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주소서
March 2016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주소서

어느 주말 잠에서 깨어보니 왼쪽 귀가 들리지 않았다. 나는 이비인후과 의사에게 전화를 걸어 약속을 잡았다.

의사는 청력 검사를 받아 보라며 즉시 나를 청력학자에게 보냈다. 왼쪽 귀에 검사 음향이 전혀 들리지 않자 나는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청력학자는 검사 끝에 나에게 감각신경성 청력손실이라는 진단을 내렸는데, 청력을 담당하는 뇌 신경이 손상됐다는 의미였다.

충격이 컸다. 겨우 스물여섯 살인데, 벌써 보청기가 필요한지를 고민하게 된 것이다. 내가 가장 열중하는 취미 중 하나는 음악이다. 내가 계속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를 할 수 있을까?

의사는 효과를 지켜보자며 스테로이드제를 처방해 주었지만 영구적으로는 청력을 잃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았다.

나는 감정에 복받쳐 펑펑 눈물을 흘렸다. 내 미래가 어떻게 될지 두려웠고 다시는 정상적으로 소리를 듣지 못하리라 생각하니 비참했다.

그날 밤 남편 브라이언은 나에게 신권 축복을 주겠다고 했다. 내가 기대한 것은 신권 축복으로 들을 수 없게 된 것을 위로받고 힘을 얻는 것이었지만 남편은 축복을 주면서 내 청력이 온전히 회복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나는 “남편이 실수한 거야.”라고 생각했다. 나와 같은 경우를 수차례 보아 온 의사는 내 청력이 다시 돌아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나중에 나는 남편에게, 약속한 축복이 자기 뜻이라고 생각하는지, 아니면 주님의 뜻이라고 생각하는지를 물었다. 그는 그렇게 약속해야 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고 했다. 나는 확신이 없었다.

내 상태를 곰곰이 생각하던 차에, 나는 예수께서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라고 절박한 아버지에게 말씀하셨던 마가복음의 성구를 떠올렸다. 그 아버지는 이렇게 답했다.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 주소서.”(마가복음 9:23~24) 그것은 그날 밤 내가 주님께 간구한 말이기도 했다. 나는 내가 치유되리라 믿고 싶었지만 확신이 들지 않았다. 나는 주님께서 고난 중에 나를 도우시리라는 것을 믿는 신앙이 부족했다.

기도를 마친 후 나는 청녀들에게 신권 축복의 힘에 관해 가르쳤던 공과를 생각했다. 나는 반원들에게 축복을 구하라고 했으며, 주님께서는 축복으로 병자를 치유하실 수 있다고 말한 터였다. 내 신앙이 부족한데 어떻게 그들이 나를 믿을 것으로 기대하겠는가? 나는 주님을 신뢰하기로 했다. 그분은 한 번도 나에게 거짓을 말씀하지 않으셨다.

2주 후, 내 청력은 완전히 돌아왔다. 청력학자와 의사는 매우 놀라워했다.

나는 내 청력이 회복된 것에 대해 영원히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할 것이다. 그러나 그보다 더 감사한 것은 내가 얻은 교훈이다. 항상 축복에서 약속받는 대로는 아닐지라도, 주님을 믿고 신뢰하면 주님께서 축복해 주심을 나는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