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선교사 그리고 복음
저는 부부 선교사들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그들은 정신적으로 활력이 넘치고, 현명하며 기꺼이 일하고자 합니다.
십이사도 정원회에 디이터 에프 우흐트도르프 장로와 데이비드 에이 베드나 장로를 반갑게 환영합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리고 하나가 되어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섬길 것입니다.
금년에 저는 교회 부름을 수행하면서 세계 여러 나라를 방문했습니다. 그 중 몇몇 나라의 교회는 비교적 초기 단계였습니다. 어디를 가든 선교사들을 만날 수 있었고, 그들은 변화에 빨리 적응하고 매우 유능했습니다. 이 선교사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가 온전히 회복되었다는 사실에 대한 눈에 보이는 명백한 증거입니다. “너희는 세상에 나아가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1라고 말씀하신 분은 바로 그분이었습니다. 이 계명은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그분의 메시지를 가르치는 모든 선교사들의 가슴에서 고동치고 있습니다.
선교사들에 대해 생각할 때 우리는 마음속에 보통 셔츠와 넥타이 차림의 젊은 형제와 단정히 옷을 입은 젊은 자매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그들과 더불어, 부부 선교사가 더 필요하다는 예언자들과 사도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온 훌륭한 부부 선교사들도 있습니다.2
저는 부부 선교사들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그들은 정신적으로 활력이 넘치고, 현명하며, 기꺼이 일하고자 합니다. 그들은 심지어 스펜서 더블류 킴볼 대관장님의 “걸음의 폭을 넓히십시오.”라는 권고를 “절뚝거리며 빨리 걸으십시오.”3라고 바꾸어 버릴지 모르는 장난기 가득한 아이들의 말도 너그럽게 받아들입니다. 이 사랑스러운 회원들은 기꺼이 다른 이들의 삶을 위해 봉사하며 그들의 삶을 강화시키길 원합니다.4 비록 그 지역의 언어를 모른다고 해도, 그들의 성과는 훌륭하며 그들의 희생 정신은 소중합니다.5
부부 선교사들의 봉사의 모범
한 예로 저는 다 자란 아홉 자녀의 부모이자 20명의 손자, 손녀를 둔 로이드 폴맨 장로와 부인 케서린 폴맨 자매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들은 지금 칠레의 외딴 곳에 있는 한 작은 지부에서 봉사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저활동된 사람들을 자주 방문하며 최근에 개종한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갖기도 합니다. 이런 방문을 통해 폴맨 장로 부부는 그들 가족과 함께 경전을 읽고 성전에 대한 간증을 나눌 기회를 갖습니다. 또한 선교부에 있는 지부 사람들에게 음악 지휘법과 쉽게 편곡된 찬송가를 작은 전자 키보드로 연주하는 법을 가르쳤습니다. 폴맨 장로와 자매는 최근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침례는 개종에서 첫째 단계에 불과합니다. 침례 당시 느꼈던 흥분이 가라앉고 단지 가족과 자신의 생계를 위해 긴 시간 동안 일해야 하는 현실에 계속 직면할 때, 그들은 복음의 기쁨을 나누어 줄 다른 회원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전문 분야입니다. 우리가 하는 일의 일부는 바로 이 새로운 개종자들과 가까이 지내는 것, 즉 그들이 복음의 기쁨을 잃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입니다. 모임에 잘 나오지 않는 사람들도 아직 복음에 대한 확신을 잃지 않았으며 우리가 전하는 메시지를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입니다. 우리가 방문하는 이들의 삶에 일어나는 변화들을 지켜보면서 우리는 이 사업에서 끊임없는 가르침과 도움을 주님으로부터 받는 축복, 그리고 집에 있는 가족들도 우리를 통해 함께 이 부름을 수행하며 그러한 축복들을 받고 있다는 축복된 느낌을 갖게 됩니다.6
전에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받들겠다고 성약한 영혼들을 다시 주님께로 인도하는 사업에 그러한 훌륭한 부부 선교사들이 종사하고 있습니다.
다른 부부 선교사들은 성스러운 성전에서 봉사합니다. 케니스 장로와 바바라 윌릿츠 자매를 예로 들면, 그들은 가나의 아크라 성전에서 봉사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20년도 훨씬 전에 이미 그 곳에서 선교사로 봉사하면서 가나 사람들에 대한 특별한 사랑을 키웠습니다. 그들은 50년 동안 활기차고 열정적인 개종자였으며, 3명의 자녀와 16명의 손자, 손녀 그리고 12명의 증손자, 증손녀가 있습니다. 그들은 성전에서 승영과 관련된 의식을 집행합니다. 윌릿츠 형제는 인봉자로 봉사합니다. 종종, 이전의 선교 사업 때 만났던 회원들을 다시 마주치게 될 때 그들은 놀라며 즐거워합니다. 최근에는 윌릿츠 형제가 1982년에 그들이 가르쳤던 부부를 인봉하는 의식을 집행했으며, 그들의 사망한 4명의 자녀들을 이들 부부에게 인봉했습니다. 윌릿츠 장로와 자매는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기꺼이 집과 가족을 떠나고자 했던 결심은 성전에서 맺은 성약이 원동력이 되었으며 우리의 가장 간절한 소망은 영원한 가족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봉사하는 동안 가족들은 완전하게 지지해 주었으며 많은 축복을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성전의 축복을 받도록 돕는 특권에 참여할 수 있음에 겸손히 감사를 드립니다.”7
윌릿츠 장로와 자매와 같이 용기 있고 사려 깊은 부부 선교사들은 세계 곳곳의 성전에서 진행되는 사업을 가능하게 하며, 또 훌륭히 돕고 있습니다. 어떤 성전은 가나의 아크라 성전과 같이 그 지역 대부분의 회원들이 이전에 성전에 참석할 기회가 없었던 곳에 있습니다. 현재 그러한 회원들을 위한 의식들은 성전 선교사로 봉사하는 경험 많은 부부 선교사들 덕분에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감사를 또한 전합니다.
금년 초에 더글러스 엘 콜리스터 장로와 저는 우크라이나의 수도인 키예프에 갔었습니다. 우리는 이전에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이었던 그 곳에서 최초의 스테이크를 조직하기 위해 있었습니다. 키예프 선교 지방부가 스테이크가 될 만큼 잘 준비되어 있다는 것, 즉 잘 조직되어 시온의 스테이크가 되기에 충분하다는 사실에 기뻤습니다. 그 곳에서 또한 선교사들을 만났는데, 그들 중엔 몇몇 신앙심 깊은 노부부 선교사도 있었습니다. 우리는 주의 깊게 그들의 말을 들었습니다.
당시 동독이라고 불렸던 곳에서 자란 루디 장로와 에바 헤게발트 자매가 말했던 내용이 기억납니다. 그들은 부드러운 독일 말투를 약간 섞어 힘들었던 제2차 세계 대전의 날들과 그 후에 있었던 소비에트 점령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또한 박탈당한 많은 권리에 대해 말했습니다. 주님의 참된 교회를 찾고 후에 미국으로 이민 온 것은 소중한 축복이었습니다. 이민 후 그들은 5명의 자녀를 얻었고 영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발전했습니다. 그들은 선교사로 봉사하는 것이 주님께 감사를 표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들은 동유럽에서 봉사하고 싶은 소망을 표했습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의 키예프 선교부에서 봉사하도록 부름 받았습니다. 헤게발트 장로와 자매는 이렇게 적었습니다. “한때 우리의 적이었던 사람들의 땅에서 봉사하는 일을 마치면서, 우리가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가르치고 사랑할 수 있었던 기회에 감사드립니다. 주님께 봉사하면서, 우리의 영혼은 치유되었고 가족들은 더욱 하나가 되었습니다. 참으로 놀랍고 만족스러운 경험을 했고 많은 작은 기적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8
위의 세 부부는 모두 자신들이 받은 축복에 대해 적었다는 것을 주목하십시오. 다른 한 부부는 선교사의 봉사를 통해 오는 축복에 대해 말합니다. 그들은 이렇게 적었습니다. “훌륭한 사람들이 우리보다 더 훌륭히 부모로서의 역할을 대신해 주었습니다. … 만약 기도와 금식으로 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다면, 선교 사업을 재고했을지도 모릅니다.”9
부부 선교사들 중 어느 누구도 선교 사업을 떠나는 것이 쉽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요셉도 브리감도 그리고 존과 윌포드도 그러했습니다. 그들에게도 자녀와 손자, 손녀들이 있었습니다. 여러분처럼 그들도 가족을 사랑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또한 주님을 사랑했고 그분을 위해 봉사하길 원했습니다. 언젠가는 이러한 주님의 섭리를 세우는 데 헌신한 신앙심 깊고 충실한 이들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예언자로부터 선교사 부름을 받았을 때, 심지어 그 때가 인생의 전성기가 지난 시기라 해도, 우리가 기꺼이 그 부름을 받아들였던 점에 대해 기뻐할 것입니다.
1925년 10월의 연차 대회에서, 히버 제이 그랜트 대관장님은 “복음을 전한 경험이 있는, 원숙한 나이에 건전한 판단력을 가진 회원들은 … 선교 지역에 나가서 일하라”10고 명확하게 요청하셨습니다.
부부 선교사들에 대한 그러한 필요는 여전히 존재합니다. 전세계의 신권 지도자들을 위한 최근의 훈련 방송에서, 고든 비 힝클리 대관장님도 비슷한 요청을 하셨습니다. “더 많은 부부 선교사에 대한 필요도 한결같습니다. 부부 선교사들은 전세계 곳곳에서 훌륭한 봉사를 수행합니다. 여러분은 부부들이 자원하기를 기다릴 수 없습니다. 전임으로 주님께 봉사하는 일과 관련된 희생은 그 부부, 그들의 가족, 그리고 그들이 봉사하는 사람들을 풍성하게 축복할 것입니다.”11
일할 수 있는 자격
감독들은 또한 이러한 예언적인 요청에 주의를 기울이고 봉사 가능한 회원들에게 선교사로 봉사할 수 있는지 물어야 합니다. 부부 선교사로 봉사할 수 있는 기회는 다양하며 끝이 없습니다.12 이러한 부름은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들의 직업 경력, 언어적 경험, 그리고 개인적인 능력에 대한 고려 후에 공식적으로 주어집니다.13 이 부름에 대한 자격 중 어떠한 것보다도 봉사하고자 하는 소망이 가장 중요합니다. 주님은 이렇게 선언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너희, 하나님의 사업에 종사하는 자들아, 마지막 날에 하나님 앞에 흠 없이 설 수 있도록 너희 온 마음과 정성과 생각과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섬기라.”
“그러므로 너희가 하나님을 섬기려 원할진대 그 일에 부름을 받나니,”14
겸손한 많은 말일성도들이 선교사로 일할 수 있는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여 두려워합니다. 하지만 선교사로 봉사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에게 주님은 이러한 확신을 주셨습니다. “또한 신앙, 희망, 자비, 사랑의 덕이 있고 하나님의 영광만을 전념하여 구하는 자는 그 일을 수행할 자격이 있나니,”15
나이와 체력에 따른 한계
부부 선교사들의 봉사에 대해 찬사를 보내지만, 한편 저는 봉사하고 싶지만 그렇게 할 수 없는 이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가족들의 중요한 필요 사항처럼, 나이와 약한 체력에 따른 한계는 현실적으로 충분히 고려해야 합니다. 소망이 가슴에서 타오른다면, 비록 그러한 한계를 느낀다고 해도, 다른 사람들을 통해서 봉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여러분의 팔과 다리가 될 수 있고 경제적으로 필요한 도움을 줄 수도 있습니다. 또 재택 시간제 선교사로서 자신의 시간과 재능을 사용할 수 있는 이들이 있습니다.16 어떠한 모양의 봉사도 주님을 기쁘게 할 것이며, 그들 모두 그분의 칭찬을 받을 것입니다.
복음
우리 모두는 말씀과 모범으로 복음을 전파합니다. 복음이라는 단어의 의미는 “좋은 소식”입니다. 좋은 소식이란 주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구원에 대한 메시지입니다.17 예수님은 그분의 과업과 필멸의 지상 생활의 성역에 있어서 언제나 복음이라는 것을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그분의 과업에 대해 언급하시면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시매 내가 세상에 와서 아버지의 뜻을 행함이 내가 너희에게 준 복음이라.
“아버지께서 나를 십자가에 달리게 하심이요,”18
우리는 구세주께서 지상에서 수행하실 사명이 속죄였다고 알고 있습니다.
구세주의 지상 성역에는 그분이 행한 그 밖의 모든 것, 즉 그분의 가르침, 사랑의 표현, 의식에 대한 관심, 기도의 모범, 인내 그리고 그 외의 더 많은 것들이 포함됩니다. 그분은 우리의 모범이 되기 위해 사셨고, 또한 자신의 성역에 대해 언급하시면서 모범을 복음과 관련시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복음이요, … 내가 무엇을 행하든지 너희도 이를 따라 행하라.”19 그러므로 신앙, 회개, 물과 불 그리고 성신의 침례, 선택된 사람들의 집합, 그리고 끝까지 견딤은 복음의 모든 부분입니다.20 우리 모두는 나이가 얼마인지, 어떤 상황에 있든지, 어디에 살고 있든지에 상관없이 주님의 모범을 따를 수 있습니다.
“온 세상에 그리스도의 이름을 증거하는 특별한 증인”21의 한 사람으로서 저는 그분이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우리를 위해 속죄한 구세주요 구속주라는 것을 선언합니다. 이 교회는 신성한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말일에 회복된 그분의 교회입니다. 오늘날 그분의 예언자는 고든 비 힝클리 대관장입니다. 이 모든 것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증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