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비디오 게임 신호등
2022년 10월호


비디오 게임 신호등

네이선은 초록불을 받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 신호등 그림 옆에서 게임 조종기를 든 소년

네이선은 손가락으로 게임 컨트롤러의 버튼을 마구 눌렀어요. 이제 곧 이번 단계가 깨질 거예요! 네이선은 TV 화면을 쏘아보며 우주선을 조종해서 초록빛이 나는 폭발 공격들을 피했어요.

“네이선, 저녁 먹을 시간이다!” 엄마가 부르셨어요.

! 네이선의 우주선이 한 발 맞았어요. 네이선은 신음소리를 냈어요. 이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해요. 네이선은 딱 한 번만 더 도전하면 이번 단계를 깰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아빠가 방으로 들어오셨어요. “엄마 말씀 못 들었니? 이제 밥 먹을 시간이야.”

네이선은 한숨을 쉬며 게임을 멈추었어요. 네이선은 아빠와 다른 가족과 함께 식탁에 앉았어요. 그리고 가능한 한 가장 빠르게 음식을 먹어 치웠어요. 다시 게임을 하러 가고 싶었거든요.

“잘 먹었습니다! 정말 맛있었어요.” 네이선은 식탁 의자에서 뛰어내렸어요.

“잠깐 기다리렴. 엄마 아빠가 너와 할 이야기가 있단다.” 아빠가 말씀하셨어요.

이런. 네이선이 무슨 잘못이라도 한 걸까요?

다른 가족들이 식사를 마쳤을 때, 엄마와 아빠는 네이선과 함께 식탁에 남아 계셨어요.

“네가 요즘 비디오 게임을 너무 오래 하는 것 같구나.” 아빠가 말씀하셨어요.

네이선은 초조해하며 몸을 꼼지락거렸어요. “게임이 정말 재밌는걸요.”

“물론, 재밌지. 하지만 다른 것도 재미있는 게 있어. 어제 가족이 다 함께 놀이를 할 때 너만 빠졌잖니. 우리는 네가 있어야 더 재미있는데 말이야!” 엄마가 말씀하셨어요.

네이선은 어젯밤에 굉장한 보너스 단계를 깨고 있었어요. 네이선이 그 단계를 다 깼을 무렵에는 가족들의 놀이도 다 끝이 났고요. 가족들이랑 놀지 못해서 좀 마음이 아프기도 했어요.

네이선은 얼굴을 찌푸렸어요. “그럼 이제는 비디오 게임을 못 한다는 말씀이신 거예요?”

“그런 뜻은 아니야. 그저 우린 네가 게임을 얼마나 많이 하고 있는지 알았으면 해. 그리고 게임 때문에 집안일이나 숙제, 경전 공부와 같은 다른 중요한 일을 못 하게 되는 일이 없으면 한단다.”

네이선은 고개를 툭 떨궜어요. “제가 놓치고 있는 것들이 있었나 보네요.”

“우린 네가 좀 더 균형을 이루는 방법을 알아낼 수 있다고 믿어.” 아빠가 말씀하셨어요.

“좀 도와주실 수 있나요?” 네이선이 물었어요.

엄마는 미소를 지으며 말씀하셨어요. “물론이지.”

세 사람은 함께 네이선이 하루에 비디오 게임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정했어요. 그리고 한 가지 계획도 세웠죠. 엄마와 아빠, 네이선은 텔레비전 옆에 신호등 포스터를 붙이기로 했어요. 엄마 아빠가 불렀을 때 네이선이 게임을 멈출 수 있다면 노란불, 엄마 아빠가 한 번 더 불러야 했다면 빨간불, 그리고 만약 엄마 아빠가 부르기 전에 네이선이 게임을 멈춘다면 그날은 초록불을 얻는 거예요.

부모님과 네이선은 매일 자기 전에 그날 네이선이 어떻게 했는지 이야기하기로 했어요. 빨간불이었다면 다음 날에는 게임 시간이 줄어들고, 초록불이 계속 유지되면 엄마 아빠가 네이선을 우주 박물관에 데려가 주기로 약속했죠!

네이선은 그동안 쌓인 습관을 바꾸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았어요. 하지만 도전할 준비는 되어 있었어요.

처음 며칠 간은 계속 노란불이었어요. 그러다 네이선이 잘못해서 빨간불인 날도 생겼죠. 네이선은 다음 번에는 조금 더 잘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다음 날, 네이선은 게임을 얼마나 오래 했는지 알 수 있도록 알람을 켜 놓았어요. 그리고 마침내 초록불을 얻을 수 있었죠!

별과 행성 앞에서 손을 잡은 가족

초록불을 얻고 며칠 후, 엄마와 아빠는 네이선을 우주 박물관에 데려가 주셨어요. 네이선은 어마어마하게 큰 로켓을 보았어요. 게임에 나온 우주선과 비슷해 보였지만, 박물관 로켓이 더 멋졌어요. 네이선은 활짝 웃었어요. 엄마 아빠와 함께 박물관에 와서 재밌었어요. 그리고 자신이 얼마나 오랫동안 초록불을 유지할 수 있을지 궁금했어요.

Page from the October 2022 Friend Magazine.

삽화: 캐롤라이나 파리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