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힘차게 일어서라, 시온의 자매들이여
November 2016


힘차게 일어서라, 시온의 자매들이여

참된 개종을 이루고 성약을 지키기 위해서, 우리는 복음의 중요한 교리들을 공부하고 그것이 참됨을 믿는 흔들리지 않는 간증을 가져야 합니다.

이 컨퍼런스 센터에 교회의 어린 소녀들, 청녀들, 그리고 여성들과 모일 수 있어 참으로 기쁩니다. 또한 전 세계의 수많은 장소에 모여 이 모임에 참석하시는 자매님들이 계시다는 것을 잘 압니다. 이 저녁에 우리를 한 목적으로 단합하게 해 주는 기회와 여건에 감사합니다.

2006년 10월, 고든 비 힝클리 회장님은 1911년에 쓰인 찬송가 제목을 인용하여 “일어서라, 하나님의 사람들이여”라는 제목으로 말씀하셨습니다.1 이는 교회의 남성들에게 분발하여 자신을 향상하라는 요청이었습니다. 여러분에게 무슨 말씀을 드릴까 하고 기도하던 중에 그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자매 여러분, 우리는 “고통하는 때”에 살고 있습니다.2 우리 시대의 상황을 예상치 못한 것은 아닙니다. 이 상황은 우리가 준비하도록 수천 년에 걸쳐 경고와 훈계로 예고되었습니다. 몰몬서 8장은 우리 시대의 상황을 당혹스러울 정도로 정확히 묘사합니다. 이 8장에서 모로나이는 우리 시대를 보았다고 말합니다. 그는 전쟁과 전쟁의 소문, 극심한 오염, 살인, 도둑질, 그리고 하나님의 눈에 옳고 그른 것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그는 교만으로 가득하며, 값비싼 옷을 입는 데 정신이 팔리고, 종교를 비웃는 사람들을 묘사합니다. 그는 세상의 것들에 너무나 집착한 나머지 “궁핍한 자와, 벗은 자와, 병든 자와 고난당하는 자들”이 곁을 지나가도 신경쓰지 않는 사람들을 언급합니다.3

모로나이는 이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깊은 성찰을 요하는 질문을 던집니다. “어찌하여 너희가 그리스도의 이름을 받들기를 부끄러워하느냐?”4 이러한 비난은 점점 더 세속화하는 우리의 세상을 정확히 꼬집는 것입니다.

조셉 스미스—마태에는 마지막 날에 “성약에 따라 택함 받은 자인 바로 그 택함 받은 자들도” 미혹될 것이라고 나옵니다.5 성약에 따라 택함 받은 자들에는 침례를 받고 하나님 아버지와 성약을 맺은 교회의 어린 소녀들과 청녀들, 자매들이 포함됩니다. 우리들조차도 거짓 가르침에 미혹될 위험에 놓여 있습니다.

자매 여러분, 이런 상황이 앞으로 더 나아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현재의 세태가 전조라면, 우리는 앞으로 몰아칠 폭풍우에 대비해야 합니다. 좌절하여 두 손 두 발을 다 들어 버리는 것이 쉽겠지만, 성약의 백성인 우리는 결코 좌절할 수 없습니다. 게리이 스티븐스 장로님이 말씀하셨듯이, “우리가 고통하는 때에 살기 때문에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그에 대한 관대한 보상으로서 우리를 때가 찬 시대에 살게 하셨”습니다.6 얼마나 위안이 되는 말씀입니까!

러셀 엠 넬슨 회장님은 작년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교회와 교회의 교리, 그리고 우리의 생활 방식에 대한 공격은 늘어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교리를 확고히 이해하며 그 이해를 활용해 죄에 대한 면역력이 있는 세대를 가르치고 키워 내는 데 힘을 보탤 여성들이 필요합니다. 모든 형태의 속임수를 감지할 줄 아는 여성들이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 성약을 지키는 사람에게 주시는 권능을 지니는 법을 알며, 확신과 사랑을 품고 자기 믿음을 표현하는 여성들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어머니 이브처럼 용기와 예지력이 있는 여성이 필요합니다.”7

이 메시지는 우리 시대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기뻐하고 낙관해야 할 이유가 많다는 확신을 줍니다. 이 마지막 때에 힘든 삶을 감당할 내적인 힘과 신앙이 우리 자매들에게 있다는 것을 저는 전심을 다해 믿습니다. 셰리 듀 자매님은 이렇게 썼습니다. “참된 개종을 이루고 성약을 지키는 여성들이 어떻게 온전히 영향력을 발휘하는지를 우리가 배우는 순간, 하나님의 왕국은 하룻밤 사이에 변화할 것입니다.”8

참된 개종을 이루고 성약을 지키기 위해서는 결연한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 소녀들과 여성들은 복음의 중요한 교리들을 공부하고 그것이 참됨을 믿는 흔들리지 않는 간증을 가져야 합니다. 강한 간증의 토대가 되며 우리의 이해에 필수적인 세 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첫째, 우리는 영원하신 하나님 아버지와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신앙과 구원의 중심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구주요 구속주이십니다. 우리는 그분의 속죄를, 그리고 이를 매일 적용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이해해야 합니다. 회개는 우리 각자가 의로움의 길에 머물게 해 주는 위대한 축복의 하나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가 되어야 하는 주된 본보기이며 귀감으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가정과 교실에서 하나님 아버지의 구원의 계획과 그 안에 담긴 그리스도의 교리를 계속해서 가르쳐야 합니다.

둘째, 우리는 이 후일에 교리와 조직과 권세의 열쇠들이 회복되어야 했음을 이해해야 합니다. 우리는 선지자 조셉 스미스가 이런 것들을 회복하도록 주님으로부터 거룩하게 선택받고 지명되었다는 간증을 얻어야 하고, 그가 고대 그리스도의 교회에 있었던 조직을 따라 교회의 여성들을 조직했음을 알아야 합니다.9

셋째, 우리는 성전 의식과 성약을 연구하고 이해해야 합니다. 성전은 우리의 가장 거룩한 믿음의 핵심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성전에 참여하고, 개인적으로 성전의 의미와 그것을 자기 삶에 적용할 방법을 숙고하고, 연구하고, 찾도록 요구하십니다. 우리는 성전의 의식들을 통해 경건의 능력이 우리 생활에 나타난다는 것과,10 성전 의식들로 인해 우리가 하나님의 권능으로 무장하며, 그분의 이름이 우리 위에 있고, 그분의 영광이 우리를 둘러 있고, 그분의 천사들이 우리를 돌본다는 것을 이해하게 됩니다.11 저는 우리가 이러한 약속의 힘을 충분히 활용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자매 여러분, 이 회중 가운데 가장 어린 소녀도 신앙으로 일어서서 하나님의 왕국을 건설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경전을 읽거나 듣고, 매일 기도하고, 의미 있게 성찬을 취함으로써 자신의 간증을 얻기 시작합니다. 모든 어린이와 청녀들은 가정의 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열심히 참여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식구들이 가족 기도를 위해 모일 때 가장 먼저 와서 무릎을 꿇을 수 있습니다. 혹 여러분의 가정이 이상적이지 않더라도, 복음대로 충실하게 생활하는 여러분의 개인적인 모범이 가족과 친구들의 삶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교회의 청녀들은 신권의 인도를 받는 구원 사업에서 자신이 방관자나 옹호자가 아니라 필수적인 참여자임을 알아야 합니다. 이 사업에서 권능과 권세를 지닌 지도자로 활약하도록 부름받고 신권 열쇠를 지닌 자에게서 여러분은 성별을 받았습니다. 여러분이 반 회장단 부름을 영화롭게 하고 영적으로 준비하며, 함께 협의하고, 반원들을 돌보며, 서로 복음을 가르칠 때 여러분은 이 사업에 참여하는 것이며, 여러분과 반원들은 함께 축복을 받을 것입니다.

모든 여성들은 자신을 신권 사업의 중요한 참여자로 여겨야 합니다. 이 교회의 여성들은 회장, 보좌, 교사, 평의회 회원, 자매, 어머니이며, 우리가 일어나서 신앙으로 의무를 다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왕국은 제 기능을 할 수 없습니다. 때로 우리는 가능성에 대한 시야를 확대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스카슨 자매와 함께한 말도나도 자매

제가 최근에 멕시코에서 만난 어느 자매님은 신앙으로 부름을 영화롭게 한다는 것의 의미를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마르피사 말도나도 자매님은 3년 전에 주일학교 청소년반을 가르치는 부름을 받았습니다. 부름을 받을 당시 일곱 명이던 반원들은 이제 스무 명이 되어 정기적으로 반에 참석합니다. 저는 놀라운 마음으로 어떻게 반원이 그만큼 늘어났는지 물었습니다. 그녀의 대답은 겸손했습니다. “저 혼자 한 일이 아니에요. 반원들이 모두 도왔어요.” 그들은 함께 회원 명부에서 저활동 이름들을 찾아보고 함께 나가서 그들에게 교회로 돌아오라고 권유했습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침례도 나왔습니다.

멕시코의 주일학교 반

말도나도 자매님은 자기 반원들을 위해 “난 하나님의 자녀”라는 이름의 소셜 미디어 사이트를 만들어서 매주 몇 차례 영감을 주는 생각과 성구를 게시합니다. 자매님은 규칙적으로 반원들에게 문자로 숙제를 보내고 격려합니다. 반원들에게 가장 친숙한 방법으로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 자매님의 생각인데, 이 방법은 실제로 효과가 있습니다. 자매님의 표현은 간단했습니다. “전 우리 반원들을 사랑해요.” 그들의 노력에 대해 들으며 저는 그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 사람의 신앙과 실천이 주님의 도움으로 이 사업에서 무엇을 성취할 수 있는지 자매님의 모범을 보며 상기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청소년들은 매일 어려운 질문에 부딪히며, 우리 주변에는 답을 찾기 위해 고전하는 친구나 가족이 있습니다. 좋은 소식은 그 질문들에 대한 답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지도자들이 최근에 주신 말씀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마련하신 행복의 계획을 공부하고 이해하라는 권고를 강하게 받습니다. 우리는 가족 선언문에 담긴 원리들을 거듭 들었습니다.12 우리는 이 자료들을 가르치고 기준으로 삼아 좁고 협착한 길에 머물라는 권고를 받습니다.

일 년 전쯤 저는 어린 자녀들을 둔 어머니를 만났습니다. 그녀는 인터넷과 학교에서 접하게 되는 많은 부정적 영향으로부터 자녀들을 지키기 위해 미리 적극적으로 그에 대처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매주 한 가지 주제를, 보통 온라인상에서 많이 논의되는 주제를 골라서 주 중에 자녀들과 의미 있는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그 시간에 자녀들은 묻고 싶은 질문을 하고, 어머니는 종종 어려운 주제나 사건에 대해 그들이 균형 있고 올바른 관점을 갖도록 도왔습니다. 그녀는 자기 가정을 편안하게 질문하고 복음 교육이 의미 있게 이루어지는 곳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가 감정을 상하게 하는 말을 피하는 분위기에 살아서 때로 옳은 원리들마저도 가르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습니다. 우리는 청녀들에게 어머니가 되도록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가르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혼을 안 한 사람이나 자녀를 가질 수 없는 사람의 마음을 상하게 하지 않으려고, 또는 장래의 선택을 제한시키는 것으로 비칠까 봐 염려하기 때문입니다. 한편으로 우리는 교육의 중요성도 강조하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교육이 결혼보다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로 들릴까 두려워서 말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결혼을 남녀 간에 행해지도록 규정하셨다고 말하기를 회피합니다. 동성에게 끌리는 사람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 싶지 않아서 말입니다. 또 동성애 문제나 건전한 성에 관한 토론도 불편해하는지 모릅니다.

자매 여러분, 물론 세심함을 발휘할 필요가 있지만, 상식과 더불어 구원의 계획에 대해 우리가 이해하는 것 또한 활용합시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이 세상에서 길을 찾아 나가려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복음 원리들을 담대하고 정확하게 가르칩시다. 우리가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 참된 교리를 명확히 가르치지 않는다면, 세상이 그들에게 사탄의 거짓말들을 가르칠 것입니다.

저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사랑하며, 하나님의 성약의 딸로서 받는 인도와 힘과 매일의 도움에 영원히 감사합니다. 저는 주님께서 이 고통하는 때에 여성으로 살아가는 우리를 축복하셔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위해 이 세상을 준비시키는 데 필요한 모든 권능과 은사와 힘을 주셨음을 간증드립니다. 우리 모두가 자신의 진정한 잠재력을 인식하고 일어나서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가 되기를 바라시는, 신앙과 용기를 지닌 자매들이 되기를 간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씀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