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성전에서 보낸 생일
2021년 10월호


성전에서 보낸 생일

성전을 생각하는 소녀

리디아의 생일이 다가오고 있었어요.

“리디아, 생일에 받고 싶은 선물이 있니?” 엄마가 물으셨어요.

리디아는 잠시 생각했어요. 새로운 장난감을 사 달라고 할까요? 읽을 책이 필요하다고 할까요? 곧 리디아는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이 떠올랐어요.

“성전에 가고 싶어요.” 리디아가 말했어요. 리디아는 가족과 함께 있고 싶었고, 어딘가 행복한 장소에 가고 싶었어요. 그런데 성전보다 더 행복한 장소가 어디 있겠어요?

리디아의 생일이 되었어요. 엄마, 아빠, 리디아와 언니, 동생들은 성전에 가기 위해 준비했어요. 리디아는 친구인 그랜트도 초대했어요.

차를 타고 성전에 가려면 시간이 아주 오래 걸렸지만, 못 견딜 정도는 아니었어요. 리디아는 그랜트와 언니 루시와 함께 재미있는 농담도 하고, 동생 일라이자와 엘리에게 이야기도 들려주었어요.

드디어 성전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마침내 도착한 거예요!

“저기 봐요, 천사 모로나이예요!” 리디아가 성전 위쪽을 가리키며 말했어요.

리디아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성전 입구를 향해 뛰어갔어요.

성전 부지에는 아름다운 나무들이 많았어요. 나뭇잎들은 알록달록하게 단풍물이 들어 있었어요. 리디아네 가족들이 성전 주변을 거니는데, 발 아래에서 낙엽들이 바스락거렸어요.

성전 부지를 방문한 가족

나무 사이로 세찬 바람이 불며 지나가자 나뭇잎들이 흩날렸어요. 리디아는 폴짝폴짝 뛰어다니며 나뭇잎이 바닥에 떨어지기 전에 잡아 보려 했어요. 정말 아름다웠어요! 리디아는 나뭇잎을 주머니에 넣었어요.

아빠가 성전에 쓰여 있는 글귀를 읽으셨어요. “주님께 거룩함: 주님의 집.”

엄마는 그 말의 의미를 설명해 주셨어요. “이 말은 여기에서 예수님을 가까이 느낄 수 있다는 뜻이란다.”

리디아는 평화를 느꼈어요. 성전은 아주 행복한 장소였어요!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리디아는 아까 주운 나뭇잎을 꺼냈어요. 집에 돌아가면 이 나뭇잎을 추억 상자에 넣어 보관할 거예요. 그렇게 하면 정말 특별했던 오늘을 계속 기억할 수 있을 거예요!

Cover art for the October 2021 Friend magazine.

삽화: 티나 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