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들의 가르침
제5장


“제5장: 선택의지: 선택할 수 있는 은사”, 『교회 회장들의 가르침: 토마스 에스 몬슨』(2020)

“제5장”, 『가르침: 토마스 에스 몬슨』

제5장

선택의지: 선택할 수 있는 은사

“우리가 선택하는 모든 일에는 결과가 따릅니다. 어떤 결과는 영원한 구원과 거의, 혹은 전혀 관계가 없고, 어떤 결과는 직접적으로 관계가 있습니다.”

토마스 에스 몬슨의 생애에서

몬슨 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저는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께서 선택의지, 즉 선택할 권리라는 은사를 주신 것에 매우 감사드립니다.”1 그는 선택의지를 현명하게 사용하는 것에 관해 많이 가르쳤는데, 자신의 삶에서 있었던 다음과 같은 경험을 들려주기도 했다.

“제가 열여덟 살이 되어 갈 무렵 어느 날의 일이 생각납니다. 우리는 모두 두려움에 떨고 있었습니다. 2차 세계 대전 중이라서 모든 젊은이들은 결정을 내려야 했었습니다. 선택의 여지가 많은 것도 아니었습니다. 육군에 가느냐 해군에 가느냐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했습니다. 저는 해군을 택했습니다.

44명의 젊은이가 징병 사무실에 집결했습니다. 저는 선임 하사 몇 명이 우리에게 와서, 다음과 같이 선택지를 제시하던 것을 지금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 여러분들은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먼저 해군 정규 과정을 택해서 4년간을 복무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최고의 교육을 받게 됩니다. 정규 해군 소속이 되므로 모든 기회가 부여됩니다. 이 과정을 원치 않는 사람은 예비군으로 편입됩니다. 해군은 현 단계에서 예비군에는 신경을 쓰고 있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교육 기회를 받지 못합니다. 여러분은 해상 근무를 하게 됩니다. 여러분의 장래는 아무도 보장하지 못합니다.’

그런 다음 그는 우리에게 서명란에 서명하도록 했습니다. 저는 아버지께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지 물었습니다.

아버지는 목멘 소리로 ‘난 해군에 대해선 전혀 아는 게 없단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날 거기에 왔던 아버지라면 모두 같은 입장이었을 것입니다.

44명 가운데서 42명이 4년 과정인 정규 해군에 지원했습니다. 43번째 되는 사람은 신체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예비군에 입대해야 했습니다.

그런 다음 나머지 한 사람이 바로 저였습니다. 저는 주님께서 응답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며 하늘을 향해 기도를 드렸습니다. 주님께서는 응답해 주셨습니다. 옆에서 음성을 듣는 듯 분명하게 다음과 같은 소리가 마음속에 들려 왔습니다. ‘선임 하사들에게 그들이 무엇을 택했는지 물어보라.’

저는 선임 하사들에게 일일이 물어보았습니다. ‘선임 하사님은 정규 과정을 택하셨습니까, 아니면 예비군을 택하셨습니까?’

그들은 하나같이 예비군을 택했습니다.

저는 그들을 향해 ‘선임 하사님들의 지혜와 경험을 고려해서 저도 예비군을 택하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예비군을 택했는데 이것은 전쟁이 끝날 때까지 복무한 뒤, 6개월을 더 근무한다는 것을 뜻했습니다. 전쟁은 끝났고, 저는 일 년이 지나기 전에 영예롭게 제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학업을 계속할 수 있었으며, 교회의 여러 직책에서 일할 수 있는 특권을 받았습니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사소한 결정으로 보였을지도 모를 일을 위해 하나님 아버지께 인도와 방향을 간구한 그 순간이 없었더라면 제 생애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아무도 모를 것입니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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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군복을 입은 토마스 에스 몬슨

톰 몬슨은 1945~1946년에 미국 해군 예비군으로 복무했다.

토마스 에스 몬슨의 가르침

1

우리는 지상에 올 때 선택의지의 은사를 지니고 왔다.

우리는 지구가 창조되기 전에 우리에게 선택의지가 있었고, 루시퍼가 그것을 빼앗으려 했다는 사실을 압니다. 그는 선택의지라는 원리를 신뢰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우리도 신뢰하지 않았으며, 또한 강제로 우리를 구원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루시퍼는 [아버지의 계획에 대한 대안으로] 자신이 세운 계획을 따른다면 한 사람도 잃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세운 계획을 따를 경우, 어느 누구도 더 현명해지고 더 강해지고, 더 큰 동정심이나 고마움을 느끼지 못할 것임을 인식하거나 고려하지 않은 듯합니다.3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위대한 은사인 선택의지를 지니고 이 지상에 왔습니다. 우리에게는 수많은 방법으로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특권이 있습니다. 그리고 혹독한 교사와도 같은 경험을 통해 배웁니다. 우리는 선악을 분별하고, 인생의 고락을 알게 되며, 결정이 운명을 좌우한다는 것을 배웁니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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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의 손을 잡은 성인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우리가 지상에 오기 전에 선택의지라는 위대한 은사를 주셨다.

태초에 하나님께서는 아담이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는 에덴 동산의 여러 나무를 정해 주시고는, 한 나무를 가리키시며 그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고 아담의 주의를 환기시켰습니다. 그런 다음 다음과 같은 말씀을 덧붙이셨습니다. “그러할지라도 네가 스스로 택할 수 있나니, 이는 그 일이 네게 주어졌음임이니라.”[모세서 3:17]5

선지자 리하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한즉 육체로 말할진대 사람은 자유로우며, 사람에게 마땅한 것은 모두 그들에게 주어졌느니라. 또 그들은 자유로이 만인의 크신 중보자를 통하여 자유와 영생을 택하거나, 그렇지 아니하면 악마의 사로잡음과 능력에 따라 사로잡힘과 죽음을 택할 수도 있나니, 이는 그가 만인을 자기처럼 비참하게 되게 하려 함이라.”[니파이후서 2:27] … 우리가 처하는 상황 내에서 우리에게는 항상 선택할 권리가 있습니다.6

2

우리 구주께서는 당신의 모범을 따르라고 권하신다.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께 돌아가 그분이 우리를 위해 계획하셨고 또한 우리가 그토록 원하는 승영을 얻겠다는 크나큰 소망을 안고 그분을 떠나왔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께로 돌아가는 길을 찾고 그 길을 따라가야 하지만, 그분은 아무런 방향과 지침도 없이 우리를 이곳으로 보내지는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필요한 도구를 주셨으며, 또한 우리가 그분의 도움을 구하고 끝까지 견디며 영생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면 우리를 도와주실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과 그분 아들의 말씀이 나오는 거룩한 경전이 있기에 그런 인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선지자들이 주는 권고와 가르침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에게는 완전한 모범이 되시는, 우리의 주님이자 구주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계시고, 우리는 그 모범을 따르라는 가르침을 받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구주께서 말씀하셨습니다. … “너희가 본 바, 나의 하는 일 그것을 너희도 하여야 할 것임이니라.”[제3니파이 27:21] 그분은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냐?”라고 물으시고,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와 같은 자라야 하느니라”라고 답하십니다.[제3니파이 27:27] …

예수 그리스도를 모범으로 삼고 그분의 발자취를 따를 때, 우리는 안전하게 돌아가서 하나님 아버지와 영원히 함께 살 수 있습니다. … 예수께서 걸으신 길을 가기 위해 갈릴리 해변이나 유대 언덕을 걸을 필요는 없습니다. 주님의 말씀이 우리의 귓가에 울리고 그분의 영이 우리 마음을 채울 때, 그분의 가르침이 삶의 지침이 되고 우리가 필멸의 삶이라는 여정 동안 그분을 따를 때, 우리는 모두 예수님이 걸으신 길을 걷는 것입니다.7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라고 선언하신 주께로 돌리고 향하게 하십시오.[요한복음 14:6] 그분의 말씀은 인생의 폭풍우 속에서 올바른 길을 따라 안전하게 나아가도록 방향을 표시해 주는 나침반과 같습니다. 그분은 신앙, 사랑, 자애, 소망을 가르치셨습니다. 헌신, 용기, 모범, 충실함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그분의 가르침은 그분의 삶에서도 드러납니다.

그분은 베드로, 빌립, 마태에게 “와서 나를 따르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분은 여러분에게도 “와서 나를 따르라”고 똑같이 권유하십니다. 그렇게 할 때, [여러분은] 악마의 계략과 유혹의 덫에 빠지지 않게 될 것입니다.8

3

우리는 저마다 영생으로 향하는 길에 남기를 지금 선택할 수 있다.

몇 년 전에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 저는 세 명의 무전 여행자가 행선지를 쓴 표지판을 들고 서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첫 번째 표지판에는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라고 쓰여 있었으며, 두 번째 표지판에는 “아이다호 보이시”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 시선을 끌 뿐만 아니라 그 의미를 깊이 생각하도록 한 것은 세 번째 표지판이었습니다. 그 여행자가 치켜 들고 있는 표지판에는 캘리포니아라고도 아이다호라고도 쓰여 있지 않았습니다. 그 표지판에는 “어디든지 갑니다”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차를 무료로 태워만 준다면 어느 곳이라도 만족스럽게 여기고 가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무료로 차를 타기 위해 얼마나 큰 대가를 지불하겠다는 말입니까? 계획도 목표도 목적도 없는 행동입니다. 목적지가 없는 길을 가겠다는 것은 곧 꿈과 기회도 찾지 않고 생의 목적도 성취하지 않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여러분과 저에게는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선택할 수 있는 하나님의 은사가 주어졌습니다. … 우리는 각자 스스로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어떻게 그곳에 이를 것인가? 나의 신성한 운명이란 과연 어떤 것인가?’라고 자문해 보아야 하겠습니다.9

역사의 문은 작은 경첩에서 돈다는 말이 있습니다만, 사람들의 삶도 그렇습니다. 우리가 하는 선택은 우리의 운명을 결정짓습니다.

구약의 여호수아는 이렇게 외쳤습니다.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여호수아 24:15]10

우리는 중립에 설 수 없으며 중간 입장이란 없습니다. 주님께서는 이 점을 아시며, 또한 루시퍼도 이 점을 압니다. 우리가 이 지상에 사는 한, 루시퍼와 그 추종자들은 우리 영혼을 취하겠다는 욕망을 결코 버리지 않을 것입니다. …

우리는 대적이 전하는 온갖 감언이설에 둘러싸여 있고 때로는 공격을 받기도 합니다. 그런 말 중 몇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분명히 많이 들어 본 말일 것입니다. “딱 이번 한 번이니까 괜찮아”, “걱정 마, 아무도 모를 거야”, “담배든, 술이든, 마약이든, 원하면 언제든지 끊을 수 있어”, “다들 하는 건데 뭘. 나쁠 거 없잖아.” 거짓말은 끝이 없습니다.

여행하는 동안 우리는 길이 갈라지고 굽어지는 곳에 다다를 것입니다. 하지만 절대로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는 길에서 우회로를 선택하는 여유를 부릴 수는 없습니다. 교활한 피리 부는 사나이인 루시퍼는 경쾌한 선율을 연주하여 의심하지 않는 사람들을 그들이 선택한 안전한 길에서 멀어지도록 유혹합니다. 즉, 사랑하는 부모의 조언과 하나님께서 주신 안전한 가르침에서 멀어지게 합니다.

니파이후서에는 루시퍼에 관한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또 다른 이들은 그가 달래며, 속여 가서 육신에 속한 안전에 거하게 하리니”[니파이후서 28:21] “다른 이들은 그가 달콤한 말로 속이며 그들에게 이르기를, 지옥은 없다 하고 … 그의 끔찍한 사슬로 그들을 움켜쥐기까지 하나니”[니파이후서 28:22] “이같이 악마가 그들의 영혼을 속여, 조심스럽게 그들을 인도하여 지옥으로 내려가느니라.”[니파이후서 28:21]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놓일 때 우리는 어떻게 결정합니까? 순간적인 쾌락을 약속하는 말에 넘어갑니까? 충동과 열망을 추구합니까? 또래 압력에 굴복합니까?

루이스 캐롤이 쓴 고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앨리스처럼 우유부단하게 굴지 맙시다. 앨리스가 엇갈림 길에 도착해서 두 갈래 길을 맞닥뜨린 일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두 길 모두 앞으로 뻗어 있었지만 방향은 서로 반대였습니다. 앨리스는 체셔 고양이를 만나서 이렇게 묻습니다. “어느 길로 갈까요?”

고양이는 대답합니다. “어디로 가고 싶으냐에 달렸지. 어디로 가고 싶은지 모르면 어느 길을 고르든 상관 없어.”[adapted from Lewis Carroll, Alice’s Adventures in Wonderland (1898), 89]

앨리스와는 달리 우리 모두는 어디로 가고 싶은지 압니다. 어느 길로 가느냐 하는 문제는 매우 중요합니다. 길을 선택하면 목적지도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

저는 우리 목표, 즉 하나님 아버지와 함께하는, 영생으로 이어지는 길에서 벗어나지 않겠다고 지금 당장, 이 자리에서 결정하실 것을 여러분께 간청합니다. 그 곧고 옳은 길에는 다른 목표들도 있습니다. 선교 사업, 성전 결혼, 교회 활동, 경전 공부, 기도, 성전 사업 같은 일들 말입니다. 인생 여정을 걸으며 성취해야 할 가치 있는 목표는 수없이 많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 목표에 도달하겠다는 결의입니다.11

진리를 왜곡하고, 선과 품위를 허물며, 인간이 만든 세상의 철학으로 그것을 대체하려는 은밀한 영향력과 날로 커져 가는 압력 속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여기서 충실하고 참되게 남으려면 큰 용기가 필요합니다. 계명을 만든 것이 인간이라면, 이를 취향이나 법률 또는 다른 목적을 위해 변경하는 것은 인간의 특권일 것입니다. 그러나 계명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우리는 선택의지를 행사하여 계명을 무시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계명에 불순종하거나 이를 어길 때 오는 결과를 변경할 수 없듯이, 계명을 변경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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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두 갈래 길

“저는 우리 목표, 즉 하나님 아버지와 함께하는 영생으로 이어지는 길에서 벗어나지 않[기를] … 여러분께 간청합니다.”

하나님의 계명을 따르고 그분의 율법에 순종할 때에야 비로소 이생에서 가장 큰 행복이 찾아온다는 것을 우리가 깨닫기를 바랍니다! 저는 이사야 32장 17절에 나오는 말씀을 매우 좋아합니다. “공의의 열매는 화평이요 공의의 결과는 영원한 평안과 안전이라.” 그러한 화평과 평안은 오직 의로움을 통해 올 수 있습니다.12

쉽다고 해서 그릇된 것을 선택하지 말고 어렵더라도 옳은 것을 선택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런 선택이든 저런 선택이든, 매일 우리 삶에서 내리는 결정에 대해 숙고해 보십시오. 그리스도를 선택하게 되면 우리는 옳은 선택을 하게 될 것입니다.13

4

우리의 죄를 회개할 때, 주님께서는 우리를 용서하실 것이다.

우리가 선택하는 모든 일에는 결과가 따릅니다. 어떤 결과는 영원한 구원과 거의, 혹은 전혀 관계가 없고, 어떤 결과는 직접적으로 관계가 있습니다.

여러분이 녹색 셔츠를 입든 파란색 셔츠를 입든, 그것은 기나긴 여정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하지만 컴퓨터에서 외설물로 들어가는 버튼을 누르느냐 마느냐는 인생을 완전히 바꿔 놓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할 때 여러분은 곧고 안전한 길에서 한 걸음 물러나게 될 것입니다. 친구가 술을 마시거나 마약을 하라고 부추길 때 그에 굴복한다면 여러분은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는 우회로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 [우리 모두]는 유혹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 눈과 마음과 결심을 영원한 목표에 고정합시다. 그 목표는 어떠한 희생과 대가를 치르더라도 달성해야 할 가치가 있습니다.

우리가 허락하지 않는 한 어떠한 유혹과 압력과 꾐도 우리를 정복할 수 없습니다. … 사도 바울은 이렇게 단언했습니다.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린도전서 10:13]

우리는 모두 그릇된 선택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 선택을 아직 바로잡지 않았다면, 바로잡을 길이 있음을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그 과정을 회개라 부릅니다. 여러분이 저지른 잘못을 바로잡으십시오. 구주께서는 여러분과 제가 그 축복된 은사를 받게 하시고자 목숨을 버리셨습니다. 그 길이 쉽지 않을지라도 그 약속은 참됩니다. “너희의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이사야 1:18] “나 주가 다시는 그 죄를 기억하지 아니하느니라.”[교리와 성약 58:42] 영생을 위태롭게 하지 마십시오. 죄를 지었다면 빨리 돌이킬수록 용서받는 기적과 달콤한 평안과 기쁨을 더 빨리 얻게 될 것입니다.14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가장 큰 은사 중 하나는 다시 시도하는 기쁨입니다. 결코 실패로 마지막을 장식할 필요가 없습니다.”15

5

영생이라는 보상을 얻으려면 현명한 선택과 용감하고 끊임없는 노력이 요구된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는 우리 각자에게 생각하고 사고하고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을 주셨습니다. 그러한 능력과 더불어 자기 수련은 필수 사항입니다.

우리는 각자 선택할 책임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렇게 질문할 수도 있습니다. “결정이 정말 그렇게 중요한가요?” 결정이 운명을 좌우한다고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 여러분은 영원한 결과 없이 영원한 결정을 내릴 수 없습니다.

여러분 앞에 놓여 있는 선택을 측정할 수 있는 간단한 공식 하나를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외우기 쉽습니다. “사람은 잘못을 행하고 의로워질 수 없으며, 의를 행하고 잘못될 수도 없다.” …

… 올바른 것을 생각하고, 옳은 일을 선택하고, 옳은 일을 행할 때 용기가 필요합니다. 이는 그러한 길을 따르는 일이 좀처럼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16

여러분에게는 고귀한 생득권이 있습니다. 아버지 왕국에서 영생을 누리는 것이 여러분의 목표입니다. 그러한 목표는 영예로운 일을 한 번 했다고 해서 달성하는 것이 아니라, 평생 의롭게 생활하고, 현명한 선택을 거듭하며, 일관성 있게 한 가지 목적에 전념해야 이룰 수 있습니다. 진정 가치 있는 모든 목표와 마찬가지로 영생이라는 보상을 받으려면 노력이 필요합니다.

경전은 이 점을 명확히 밝혀 줍니다.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령하신 대로 너희는 삼가 행하여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령하신 모든 도를 행하라”[신명기 5:32~33]17

우리도 … 우리가 가고 있는 곳을 알고, 그곳에 이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우회로를 피해 가고, 생의 승리를 얻기 위해 때로 요구되는 커다란 신앙과 결정에 대한 대가를 기꺼이 치러야 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필멸의 여행이 끝날 때에,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라고 한 바울의 말씀에 동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디모데후서 4:7] 그렇게 되면 우리에게 결코 썩어 없어지지 않을 “의의 면류관”이 씌워질 것이며, 영원하신 심판자로부터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라는 칭찬을 받을 것입니다.[마태복음 25:21]

그렇게 되면 우리는 이 여행을 끝마칠 때, 정처 없이 “어디든지 갑니다”가 아니라 하늘 집으로 돌아가 하나님이 계시는 해의 왕국에서 영생을 얻게 될 것입니다.18

학습 및 교수 제언

질문

  • 우리가 지상에서 살아가는 동안 선택의지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1편 참조) 여러분은 선택의지를 행사함으로써 무엇을 배웠는가?

  • 몬슨 회장은 우리가 선택의지를 현명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편을 하나님 아버지께서 마련하셨음을 강조했다.(2편 참조)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를 돕기 위해 주신 “도구”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이러한 도구들은 여러분이 좋은 선택을 하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되었는가? 구주의 모범은 여러분이 선택의지를 현명하게 행사하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되었는가?

  • 몬슨 회장은 이렇게 가르쳤다. “우리는 중립에 설 수 없으며 중간 입장이란 없습니다.”(3편) 대적은 왜 우리가 중립에 서기를 바라는가? 우리가 선택의지를 잘못 사용하도록 대적이 우리를 유혹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우리는 대적이 유혹하는 말을 어떻게 인식하고 저항할 수 있는가?

  • 4편에서 회개에 관한 몬슨 회장의 가르침을 살펴본다. 여러분은 회개를 통해 어떻게 “평안과 기쁨”을 얻었는가?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가장 큰 은사 중 하나는 다시 시도하는 기쁨”임을 어떻게 알게 되었는가?

  • 몬슨 회장은 자주 “결정이 운명을 좌우한다”라고 가르쳤다.(5편) 몬슨 회장은 우리가 영생에 이를 수 있는 결정을 내리도록 돕기 위해 어떤 권고를 주었는가? 지속적으로 좋은 선택을 하겠다는 결의를 어떻게 더 향상할 수 있는가?

관련 성구

여호수아 24:15; 니파이후서 2:14~16, 26; 31:17~20; 힐라맨서 14:30~31; 교리와 성약 58:26~28; 101:78; 모세서 4:1~4

가르침을 위한 도움말

“사람들은 스스로 선택의지를 행사하여 변화하고자 할 때 그들의 삶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할 가능성이 더 크다. 실천하도록 권유할 때 여러분이 가르치는 사람들의 선택의지를 존중해야 함을 명심한다.”(『구주께서 보여 주신 방법으로 가르침』, 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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