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저는 이미 결정했어요
2017년 3월호


청소년

저는 이미 결정했어요

글쓴이는 미국 유타 주에 산다.

한 번은 청녀 공과 시간에 성적인 순결에 대해 배운 적이 있었다. 그 주제는 반 청녀들에게 조금은 불편한 주제였다. 그날 배운 것이 모두 기억나지는 않지만, 내 청녀 지도자 중 한 분이 자신의 개인적인 표준 중 하나가 언제나 성적으로 순결하게 생활하는 것이라고 말했던 것이 기억난다. 그 말이 내 뇌리에 남았고, 나도 그 표준을 내 개인적인 가치관 중 하나로 삼아야겠다고 결심했다.

하루는 스포츠 행사를 마치고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누군가 “진실 혹은 도전” 게임을 시작했다.(돌아가면서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을 던지는 게임. 응답자가 “진실”을 택할 경우 그 질문에 솔직하게 답해야 하지만 답변을 거부할 경우 “도전”을 택하여 질문자가 시키는 일은 무엇이든 해야 한다.-역자 주) 지루해하던 아이들은 그 게임에 동참했고 나도 같이 하게 되었다. 내 차례가 되었을 때, 나는 “도전”을 선택했고, 내가 옳지 않다고 믿는 무언가를 하라는 지시가 주어졌다. 다른 때 같았으면 망설이면서 결정하기 힘들어했겠지만, 순간 청녀 지도자의 그 말이 떠올랐고, 그러자 어렵지 않게 선택할 수 있었다. 나는 즉시 그 지시를 거부했다.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할 것인가를 이미 마음속에 결정해 놓았던 것이다.

우리가 교회에 가서 배우는 것들을 기억하고 실천하려고 노력한다면, 세상의 유혹이 닥칠 때 더 큰 영적인 힘과 보호를 받게 된다는 것을 나는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