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구주이자 구속주”, 『교회 회장들의 가르침: 토마스 에스 몬슨』(2020)
“제1장”, 『가르침: 토마스 에스 몬슨』
제1장
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구주이자 구속주
“예수는 세상의 구주입니다. 그분은 온 인류의 구속주입니다. 또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예수께서는 길을 보여 주셨습니다.”
토마스 에스 몬슨의 생애에서
토마스 에스 몬슨은 36세의 젊은 나이에 “온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이름의 특별한 증인”이(교리와 성약 107:23) 되도록 부름받았다. 그는 50여 년의 세월 동안 전 세계의 공식 석상에서나 비공식적 상황에서나 구주의 신성한 사명을 증거했다. 그는 겟세마네와 십자가 위에서 고통을 겪으시고 생명을 바치신 구주의 속죄 희생에 대해 강력하게 가르쳤다. 또한 부활의 실재성, 즉 구주께서 죽음을 이기셨다는 사실과, 이를 통해 어떻게 모든 사람이 영원한 삶을 얻게 되며 위안과 평안을 얻을 수 있는지 간증했다. 몬슨 회장은 구주께서 나사로에게 하신 말씀을 인용하면서, 우리가 죄와 불신에서 “나오”면(요한복음 11:43) 구주께서 우리의 마음과 본성을 변화시키실 것이라고 간증했다.
몬슨 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진리의 교사, 곧 교사 이상의 분이십니다. 그분은 완전한 생의 귀감이 되시지만 귀감 이상의 분이십니다. 위대한 의사이시지만, 의사 이상의 분이십니다. 그분은 실제로 세상의 구주이시며, 하나님의 아들, 평강의 왕,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 곧 부활하신 주님이십니다. 그분은 이렇게 선언하셨습니다. ‘보라, 나는 선지자들이 세상에 오리라고 증거한 예수 그리스도라 … 나는 세상의 빛이요 생명이라.’[제3니파이 11:10~11] ‘나는 처음과 마지막이라, 나는 살아 있는 자요, 죽임을 당하였던 자니, 나는 아버지께 대한 너희의 변호자니라.’[교리와 성약 110:4]
그분의 증인으로서 저는 여러분에게 주님이 살아 계시며 우리도 그분을 통해 살게 된다는 것을 간증드립니다.”1
토마스 에스 몬슨의 가르침
1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죄를 속죄하기 위해 겟세마네에서 “육체와 영이 모두” 고난을 겪으셨다.
우리는 이 필멸의 삶에 태어나기 전부터 이미 존재했다는 사실을 계시를 통해 압니다. 전세에서 우리는 어려움이 따르지만 반드시 필요한 이 필멸의 삶을 살기 위해 지상으로 오는 기회에 기뻐 소리쳤던 하나님의 아들과 딸들 사이에 분명히 있었습니다.[욥기 38:4~7 참조] 우리는 육신을 얻고 시련을 극복하며 하나님의 계명을 지킬 것을 증명하는 일이 우리의 목적임을 알았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필멸의 삶이라는 속성 때문에 우리가 유혹을 받고 죄를 지으며 완벽에 이르지 못할 것을 아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가 어떤 경우에라도 성공할 수 있도록 우리 대신 고통을 겪고 사망을 겪으실 구주를 마련하셨습니다. 구주는 우리 죄를 대속하고, 속죄의 일환으로 우리 모두가 아담의 타락으로 겪게 되는 육체적 죽음도 극복하실 것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2천여 년 전에 우리 구주, 그리스도는 베들레헴 마구간에서 필멸의 몸으로 태어나셨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예언되어 온 메시야께서 오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어린 시절은 기록이 거의 없습니다만, 저는 누가가 기록한 이 내용을 무척 좋아합니다. “예수는 지혜와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시더라.”[누가복음 2:52] 그리고 사도행전에는 구주에 대한 의미심장한 구절이 짧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가 두루 다니시며 선한 일을 행하시고”[사도행전 10:38]
구주께서는 요단강에서 침례 요한에게 침례를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십이사도를 부르셨고, 병든 사람들을 축복하셨습니다. 절름발이를 걷게 하시고 눈 먼 이를 보게 하시며 듣지 못하는 사람을 듣게 하셨습니다. 심지어는 죽은 사람도 살리셨습니다. 그분은 가르치고, 간증하셨습니다. 구주는 우리가 따라야 할 완벽한 모범을 보이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세상의 구주께서 맡으신 필멸의 사명이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그분은 다락방에서 사도들과 마지막 만찬을 함께하셨습니다. 그분 앞에는 겟세마네 동산과 갈보리 십자가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어떤 필멸의 인간도 그리스도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우리를 위해 겪으신 일의 의미를 완전하게 이해하지는 못합니다. 그리스도는 이후에 그 경험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 고난은 만유 가운데 가장 큰 자 곧 하나님인 나 자신을 고통으로 말미암아 떨게 하였고 모든 구멍에서 피를 쏟게 하였으며, 육체와 영이 모두 고난을 겪게 … 하였느니라.”[교리와 성약 19:18]2
기도에 관한 어떠한 이야기도 겟세마네 동산에서 예수께서 드린 기도처럼 제게 깊은 감동을 주는 것은 없습니다. 저는 누가복음에 그 기도가 가장 잘 묘사되어 있다고 믿습니다.
“예수께서 나가사 … 감람 산에 가시매 제자들도 따라갔더니
그곳에 이르러 그들에게 이르시되 유혹에 빠지지 않게 기도하라 하시고
그들을 떠나 돌 던질 만큼 가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여
이르시되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니
천사가 하늘로부터 예수께 나타나 힘을 더하더라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누가복음 22:39~44]3
구주께서는 마지막 순간에 돌이킬 수도 있으셨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만물을 구하려고 만물 아래로 내려가셨습니다. 그렇게 하심으로써 이 필멸의 삶 너머에 있는 삶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그분은 우리를 아담의 타락에서 건져 내셨습니다.
제 영혼 깊은 곳으로부터 주님께 감사드립니다.4
2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 못 박히신 후에 부활하시어 죽음을 이기시고 우리의 구원을 확실하게 하셨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고통을 겪으신 후에 그리스도는 지친 몸으로 거칠고 저속한 자들의 손에 붙잡혀서 안나스와 가야바, 빌라도, 헤롯 앞에 끌려가셨습니다. 구주께서는 죄를 추궁받고 욕설을 들으셨습니다. 이미 고통을 겪어 약해진 그분의 육신은 악의에 찬 폭력으로 더욱더 약해졌습니다. 날카로운 가시로 만든 끔찍한 관을 그분의 머리에 억지로 씌워 가시가 이마를 찢으며 그분의 얼굴 위로 피가 흘렀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그분은 빌라도 앞에 불려 가셨습니다. 그리고 빌라도는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누가복음 23:21] 하고 외치는 성난 군중들의 소리를 따라 판결을 내립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채찍으로 맞으며 고통을 당하셨습니다. 그분을 내리친 채찍은 뾰족한 쇠붙이와 뼛조각이 박히고 줄이 여러 가닥으로 갈라진 가죽 띠였습니다. 이 잔인한 채찍질이 끝나자 그분은 일어나셔서 비틀거리는 걸음으로 십자가를 짊어지고 가셨습니다. 더 이상 걸을 수가 없는 지경에 이르렀을 때 다른 사람이 그분 대신 그 짐을 졌습니다.
마침내, 구주는 해골이라 불리는 언덕에 이르셨습니다. 구주를 따르는 사람들은 이 모든 일 앞에 무력했습니다. 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상한 그분의 몸이 십자가에 못 박혔습니다. 사람들은 그분을 무자비하게 조롱하고 저주하는 말을 퍼부으며 비웃었지만 구주는 이렇게 외치셨습니다.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누가복음 23:34]
숨이 점점 멎으면서 고통스러운 시간도 끝을 향해 달렸습니다. 바싹 말라버린 구주의 입술에서 이런 말이 흘러나왔습니다.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하고 이 말씀을 하신 후 숨지시니라.”[누가복음 23:46] … 생명이 끊긴 그분의 육신은 신속히, 그러나 조심스럽게 잠시 빌린 무덤에 놓였습니다.
흐느끼는 막달라 마리아와 또 다른 마리아가 천사에게 들었던 말만큼 제게 커다란 의미로 다가오는 구절은 없습니다. 그 주 첫째 날에 여인들은 주님의 시신을 돌보기 위해 무덤으로 갔습니다. 그때 천사가 나타나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찌하여 살아 있는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
여기 계시지 않고 살아나셨느니라.”[누가복음 24:5~6]
우리의 구주께서 다시 살아나신 것입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영광스럽고 가장 큰 위로가 되고 평안을 주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바로 죽음을 이긴 승리입니다. 겟세마네 동산과 갈보리 언덕에서 있었던 고통과 고뇌는 다 씻겨 사라졌습니다. 인류의 구원은 확실해졌습니다. …
첫 부활절 아침에 텅 빈 채 남아 있던 무덤은 욥이 던졌던 질문에 대한 답입니다. “장정이라도 죽으면 어찌 다시 살리이까”[욥기 14:14] 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모든 분께 선언합니다. 장정이 죽어도 다시 살아납니다. 우리에게는 계시된 진리에서 발하는 빛이 있기에, 우리는 그 사실을 압니다.
“사망이 한 사람으로 말미암았으니 죽은 자의 부활도 한 사람으로 말미암는도다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으리라.”[고린도전서 15:21~22]5
3
구주의 부활은 평안과 위안을 가져다준다.
지난 세월 동안 저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무수히 많은 간증을 듣고 읽었습니다. 부활의 실재성을 간증하거나 도움이 가장 필요할 때 주께서 약속하신 평안과 위안을 받은 사람들이 전해 준 간증이었습니다.
그러한 이야기 한 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얼마] 전에 일곱 자녀를 둔 아버지가 자기 가족, 특히 열한 살에 병을 앓기 시작한 제이슨에 대해 쓴 가슴 뭉클한 편지를 받았습니다. 몇 해에 걸쳐 제이슨은 여러 차례 병이 재발했습니다. 이 아버지는 제이슨이 건강에 문제가 있더라도 긍정적인 태도와 밝은 성격을 잃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제이슨은 열두 살에 아론 신권을 받았고 “몸이 아프든 아프지 않든 언제나 자신이 맡은 책임을 기꺼이 훌륭하게 해냈습니다.” 제이슨은 열네 살에 보이스카우트에서 최고의 영예인 이글 스카우트(Eagle Scout) 상을 받았습니다.
[어느] 여름, 열다섯 번째 생일이 지나고 얼마 안 되었을 때 제이슨은 다시 입원을 해야 했습니다. 어느 날, 제이슨을 보러 병원에 간 아버지는 아이가 눈을 감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잠이 들었는지 깨어 있는지 모르는 채 아버지는 조용히 제이슨에게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제이슨” 아버지가 말했습니다. “짧은 삶 동안에 많은 일을 겪었지만 지금 상황도 좋지는 않구나. 앞으로 큰 전투가 널 기다리고 있을지라도 아빠는 네가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 그때, 아버지는 제이슨이 갑자기 두 눈을 뜨고는 분명하면서도 결의에 찬 목소리로 “네, 결코 잃지 않을 거예요!” 하고 말하는 걸 듣고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그리고 제이슨은 다시 눈을 감았고,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 아버지가 보낸 편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아주 단순한 말로 외쳤지만, 제이슨이 한 말은 지금껏 제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들었던 간증 중에 가장 강력하면서도 순수했습니다. … ‘네, 결코 잃지 않을 거예요!’ 그 강한 외침은 제 영혼 속에 깊이 각인되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그렇게 훌륭하고 고결한 아이의 아버지가 되는 축복을 제게 주셨다는 사실에, 저는 기쁨으로 가득 찼습니다. … … 그것은 그리스도에 대한 제이슨의 마지막 간증이었습니다.”
가족들은 제이슨이 늘 그랬듯이 이번에도 다시 퇴원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제이슨은 채 2주가 안 되어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때 제이슨에게는 선교 사업을 하고 있는 형과 누나가 있었고, 또 다른 형 중 하나인 카일리도 그때 막 선교사 부름장을 받았습니다. 사실 카일리의 부름장은 예상보다 빨리 와서 제이슨이 사망하기 한 주 전[에] 도착했습니다. 카일리가 부름장을 열 때 가족 모두와 함께하기 위해 온 가족이 병실에 모여 있었습니다.
제게 보낸 편지에 제이슨의 아버지는 병실 침대에 누워 있는 제이슨과 그 옆에서 부름장을 들고 서 있는 형 카일리가 함께 찍은 사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사진 아래에는 이런 글귀가 적혀 있었습니다. “휘장 양편에서 함께 선교 사업을 하도록 부름을 받다.”
그때 선교사로 봉사하고 있던 제이슨의 형과 누나는 제이슨의 장례식 때 함께 나누도록, 위로하는 마음을 담은 아름다운 편지를 집으로 보냈습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서 선교부에서 봉사하는 제이슨의 누나는 편지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저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살아 계시다는 것을 압니다. 그분께서 살아 계시기 때문에 제이슨을 비롯하여 우리 모두가 다시 살게 되리라는 사실을 압니다. … 우리가 영원한 가족으로 인봉되었다는 확실한 지식에서 위안을 얻습니다. … 우리가 현세에서 순종하고 더 나은 삶을 살려고 최선을 다한다면 [제이슨을 다시] 보게 될 것입니다.”
그 편지에는 이런 내용도 있습니다. “제가 오랫동안 너무나 좋아했던 경전 구절이 이제 새로운 의미로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 요한계시록 21장 4절입니다.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가장 슬픈 시기에 우리는 첫 부활절 아침에 천사가 했던 말에서 커다란 평안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가 여기 계시지 않고 … 살아나셨느니라”[마태복음 28:6]
오늘날 이 지상에 있는 그분의 특별한 증인 중 한 사람으로서 … 그 일이 사실임을 … 선언합니다.6
4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따를 때 그분은 우리를 변화시키실 수 있다.
예수께서 걸으신 길을 걸을 때 우리 모두 그의 발소리에 귀를 기울입시다. 구주께서 내미신 손을 꼭 잡읍시다. 그러면 우리는 그분을 알게 될 것입니다. … 그분은 우리에게 … “너는 나를 따르라”라고 말하십니다. 그분은 오늘날 성취하셔야 할 일들을 우리에게 맡기십니다. 그분은 명령을 하시며, 그분을 따르는 사람이 현명한 자든 어리석은 자든 간에 고난을 이길 수 있도록 몸소 수고하시고 악과 맞서 싸우시며 고난을 겪으시는 가운데 자신을 나타내 보여 주십니다. 그들은 경험을 통해 그분이 누구이신지를 배우게 됩니다.
우리는 그분이 베들레헴에서 태어난 아기나, 목수의 아들이나, 지금까지 살아온 가장 위대한 교사 이상의 품격을 지니신 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우리는 그분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알게 됩니다. 그분은 조각상을 만들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시를 짓거나, 군대를 이끄시지도 않았습니다. 그분은 왕관을 쓰셨거나, 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왕홀을 드셨거나, 왕의 옷을 입으시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끝없는 용서와 무한한 인내, 한없는 용기를 지니신 분이었습니다.
예수께서는 인간을 변화시켰습니다. 그분은 인간의 습관, 의견, 야심까지도 변화시켰습니다. 인간의 기질과 성격과 인품까지도 변화시켰습니다. 그리고 인간의 마음까지도 변화시켰습니다.
여러분이나 저에게는 선임 사도인 베드로로 더 잘 알려진 어부였던 시몬을 생각해 봅시다. 의심하고 불신하며 성격이 성급한 베드로는 예수께서 대제사장 앞에 끌려 가던 밤을 기억해야 했습니다. 무리가 “[구주께] 침을 뱉으며 그의 얼굴을 가리고 주먹으로 치며 … 하인들은 손바닥으로 [친]” 밤이었습니다.(마가복음 14:65)
죽어도 예수님과 함께 죽겠으며 결코 예수님을 부인하지 않겠다고 맹약했던 베드로는 어디에 있었습니까? 성경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베드로가 예수를 멀찍이 따라 대제사장의 집 뜰 안까지 들어가서 아랫사람들과 함께 앉아 불을 쬐더라.”(마가복음 14:54) 베드로가 구주를 세 번 부인하여 예수님의 예언을 성취한 날이 바로 그날 밤이었습니다. 주님께서는 그들 속에서 온갖 수모와 고초를 당하시면서도 침묵을 지키시다가 베드로를 쳐다보셨습니다.
어느 역사가는 베드로의 변화를 이렇게 설명하였습니다. “그것으로 충분했다. 베드로는 더 이상의 위험을 몰랐고, 죽음을 두려워하지도 않았다. 그는 새벽이 밝기를 바라며 밤을 맞았다. 가슴이 찢어질 듯한 회오에 젖은 베드로는 양심의 가책을 받았으며, 그 순간 그의 과거의 삶, 수치, 약점, 자아가 하나님의 뜻대로 하고자 하는 근심으로 인해 죽고 그는 새롭고 고상한 사람으로 태어나게 되었다.” (Frederic W. Farrar, The Life of Christ, Portland, Oreg.: Fountain Publications, 1964, p. 604.)
또한 다소 사람 사울이 있었습니다. [그는 나중에 바울이라 불렸습니다.] … 어느날 그는 예수를 만났으며, 그 때문에 모든 것이 새로워졌습니다. 그날부터 죽는 날까지 바울은 “너희는 …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고 사람들에게 강조하였습니다.(에베소서 4:22, 24)
시간이 흘렀지만 인간의 삶을 변화시켜 주는 구주의 능력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죽은 나사로에게 말씀하셨던 것처럼 예수님은 여러분과 저에게도 “나오라”고 말하고 계십니다.(요한복음 11:43) 의심에서 비롯되는 낙담에서 나오십시오.
죄의 슬픔에서 나오십시오. 불신앙이라는 사망에서 나오십시오. 새로운 삶으로 나오십시오. 나오십시오.
이렇게 나와 예수께서 걸으셨던 길을 걸을 때 구주께서 주신 간증을 기억합시다. “보라, 나는 선지자들이 세상에 오리라고 증거한 예수 그리스도라. … 나는 세상의 빛이요 생명이라.”(제3니파이 11:10~11) “나는 처음과 마지막이라, 나는 살아 있는 자요, 죽임을 당하였던 자니, 나는 아버지께 대한 너희의 변호자니라.”(교리와 성약 110:4)7
5
우리 구주의 마음은 사랑으로 충만하시다.
우리는 성찬식에서 다음과 같은 찬송가를 자주 부릅니다.
예수께서 베푸신 사랑에 놀라며
주 내리신 큰 은혜에 나 당황하네
이 죄인 위하여 십자가에 달리신
그 큰 사실을 알 때 맘 심히 떨리네 …
죗값 인해 못 박혀 피흘리셨으니
그 자비 사랑 헌신 내 어찌 잊으리
영화로운 보좌에 무릎 꿇 때까지
경배하고 찬양을 주님께 드리세
[“예수께서 베푸신 사랑”, 『찬송가』, 111장]
예수께서 저와 여러분에게 베푸신 사랑에 정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저는 그분께서 겟세마네에서의 속죄를 통해 온 인류에게 베푸신 사랑을 생각해 봅니다. 그분께서 광야에서 베푸신 사랑을 생각해 봅니다. 저는 또한 나사로의 무덤에서, 골고다 언덕에서, 무덤이 열려 부활하셨을 때, 그리고 예수께서 성스러운 숲에서 아버지와 함께 나타나시어 조셉 스미스에게 소중한 말씀을 해 주셨을 때, 예수께서 보여 주신 사랑에 대해 생각하여 봅니다. 저는 여러분과 저를 위해 육신을 입은 당신의 독생자인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와 함께하도록 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주님께 우리가 영생에 이를 수 있도록 당신의 목숨을 바쳐 보여 주신 사랑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 예수는 세상의 구주입니다. 그분은 온 인류의 구속주입니다. 또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예수께서는 길을 보여 주셨습니다. 여러분은 예수께서 당신의 생각을 진리로, 당신의 생활을 봉사로, 그리고 당신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우셨음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러한 모범을 따를 때, … [그리고] 문자 그대로 우리의 마음을 진리로, 우리의 생활을 봉사로, 그리고 우리의 가슴을 사랑으로 채울 때, 그날에 우리의 구주로부터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마태복음 25:21)라는 말을 들을 충분한 자격을 갖게 될 것입니다.8
학습 및 교수 제언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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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주께서 겟세마네에서 겪으신 고통에 대한 몬슨 회장의 가르침을 깊이 생각해 본다.(1편 참조) 구주께서 여러분을 위해 치르신 희생을 생각할 때 어떤 느낌이 드는가? 우리는 구주께서 겟세마네에서 드리신 기도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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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슨 회장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인류 역사상 가장 영광스럽고 가장 큰 위로가 되고 평안을 주는 사건”이라고 말했다.(2편) 우리는 구주의 부활로 어떤 축복을 받을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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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에서 몬슨 회장이 나눈 이야기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부활의 실재성은 여러분이 “주께서 약속하신 평안과 위안”을 느끼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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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슨 회장은 예수께서 우리를 변화시키실 수 있다고 강조했다.(4편 참조) 구주께서 우리를 변화시키킬 수 있도록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구주께서는 여러분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셨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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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주께서 보여 주시는 사랑에 대한 몬슨 회장의 가르침을 살펴본다.(5편 참조) 여러분은 언제 구주의 사랑을 느껴 보았는가? 어떻게 하면 예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사랑을 더 온전히 인식할 수 있을까? 우리는 어떻게 그분께 사랑과 감사를 보일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우리의 가슴을 사랑으로 채울” 수 있을까?
관련 성구
이사야 25:8; 데살로니가후서 3:16; 니파이후서 25:12; 모사이야서 15:18; 앨마서 5:48; 38:9; 제3니파이 27:27; 교리와 성약 88:15~16; 93:33~34
가르침을 위한 도움말
“그리스도와 같은 사랑의 진실한 표현은 복음에 대해 힘겨워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부드럽게 하는 위대한 힘이 있다. 종종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히 자신은 필요한 사람이며,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 그들에게 다음 수업에 참여하여 경전 구절에 대한 경험이나 느낌을 나누어 달라고 하는 것처럼 간단한 것을 부탁할 수도 있다.”(『구주께서 보여 주신 방법으로 가르침』[2016], 9~1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