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몸: 소중히 여겨야 할 위대한 선물

러셀 엠 넬슨 회장

우리의 몸은 하나님의 위대한 창조물입니다.

저는 나이가 들수록 더 많은 지식을 얻습니다. 그 지식 덕에 저는 우리의 몸이라는 은사가 경이로운 기적임을 더욱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 각자에게 고유한 몸을 주셨습니다. 그분은 우리가 창조의 목적을 온전히 이루는 여정에서 우리 개개인을 도우시고자 우리의 영이 거할 성막으로서 우리의 몸을 창조하셨습니다. 몸이 있기에 우리 각자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소중한 자녀들을 위해 마련하신 위대한 구원의 계획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분은 우리가 마침내 더욱 그분과 같이 되고, 다시 돌아와 그분과 함께 살 수 있기를 바라십니다. 이 시험의 상태에서 육신을 먼저 받지 않고서는 그 위대한 축복을 받는 것은 불가능할 것입니다.

우리 영의 아버지이신 하나님은¹ 살과 뼈로 된 영화롭고 완전한 몸을 갖고 계십니다.² 태어나기 전에 우리는 하늘에서 그분과 함께 살았습니다.³ 그리고 하나님은 자신의 형상에 따라 우리의 몸을 창조하셨고, 우리는 각자 필멸의 몸을 얻게 되었습니다.⁴

우리는 그분의 거룩한 목적의 일부입니다. 그분께서는 “나의 일과 영광은 사람에게 불멸과 영생을 가져다주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⁵

우리는 이원적인 존재이다

사람은 누구나 영과 육으로 구성되어 있는데⁶, 영과 육은 모두 하나님에게서 비롯된 것입니다. 영과 육을 확실히 이해하면, 우리의 생각과 행동도 영향을 받아 선을 행하고자 할 것입니다.

필멸의 존재로 이 지상에 거하기 전에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딸로서 그분과 함께 살았습니다. 영은 영원합니다. 영은 전세에서 순진무구한 상태로 존재했으며⁷ 육신이 죽은 후에도 계속 존재할 것입니다.⁸ 영은 육신에 생기와 인격을 제공합니다.⁹ “모든 영은 물질[입니다.] 그러나 이는 더욱 미세하거나 순수[합니다.]”¹⁰

영의 발전은 영원한 결과를 낳습니다. 훗날 우리는 우리 영의 속성에 따라 심판받게 될 것입니다.¹¹ 그러한 속성에는 정결, 고결함, 동정심, 사랑 등이 있습니다.¹² 여러분의 영은 육신 안에 거함으로써 영원한 진보에 필수적인 방식으로 이런 속성을 발전시키고 나타낼 수 있습니다.¹³

영과 육신은 하나로 결합될 때 지극히 높은 가치를 지닌 생령, 곧 살아 있는 사람이 됩니다. “영과 몸이 곧 사람의 영혼[입니다.]”¹⁴ 두 가지 모두 지극히 중요합니다. 여러분의 몸은 하나님의 위대한 창조물입니다. 그것은 여러분의 소유일 뿐 아니라 하나님의 성전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우리의 몸은 필히 경건하게 다루어야 합니다. 경전에는 다음과 같이 나옵니다.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¹⁵

어떠한 능력을 타고났든지 간에 여러분의 몸은 하나님의 위대한 창조물입니다. 우리의 몸은 육신으로 된 성막이며, 우리의 영이 거하는 성전입니다. 우리의 몸을 연구하다 보면 그것이 신성하게 계획되었다는 사실이 분명해집니다.

우리의 몸은 위대한 은사이다

우리 몸의 경이로움은 흔히 간과되거나 인정받지 못하곤 합니다. 체격이나 외모 때문에 열등감을 느껴 보지 않은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습니까? 많은 사람은 자신의 외모가 지금보다 매력적인 모습으로 바뀌기를 바랍니다. 머리가 직모인 사람은 곱슬머리를 원합니다. 반대로, 곱슬머리인 사람은 직모를 원합니다.

거울 속에 비친 여러분을 볼 때, 그 자체의 위대함을 깊이 생각해 보십시오. 주근깨나 제멋대로 뻗치는 머리, 잡티는 보지 말고, 여러분의 진정한 모습, 즉 그분의 형상대로 창조된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모습을 보십시오.

“난 하나님의 자녀”를 부를 때¹⁶ 주께서 여러분에게 주신 육체라는 은사에 대해 생각해 보십시오. 몸과 관련된 놀라운 수많은 특성은 여러분에게 “신성한 성품[속성]”이 있음을 증거합니다.¹⁷

몸의 각 기관은 하나님이 주신 놀라운 은사입니다. 눈에는 자동 초점 조정 렌즈가 있습니다. 신경과 근육은 두 눈을 조정하여 단일 3차원 이미지를 만듭니다. 눈은 본 것을 기록하는 뇌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심장은 믿기지 않을 만큼 훌륭한 펌프입니다.¹⁸ 심장에는 혈류 방향을 조정하는 네 개의 정교한 판막이 있습니다. 판막은 하루에 10만 번, 즉 일 년에 3천 6백만 번 이상 열리고 닫히기를 반복합니다. 판막은 질병으로 변경되지 않는 한 그와 같은 압력을 거의 무한히 견딜 수 있습니다.

신체 방어 체계에 대해 생각해 보십시오. 몸이 상하는 것을 막기 위해 몸은 고통을 인식합니다. 감염에 대응하여 항체를 생성합니다. 피부는 보호 기능을 합니다. 피부는 너무 뜨겁거나 찬 것 때문에 부상을 입지 않도록 우리에게 경고를 줍니다.

몸은 노화된 세포를 자체적으로 재생시킵니다. 몸은 상처, 멍, 부러진 뼈를 치유할 수 있습니다. 몸의 생식 능력은 하나님이 주신 또 하나의 성스러운 은사입니다.

몸은 염분, 수분, 당, 단백질, 산소, 이산화탄소와 같은 수많은 구성 요소의 양을 끊임없이 조절합니다. 조절 체계는 우리가 이러한 놀라운 현실을 인식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관리됩니다.

인간의 성스러운 운명을 달성하기 위해 완벽한 몸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십시오. 실제로, 정말 훌륭한 일부 영들은 연약한 몸에 거합니다. 육체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영적으로 큰 힘을 발휘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그 이유는 그들이 어려움을 겪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분들은 하나님께서 충실하고 순종적인 자녀들을 위해 예비해 두신 모든 축복을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¹⁹

모든 필멸의 삶은 죽음으로 마감됩니다. 결국에는 “영과 육신은 다시 … 완전한 형태로 재결합될 것이요, 사지와 관절은 … 그 본래의 구조로 회복될’ 시간이 올 것입니다.”²⁰ 그러고 나면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속죄로 말미암아 우리는 그분 안에서 온전해질 수 있습니다.²¹ 인체의 작용에 대해 공부한 사람은 누구나 “그 위엄과 권능으로 나아가시는 하나님을 분명히 봅니다.”²²

우리의 영이 우리의 몸을 주도해야 한다

우리의 몸은 그 자체로도 훌륭하지만,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한 주요 목적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몸은 우리의 영원한 영이 거하는 거처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영은 지상 생활과 그에 따른 시련 및 시험을 경험하기 위해 육신을 얻고 살아 있는 영혼이 되었습니다. 일부 시험은 육체의 욕정이 그 안에 거하는 영의 완전한 지배를 받는지 알아보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의 본질 및 우리가 지상에 있는 목적을 알고 우리의 몸이 성전임을 이해할 때, 우리는 몸을 더럽힐 수 있는 무언가가 몸 안에 들어가게 하는 일은 신성한 것을 더럽히는 행위임을 인식할 것입니다. 우리의 소중한 시각이나 촉각 또는 청각과 같은 감각이 뇌에 불결하거나 합당치 못한 기억을 전달하게 하는 것은 참으로 불경스런 일입니다. 우리는 순결을 소중히 여기고 “어리석고 해로운 욕심에 떨어[져] 곧 [우리로] 파멸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을 피할 것입니다.²³ 우리는 “이것들을 피하고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 즉 영혼 전체를 교화해 주는 속성을 “따”를 것입니다.²⁴

주께서는 술, 담배, 해로운 약물과 같은 물질을 금하셨습니다. 또한 외설물의 해악과 불순한 생각에 대해서도 비슷하게 경고하셨습니다. 저속한 영향력을 미치는 이런 것들에 대한 욕구는 중독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결국, 신체적 또는 정신적 중독은 육신과 영 모두를 노예로 만듭니다. 그런 족쇄로부터 회개하는 과정은 필멸의 육신의 도움을 받아 자제력을 발전시킬 수 있는 이생 동안에 이루어져야만 합니다.

우리의 창조주께서 우리 몸에 여러 욕구를 불어넣으신 것은 인류를 영속시키고 그분의 위대한 행복의 계획을 성취하기 위함입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는 음식과 물과 사랑을 얻고자 하는 욕구를 지닙니다.

사탄은 우리가 가진 욕구의 힘을 익히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우리가 먹고 마셔서는 안 되는 것들을 먹고 마시도록, 가장 돈독한 사랑의 표현을 결혼의 테두리 밖에서 사용하여 사랑의 표현을 더럽히도록 유혹합니다.

자신의 신성한 본질을 진정으로 이해할 때, 우리는 그런 욕구를 조절하고 싶어질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하나님의 성전으로서 창조된 우리 몸에 이로운 것만을 보고, 듣고, 생각하는 데 집중할 것입니다. 우리는 매일 기도를 드릴 때 하나님이 우리의 창조주이심을 감사히 인정하고, 우리 자신만의 성전인 육신의 장엄함에 대해 그분께 감사드릴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몸을 보살피고, 그것을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주신 은사로서 소중히 여길 것입니다.

구주를 따르십시오

가장 높은 운명에 도달하고자 한다면, 구주를 본받으십시오. 그분은 이렇게 선언하셨습니다.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냐? … 나와 같은 자라야 하느니라.”²⁵ 우리의 가장 고귀한 소망은 우리의 영이 성장하여 “그리스도의 장성[함]이 충만한” 상태에 이르는 것입니다.²⁶

영적이거나 육체적인 유혹, 시련, 괴로움 없이 지나가는 인생의 계절은 어디에도 없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기도하는 마음으로 자제심을 키운다면, 육체적인 욕망은 우리 영의 지배하에 놓일 수 있습니다. 또한 그것이 실현될 때, 여러분은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복종할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 예수께서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라고 말씀하셨음을 기억하십시오.²⁷

누구든 결코 피해 갈 수 없는 큰 시련이 닥칠 때, 다음과 같은 구주의 영광스러운 약속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내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 주기를 내가 이기고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은 것과 같이 하리라.”²⁸

우리가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의 지고한 창조물인 위대한 육신을 가졌다는 놀라운 축복에 감사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우리의 몸은 위대한 창조물인 만큼, 그것으로 끝이 아닙니다. 그보다 우리의 몸은 우리의 영원한 진보를 위한 하나님의 위대한 행복의 계획에서 중요한 일부분입니다. 하나님께서 성임하신 방법에 따라 우리 몸을 존중한다면, 우리는 “영생으로 인도하는 … 협착하고 좁은 길”에 남아 있게 될 것입니다.²⁹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위대한 모범이십니다. 그분의 특별한 증인으로서 저는 그분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선언합니다. 그분은 “세상의 생명이요 빛이[십니다].”³⁰

우리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아들과 딸입니다. 그분은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우리는 그분의 자녀입니다. 우리의 거룩한 유산, 즉 육신은 우리가 인간으로서 받게 되는 가장 위대하고 숭고한 유산입니다. 우리의 유산은 성스러우며, 우리의 잠재력은 무한합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말과 행동에서 그분께서 주신 많은 은사와 그 유산을 언제나 존귀하게 여기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