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새뮤얼의 새로운 팀
2022년 4월호


새뮤얼의 새로운 팀

팀원들이 새뮤얼에게 기회를 줄까요?

이미지
농구 유니폼을 입은 두 소년, 한 소년은 손이 하나이다.

토요일 이른 아침이었어요. 새뮤얼은 식탁에 앉은 채 자기 시리얼 그릇을 노려 보고 있었어요. 입맛이 없었거든요.

“아빠?” 새뮤얼이 조용히 말했어요. “마음이 바뀌었어요. 오늘 새로운 농구부 팀원들을 만나고 싶지 않아요.”

“낯선 곳에 처음 가는 건 힘든 일이지. 하지만 넌 친구들을 금방 사귈 수 있을 거야.” 아빠께서 말씀하셨어요.

“그런 게 아니라 … 걔들이 저를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돼요.”

아빠는 새뮤얼 옆에 앉으셨어요. “팀원들이 네 손이 하나만 있는 걸 뭐라고 생각할지 고민되는 거니?”

새뮤얼은 태어날 때부터 왼손이 없었어요. 왼쪽 팔은 손목까지만 자라 있었어요.

새뮤얼이 말했어요. “맞아요. 저에 대해 아직 모르니까, 한 손으로는 농구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할지도 몰라요.”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너는 훌륭한 선수야. 그리고 연습에 참여하면 실력이 더 늘지 않겠니?” 아빠가 웃음 띤 얼굴로 말씀하셨어요. “자, 가자. 유니폼과 물통을 챙기렴. 새로운 팀원들을 만나러 가자꾸나.”

새뮤얼은 한숨을 쉬었어요. “알았어요.”

새뮤얼과 아빠가 체육관에 들어가자마자 코치님이 얼른 다가와 주셨어요.

“안녕! 나는 먼로 코치라고 한단다. 네가 우리의 새로운 팀원이구나.”

“네, 저는 새뮤얼이에요.”

“우리 팀에 와 주어서 기쁘구나. 이제 다른 팀원들을 만나러 가 볼까?” 먼로 코치님이 말씀하셨어요.

아빠는 벤치에 앉으셨어요. 새뮤얼은 농구공을 들고 코치님을 따라갔어요.

“우리의 새로운 팀원인 새뮤얼을 소개할게요.” 먼로 코치님이 말씀하셨어요. 몇몇 아이들이 살짝 손을 흔들었어요. “첫 경기 전에 새뮤얼이 와 줘서 우리 팀으로서는 행운입니다. 우린 멋진 팀이 되어서, 멋진 경기를 하고, 멋진 시즌을 보내게 될 거예요!”

먼로 코치님이 호루라기를 불자 팀원들이 몇 가지 동작들을 연습하기 시작했어요. 새뮤얼은 아이들이 오로지 오른손으로만 공을 튕기고 던지는 자신을 쳐다보고 있다는 걸 느꼈어요. 새뮤얼은 거기에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휴식 시간이 되어 물을 마시고 있을 때, 한 아이가 벤치에 앉아 있는 새뮤얼 옆으로 다가왔어요. “안녕, 난 잭슨이야. 손은 어쩌다 그랬어?”

“사고가 있었던 건 아니고 그냥 태어날 때부터 이랬어.” 새뮤얼이 대답했어요.

그러자 잭슨이 말했어요. “농구를 한 손으로 하는 사람은 처음 봐. 너 농구 진짜 잘한다.”

새뮤얼은 방긋 웃었어요. “고마워.”

먼로 코치님이 다시 호루라기를 부셨어요. “남은 30분 동안은 연습 경기를 할 거예요.” 코치님은 팀을 두 개로 나누셨어요. 새뮤얼은 잭슨과 같은 팀이 되어 기뻤어요.

이미지
함께 농구를 하는 소년들

경기 종료 1분 전, 양쪽 팀은 동점을 기록하고 있었어요. 새뮤얼네 선수 중 하나가 공을 잡았고, 패스할 사람을 찾으려고 두리번거렸어요. 새뮤얼은 근처에서 공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었어요. 하지만 그 아이는 잭슨에게 공을 패스했어요.

잭슨은 앞으로 몇 발자국 움직였어요. 잭슨은 곧 새뮤얼을 발견하고는 공을 패스했어요. 새뮤얼은 그 공을 받아 몸을 돌려서 골대를 향해 던졌어요.

슈욱! 공이 링을 통과하는 순간, 먼로 코치님이 호루라기를 부셨어요. 새뮤얼네 팀은 환호성을 질렀어요.

“멋진 패스였어!” 새뮤얼은 벤치로 걸어가며 잭슨에게 말했어요.

잭슨이 말했어요. “너도 멋진 슛이었어! 한 손으로도 농구를 할 수 있다는 걸 다른 애들도 곧 알게 될 거야.”

새뮤얼은 웃으며 잭슨과 하이파이브를 했어요. 먼로 코치님의 말씀이 옳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팀은 멋진 팀이 되어, 멋진 경기를 하고, 멋진 시즌을 보내게 될 거예요.

인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