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주님은 우리를 위한 다른 계획을 갖고 계셨다
2020년 2월호


주님은 우리를 위한 다른 계획을 갖고 계셨다

비둘기

사진: Getty Images

나는 오전 8시에 집에서 나와 온종일 일을 한 뒤 야간 수업을 듣고는 자정이 되어서야 귀가하곤 했다. 남편 대니얼과 함께 있는 시간은 그리 많지도 않았지만, 그동안에 우리는 언쟁을 벌였다. 상황은 심각했다. 우리의 관계는 이혼 직전까지 치달았다.

어느 일요일 저녁에 언쟁을 벌인 후, 대니얼이 이렇게 말했다. “아마 우리가 하나님께 더 가까워져야 할 것 같아.” 다음 날, 대니얼이 집에서 아들을 돌보고 있는데 선교사들이 문을 두드렸다.

선교사들이 우리를 방문하기 시작했을 때, 나는 그들이 가르친 내용을 하나도 수긍하지 않았다. 그러나 몇 차례 토론을 하고 나니, 우리 부부는 무언가를 느끼기 시작했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몰랐지만, 우리는 그 평안하고 조화로운 느낌을 “마법 같다”고 표현했다. 그 느낌은 선교사들이 떠난 후에도 지속되곤 했다. 우리는 그 느낌이 우리 가정에 더 자주 임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가족의 중요성에 관한 선교사의 메시지에 힘입어 대니얼과 나의 관계에도 진전이 생겼다. 당시 나는 학업을 통해 직장에서 더 승진하고 싶은 바람이 있었다. 그렇지만 우리는 가족에 중점을 두고,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자녀를 더 낳기로 결정을 내렸다. 나는 학교와 직장을 그만 두고 남편이 운영하는 해충 방제 회사에서 그의 비서로 일했다.

선교사의 첫 방문이 있은 지 석 달이 채 지나지 않아, 우리는 침례와 확인을 받았다. 그리고 우리 삶에는 극적인 변화가 일었다. 우리는 십일조의 법에 따라 생활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집에서도, 그리고 대니얼의 직원들과 함께 직장에서도 기도했으며, 교회에서도 봉사하기 시작했다. 대니얼의 사업은 성장했고, 그는 더 많은 직원을 고용해야 했다.

침례를 받고 일 년 후에 우리는 성전에 가서 인봉을 받았다. 인봉을 받고 며칠 뒤, 나는 임신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일요일은 우리에게 녹록지만은 않다. 남편은 고등평의회 모임을 하러 일찍 나가고, 나는 교회에 가기 위해 아이 셋을 혼자 준비시켜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일주일 내내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낼 수가 있다. 그래서 일요일에 주님을 섬기는 동안 가끔 떨어져 있지만, 우리는 우리가 축복받는다는 사실을 안다.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한다면, 주님께서 도와주실 수 있으며 우리에게 축복이 온다는 간증을 얻었다. 남편과 나는 우리끼리 계획을 세우며 바랐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축복을 받았다. 주님의 마음속에는 우리를 위한 더 좋은 계획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