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 봉사하며
나는 최선을 다하고 있었는가?
글쓴이는 미국 유타에 산다.
잃어버린 양에 대한 교훈을 통해 어떻게 하면 부름을 가장 잘 수행할 수 있을지 이해하게 되었다.
23살 때 나는 기혼자 학생들이 다니는 와드에서 상호부조회 회장으로 부름을 받았다. 부적합하다고 느끼면서도 최선을 다하리라 소망했던 것을 기억한다. 열성적으로 기꺼이 봉사하고자 했지만 내가 좋은 지도자가 될 능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확신이 서지 않았다.
상호부조회 회장이 되고 몇 달이 지난 후 나는 내가 맡은 역할을 다하고 있지 않다고 느꼈다. 자매들과 친해지고 싶었고 그들의 개인적인 필요에 맞출 수 있기를 바랐으나, 그에 미치지 못하는 느낌이 들었다.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근심하는 바를 토로했다. 다가가고 싶은 모든 자매들에게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설명했다. 내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방법으로 역할을 다하려 하다 보면 내 몸이 다섯 개였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씀드렸다. 근심을 가볍고 익살스럽게 묘사하려 애썼지만, 좌절감에 이내 눈에 눈물이 고였다. 감독님은 미소를 지으며 내가 여태껏 받은 조언 중에 가장 훌륭한, 지도력에 관한 조언을 해주었다.
감독님은 “양 떼 중 한 마리를 잃어 버렸을 때 ‘구십구 마리’를 남겨 두고 그 한 마리를 찾으러 간 목자의 이야기를 알고 계시나요?” (누가복음 15:4~7참조) 하고 물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 비유에는 참으로 많은 지혜가 담겨 있는 듯합니다.”라고 하며 감독님은 말을 이었다. “목자는 잃어버린 한 마리 양을 찾기 위해 구십구 마리 양을 남겨 두어도 괜찮을 것임을 알았습니다”.
그런 후 감독은 다음과 같이 조언했다.
“자매님이 가더라도 구십구 명은 서로를 돌볼 훌륭한 방법을 갖고 있습니다. 그들은 서로를 북돋아 주고 서로 잘 뭉칠 것입니다. 저는 자매님께 길을 잃어버린 듯한 사람에게 집중할 것을 제안합니다. 나머지는 괜찮을 것입니다.”
나는 감독님이 말씀하신 대로 양 떼를 모두 한꺼번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느꼈다. 내가 해야 할 일은 길 잃은 사람들을 찾아 무리에게 돌아오도록 권유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할 때 하나님 아버지의 목적이 이뤄질 수 있었고 나는 그분 손에 들린 도구가 될 수 있었다.
감독님의 권고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내가 왕국에서 어떻게 봉사하기를 주님께서 원하시는지 더 잘 이해하게 되었다. 나는 또한 구주께서 가르치신대로 봉사함으로써 부름을 수행하며 강화되는 영적인 성취감을 맛보았다. 성신의 권능을 통해 감독님은 내가 잘 이해하고 통찰할 수 있는 큰 은사를 주었다.
우리가 기도하고 신권 지도자에게 영감을 구할 때, 그들은 어떻게 의로운 길로 인도할지 우리에게 보여주도록 영감을 받을 것임을 간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