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파리에서 세상을 비추다
2020년 12월호


파리에서 세상을 비추다

나는 봉사가 형언할 수 없는 기쁨을 가져다준다는 것과 작은 행동이 각 개인을 놀라운 방식으로 일으켜 세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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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위의 사람들

삽화: 앨런 마렐로

프랑스 파리는 길거리의 노숙자와 공원에서 잠을 자는 난민들 때문에 도움의 필요성을 일상처럼 목격하는 곳이다. 이는 성탄절 기간에도 예외가 아니다. 나는 친구 두 명과 함께 가능한 곳에 도움을 주기 위해 Solidarity to Act Together[함께 행동하는 연대]라는 지역 사회 모임을 만들기로 했다.

파리에 있는 세 개 스테이크 후기 성도들과 지역 사회 여러 자원봉사자의 지원을 받아, 우리는 도움이 필요한 우리의 형제 자매들을 돕기 위해 ‘세상을 비추라’ 활동을 계획했다.

우리는 삼 년 연속 ‘세상을 비추라’ 연말 행사를 개최했다. 파리에 있는 여러 교회와 조직에서 예술가, 자원봉사자, 방문자들이 우리의 행사에 참여하여 공연을 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물품을 기부했다. 준비하는 데 여러 달이 걸렸지만, 자원봉사자와 공연 참가자들은 이 행사에 참여하며 커다란 기쁨을 맛보았다. 그 누구도 이 행사를 놓치고 싶어 하지 않았다. 세 번째로 열린 ‘세상을 비추라’ 행사에는 대중교통 파업이 있었는데도 82명이 참석했다.

행사 전에 우리는 파리 지역의 난민과 노숙자들에게 나누어 주기 위해 위생용품으로 꾸려진 배낭을 준비하고 모았다. 그 외에도 담요와 침대 시트, 베개, 운동 기구, 샤워용 샌들, 그리고 자전거도 한 대 모았으며, 그것들을 모두 난민들에게 전달했다.

작년에는 패션쇼도 열었다. 그때 패션쇼에 참여한 22세의 한 디자이너는 자신이 받은 지원 덕분에 자신의 능력을 믿는 힘을 얻었다고 말했는데, 나는 그와 대화를 나누면서 모든 사람이 자신이 필요한 존재임을 느껴야 한다는 것과 우리는 모두 어떤 방식으로든 도움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기억할 수 있었다.

우리는 내년 행사를 고대하고 있다.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하고 더 많은 활동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우리가 가난한 사람들에게 균형 잡힌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 기관과 큰 규모의 국제 출장 음식 업체와 협력할 때, 어떤 사람들은 창고와 냉장 화물차를 지원해 주기도 한다. 우리는 또한 제2외국어로 프랑스어를 배우는 사람들을 위해 무료로 프랑스어 강의를 제공하는 방법도 준비하고 있다.

나는 고결한 가치를 위해 행하는 봉사가 형언할 수 없는 기쁨을 가져다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작은 행동은 각 개인을 놀라운 방식으로 일으켜 세울 수 있다. 우리를 향한 미소와 감사 때문에 우리는 더 많은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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