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마음은 청춘인 사람들을 위한 목표
2021년 8월호


충실한 노후 생활

마음은 청춘인 사람들을 위한 목표

글쓴이는 미국 유타주에 산다.

새롭게 시작된 ‘어린이와 청소년’ 프로그램에 대해 알게 되었을 때, 나도 그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었다.

함께 음식을 만드는 할머니와 어린이

사진 삽화: Getty Images

교회에서 새로운 ‘어린이와 청소년’ 프로그램을 시작했을 때, 나는 우리 자녀들과 손주들이 그 프로그램의 목표와 공과에 대한 계획을 논의하는 것을 듣게 되었다. 거의 여든이 다 된 나이지만, 간증을 쌓을 이 위대한 기회에 나도 참여하고 싶었다.

자녀들과 손주들이 전국에 흩어져 살고 있다 보니 모두를 직접 만나는 건 불가능하다. 그래서 우리는 매달 온라인으로 모임을 하기로 했다. 손주 중 하나가 공과를 하고 복음 토론을 이끌면, 우리 모두는 자신의 목표와 목표 달성 과정을 이야기한다. 물론 목표 중에는 개인적인 것도 있으므로, 각자의 사적인 영역은 존중해 주면서 말이다.

손주들과 그 아이들의 목표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나도 나 자신의 목표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나는 무엇을 이루고 싶었던가?

‘어린이와 청소년’ 프로그램에 있는 주제와 양식에 따라 내가 생각해 낸 목표들은 이런 것들이다. 나는 그것을 마음은 청춘인 나의 목표라고 부르고 싶다.

지적 목표. 우리 스테이크 상호부조회 회장단은 자매들에게 “살아 계신 그리스도”를 암기하도록 요청했다.1 내용이 길기는 하지만, 그 정도 자료라면 아직은 나도 암기할 수 있고, 그것은 나름대로 가치 있는 목표 같았다.

영적 목표. 성전에서 봉사하다 보면 때로 한 시간 남짓 계단에 서서 참여자들을 탈의실로 안내해야 할 때가 있다. 나는 계속 머리를 쓰는 것을 좋아하니, 예전의 몰몬경 세미나리 성구 익히기 구절들을 외우기로 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성전 운영이 중단되었을 때에도 어떻게든 이 목표에 계속 매진했다. 암기를 하면 마음가짐도 달라지고 내가 영으로 가득 차게 된다.

신체적 목표. 우리 손주들의 신체적 목표는 무엇보다도 춤, 배구, 서핑이 기본이었다. 그중 내가 할 만한 것은 하나도 없다. 그래서 나는 하루에 몇 킬로미터를 걷기로 했다. 나는 운동을 하면 정신이 더 맑아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운동은 마음과 몸에 좋다.

사회적 목표. 나는 자녀들이나 손자녀들과 계속 연락하며 지내는 것을 좋아한다. 우리는 전화로 대화를 나누곤 했지만(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다), 요사이는 새로운 소통 방법을 쓴다. 나는 아이들과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는다. 아이들이 나에게 이모티콘과 짧은 동영상에 대해서도 가르쳐 주었다.

요리 배우기를 목표로 삼은 손주들이 몇 있어서 아이들이 여기로 올 때면 함께 요리도 한다. 멀리 떨어져 사는 아이들과는 서로 화상 통화로 조리법에 대해 의논하며 “실시간”으로 음식을 만든다.

나는 성역 대상 자매들에게 전화하는 것도 아주 좋아한다. 전염병 때문에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는 동안 전화로 나누는 대화가 계속 연락을 취하는 훌륭한 수단이 되었다. 때로 나는 자매들의 집으로 가서 미리 포장한 간식과 함께 그들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쪽지를 현관 계단에 놓고 온다.

복음 안에서 이루는 성장

전염병 대유행을 겪는 동안, ‘어린이와 청소년’ 프로그램이 나와 내 가족에게 얼마나 큰 축복이 되었는지 모른다. 매일같이 홀로 집에 있지만, 나에게는 목표가 있다. 손주들은 계속 재능을 키우고 복음 안에서 성장한다. 그리고 나는 그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우리는 온라인으로 하는 가족 모임과 ‘함께 나누는 시간’을 고대한다.

손주들이 목표를 달성하도록 도우면서 나도 자극을 받았다. 그리고 그 덕분에 이제 나는 좀 더 명확하게 나의 단기 목표와 영원한 목표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내 삶과 가족들의 삶에서 “하나님이 승리하시도록” 매일 노력하고 기도한다.2

  1. “살아 계신 그리스도: 사도들의 간증”, ChurchofJesusChrist.org.

  2. 러셀 엠 넬슨, “하나님께서 승리하게 하십시오”, 『리아호나』, 2020년 11월호, 92~95쪽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