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들의 가르침
제24장


“제24장: 우리가 성탄절에 느끼는 영”, 『교회 회장들의 가르침: 토마스 에스 몬슨』(2020)

“제24장”, 『가르침: 토마스 에스 몬슨』

제24장

우리가 성탄절에 느끼는 영

“그리스도의 영은 우리가 받을 때보다 줄 때 우리 삶에 들어옵니다.”

토마스 에스 몬슨의 생애에서

몬슨 회장은 소년 시절에 성탄절 연극에 참여하면서 받은 어떤 느낌을 소중히 간직했다. 후에 그는 이렇게 설명했다.

“저희 집에서 눈에 잘 띄지 않는 한쪽 구석에는 은색 모조 손잡이가 달린 작은 검은 지팡이가 놓여 있습니다. 이 지팡이는 한때 먼 친척이 쓰던 것이었습니다. 70년도 넘는 긴 세월 동안 제가 이 지팡이를 간직해 온 이유는 무엇일까요? 거기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에 저는 와드 성탄절 연극에서 세 동방 박사 중 한 명으로 등장하는 특권을 누린 적이 있습니다. 머리에 큰 두건을 두르고, 어깨에는 어머니가 쓰시던 피아노 의자 덮개를 걸친 채, 손에는 검은 지팡이를 들고, 대사를 읊었습니다.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냐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마태복음 2:2]

그날 연극에서 했던 대사를 다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저는 세 ‘동방 박사’가 고개를 들어 별을 올려다보고, 무대를 가로지르는 여행 끝에 마리아와 함께 있는 아기 예수를 발견하고 엎드려 아기 예수께 경배하며, 가져온 보배함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선물로 드렸을 때, 제 마음속에 일던 느낌을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특히 우리가 아기 예수를 배반할 사악한 헤롯에게 돌아가지 않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여 다른 길로 떠났다는 사실이 저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바쁜 삶의 사건들은 소중한 기억의 전당에서 저마다 적절한 자리를 찾았지만 그 성탄절 지팡이는 여전히 제 집에서 특별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제 마음속에는 그리스도에 대한 헌신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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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와 동방박사들

“동방 박사들이 예루살렘을 찾아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냐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마태복음 2:2)

토마스 에스 몬슨의 가르침

1

하늘 아버지께서는 우리에게 당신의 아들인 예수 그리스도를 선물로 주셨다.

베들레헴에서 아기의 탄생과 함께 위대한 선물, 무기보다도 강한 권능, 가이사의 동전보다도 더 오래 지속될 부귀함이 나타났습니다. 이 아기는 만왕의 왕, 만주의 주, 약속된 메시야, 곧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이셨습니다.2

주님의 탄생 전날, 그분의 음성이 니파이에게 임해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네 머리를 들고 기뻐하라, 보라, 때가 가까이 왔으니 이 밤에 표적이 주어질 것이요, 내일은 내가 세상에 와서 내가 나의 거룩한 선지자들의 입으로 말하게 한 모든 것을 이룰 것임을 세상에 보일 것임이니라.[제3니파이 1:13]

예전의 거룩한 선지자들은 무엇을 선포했습니까? 그리스도께서 탄생하시기 700년도 더 전에 이사야는 이렇게 예언했습니다.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를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이사야 7:14]

한편 미 대륙의 베냐민 왕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볼지어다, 그때가 이르며 그리 멀지 아니하니, … 전능하신 주께서 권능으로써 … 흙으로 지어진 성막에 거하시[리라.] … … 그는 … 시험과 … 고통[을] … 겪으리니 … 그리고 그는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 하늘과 땅의 아버지, 태초로부터 만물의 창조자라 일컬음을 받을 것이요, 그의 모친은 마리아라 칭하여지리라.”[모사이야서 3:5, 7~8]

그리고는 바로 역사적인 날 밤이 되어, 목자들이 들에 있을 때에 주님의 천사가 저들에게 나타나 이렇게 선포했습니다.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누가복음 2:10~11]

목자들은 그리스도이신 주님께 경배드리기 위해 서둘러 마구간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후일 동방 박사들이 예루살렘을 찾아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냐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 하니 … 그들이 별을 보고 매우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더라 집에 들어가 아기와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 아기께 경배하고 보배합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니라.”[마태복음 2:2, 10~11]

그때 이후로 성탄절을 축하하기 위해 선물을 주는 정신은 각 기독교인들의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그분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그 소중하신 아들은 우리에게 그분의 생명을 주심으로써 우리를 속죄해 주시고 무덤을 이기는 승리를 안겨 주셨습니다.3

2

예수님은 우리가 당신이 주신 모든 것을 기억하는 의미로 우리 자신을 바칠 것을 요구하신다.

저는 오늘 우리 각자가 다음과 같이 자문해 본다면 유익을 얻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올해의 이 소중한 절기에 내가 그분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선물을 주기를 원하실까?’

저는 그 질문에 대한 답으로 우리 하늘 아버지께서는 당신의 자녀 한 사람 한 사람이 당신께 순종의 선물을 드리기를, 그리하여 모두가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우리 하나님을 실제로 사랑하게 되기를 바라신다는 사실을 엄숙히 선언합니다. 그러므로 그분은 우리가 이웃을 우리 자신처럼 사랑하기를 기대하실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주님께서 오늘 이 자리에 계신다면, 우리에게 자신을 아낌없이 내어 주고, 이기적이거나 탐욕스럽거나 논쟁하거나 다투지 말라고 지시하신다고 해도 저는 놀라지 않을 것입니다.4

마구간에서 태어나 구유에 누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늘에서 내려와 이 지상에서 필멸의 인간으로 살면서 하나님의 왕국을 세우셨습니다. 그분의 영광스러운 복음으로 세상의 사상이 바뀌었습니다. 그분은 우리를 위해 사셨고 우리를 위해 돌아가셨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분께 무엇을 드릴 수 있을까요?

저는 영국 시인 크리스티나 로세티가 지은 다음 시를 좋아합니다.

주님께 무엇을 드릴 수 있을까?

나처럼 가난한 자가 무엇을 드릴 수 있을까?

만일 내가 목자라면

어린 양을 드릴 텐데.

만일 내가 동방 박사라면,

예물을 드릴 텐데.

그러나 내가 드릴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그건 내 마음.

[In Jack M. Lyon and others, eds., Best-Loved Poems of the LDS People (1996), 166–67] …

구주께서 주신 것처럼 우리도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자신을 주는 것은 거룩한 선물입니다. 우리는 구주께서 주신 모든 것을 기억하는 의미로 주게 됩니다. 결국에는 부서지거나 잊혀질 선물뿐만 아니라 영원한 가치가 있는 선물도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이해와 연민, 봉사와 우정, 친절과 온화함이라는 선물을 준다면 이 세상은 얼마나 더 나아지겠습니까!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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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와 요셉과 아기 예수

“마구간에서 태어나 구유에 누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늘에서 내려[오셨습니다.] … 그분은 우리를 위해 사셨고 우리를 위해 돌아가셨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분께 무엇을 드릴 수 있을까요?”

돈을 주는 사람은 많은 것을 주는 것이며, 시간을 주는 사람은 더 많은 것을 주는 것이고, 자신을 나누어 주는 사람은 모든 것을 주는 것이라는 점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우리의 성탄절 선물의 모습이 되도록 합시다.6

여러분과 저는 이번 성탄절 때 무엇을 드려야 할까요? 그분의 가르침대로 생활하고 그분의 발자국을 따라감으로써, 우리의 주님이자 구주이신 그분께 감사의 선물을 드리도록 합시다. [경전은] 그분에 대해 “두루 다니시며 선한 일을 행하”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사도행전 10:38] 우리도 그렇게 할 때 성탄절의 영은 우리와 함께할 것입니다.7

3

받을 때가 아니라 줄 때 성탄절의 영이 임한다.

“크리스마스 때 무얼 받았니?” 이것은 일 년 중 가장 큰 명절을 치른 이후 며칠 동안 전 세계적으로 어린이들이 주고받는 질문입니다. … 만일 우리가 크리스마스 때 하는 질문 중에서 단 한 낱말만 바꾼다면 엄청나게 다른 결과가 발생합니다. “크리스마스 때 무얼 주었니?”8

우리 기억에 가장 남는 성탄절은 대개 세상적인 물건과는 거의 관련이 없으며 가족, 사랑, 연민, 보살핌과 많은 관련이 있습니다.9

성탄절을 기념하며 해야 할 일은 바로 구주께서 가르치셨던 사랑과 이타주의를 실행하는 것입니다. 받는 것이 아닌 주는 것은 성탄절의 영에 생기를 불어넣어 줍니다. 우리는 서로에게서 더 친절함을 느끼게 됩니다. 사랑으로 손을 내밀어 불행한 이들을 돕습니다. 우리의 마음은 부드러워집니다. 적들을 용서하고 친구들을 기억하며 하나님께 순종합니다. 성탄절의 영은 세상에 대한 여러분의 시각을 변화시켜 우리가 세상의 바쁜 삶을 바라볼 때 물건보다는 사람에 더 관심을 두게 됩니다. 크리스마스의 영(the Spirit of Christmas)에 담긴 진정한 뜻을 이해하려면 (Christmas라는 단어에서) 마지막 음절(mas)만 없애면 되는데, 그렇게 하면 크리스마스는 그리스도의 영이 됩니다.10

몇 년 전 저는 인정 많은 익명의 치과 의사에게서 편지 한 통을 받았습니다. 편지에서 그분은 형제애와 선의를 잘 보여 주셨습니다. 저는 편지 내용을 여러분에게 전해 드리고자 합니다.

“몬슨 회장님께,

회장님께 좀 더 일찍 감사의 글을 보내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지난 12월 저는 성탄절 영적 모임에서 회장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당시 회장님은 최근 자동차를 구입했지만 등록비를 낼 형편이 안 되었던 나이 드신 여성분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사람들이 그분을 돕겠다고 나섰습니다. 그때 그 일에 참여했던 모든 사람들이 감동을 받았습니다.

저는 치과 의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 영적 모임이 있고 얼마 안 된 어느 날 저희 직원이 제게 자신이 아는 사람 하나가 병원에 올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부인은 치아 두 개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직원은 자신이 그녀를 잘 안다면서 그녀의 처지에 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부인은 많은 짐을 지고 있었습니다. 그녀가 맡아 하던 집안 사업이 잘 안 풀리고 있었고, 가족의 집세는 석 달이나 밀린 상태였습니다. 그녀에게는 성인이 다 된 자녀가 다섯이나 있었지만, 개인적인 경제 사정 때문에 다시 짐을 꾸려 집으로 들어왔다고 했습니다. 그녀는 강한 의지로 모든 가족의 살림을 한동안 그럭저럭 꾸려 나갔습니다. 그런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치아 두 개가 부러졌습니다.

그 부인은 약속한 시간에 도착하여 자신의 치아 문제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그러고는 치료비를 조금 늦게 내도 되겠느냐고 물었습니다. 몇 차례에 걸쳐 가족들이 재정적 어려움을 겪다 보니 최근에야 그간 밀린 돈을 갚기 시작했다는 설명도 곁들였습니다.

저는 그녀의 신용 상태를 모두 믿는다고 안심시켜 주었습니다. 그녀는 두 개의 부러진 치아 중 하나만 치료해 줄 수 없는지 물었습니다. 저는 그래도 좋다고 확신시킨 다음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저는 치아 둘을 다 치료했고, 그녀는 고마워했습니다. 치료가 끝나자 저는 회장님의 영적 말씀을 떠올리면서, 괜찮다면 성탄절 선물로 치료비를 안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많이 놀라는 눈치였습니다. 저는 그녀가 짊어져야 했던 스트레스와 삶의 무게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의 그 작고 단순한 친절에, 그녀의 눈에서는 감사의 눈물이 폭포수처럼 흘러내렸습니다. 아마도 몇 년 간 그녀에게 호의를 베푼 사람이 거의 없었나 봅니다. 그녀는 아무 말도 못한 채 병원을 떠났습니다.

저를 거들던 직원들이 그녀의 반응에 모두 감동해, 그들 또한 눈물을 흘리며 아무 말이 없었습니다. 반면 저는 두 가지 측면에서 기쁨을 느꼈습니다. 우선 그런 단순한 행동이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 주었다는 사실이 기뻤습니다. 두 번째는 난생처음으로 제 병원에 고통이 아닌 기쁨으로 우는 환자가 있었다는 사실이 좋았습니다.

회장님께 좋은 일이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복음 안의 형제로부터.”11

혹자가 말하기를 “우리는 얻는 것으로 생계를 꾸리지만, 주는 것으로 삶을 일군다.” 했습니다. 그리스도의 영은 우리가 받을 때보다 줄 때 우리 삶에 들어옵니다.12

4

하나님이 주신 선물은 사라지지 않고 계속 존재한다.

하나님께서 주신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선물에 집중해 봅시다. 긴 목록에서 네 가지만 언급해 보겠습니다.

  1. 출생의 선물

  2. 평안의 선물

  3. 사랑의 선물

  4. 영생의 선물

첫째, 출생의 선물. 이 선물은 전 인류, 즉 우리 각자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하늘의 고향을 떠나 육신을 입고 우리의 삶을 통해 언젠가 하나님과 사랑하는 소중한 사람들에게로, 그리고 해의 왕국이라 불리는 왕국으로 돌아갈 수 있는 합당성과 자격을 입증할 수 있는 신성한 특권이 바로 우리에게 주어졌습니다. 우리의 어머니들과 아버지들은 이 놀라운 선물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행동으로 감사함을 나타낼 의무가 있습니다. …

둘째, 평안의 선물. 우리가 살고 있는 혼잡한 세상에서는 세상의 문제들은 말할 것도 없고, 자동차 소음, 요란한 상업 광고, 그리고 수많은 요구 사항들이 두통을 일으키고, 고통을 입히며,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빼앗아 버립니다. 질병의 무게, 또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애통해하는 슬픔 앞에서 우리는 무릎을 꿇고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게 됩니다. 고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길르앗에는 유향이 있지 아니한가?”라는 의문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예레미야 8:22] …

슬픔의 짐을 지셨으며 질고를 아시는 그분께서는 근심하는 모든 영혼을 향해 말씀하시며 평안의 선물을 주십니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요한복음 14:27]

주님께서는 좋은 소식을 가져다주는 그분의 복음과 평안의 메시지를 선포하기 위해 온 세상에서 봉사하는 선교사들을 통해 그분의 말씀을 보내 주십니다. … 주님의 은사는 개별적으로 주어집니다.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리라.]”[요한계시록 3:20]

기도하는 습관은 평안에 이르게 해 줍니다. 단순히 말만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느낌을 겸손하게 표현할 때 우리는 우리가 추구하는 평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셋째, 사랑의 선물. “선생님 율법 중에서 어느 계명이 크니이까?”라고 한 율법사가 예수님에게 물었습니다. 그러자 주님께서는 즉시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마태복음 22:36~39]

또 다른 때에 주님께서는 이렇게 가르치셨습니다. “나의 계명을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요한복음 14:21] 경전 곳곳에서 사랑의 중요성과 우리의 삶에서 사랑이 차지하는 연관성을 찾을 수 있습니다. 몰몬경은 자비가 그리스도의 참된 사랑이라고 가르칩니다.[모로나이서 7:47] 주님께서는 우리가 따라야 할 이상적인 모범을 몸소 보여 주셨습니다. …

넷째, 영생의 선물. 하나님 아버지의 계획은 참된 사랑의 궁극적인 표현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소중한 모든 것, 즉 우리의 가족과 친구와 기쁨과 지식과 간증과 같은 것은 하나님 아버지와 그분의 아들 주 예수 그리스도가 없다면 모두 사라질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상과 글 중에 다음과 같은 신성한 진리의 말씀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한복음 3:16] …

하나님과 그분의 아들이 지극히 인내하시며 가르치신 대로 살고 사랑함으로써, 주님께서 우리에게 풍성하게 주신 것처럼 우리도 주님께 아낌없이 바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13

5

성탄절의 참된 기쁨은 이 절기의 초점을 구주께 맞출 때 찾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예수님을 찾는 일을 성공적으로 시작하기 [위해], 우리는 먼저 일상생활에서 예수님을 위한 시간을 따로 마련하고 마음속에도 예수님을 위한 자리를 비워 두어야 합니다. 오늘날처럼 바쁜 시대에는 골프를 치고 쇼핑을 할 시간과 일을 하거나 놀 시간은 있으나 그리스도를 위한 시간은 전혀 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

… “첫아들을 낳아 강보로 싸서 구유에 뉘었으니 이는 여관에 있을 곳이 없음이러라.”[누가복음 2:7]라는 말씀을 상기할 때, 우리는 곤혹스러움을 느낍니다. 있을 곳이 없음이러라. 있을 곳이 없음이러라. 있을 곳이 없음이러라. 언제나 그랬습니다.

… 그 옛날의 목자들은 아기 예수를 찾았으나 우리는 그리스도이시고 우리의 맏형이 되시며, 아버지와 우리들 사이에서 중보자가 되시는, 구속주이시자 우리 구원의 근원이 되시는 예수를 찾습니다.[히브리서 5:9 참조] 그분은 태초에 아버지와 함께 계셨으며, 세상의 죄를 떠맡고 우리가 영원히 살 수 있도록 기꺼이 죽음을 당하신 분이십니다. 이분이 바로 우리가 찾는 예수님이십니다.14

특히 연중 이맘때면 우리는 “지나치게 많이 씁니다.” 우리는 우리가 가진 시간과 에너지에 비해 너무 많은 것을 떠맡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사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들에 쓸 돈이 아마 충분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성탄절에 하는 노력은 스트레스를 받고 몹시 지치는 결과를 낳을 때가 많은데, 그 대신 우리는 이 시기에 베들레헴에서 아기가 탄생한 것을 기념하는 단순한 기쁨을 느껴야 합니다.15

성탄절이 그리스도의 비중은 줄어들고 점점 더 마케팅과 영업과 파티와 선물이 전부인 듯하는 세태에 저는 슬픔을 느낍니다. 그러나 성탄절을 어떻게 보내느냐는 우리에게 달렸습니다. 모든 방해 요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이 명절을 축하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그렇게 하고 있지 않았다면, 우리는 스스로와 가족들을 위해 성탄절의 영을 느끼고 유지할 수 있는 성탄절 전통을 만들 수 있습니다.16

성탄절의 참된 기쁨[은] … 이 절기의 주인인 구주에게 모든 초점을 맞출 때 참된 기쁨을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구주께서 우리에게 이 지상에서 행하게 하신 일을 행하면서 그분을 우리 생각과 생활의 중심에 둘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성탄 절기에 우리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는 일을 하는 가운데 구주의 모범을 따르도록 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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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탄생 모형을 배치하는 가족

“우리는 스스로와 가족들을 위해 성탄절의 영을 느끼고 유지할 수 있는 성탄절 전통을 만들 수 있습니다.”

성탄절의 참된 뜻과 목적을 살리도록 합시다. 성탄절은 단지 장식 조각과 리본이 아닙니다. 우리의 삶 자체가 그러해야 합니다. 성탄절은 받을 것을 따지는 이해타산 없이 아낌없이 주는 영입니다. … 사랑을 베풀수록 나눌 사랑이 더욱 많아진다는 것을 가장 깊이 깨달을 수 있는 시간입니다. …

성탄절의 모든 영광이 우리를 둘러싸는 가운데, 우리도 동방박사처럼 우리가 섬길 이웃을 찾을 수 있는 기회로 이끌어 줄 밝고 특별한 별을 찾도록 합시다. 우리 모두 기꺼이 베풀고자 하는 온화하고 따뜻한 마음을 구주께 드릴 선물로 삼아 영적 베들레헴으로 여행을 떠납시다.17

우리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르치신 원리에 다시금 전념하기에 지금 이 성탄절 절기보다 더 좋은 때는 없습니다. 아이들의 눈이 빛나고 입가에 웃음이 번지게 하는 시간이 되도록 합시다. 외롭게 사는 이들의 삶을 북돋워 주는 시간이 되도록 합시다. 가족이 함께 모이고, 주변 사람들과 가까워지며, 출타 중인 이들과도 친밀해질 수 있는 시간이 되도록 합시다.

평화와 자유의 원리가 수호되고 멀리 있는 이들이 보호받도록 기도하는 시간이 되도록 합시다. 자신을 잊고 다른 사람들을 위한 시간을 내는 시간이 되도록 합시다. 의미 없는 것들을 버리고, 진정한 가치를 찾는 시간이 되도록 합시다. 그분의 가르침에서 찾은 평화가 임하는 시간이 되도록 합시다.

무엇보다도 우리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면서, 천사들의 찬송과 목자들의 기쁨과 동방박사들의 경배를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되도록 합시다.18

학습 및 교수 제언

질문

  • 몬슨 회장은 하늘 아버지께서 주신 그분의 아들이라는 선물을 “위대한 선물”이라고 표현했다.(1편) 우리는 아들을 선물로 주신 하나님께 어떻게 감사를 보일 수 있는가?

  • 몬슨 회장은 “자신을 주는 것은 거룩한 선물”이라고 가르쳤다.(2편) 몬슨 회장이 우리 자신을 내어 주라고 권고한 선물이 어떤 것인지 다시 살펴본다. 여러분은 몬슨 회장이 언급한 종류의 선물을 언제 받아 보았는가?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이 이번 성탄절에 그분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선물을 주기를 바라시겠는가?

  • 몬슨 회장이 받은 편지를 다시 살펴본다.(3편 참조) 아낌없이 베푸는 것은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에게 어떻게 성탄절의 영을 가져다줄 수 있는가? 여러분은 살면서 어떤 “[단순한] 친절”을 보았는가? 여러분은 구체적으로 어떤 시간이나 재능 또는 돈을 베풀 것인지 곰곰이 생각해 본다. 예를 들어, 그것은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어주거나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연민을 보이는 것과 같은 단순한 행위일 수 있다.

  •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선물에 대한 몬슨 회장의 가르침에는 “사랑의 선물”도 포함되어 있다.(4편) 여러분은 어떤 방법으로 사랑의 선물을 주는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이 선물을 주었는가? 우리가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하늘 아버지께 왜 중요한가?

  • 몬슨 회장은 “이 절기의 주인인 구주에게 모든 초점을 맞출 때” 성탄절의 참된 기쁨을 찾을 수 있다고 가르쳤다.(5편) 여러분은 성탄 절기에 어떻게 구주께 초점을 분명히 맞출 수 있는가? 몬슨 회장은 또한 “사랑을 베풀수록 나눌 사랑이 더욱 많아진다”라고 가르쳤다.(5편) 여러분은 타인에게 사랑을 베풀 때 사랑하는 능력도 커진다는 것을 어떻게 목격했는가?

관련 성구

마태복음 1~2장; 누가복음 2장; 요한복음 1:1~14; 갈라디아서 4:4~5; 니파이전서 11:13~23; 니파이후서 17:14~16; 앨마서 7:10~12; 교리와 성약 76:40~43; 모세서 6:57~62

학습을 위한 도움말

“가르침을 받을 준비를 할 때, 우리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성신께 영감과 확인을 구합니다. 명상하고 기도하고 복음의 교훈을 적용하며 아버지께서 우리를 위해 품으신 뜻을 구합니다.” (토마스 에스 몬슨, “내게 배우라”, 『리아호나』, 2016년 3월호, 6쪽)

  1. 성탄절 추억”, 『리아호나』, 2010년 12월호, 8쪽.

  2. 성탄절 선물”, 『리아호나』, 2003년 12월호, 2쪽.

  3. 성탄절이란 무엇입니까?”, 『성도의 벗』, 1998년 12월호, 6쪽.

  4. The Spirit of Christmas,” New Era, Dec. 1974, 16.

  5. 성탄절의 진정한 기쁨”(제일회장단 성탄절 영적 모임, 2013년 12월 8일), ChurchofJesusChrist.org/study/broadcasts/article/christmas-devotional/2013/12/the-real-joy-of-christmas.

  6. 성탄절 선물”, 『리아호나』, 2003년 12월호, 5쪽.

  7. 성탄절이란 무엇입니까?”, 6쪽.

  8. 크리스마스 선물, 크리스마스 축복”, 『성도의 벗』, 1995년 12월호, 3쪽.

  9. The Spirit We Feel at Christmastime,” New Era, Dec. 2010, 3.

  10. 성탄절의 진정한 기쁨.”

  11. 성탄절이란 무엇입니까?”, 4~6쪽.

  12. A Gift Remembered,” New Era, Dec. 2001, 4.

  13. 소중한 선물”, 『리아호나』, 2006년 12월호, 4~8쪽.

  14. 예수님을 구하여 찾음”, 『성도의 벗』, 1991년 6월호, 5쪽.

  15. The Spirit of the Season” (First Presidency Christmas devotional, Dec. 6, 2009), ChurchofJesusChrist.org/broadcasts/article/christmas-devotional/2009/12/the-spirit-of-the-season.

  16. 그분이 오셨으므로”(제일회장단 성탄절 영적 모임, 2011년 12월 4일), ChurchofJesusChrist.org/broadcasts/article/christmas-devotional/2011/12/because-he-came.

  17. 성탄절은 사랑의 절기”(제일회장단 성탄절 영적 모임, 2012년 12월 2일), ChurchofJesusChrist.org/broadcasts/article/christmas-devotional/2012/12/christmas-is-love.

  18. A Bright Shining Star” (First Presidency Christmas devotional, Dec. 5, 2010), ChurchofJesusChrist.org/broadcasts/article/christmas-devotional/2010/12/a-bright-shining-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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