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에서 오는 축복
십일조에 대한 간증에서 성전 성약까지
교회의 자립 프로그램은 테드 하이엇과 캐럴 하이엇 부부의 삶에 영구적인 변화를 일으켰다.
캐럴 하이엇은 그녀의 감독이 개인 재정에 관한 자립 강의를 맡아 달라고 했던 날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캐럴과 그녀의 남편 테드는 오랜 기간 교회에 나오지 않다가 42년 만에 교회로 돌아왔다. 캐럴은 원래 앞에 나서지 않는 조용한 성격이었다.
캐럴은 그녀의 감독인 토드 에이 조시를 어린 시절부터 알고 있었다. 수십 년 전에 토드는 캐럴이 가르치는 주일학교에 참석하는 학생이었다.
캐럴 내외가 다시 교회에 나오기 시작할 당시, 캐럴은 감독 토드 조시에게 솔직하게 말했다. “감독님, 저는 앞에 나서서 가르치는 걸 하고 싶지 않아요. 부름을 맡고 싶지 않고 그냥 교회만 나오고 싶어요.”
그러나 2년 후에 조시 감독은 하이엇 부부의 집에 앉아 교회의 자립 봉사 계획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캐럴에게 그것은 난생처음 들어 보는 프로그램이었다. 조시 감독은 프로그램을 소개한 후, 캐럴에게 성공적인 재정 관리로 이끄는 원칙을 가르치는 12주간의 강의를 맡아 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자립을 위한 개인 재정 안내서 한 권을 캐럴에게 건넸다.
캐럴은 “제가 왜 맡겠다고 했는지 모르겠어요.”라고 회상한다. “저는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 섞이는 걸 두려워해요. 게다가 저보다 더 복음의 뿌리가 깊은 교회 회원들과 매주 하루 저녁을 12주간이나 함께 보내야 한다니 정말 내키지 않았죠. 그 사람들에게 제가 무슨 도움이 될지 알 수가 없었어요.”
“그 생각이 강하게 뇌리를 스쳤다.”
조시 감독은 캐럴이 주저하면서도 부름을 받아들인 것에 놀라지 않았다. 바로 얼마 전에 조시 감독은 오리건주의 포레스트 그로브에서 스테이크 자립 위원회 모임에 참석했을 때 이런 경험을 했다. “캐럴 자매님에게 개인 재정 그룹 강의를 하는 축복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떠올랐어요. 그 생각이 강하게 뇌리를 스쳤어요.”
조시 감독은 캐럴이 그 강의를 맡음으로써 본인의 영적 진보를 가로막는 큰 장애물, 즉 십일조 문제를 극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날 저녁에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강렬한 영감을 느꼈어요. 캐럴 자매님이 그 강의를 맡으면 십일조의 중요성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이죠.”
2017년 10월, 캐럴은 준비도 다 안 된 상태에서 긴장감에 사로잡힌 채 강의를 시작했다. 캐럴이 맡은 재정 관리에 관한 토론 강의는 예산 계획 및 실행, 미래의 재정적 위기를 위한 준비, 부채 청산 방법, 재정 위기 타개 방법, 미래를 위한 투자 등의 내용을 포함했다. 캐럴은 프로그램 진행 면에서는 차차 자리를 잡아 나갔지만, 자립에 대한 본보기로 나서기에는 어딘지 난감한 데가 있었다.
세 번째 수업을 준비하며 안내서를 검토하던 중에 캐럴은 ‘재정 관리에 대한 자립적인 방법’에 십일조와 헌금이 포함되어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다.1 그녀는 또한 그 접근의 기본 원칙은 회개와 순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2
그녀는 말한다. “그 후 강의 시간에 저는 제가 아마도 반에서 십일조를 내지 않는 유일한 사람일 것이라고 사람들 앞에서 고백했어요.” 그러자 13명의 수강자들이 그녀에게 도움을 주기 시작했다. 십일조의 율법이 주는 축복에 관한 반원들의 토론과 간증이 이어졌다.
“전에는 십일조와 관련해서 왜 그렇게 마음이 불편했는지 이유를 몰랐었죠. 그러다 그것에 관한 간증을 진지하게 경청할 필요가 있다는 걸 깨닫게 되었어요. 반원들과 남편이 저에게 격려의 말을 해 줄 때 영의 속삭임이 들렸어요. ‘너도 할 수 있어!’ 제게 필요했던 작은 신앙을 새로이 얻게 되었고, 제가 반원들에게 당부했던 일들을 저 스스로 하고 있었다면 더 나은 진행자가 되었으리라는 걸 깨달았어요.”
하늘 문
11주째 강의를 마치고 며칠이 지난 후, 캐럴은 교회에서 조시 감독에게 다가가 그의 손을 잡으며 이제 십일조의 율법에 따라 살 준비가 되었다고 털어놓았다. “감독님이 정말 기뻐하셨어요.”
아내의 강의에 참석하던 테드 형제는 가슴이 설렜다. 그 전 해에 십일조를 낼 때 그는 캐럴이 바라는 축복을 환기시키며 십일조를 내도록 자주 아내를 독려했다. “우리가 십일조를 내지 않으면 성전에 들어갈 수 없을 거야.”
2018년 5월 26일, 하늘 문이 열리며 캐럴이 강연을 시작했던 몇 달 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축복이 테드와 캐럴 내외에게 부어졌다. 하이엇 부부의 58번째 결혼기념일을 하루 앞둔 그날, 두 사람은 성약을 맺고 오리건주의 포클랜드 성전에 인봉되었다.
하이엇 부부는 그날의 경험을 언제까지나 감사할 ‘아름다운 날이자 놀라운 축복’이라고 말한다. 캐럴은 또한 자신을 독려해 준 남편과 영감을 받고 이끌어 준 감독, 그리고 본인이 주었던 도움보다 훨씬 많은 것을 준 강의 참가자들에게 늘 고마워할 것이라고 말한다. 강의에 참석했던 거의 모든 이들이 하이엇 부부의 인봉식에 참석하여 사랑과 지지를 표현해 주었다.
캐럴은 말한다. “교회의 자립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참으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영적인 부분이 크다고 할 수 있어요. 프로그램을 정말 가치 있게 만드는 것은 영적인 부분입니다. 남편과 저의 삶은 그것 덕분에 영원한 변화를 얻을 수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