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024 전국청년대회: 신앙과 우정으로 이루어진 여름의 마지막
2024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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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전국청년대회: 신앙과 우정으로 이루어진 여름의 마지막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3일간 19세부터 35세까지의 전국 청년들을 위한 청년대회가 경기 여주 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개최되었다. 지역칠십인 정동환 장로의 감리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600여 명이상의 다양한 청년들이 참석했다. 이번 청년대회의 주제 성구는 “주의 영이 우리 안에, 곧 우리 마음 가운데 큰 변화를 이루셨으므로”(모사이야서 5:2)로 청년들이 영을 느끼고 개심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청년대회 운영위원회는 ‘여행’이라는 컨셉으로 입소 활동, 물놀이, 세미나, 저녁 부스 등 서로 교류하며 즐길 수 있는 활동과대회 마스코트 ‘저용이’(용띠해에서 착안하여 만든 캐릭터) 등을 준비해 신선한 재미도 주었다. 특히, 이번 대회를 위해 두 달 전부터 개발된 데이팅 어플 ‘메이트’가 화제였다. 관심 있는 이성에게 호감을 표현하는 것뿐만 아니라, 채팅, 그룹 게시판 등 다양한 기능이 있어 청년들의 소통을 도왔다. 전국 각지에서 온 청년들은 마치 해외 여행을 온 것처럼 숙소 확인, 기념품 배부 등 입소가 끝나고 조원들과 만나 자신을 소개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청년들은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했다. 운영위원회에서 준비한 대회 일정 소개와 간단한 공연이 진행되었다. 이후 청년들은 자유롭게 대회지를 돌아다니며 커플 활동, 블라인드 데이트, 폴라로이드 카메라 찍기, 카페 등 20개 이상의 다양한 부스 활동에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부스 활동을 통해 스탬프와 쿠폰을 받아 푸드 트럭에서 친구들과 먹을 수 있는 음식도 받을 수 있었다. 이외에도 부스 활동이 마무리되고 11시부터는 청년들의 사연을 받아 진행되는 심야 라디오도진행되었다.

최근에 선교 사업을 마치고 이번 대회에 참여한 울산 지방부 전주영 자매는 이렇게 소감을 전했다. “저는 매일 밤 또래인 조원 친구들과 함께 침대에 앉아 영적인 고민, 선교 사업 경험 등을 나누면서 서로 공감하고 영향을 주는 시간이 좋았고 복음 안에서 친구를 사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둘째 날은 뜨거운 여름의 열기를 식혀 주는 시원한 활동 위주로 준비되었다. 오전에는 데이트 및 결혼, 자립 등 다양한 주제들로 준비된 영적 세미나를 통해 평소에 가지고 있던 고민과 걱정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들로 구성되었다. 이어서 점심시간이 끝나고 체육 활동과 물놀이가 진행된 장소에는 에어바운스, 수영장, 물놀이 시설 등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각종 시설들이 준비되었다. 청년들은 옷이 젖어 가는 것도 잊고 그 어느 때보다도 시원한 여름을 함께 보냈다.

오후 시간에는 북아시아 지역 회장단의 제이 키모 에스플린 장로 부부가 한국 청년들을 만나기 위해 대회지에 방문했다. 에스플린 장로 부부는 대회 관계자들과 함께 둘러보며 청년들의 열정과 신앙을 피부로 느낄 수 있어 좋았다고 전했다. 특히 한국 교회는 다른 지역과 비교했을 때 활동 청소년 70%가 선교 사업을 가는 지역으로 신앙이 강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둘째 날 저녁에는 첫째 날과 같은 ‘부스 활동’들이 진행되었다. 첫째 날과 다른 점은 숙소 2층 테라스에서 버스킹 활동이 진행되었다. 운영위원회 장병수 형제의 사회로 사전 신청자뿐만 아니라 현장에 있던 사람들도 신청을 받아 감미로운 노래를 불렀다. 대회장인 정동환 장로도 마지막 순서에 참여해 청년들의 이목을 끌기도 하였다.

대회 셋째 날인 일요일은 조별 간증 모임 그리고 전체 영적 모임이 진행되었다. 이른 아침에도 불구하고 조별 간증 모임 동안에 청년들은 각자의 장소에서 2박 3일 동안 느꼈던 간증을 나눴다. 모임에 참여한 한 형제는 “한 명도 소외되지 않고 팀별 활동에 참여하면서 그리스도를 통한 마음의 변화를 느꼈습니다. 그리고 영적인 걸 느낄 수 있는 기회와 다양한 사람들과 데이트할 기회가 있어 좋았습니다.”라고 간증을 전했다.

간증 모임이 끝나고 청년들은 강당으로 모여 폐회식을 겸한 영적 모임에 참석했다. 영적 모임에는 서울 서 스테이크의 현유진 자매, 운영위원회의 민준기 형제, 대회장 정동환 장로 부부, 북아시아 지역 회장단 제이 키모 에스플린 장로 부부 등이 말씀을 전했다.

대회장 부부 김정숙 자매는 이 모임에서 청년들에게 현 시기에 겪는 어려움을 이야기하며, 주님께 의지할 것을 전했다. “기도가 응답되지 않고 뭔가 강구를 해도 그것이 주어지지 않을 때 저도 사실은 먼 하늘을 쳐다보면서 그런 생각을 한 적이 많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하늘 저 멀리 우주 어느 한쪽에서도 내 기도를 듣고 계시지 않는 것 같은 그런 답답함을 경험한 적도 많이 있었습니다. 모든 시기마다 시련을 주신 것은 사실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증표입니다. 그것을 극복하고 주님께 의지하면서 인내로 우리가 그 모든 시련을 극복하기 위해서 노력했을 때 여러분들은 어느 순간 자신이 크게 성장해 있다는 것을 사실은 느끼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 말씀으로 에스플린 장로는 오병이어의 기적을 인용하며 우리 시대가 바쁘고 어려운 시기이지만 우리가 주님께 집중한다면 우리의 시간과 일상에서 측량할 수 없는 축복을 부어 주실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주님께서 베드로에게 물위를 걸으라고 권유했던 것을 가르치며 다음과 같이 전했다. “이 이야기에서 세 가지 중요한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신앙을 행하기 위해서는 이 바로 이 배로 표현되는 이 안락한 상황을 벗어나야 합니다. 두 번째는 두려워하지 않고 주님께 초점을 맞추고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주님께 기도하며 그분께서 힘을 주시기를 강구해야 합니다. 두려움은 신앙의 반대말입니다. 여러분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신뢰하신다면 두려움을 느끼지 못할 것입니다.” 이후 ‘굳도다 그 기초’와 ‘청년대회 메들리’를 다 함께 부르는 것으로 청년대회가

마무리되었다.

지인 권유로 이번 대회에 참여해 교회를 알게 된 울산 지방부의 양민규 형제는 “저는 비회원이라 친구를 통해서 이번에 참석하게 되었는데 정말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또 친구와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추억거리를 만든 거 같아서 너무 소중했던 2박 3일의 시간이었습니다! 인상 깊은 성경 말씀을 나누며 친해진 분들도 있어 좋았습니다.”라고 말하며 청년대회를 마치는 소감을 전했다.

이 2박 3일간의 경험은 청년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함께, 앞으로의 신앙 생활에 큰 동기부여가 되었으며, 이들이 주님 안에서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