는 영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였고 …
“그런고로 너는 홀로 내게 간구 … 해야 할 처지에 있나니”(교리와 성약 30:2~3)
더 많은 빛과 지식을 얻기 위해 노력함. 더 많은 빛과 지식을 얻는다는 것은 수동적인 과정이 아닙니다. 여기에는 영에 관련된 것들에 집중하고 마땅히 배워야 할 영적인 교훈들을 구하는 것이 포함됩니다. 구세주께서는 이렇게 가르치셨습니다. “만일 너희가 나의 영광만을 전념하여 구하면 너희 온 몸은 빛으로 충만하게 되어 너희 속에 어두움이 없으리니, 빛으로 충만하게 된 몸은 모든 것을 깨닫게 되느니라.”(교리와 성약 88:67)
니파이는 우리에게 “정성과 마음과 힘과 목숨을 다하여 그를 예배해야”(니파이이서 25:29)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성신의 영은 성전에서 교사가 됩니다. 그는 영원한 중요성을 갖는 원리들을 가르쳐 줍니다. 이러한 가르침을 받는 동안 우리는 세상적인 것과 영원한 것의 관계를 알게 됩니다. 영은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만 가르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더 많은 빛과 지식을 구하기 위해 성전에 들어간다면, 성전 경험을 하는 동안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구세주께서는 이렇게 약속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으로 말미암은 것은 빛이라. 하나님 안에서 끊임없이 빛을 받아들이는 자는 받은 빛이 더욱 밝아지고 점점 더 밝아져서 드디어는 대낮이 되리라.”(교리와 성약 50:24)
결론
우리 모두 경건의 영으로 성전을 정결한 장소요 거룩한 장소로 대하는 가운데 성전 경험을 고양시킬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예배의 영으로 세상의 것들을 뒤로 하고 더 많은 빛과 지식을 구함으로써 성전 경험을 고양시킬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할 때, 주님께서는 우리를 축복해 주실 것이며, 따라서 우리는 그분의 거룩한 면전에서 살 준비를 갖추게 될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을 예수 그리스도의 성스러운 이름으로 증거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