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루푸스를 안전하게 지키는 방법
2022년 5월호


루푸스를 안전하게 지키는 방법

작은 강아지에게 손을 뻗은 소녀

에스텔은 엄마가 만들어 주신 맛있는 엔칠라다를 마저 입에 넣고, 테라스 식탁에서 의자를 치웠어요.(엔칠라다: 토르티야에 고기와 매운 소스를 넣은 음식) 오늘 같이 따듯한 여름밤은 밖에서 뭘 먹기에 안성맞춤이었어요. 놀기에도 딱 좋죠! 에스텔은 어서 강아지 루푸스와 물어오기 놀이를 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식탁을 치우는 것이 먼저였어요. 에스텔은 접시를 높이 쌓았는데, 접시 탑이 너무 높이 쌓여서 흔들리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안에 여러 번 왔다 갔다 하고 싶지 않았던

에스텔은 접시 탑을 한 손에 들고, 다른 손으로 문을 조심스레 열었어요. 그때, 접시 탑이 기울어지기 시작했어요. 쨍그랑! 테라스 문 바로 앞에서 접시 두 장이 떨어져 산산조각이 났어요. 아빠가 달려오셔서 무슨 일인지 보시고는 빗자루를 가지러 가셨어요. 그런 다음, 에스텔은 루푸스를 보았어요. 루푸스가 문을 향해 달려오고 있었어요.

접시를 떨어트리는 소녀

“루푸스! 접시 조각을 밟으면 안 돼!” 에스텔은 식탁 가장자리를 따라 재빨리 달려가서 루푸스 앞으로 뛰어들었어요. “안 돼! 루푸스, 멈춰!”

하지만 루푸스는 가만히 있지 않았어요. 루푸스는 에스텔 주변에서 계속 돌아다니려고 했어요. 에스텔은 허리를 굽혀 루푸스 앞에 손을 내밀었어요.

“루푸스, 나는 너를 안전하게 지키려는 거야.” 에스텔이 말했어요. “깨진 조각들은 날카롭단 말이야. 발바닥이 다칠 거야.”

그때,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요. “공이 어디 있니? 물어오기 놀이 하고 싶지?” 루푸스는 공을 찾으러 돌아갔어요. 이제 루푸스는 안전해요!

아빠와 함께 깨진 접시들을 쓸어 담는 동안, 에스텔은 자신이 왜 루푸스에게 멈추라고 말했는지 생각해 보았어요. 그건 루푸스가 깨진 조각들을 밟으면 다치기 때문이었죠. 그렇게 되면 루푸스는 좋아하는 것들을 할 수 없게 돼요. 물어오기 놀이도 그렇고요.

아빠는 항상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를 행복하고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계명을 주신다고 말씀하셨어요. 하지만 에스텔은 종종 계명이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하게 막는 규칙 같다고 생각하곤 했어요.

에스텔은 깨진 조각들을 내려다보며 생각했어요. ‘어쩌면 하나님 아버지께서 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는 것들도 나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것이겠지.’

강아지를 안아주는 소녀

루푸스는 에스텔에게 달려와 발 앞에 공을 두었어요. 에스텔은 루푸스의 귀를 긁어 준 뒤 공을 던졌어요. 에스텔은 루푸스가 공을 가지러 달려가는 것을 보며 까르르 웃음을 터뜨렸어요.

루푸스는 이제 안전해요. 그리고 행복해요! 에스텔도 행복하고 안전하기 위해 하나님 아버지의 계명을 따르고 싶었어요.

Page from the May 2022 Friend Magazine.

삽화: 켈리 스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