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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전국 청년 대회
-뜨거웠던 그 해 여름··· 청년들의 뜨거운 신앙과 열정을 만나다!-
지난 8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19세부터 35세까지의 전국 청년들을 위한 청년대회가 충남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개최되었다. 당시 지역 칠십인이었던 권영준 장로의 감리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700여 명 이상의 청년들이 참석했으며, 다양한 레크리에이션과 영적 활동을 통해 무더운 여름이었지만 신앙을 강화하고 그리스도의 기쁨을 누리는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이번 청년대회의 주제성구는 “주께서 힘을 주사 다 그리스도의 기쁨안에 삼키우게 하셨더라”(앨마서 31:38)로 대회에 참석한 청년들이 그리스도의 기쁨을 누리고 서로의 신앙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청년대회 운영위원회는 물놀이, 세미나, 부스활동 등 서로 교류하며 즐길 수 있는 활동들뿐만 아니라 데이팅 어플 ‘달달’, 청년대회 마스코트 ‘토로니’(모로나이와 토끼를 합쳐서 만든 캐릭터) 등을 준비해 신선한 재미도 주었다.
전국 각지에서 온 청년들은 숙소 확인, 기념품 배부 등 간단한 입소 절차를 마친 후, 조원들과 만나 자신을 소개하고 대회지에 준비된 간단한 부스 활동에 참여하며 서로를 알아 가는 시간을 가졌다. 군복무 중에도 청년대회에 참석한 청주 스테이크 신준희 형제는 청년대회를 열심히 준비해 준 이들 덕분에 대회 기간 동안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특히 신 형제는 1일 차 저녁에 진행된 공연에서 기타 연주를 했는데, 이를 준비하며 특별한 간증을 얻었다고 전했다. “가장 큰 기쁨은 부대 안에서 청년대회 참석을 준비하면서 얻은 것 같습니다. 공연을 위해 ‘주 예수를 닮으려고’ 기타 독주곡을 연습하면서 같이 생활하는 다른 부대원들 에게 자연스레 구원의 계획, 영원한 가족, 등 다양한 복음 원리들과 간증을 나눌 수 있는 기회들이 찾아왔습니다. 한 부대원은 이에 감명을 받았고, 저는 그 부대원에게 선교사님들을 소개시켜 줄 수 있었습니다.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그분의 도구가 될 수 있어서 감사하고 기뻤습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청년들은 개회식에 참석했다. 개회식으로는 운영 위원회에서 준비한 대회 일정 소개 및 간단한 공연이 진행되었다. 이후 청년들은 자유롭게 대회지를 돌아다니며 커플 매칭 게임, 무드등 만들기,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사진찍기, 카페 등 27개의 다양한 부스 활동에 참여하며 서로를 알아 가고 우정을 키웠다. 참가자들은 부스활동을 통해 스탬프와 쿠폰을 받아 추첨에 응모하거나 친구들과 먹을 수 있는 닭꼬치, 핫도그, 피자 등의 간식도 받을 수 있었다. 야외에서 부스 활동이 진행되는 동안 강당에선 1일 차 주요 프로그램 “별밤 축제” 공연이 진행되었다. 공연에는 10개의 다양한 팀이 춤, 랩, 기타 연주 등 대회 전까지 준비한 장기를 뽑냈다. 그 중 화려하고 군더더기 없는 군무로 가장 많은 환호를 받은 나인원(9개의 지역에서 모여 하나가 됨)팀은 하나의 통일된 색깔보 다 여러 개의 색이 어우러져 하나가 되면 더욱 찬란해질 수 있다는 것을 공연을 준비하며 배웠다고 전했다. 이어서 그들은 이렇게 간증을 전했다. “그 어떤 과정이든 서로 기꺼이 배려하고 희생한다면 서로에게 큰 힘이 되어 주고 오히려 더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경기, 대구, 서울 등 팀원들이 여러 지역에 거주하고 있고, 9명 모두의 스케줄을 맞추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서로 맞춰 가며 함께 연습한 결과 멋진 칼군무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러한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세세한 의견 차이가 있음에도 선한 영향력 안에서 일들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두가 최선을 다해줬기 때문에 잘 마무리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청년대회 첫째 날이 청년들의 ‘기대’와 ‘설렘’을 볼 수 있는 하루였다면, 둘째 날은 뜨거운 여름의 열기보다 더 뜨거운 열정을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오전에는 데이트 및 결혼, 계명, 자립 등 8개의 다양한 주제들로 준비된 영적 세미나를 통해 평소에 가지고 있던 고민과 걱정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는 시간들로 구성되었다. 이어서 점심시간이 끝나고 물놀이와 체육 활동이 진행되었다. 사회자로 참석한 이인영 형제는 허리디스크로 아픈 와중에도 청년대회에 참석해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며, 모두 이 시간을 재미있게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체육 활동과 물놀이가 진행된 장소에는 에어바운스, 물놀이 시설 등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수 있는 각종 시설들이 준비되었다. 청년들은 각자 가져온 물총을 들고 옷이 젖어가는 것도 잊고 그 어느 때보다도 시원한 여름을 함께 보냈다.
오후 활동이 끝나고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십이사도 정원회의 일원인 닐 엘 앤더슨 장로와 그분의 아내 캐시 자매가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한국 청년들을 만나기 위해 천안 상록리조트에 방문했다. 앤더슨 장로 부부와 함께 지역 회장단인 존 에이 맥큔 장로와 그의 아내 데브라, 그리고 제이 키모 에스플린 장로 또한 함께했다. 특별 영적 모임에서 앤더슨 장로는 청년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고 삶에서 훌륭한 롤 모델을 찾으라고 권고했다. 또한 앤더슨 장로는 강당에 앉아 있는 참석자들 사이로 다니면서 질문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자세한 내용은 앤더슨 장로의 특별 방문 기사 참고)
앤더슨 장로와의 특별한 시간을 뒤로하고 이어진 대회 둘째 날 저녁에는 첫째 날과 같은 ‘부스활동’들이 진행되었다. 이 부스활동에서는 이번 청년대회를 위해 특별히 만들어진 데이팅 어플 ‘달달’이 큰 활약을 했다. 참가자들은 어플을 통하여 자유롭게 다양한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었고, 부스활동을 함께하며 서로를 알아 가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어플을 통해 매칭된 커플에 한하여 비밀 데이트 코스가 공개되어 다른 사람의 방해를 받지 않고 데이트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왔다. 어플 개발자 중 한 명인 대회 운영위원회 소속 김길모 형제는 “실제로 대회장에서 사람들이 앱에 대해서 칭찬하는 걸 들었습니다. 또한 실시간으로 올라가는 매칭된 커플 수를 보면서 정말 앱을 만들기를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행여나 달달을 시작으로 커플이되고 결혼까지 하시게 된다면 결혼식에 꼭 초대해 주세요”라고 전했다.
대회 셋째 날인 일요일은 조별 간증모임, 성찬식 그리고 폐회식이 진행되었다. 이른 아침에도 불구하고 조별 간증모임 동안에 청년들은 각자의 장소에서 2박 3일 동안 느꼈던 간증을 나눴다. 전주 스테이크 김제 지부 장민호 형제는 간증모임에서 다음과 같은 간증을 나눴다. “저는 선교 사업을 앞두고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스테이크 미니 MTC에서 한 청소년의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선교사 한 분이 걱정이나 고민, 질문이 있을 때 몰몬경을 펼쳐 보면 그것에 대한 답이 나와 있다고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저는 믿을 수 없고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경전을 펴고 제가 읽어야 할 부분을 폈을 때 정말 놀랐습니다. 구절은 교리와 성약 68편 1~6절인데 이 구절을 통해서 저는 고민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었고 하나님께서는 살아 계시고 정말 우리를 사랑하시고 항상 우리 곁에서 우리를 지켜보고 계시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이 복음에 대한 진실되고 확고한 간증을 가지고 주님의 도구가 되어 그분의 사업에 열심히 참여한다면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주님은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능력과 축복을 주실 것이고 앞으로 많은 고난과 역경이 찾아올 때 마음의 평안을 주실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모임에 참여한 다른 형제는 “이번 전국청년대회를 통해 다른 형제 자매님들의 신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만일 제 스스로의 신앙의 촛불이 흔들리거나 꺼지더라도 주변을 환하게 밝혀 결국 나 자신의 불꽃을 다시 타오르게 만드는 신앙의 촛불을 가진 여러 형제 자매와 친해질 수 있었던 기회에 매우 기쁩니다. 전신갑주를 갖추어 앞으로 스스로의 신앙을 더욱 발전시켜 누군가의 곁에서 신앙을 다시 일어나게 하는 하나님 아버 지의 자녀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라고 간증했다.
간증모임이 끝나고 청년들은 강당에 모두 모여 성찬식과 폐회식에 참석했다. 성찬식에서는 운영위원회의 윤효주 자매, 대회장 권영준 장로, 칠십인 정원회 회장단 에스 마크 파머 장로 등이 말씀을 전했다. 청년들은 경건한 가운데 합당한 신권을 가진 형제들이 집행한 성찬을 취하고, 준비된 연사로부터 말씀을 들으며 영적으로 고양되는 시간을 가졌다. 성찬식에서 윤효주 자매는 대회를 준비하며 본인이 얻은 경험들을 나눴다. 윤자매는 말씀에서 “청년대회의 주제인 ‘그리스도 안에서 기뻐함’을 자주 상기하며 준비했습니다. 청년들 모두가 우리의 존재 목적인기쁨을 진정으로 갖길 바라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니파이후서 2:25) 이를 위해서 대회를 준비하는 운영위원들 모두도 기쁨으로 봉사할 수 있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주님께 봉사를 하며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매일 기도하였습니다.”라고 전했다. 윤 자매는 말씀을 마치며 “그리스도의 기쁨 안에 삼켜질 미래가 청년대회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봉사했던 과거를 결정한 것임을 느꼈습니다. 대회 준비를 하며 보이지 아니하나 바라는 것이라는 ‘신앙’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이 경험은 나의 개인적인 성약의 길에서 기쁨으로 끝까지 견딜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 준 경험이었습니다.”라고 말하며 우리 모두 아주 작고 연약한 도구지만 적절하게 쓰일 수 있는 기회를 준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를 전했다.
권영준 장로는 우리가 축복받은 풍요로운 시대에 살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가장 외로운 시대에 살고 있다며 말씀을 시작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서 내면의 기쁨과 슬픔, 고민과 관심사를 나눌 수 있는 진정한 친구를 통해 외로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권 장로는 청년들이 교회 안에서 좋은 친구, 나아가 영원한 친구인 배우자를 만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권 장로는 “우리의 궁극적인 친구는 우리의 내면을 잘 알고 이해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분과의 개인적 관계를 가꾸어 나갑시다.”라는 이야기로 말씀을 끝맺었다.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웠던 청년대회는 끝났지만 청년들의 여정과 경험이 끝난 것은 아니다. 전국 청년대회에 이어 서울 지역 청년 협의회는 애프터 모임으로 지난 9월 16일에 ‘전국 청년 성전의 날’을 운영하였다. 이를 통해 청년들은 청년대회에 이어 영적 발전을 계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