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들의 가르침
제12장


“제12장: 주님께 기꺼이 순종함”, 『교회 회장들의 가르침: 토마스 에스 몬슨』(2020)

“제12장”, 『가르침: 토마스 에스 몬슨』

제12장

주님께 기꺼이 순종함

“이 삶에서 가장 큰 시험은 순종입니다.”

토마스 에스 몬슨의 생애에서

토마스 에스 몬슨 회장이 어렸을 때, 그와 그의 가족은 유타주 프로보 캐년에 있는 통나무집에서 여름을 보냈다. 그와 가장 친했던 친구 중에 대니 라슨이라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의 가족도 그곳에 통나무집이 있었다. 톰과 대니는 낚시하고, 돌멩이를 수집하고, 하이킹과 등산을 하는 등 여러 가지 활동을 함께 즐겼다. 한번은 톰이 순종에 관해 소중한 교훈을 얻은 일이 있었다. 톰과 대니는 저녁에 친구들과 함께 모닥불을 피우고 싶었다. 그러려면 들판에서 마른 풀을 뽑아야 했다. 한동안 풀을 뽑았지만 별로 진척이 없자 톰은 한 가지 아이디어를 냈다.

“여덟 살 아이인 제 수준에서 완벽한 해결책이 떠올랐습니다. 저는 대니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잡초에 불을 지르면 돼. 불로 태워 동그란 원을 만드는 거야!’ 대니도 곧바로 동의했으며, 저는 성냥을 구하러 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대니와 저는 … 불의 위험성에 대해 거듭 경고를 받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가족들이 성냥을 어디에 두는지를 알았고, 우리는 캠프파이어 장소를 마련해야 했습니다. 두 번 생각할 겨를도 없이 저는 별장으로 달려가서는 보는 사람이 없는 걸 확인하고서 성냥 몇 개를 집어서 재빨리 주머니에 숨겼습니다.

우리 문제를 해결할 방책이 내 주머니에 들어 있다는 생각에 들뜬 마음으로 대니에게 다시 달려갔습니다. 불이 우리가 원하는 만큼만 태운 뒤에 마술처럼 꺼질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저는 돌에 성냥을 그어 바싹 마른 6월의 들판에 불을 붙였고, 풀은 기름을 흠뻑 먹은 듯 불타올랐습니다. 처음에 대니와 저는 잡초가 사라지는 것을 보며 무척 기뻐했지만, 곧 불이 저절로 꺼지지는 않는다는 것이 분명해졌습니다. 불을 끄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된 저희는 겁에 질려 당황해했습니다. 불길은 맹렬한 기세로 풀을 태우며 산으로 향했고, 그 길에 서 있던 소나무들과 모든 것이 위태롭게 되었습니다.

결국 우리는 달려가서 도움을 요청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윽고 비비안 파크에 있던 사람들이 총동원되어 분주히 오가며 젖은 마대로 두드리면서 불길을 잡으려 했습니다. 몇 시간 후, 드디어 마지막 불씨가 잡혔습니다. 오래된 소나무들도, 불길이 닿을 뻔했던 집들도 무사했습니다.”

몬슨 회장은 그 경험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대니와 저는 그날 어렵지만 중요한 교훈 몇 가지를 배웠는데, 그중 가장 크게 깨달은 것은 순종의 중요성이었습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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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를 들고 있는 어린 톰 몬슨

톰 몬슨은 낚시와 그 밖의 여러 야외 활동을 즐겼다. 후에 그는 이런 경험을 예로 들어 복음 원리를 설명했다.

토마스 에스 몬슨의 가르침

1

하나님의 계명에 순종하는 것은 필멸의 삶에서 우리를 인도하는 확실한 지침이다.

하나님의 계명은 우리를 좌절시키거나 우리의 행복에 장애물이 되도록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우리를 창조하시고 사랑하시는 하나님은 우리가 가장 큰 행복을 얻기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정확히 알고 계십니다. 그래서 그분은 지침을 주셨는데, 우리는 그러한 지침을 따를 때 이 험난한 필멸의 여정을 안전하게 걸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친숙한 이 찬송가의 가사가 기억나실 것입니다. “계명을 지키면 주님의 안전과 평화 있네”[“계명을 지키라”, 『찬송가』, 191장]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거짓말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네 이웃을 네 자신같이 사랑하라 등의 말씀을 주셨습니다.[출애굽기 20:1~17; 마태복음 22:39 참조] … 하나님은 우리가 계명을 지킬 때 삶이 더 행복해지고 더 충만해지며, 덜 복잡해진다는 것을 아십니다. 우리는 당면 과제나 문제를 더 쉽게 감당할 수 있고, 하나님이 약속하신 축복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분은 우리에게 율법과 계명을 주시면서, 그것들을 받아들일지 거절할지를 선택할 자유도 허락하셨습니다. 그렇기에, 이 점에 관해 우리가 내리는 결정은 우리의 운명을 결정짓습니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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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계명을 든 모세

“하나님의 계명은 우리를 좌절시키거나 우리의 행복에 장애물이 되도록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오랜 세월 동안 사람들은 평안과 행복에 이르는 방법뿐만 아니라 이 필멸의 삶과 그 안에서의 그들의 위치와 목적에 대해 알고 이해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우리 또한 모두 그러한 노력을 기울입니다.

모든 인류는 그러한 지식과 깨달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 지식과 깨달음은 영원한 진리 안에 담겨 있습니다. … 주님은 1833년 5월, 오하이오 커틀랜드에서 선지자 조셉 스미스에게 이렇게 계시하셨습니다.

“진리는 사물의 현재와 과거와 미래에 대한 지식이니, …

진리의 영은 하나님께로 말미암느니라. …

그리고 어느 사람도 그의 계명을 지키지 아니하고는 충만함을 받을 수 없느니라.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자는 진리와 빛을 받나니, 드디어는 진리로 영화롭게 되며, 모든 것을 알게 되느니라.”[교리와 성약 93:24, 26~28]

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약속입니까!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자는 진리와 빛을 받나니, 드디어는 진리로 영화롭게 되며, 모든 것을 알게 되느니라.”

복음의 충만함이 회복되어 빛이 주어진 이 시기에 우리는 진리를 찾고자 미지의 바다를 항해하거나 표지판 없는 도로를 달릴 필요가 없습니다.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우리의 진로를 구상해 놓으셨고 순종이라는 확실한 지침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계명에 순종할 때 우리는 진리를 알게 되며 우리 마음에 떠오르는 가장 중대한 질문에 대한 답을 얻게 됩니다. …

우리의 신체적 안전을 보장해 주는 규칙과 법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주님은 우리가 … 결국에는 하나님 아버지께 돌아갈 수 있도록 우리의 영적 안전을 도모하는 지침과 계명을 주셨습니다.3

2

선지자들은 우리가 따라야 할 순종의 모범을 보였다.

하나님을 믿고 그분의 가르침에 따랐던 사람들에 관해 배울 때 우리 영혼은 다음과 같은 속삭임을 듣습니다.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시편 46:10] 그분의 계명을 굳게 지키고 그분을 신뢰했을 때 그들은 축복을 받았습니다. 우리도 그들의 모범을 따를 때, 우리 시대에 그와 같은 축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각자가 따라야 할 모범이 되는 것입니다. …

선지자 노아는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로서 “하나님과 동행하였”던 사람이었습니다.[창세기 6:9] … 노아는 하나님의 명령을 좇아 그와 가족이 멸망으로부터 구원을 받을 수 있도록 방주를 지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살아 있는 모든 생물들을 한 쌍씩 모아 그들도 홍수로부터 구원을 받게 했습니다. …

지금으로부터 반세기 전에 스펜서 더블유 킴볼(1895~1985) 회장님은 연차 대회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비가 내리고 홍수가 날 만한 징조는 전혀 없었습니다. … [노아]의 경고는 어리석은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 태양이 빛나고 모든 것이 평소와 같이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마른 땅에서 방주를 짓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게 보였겠습니까! 그러나 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 홍수가 닥쳤습니다. 순종하지 않고 거역했던 사람들은 물에 빠져 죽었습니다. 방주의 기적은 방주를 지을 때 보였던 신앙의 결과로 일어났습니다.”[in Conference Report, Oct. 1952, 48]

노아는 흔들리지 않는 신앙으로 하나님의 계명에 따랐습니다. 우리도 그와 같이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지혜는 사람들에게 어리석은 것처럼 보일 때가 많지만, 이 필멸의 세상에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가장 큰 교훈은 우리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에 순종할 때 항상 옳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4

고대와 현대의 모든 선지자는 순종이 우리의 구원에 필수라는 점을 알았습니다. … 순종과 관련하여 영혼을 일깨우는 일화로, 아브라함과 이삭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명에 순종하여, 사랑하는 이삭을 희생 제물로 바치고자 모리아 땅으로 데리고 갈 때, 아브라함은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웠겠습니까! 그 지정된 장소를 향해 발길을 옮길 때 아브라함의 심정이 얼마나 참담했을지 상상할 수 있습니까? 이삭을 결박해 제단 위에 눕히고 칼을 들어 그의 목숨을 끊으려 했을 때 분명 아브라함의 몸과 마음은 괴로움으로 극심한 고통을 느꼈을 것입니다. 하지만 주님을 믿는 흔들리지 않는 신앙과 절대적인 신뢰로 아브라함은 주님의 명에 응했습니다. 그때 이런 말씀이 들려왔습니다. “그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 그에게 아무 일도 하지 말라 네가 네 아들 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창세기 22:12] 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선언이며, 또 얼마나 반가운 말씀이었겠습니까?

아브라함은 시련과 시험을 받았으며, 주님은 그의 충실함과 순종에 대한 상으로 이러한 영광스러운 약속을 주셨습니다.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창세기 22:18]

그토록 극적이고도 고통스러운 방식으로 증명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에게도 순종은 요구됩니다.

조셉 에프 스미스 회장님은 1873년 10월에 이렇게 선언하셨습니다. “순종은 하늘의 첫 번째 율법입니다.”[“Discourse,” Deseret News, Nov. 12, 1873, 644]

고든 비 힝클리 회장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후기 성도의 행복, 후기 성도의 평화, 후기 성도의 발전, 후기 성도의 번영, 후기 성도의 구원과 승영은 하나님[의] … 권고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데 달려 있[습니다].”[“너희가 즐겨 순종하면”, 『성도의 벗』, 1972년 11월호, 13쪽]5

순종은 선지자들의 공통된 특징입니다. 어느 시대에서나 선지자들은 항상 순종으로 힘과 지식을 받았습니다. 우리 역시 그러한 힘과 지식의 근원을 향유할 자격이 있음을 깨닫는 것은 엄청나게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기만 한다면, 오늘날 우리 모두 그러한 것을 누릴 수 있습니다.6

3

우리가 주님의 계명에 순종할 때 지식과 응답과 힘을 얻는다.

여러 해 동안 저는 특별히 충실하고 순종심 깊은 수많은 분을 보아 왔으며, 그분들은 제게 축복과 영감이 되었습니다. 그러한 사람 중 두 분에 관한 이야기를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월터 크라우스는 충실한 회원으로, 제2차 세계 대전 후, [독일 민주 공화국]에서 가족과 함께 사셨습니다. 당시 자유가 억압된 지역에 살면서 여러 어려움을 겪었지만, 크라우스 형제님은 주님을 사랑하고 섬겼습니다. 그분은 충실하고 성실하게 자신이 맡은 각각의 임무를 완수했습니다.

다른 한 분은 헝가리 출신인 요한 덴도르퍼 형제님입니다. 그분은 독일에서 개종했는데, 17세였던 1911년에 그곳에서 침례를 받으셨습니다. 그분은 얼마 후 헝가리로 다시 돌아가셨습니다. 제2차 세계 대전 후, 그분은 고향 데브레첸에 꼼짝없이 갇힌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헝가리 국민 역시 자유를 박탈당했습니다.

월터 크라우스 형제님은 덴도르퍼 형제님을 알지 못했지만, 그분의 가정 복음 교사로 지명받아 정기적으로 방문하라는 임무를 받았습니다. 크라우스 형제님은 가정 복음 교사 동반자에게 전화를 걸어 이렇게 말했습니다. “요한 덴도르퍼 형제님을 방문하라는 임무를 받았습니다. 이번 주에 같이 찾아뵙고 복음 메시지를 전할 만한 시간이 있으신가요?” 그리고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참고로 덴도르퍼 형제님은 헝가리에 사십니다.”

깜짝 놀란 동반자는 이렇게 물었습니다. “언제 가실 건데요?”

“내일이요.” 크라우스 형제님이 대답했습니다.

“언제 집으로 돌아올 거죠?” 동반자가 물었습니다.

크라우스 형제님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만약에 돌아온다면 한 일주일 후가 되겠지요.”

그렇게 두 명의 가정 복음 교사는 덴도르퍼 형제님을 방문하기 위해 집을 나섰으며, 기차와 버스를 타고서 독일 북동 지역에서 헝가리 데브레첸까지 갔습니다. 상당히 긴 여정이었습니다. 덴도르퍼 형제님에게는 전쟁 전부터 가정 복음 교사가 없었습니다. 주님의 두 종을 본 덴도르퍼 형제님은 그들의 방문에 대한 감사함으로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처음에 덴도르퍼 형제님은 악수를 거절한 채 침실로 들어가서는 몇 년 동안 모아 온 십일조 상자를 작은 보관함에서 꺼내 오셨습니다. 형제님은 십일조를 가정 복음 교사에게 건네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자, 이제 저는 주님께 십일조에 대한 의무를 다했습니다. 이제 저는 주님의 종들과 악수하기에 합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해 동안 교회를 접하지 못했던 그 충실한 형제님이 십일조를 내기 위해 얼마 안 되는 수입에서 순종적으로, 그리고 꾸준히 10퍼센트를 떼었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크라우스 형제님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을 받았다고 나중에 제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분은 십일조를 언제 낼 수 있을지, 아니 낼 수는 있을지조차도 모르는 채 돈을 모아 왔던 것입니다.

월터 크라우스 형제님은 … 평생 충실하게, 순종적으로 봉사해 오셨으며, 저를 비롯해 그분을 아는 모든 이에게 영감을 주셨습니다. 임무를 수행하도록 요청을 받을 때면 절대 의문을 품지도, 불평하지도, 핑계를 대지도 않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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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에스 몬슨과 동독 성도들

왼쪽부터: 게리 슈웬디만, 몬슨 장로, 월터와 에디트 크라우스 부부, 고트프리트와 게트하우드 리히터 부부, 헨리와 잉거 버크하트 부부

형제 자매 여러분, 이 삶에서 가장 큰 시험은 순종입니다.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로써 우리는 그들을 시험하여 주 그들의 하나님이 명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들이 다 행하는지를 보리라.”[아브라함서 3:25]

구주께서는 이렇게 선언하셨습니다. “이는 내 손에서 축복을 받고자 하는 자는 모두 그 축복을 위하여 정해진 율법과 그 조건을 창세 이전부터 제정된 대로 마땅히 지켜야 함이니라.”[교리와 성약 132:5]7

우리가 오늘 축복을 받을 자격을 갖추고자 한다면 순종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저 “내일부터 더 잘 할 거야.”라고 말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오늘 더 잘 하기를 기대하십니다. … 저는 우리 모두가 삶에서 순종의 전통을 만들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모든 축복은 그것이 근거를 두고 있는 계명에 순종할 때 얻게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계명대로 생활할 때 기도에 대한 응답을 찾고 우리 삶에서 지침을 받게 될 것입니다.8

우리가 구하는 지식과 염원하는 해답들, 그리고 복잡하고 급변하는 세상의 도전에 맞서기 위해 오늘날 우리가 바라는 힘은 주님의 명에 기꺼이 순종할 때 얻을 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주님의 말씀을 인용하겠습니다.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자는 진리와 빛을 받나니, 드디어는 진리로 영화롭게 되며, 모든 것을 알게 되느니라.”[교리와 성약 93:28]9

4

우리 구주는 가장 위대한 순종의 모범이시며 우리에게 당신을 따르라고 권유하신다.

우리에게는 완전한 모범이 되시는, 우리의 주님이자 구주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계시고, 우리는 그 모범을 따르라는 가르침을 받고 있습니다. 구주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따르라”[누가복음 18:22] “너희가 본 바, 나의 하는 일 그것을 너희도 하여야 할 것임이니라.”[제3니파이 27:21] 그분은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냐?”라고 물으시고,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와 같은 자라야 하느니라.”라고 답하십니다.[제3니파이 27:27] 그분은 “우리[를] 인도하시려고 길[을] 예비하셨”습니다.[“하나님 지혜와 사랑”, 『찬송가』, 107장]

예수 그리스도를 모범으로 삼고 그분의 발자취를 따를 때, 우리는 안전하게 돌아가서 하나님 아버지와 영원히 함께 살 수 있습니다. 선지자 니파이는 말했습니다. “사람이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의 본을 따르며 끝까지 견디지 아니할진대 구원받을 수 없도다.”[니파이후서 31:16] …

잠언에는 “네 발이 행할 길을 [헤아리라]”는 권고가 나옵니다.[잠언 4:26] 우리가 그렇게 할 때, 신앙만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걸으신 길을 걷고자 하는 소망도 생길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하나님 아버지께서 바라시는 길을 따라가고 있음을 확신하게 될 것입니다. 구주의 모범이 우리가 하는 모든 행위의 바탕이 되고, 그분의 말씀은 견고한 지침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분의 길은 우리를 본향으로 안전하게 이끌 것입니다.10

순종과 관련하여 구주보다도 더 위대한 모범은 없습니다. 바울은 그분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가 아들이시면서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온전하게 되셨은즉 자기에게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히브리서 5:8~9]

구주께서는 완벽한 삶을 사시고 성스러운 사명을 이행하심으로써 하나님에 대한 진정한 사랑을 보이셨습니다. 그분은 절대 오만하지 않으셨습니다. 절대 교만으로 부풀지 않으셨습니다. 절대 불충실하지 않으셨습니다. 언제나 겸손하셨습니다. 언제나 진실하셨습니다. 언제나 순종하셨습니다.

속임수의 대가인 악마에게 유혹을 받으실 때에도, 40일 주야를 금식하여 굶주리고 육체적으로 약해져 있을 때 악마가 예수님에게 가장 매력적이며 매혹적인 제안을 했을 때에도, 그분은 자신이 옳다고 아는 것에서 벗어나지 않으심으로써 순종에 대한 신성한 모범을 우리에게 보이셨습니다.[마태복음 4:1~11 참조]

겟세마네에서 고통을 당하실 때 극심한 고통을 견디시며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는]”[누가복음 22:44] 상황에서도 그분은 이렇게 말씀하심으로써 순종하는 아들의 모범을 보여 주셨습니다.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누가복음 22:42]

구주께서는 초기 사도들에게 가르침을 주셨듯이 여러분과 저에게도 이렇게 가르치십니다. “나를 따르라.”[요한복음 21:22] 우리는 기꺼이 순종합니까?11

우리는 예수님과 함께 순종의 길을 걸어갈 수 있습니다. 항상 쉽지는 않겠지만 사무엘이 남겨 준 유산을 좌우명으로 삼읍시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사무엘상 15:22] 순종하지 않으면 결국 속박과 사망에 이르겠지만, 순종하면 자유와 영생을 보상으로 얻는다는 점을 기억합시다.12

처음부터 끝까지 아시는 분[이신] 주님께 순종할 만한 지혜를 우리는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분의 모범은 우리에게 길을 보여 줍니다. 그분은 유혹에 직면하셨을 때 그것을 피하셨습니다. 세상을 주겠다는 제의를 받으셨을 때 그것을 거절하셨습니다. 그의 생명을 요구받았을 때, 그것을 내어 놓으셨습니다.

날 따르라 주 말씀하니

주 발자취 따라가세

하나님 사랑하시는

독생자와 하나 되리 …

날 따르란 주님 말씀

영원토록 순종하면

보좌 왕국 권능 축복

힘 영광 다 내 것일세

(“날 따르라”, 『찬송가』, 65장)

이제 우리가 이 결심을 할 시간입니다. 주님을 따릅시다.13

학습 및 교수 제언

질문

  • 우리가 계명에 순종할 때 받을 수 있는 약속된 축복들을 살펴본다.(1편 참조) 계명에 순종할 때 우리는 어떤 면에서 안전하게 보호받는가? 여러분은 순종했을 때 어떻게 평안을 얻었는가? 순종함으로써 어떻게 더 행복해질 수 있었는가? 순종은 “진리와 빛”을 받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되었는가?

  • 몬슨 회장이 2편에서 언급한 사례에서 순종에 관해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어떻게 하면 하나님 아버지에 대한 신뢰가 확고해질 수 있을까?

  • 몬슨 회장은 “이 삶에서 가장 큰 시험은 순종”이라고 가르쳤다.(3편) 월터 크라우스와 요한 덴도르퍼의 예에서 무엇을 느꼈는가? 힘든 상황에서도 순종하는 모습을 보여 준 사람들을 떠올려 본다. 그들의 모범은 여러분에게 어떻게 도움이 되었는가?

  • 몬슨 회장은 구주께서 보이신 순종의 모범과 당신을 따르라는 구주의 권유를 강조했다.(4편 참조) 당신을 따르라는 구주의 권유를 더욱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관련 성구

여호수아 24:14~15; 마태복음 7:21; 요한복음 7:17; 14:15; 니파이전서 17:3; 니파이후서 1:20; 모사이야서 2:41; 교리와 성약 130:20~21

학습을 위한 도움말

“예수 그리스도는 아버지께 완전히 순종하셨기에 ‘지혜와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셨습니다].’[누가복음 2:52] 우리도 그렇게 할 결심이 섰습니까? 예수께서 ‘은혜로 은혜를 받으[셨듯이]’[교리와 성약 93:12], 우리도 복음을 배우고자 노력하는 가운데 인내와 끈기로 하나님께 빛과 지식을 구해야 합니다.”(토마스 에스 몬슨, “내게 배우라”, 『리아호나』, 2016년 3월호,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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