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자신이 인생에서 겪고 있는 일을 다른 사람이 진정으로 이해하고 있는지 궁금했던 적이 있는가? 히브리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서 필멸의 인간으로 사시고 우리를 위해 무한한 속죄를 행하시고자 당신의 하늘 보좌에서 내려오셨다고 가르친다. 이 때문에 그분은 우리를 온전히 아시며 우리를 도우시는 방법도 온전히 알고 계신다. 이 과를 통해 여러분은 도움이 필요할 때 예수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을 도와주실 수 있다는 확신을 키울 수 있다.
음악을 활용해 영을 초대한다. 음악, 특히 교회 찬송가는 학생들이 복음을 공부하면서 성신의 영향력을 느끼도록 돕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공과와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찬송가를 1절 이상 부르면 학생들이 복음 원리를 공부할 준비를 하거나 이미 배운 원리를 복습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학생 준비: 학생들에게 교리 익히기 성구인 앨마서 7장 11~13절 을 복습하고, 이 성구가 이해할 가치가 있는 성구라고 생각하는 이유를 나눌 준비를 해 오라고 권유한다.
가능한 학습 활동
구주는 이해하신다
수업을 시작할 때 우리에게 위안과 평안을 주시는 구주의 능력을 노래하는 찬송가를 한 곡 부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학생들에게 함께 노래를 부르면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통찰에 귀를 기울여 보라고 한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배운 것 중 어떤 점이 여러분이나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학생들이 반원들에게 발표할 때 주의 깊게 경청하면서 관찰한다.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분별할 수 있도록 성신의 인도를 구한다. 다음 질문 또는 필요에 따라 다른 질문을 하여 경전의 구절들에 대해 더욱 자세히 토론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마음의 생각과 뜻”( 히브리서 4:12)을 판단하실 수 있음을 아는 것은 왜 위안이 될 수 있을까?
“그가 … 시험 받는 자들을 능히 도우실 수 있느니라” ( 히브리서 2:18)라는 구절을 통해 무엇을 이해할 수 있는 것가? “시험 받는”으로 번역된 단어가 “시련을 받는”이나 “시련의 대상이 되는”으로 번역될 수도 있다는 점에 유의한다. 돕다(succor)란 단어는 누군가를 돕기 위해 나선다는 뜻이다.
여러분은 다음과 같은 진리를 찾았을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고난을 겪으시고 범사에 시험을 받으셨기에, 우리를 이해하시고 어려울 때 우리를 도우실 수 있다. 몰몬경에 나오는 선지자 앨마 역시 이 진리를 가르쳤다. 교리 익히기 성구인 앨마서 7장 11~13절 을 히브리서 2장 18절 과 상호 참조하도록 연결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학생들에게 자신이 학생 준비 활동에서 알게 된 것을 발표해 달라고 한다.
십이사도 정원회의 데이비드 에이 베드나 장로는 여러분을 이해하고 도우실 수 있는 구주의 능력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했다. ChurchofJesusChrist.org에서 동영상 “쉽게 그들의 짐을 지게 하시매”(16:23)의 12:15~13:21 구간을 시청하거나 다음 말씀을 읽어 보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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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der David A. Bednar, Quorum of the Twelve Apostles official portrait. 2020.
여러분과 제가 필멸의 삶 동안 마주할 그 어떤 육체적 고통, 영적 상처, 영혼의 고뇌나 심적 고통, 질환이나 연약함도 구주께서 경험하지 않으신 것이 없습니다. 연약함 속에서 우리는 이렇게 부르짖을지 모릅니다. “이게 어떤 건지 아무도 모를 거야. 아무도 이해 못해.” 하지만 하나님의 아들은 우리 각자의 짐을 느끼고 짊어져 보셨기에, 온전하게 알고 이해하십니다. 그리고 무한하고 영원한 희생으로( 앨마서 34:14 참조), 그분은 완벽하게 공감하시며 자비의 팔을 우리에게 뻗으실 수 있습니다. 그분은 우리가 더 나은 존재가 될 수 있도록 다가와서 어루만지고, 돕고, 치유하고, 강화하실 수 있으며, 우리 자신의 힘에만 의지해서는 절대 할 수 없는 일들을 하도록 도와주십니다.
학생들에게 찾은 사례들을 발표해 달라고 한다. 학생들이 발표하기를 망설이는 경우, 개인적인 경험을 들려주거나 제시된 성구 중 하나에 대해 토론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감
히브리서 4장 16절 을 읽으면서 바울이 우리에게 필요한 도움을 받기 위해 무엇을 하라고 권유하는지 찾아본다. 찾은 내용에 표시하면 좋을 것이다.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가는]” 것이 무슨 의미라고 생각하는가?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는 겸손하고 경건하게 흠모하는 마음으로 경배하며, 뉘우치는 마음으로 간청해야 함을 알려 주면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선함이나 능력 때문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공덕으로 말미암아 확신을 가질 수 있고, 이를 통해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다.( 니파이후서 2:8 참조)
하나님께 나아갈 때 우리는 어떤 것에 대해 확신해야 하는가?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가는]” 것은 어떤 모습이며 어떤 느낌이겠는가?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속죄에 대한 개인적인 간증을 나누는 것도 좋을 것이다. 학생들에게 어려울 때 힘과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가라고 격려한다.
주해 및 배경 정보
예수 그리스도의 낮추어 오심이란 무엇인가?
십이사도 정원회의 쿠엔틴 엘 쿡 장로는 이렇게 가르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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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icial portrait of Elder Quentin L. Cook. Called to the Quorum of the Twelve Apostles on 6 October 2007.
구주께서 모든 인류를 위해 보이신 겸손함과 희생의 모범은 역사상 가장 감명 깊은 사건입니다. 신회의 일원인 구주께서는 기꺼이 가장 낮은 아기의 모습으로 이 지상에 오셔서 그분의 형제 자매들을 가르치고 치유하셨으며, 마침내 그분의 속죄를 완전하게 하시기 위해 겟세마네와 십자가에서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을 겪으셨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가 보이신 이와 같은 사랑과 겸손의 행위를 일컬어 구주의 낮추어 오심이라고 합니다. 그분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셨고, 앞으로 창조하실 모든 사람을 위해 그렇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죄를 범할 수도 있었고, 사탄에게 굴복할 수도 있었으며, 생명과 구원의 계획을 좌절시킬 수도 있었으나 그는 끝까지 진실하였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사탄의 유혹에 굴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이었다면, 참된 의미의 시험이 될 수도 없고, 따라서 진정한 의미의 승리도 없었을 것입니다. 만일 예수님이 죄를 지을 능력을 박탈당하셨더라면, 그것은 선택의지 역시 박탈당하셨다는 것이 됩니다. 그러나 인간의 선택의지를 수호하기 위하여 오신 분이 바로 그분이십니다. 그분은 자신이 죄를 짓고자 하셨더라면 그렇게 하실 수 있는 능력과 역량을 지니고 계셨어야 했습니다. 바울은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습니다. “그가 아들이시면서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히브리서 5:8)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히브리서 4:15) 예수님은 완전하시고 죄 없는 분이셨습니다. 이것은 그렇게 되실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 아니라, 그분께서 분명히 그리고 단호히 그렇게 되고자 하셨기 때문입니다.
(하워드 더블유 헌터, “그리스도가 받은 시험”, 『성도의 벗』, 1977년 2월호, 17~18쪽)
“여러 고대 문화에서 초청받지 않고 왕의 보좌에 나아간다는 것은 목숨을 거는 일이었지만, 왕의 초청을 받은 사람은 자신 있게 나아가 말할 수 있었다. 하나님께 ‘담대히’ 나아간다는 것은,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당신의 보좌로 나아오기를 원하시며 우리는 그분의 도움을 받을 것을 확신한다는 의미이다.”(『신약전서 학생 교재』[2018], 477쪽)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시는 자비에 관하여, 십이사도 정원회의 제프리 알 홀런드 장로는 이렇게 가르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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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icial Portrait of Elder Jeffrey R. Holland. Photographed January 2018.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이 되심을 가장 좋아하시는 순간은 자비를 베풀 때, 그것도 자비를 기대하지 않거나 보통 자비를 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그렇게 하실 때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