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머리사 위드슨

교회 잡지

어린이들을 더 잘 보호하고 힘을 실어 주기 위해 우리가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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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우는 아이와 있는 어머니

사진 삽화: 린다 리

우리는 예수님께서 다양한 계층을 가르치셨으나 그중에서도 특별히 어린이를 사랑하셨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주님은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때에도 어린이들에게 주의를 기울이셨고, 어린이들을 불러 개인적으로 축복하셨으며, 어린이를 해치는 사람들을 비난하셨다. 그분은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우리가 더욱더 어린아이처럼 되어야 한다고 가르치셨다.¹

부활하신 후에 미 대륙 사람들에게 오셨을 때 주님은 “너희의 어린 자들을 보라”라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하늘이 열리고 사랑을 지닌 천사들이 내려와 어린이들을 둘러싸며 그들 주위에 원을 지어 불로 그들을 둘러쌌다. (제3니파이 17:23~24 참조)

오늘날 온갖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이 세상을 생각해 볼 때, 우리는 어린이들이 계속 하늘의 불에 둘러싸여 있기를 바랄지도 모른다. 전 세계에서 4명 중 1명은 어린 시절에 학대를 당했으며, 장애인과 같은 특정 취약 계층을 고려한다면 그 평균 수치는 더욱 올라갈 것으로 추정된다.² 그나마 다행인 것은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가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것이다.

“마음속에 사랑하는 자녀를 그려 보십시오.” 본부 초등회 회장인 조이 디 존스 자매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여러분이 그 아이에게 ‘나는 너를 사랑해’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 이것은 기본적으로 우리가 사랑하는 그들을 보호하여 그들이 최고의 자아를 실현하며 삶의 도전에 맞설 수 있도록 그들을 돕는다는 의미입니다.”³

아마도 구주의 모범을 더욱 면밀히 살핀다면, 우리의 삶에서 어린이를 더 잘 보호할 수 있는 방법에 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예수님은 그들을 위해 따로 시간을 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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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과 함께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

예수님은 시간을 따로 내어 어리고 연약한 이들에게 주의를 기울이셨다.(마태복음 19:14 참조) 우리도 자녀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이 겪는 어려움을 이해하기 위해 시간을 따로 마련할 수 있다.

존스 자매는 “사랑을 더 많이 느낄수록 자녀는 더 쉽게 마음의 문을 엽니다. … 자녀가 우리에게 오기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우리가 먼저 대화를 시작해야만 합니다.”라고 말했다.⁴

한 어머니는 매일 저녁 자녀에게 “오늘 들었던 말 중에 알아듣지 못한 말이 있었니?”라고 물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의 자녀들은 모르는 것이 있으면 먼저 인터넷에서 답을 찾으려 할지도 모른다. 인터넷은 즉각 도움을 주면서도 판단하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모인 우리는 그들에게 우리가 더 신뢰할 수 있는 정보의 근원임을 확신시킬 필요가 있다. 그리고 우리는 자녀가 좀 거북한 것을 말하더라도 과민하게 반응하지 않아야 한다. 예를 들어, 자녀가 외설물을 보았다고 고백할 때 우리가 감정을 폭발시켜 버리면, 아이들은 다시는 우리에게 도움을 청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사랑으로 대응할 때, 우리는 어떤 것이든 우리에게 이야기해 주기를 바란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존스 자매는 “작은 문제들이 생겼을 때 애정 어린 대화로 건강한 대처 방식의 기초를 다져 놓으면, 큰 문제가 생겼을 때도 소통의 끈을 계속 이어 갈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⁵

부모가 자녀와 나눌 수 있는 가장 중요하고 그들을 지킬 수 있는 대화 중 하나는 신체에 관한 것이다. 그런 대화에서 우리는 신체 부위를 가리키는 정확한 단어, 위생에 대한 정보 및 향후 몇 년 안에 일어날 변화 등을 다루어야 한다. 성에 관해, 그리고 육체적이며 정서적인 친밀감이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를 위해 마련하신 계획에서 얼마나 멋진 부분인지 이야기해야 한다. 또한 학대와 외설물과 같은 주제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수 있다. 이러한 대화는 자녀가 가지고 있는 질문에 따라, 또한 그 아이의 나이에 맞게 해야 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여러 번 대화하면서 자녀의 성장과 이해의 폭에 맞추어 추가로 정보를 주는 것이 이상적이다. (이 기사의 끝부분에는 참고할만한 유용한 자료가 나와 있다.)

예수님은 어린이들을 위해 모범을 보이셨다

예수님은 모든 사람에게 완전한 모범을 보이셨다.(요한복음 8:12 참조) 성인인 우리 또한 모범을 보일 기회와 책임이 있다. 자녀가 안전하도록 도울 수 있는 가장 좋은 한 가지 방법은 우리가 직접 안전한 선택을 하는 모범을 보이는 것이다. 어린이는 부모가 남을 어떻게 대하며 남들이 부모에게 어떻게 대하게 하는지 눈여겨본다. 여러분이 자신이나 가족을 위험에 처하게 하는 중독 문제를 가지고 있거나 그것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부디 도움을 구하라. 감독이나 상호부조회 회장뿐만 아니라 행정 당국과 상담 전문가와도 접촉한다. 이들은 여러분이 교회와 지역 사회로부터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주선해 줄 수 있다. 여러분은 안전을 보장받고 존경을 받을 자격이 있다.

우리는 또한 영적인 힘에 주의를 기울이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 자녀가 여러분이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있는가? 여러분이 경전을 읽고 있다는 것을 아는가? 여러분의 간증을 듣고 있는가? 여러분의 가족은 아침에 세상에 나가기 전에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는가?(에베소서 6:11~18; 교리와 성약 27:15~18 참조)

예수님은 어린이들을 변호하셨다

구주께서는 어린이를 해치는 자들에 대해 반대 의사를 분명하게 표현하셨다.(마태복음 18:6 참조) 우리도 역시 생활 속에서 어린이들을 옹호할 수 있다.

제일회장단 제1보좌인 댈린 에이치 옥스 회장은 다음과 같이 가르쳤다. “아이들에게는 아이들을 대신해서 목소리를 높일 사람들이 필요하며 성인들의 이기적인 이익보다 아이들의 복지를 우선시할 의사 결정자가 필요합니다.”⁶

남을 지나치게 두려워하거나 의심할 필요는 없지만, 우리는 잠재적인 위협을 인식하고 안전을 위해 현명한 결정을 내려야만 한다. 초등회 지도자는 교회의 학대 예방 지침을 따라야 한다.⁷ 즉, 각 교실에는 두 명의 교사가 있어야 하고, 회장단의 일원이 공과반을 확인하는 보호 장치가 있어야 한다.

부모와 지도자는 함께 협의하고 특정 위협을 최소화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또 다른 예방책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많은 교회 건물에는 교실 문에 창이 있다. 만약 그렇지 않은 건물이라면, 수업 중에 문을 약간 열어 두거나 지역 시설 관리 담당자와 상의하여 창을 설치할 수 있는지 알아볼 수도 있다. 부름과 상관없이 모든 성인은 교회에서 주의를 기울이고 필요할 때 도움을 줄 수 있다. 가령, 복도를 서성이는 방문객을 환영하거나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어린이를 공과 반으로 돌아가도록 권고할 수 있다.

슬프게도, 때로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로부터 상처를 받는다. 만일 교회나 다른 어느 곳에서든 아이들 간에 괴롭힘이나 부적절한 신체적인 접촉을 발견하면 그것이 어떤 종류든 간에 즉시 개입해야 한다. 지도자들은 모든 어린이가 안전할 수 있도록, 설령 대화하기 불편한 주제일지라도 관련된 가족들과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나누어야 한다. 친절을 베푸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연민을 가지고 분명하게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

어린이가 학대를 당했다고 생각되면, 그 문제를 행정 당국에 즉시 알려야 한다. 많은 국가가 위기 시에 개입하고, 정보와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상담 전화를 운영한다. 또한, 학대가 일어났다고 의심되는 경우에는 감독에게도 알려야 한다. 교회를 통해 어린이에게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이 관련되어 있을 때 특히 그렇다. 가해자가 추후에 어린이들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는 조처에 더하여, 감독은 희생자들을 위로하고 지지하며 가족 서비스로부터 추가 도움을 받도록 도울 수 있다.

예수님은 어린이들을 하나씩 축복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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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증후군 어린이를 안고있는 초등회 교사

사진 삽화: 샤네 제니스 에이스발

예수님은 어린이들을 하나하나 개별적으로 아셨고 개별적으로 축복해 주셨다.(제3니파이 17:21 참조) 마찬가지로, 우리도 각 어린이를 알아야 하고, 구체적으로 그들을 돕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건강 문제가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교회를 더 안전하게 만들 수 있을까? 장애가 있는 초등회 어린이를 돕기 위한 계획이 있는가? 초등회 공과를 가르칠 때 다양한 가정 상황을 배려하고 있는가? 수용의 폭을 넓히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우리가 나누는 메시지에 인종차별주의적인 의견, 다른 문화에 대한 경멸적인 발언,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에 대한 비난의 태도가 들어 있어서는 안 된다. 어느 초등회 반에 다른 어린이들이 사용하는 언어에 서툰 소년이 있었다. 교사는 그 소년이 환영받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유인물을 두 언어로 인쇄했다. 단순하지만 사려 깊은 행동으로 어린이들에게 우리가 그들을 개별적으로 알고 돌보고 있음을 보여 줄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행동은 그들이 따라야 할 모범이 될 수 있다.

일부 어린이들은 긴급한 도움이 필요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얼마간의 감정 기복은 성장기의 정상적인 부분이지만, 만약 어떤 어린이가 몇 주 동안 화가 나 있거나 말이 없거나 우울해한다면,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한 심각한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기도와 경전 공부와 같은 의로운 습관이 중요하지만, 최근에 정신 질환이 생겼거나 밝히기 힘든 정신적 외상과 씨름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많은 경우 더 많은 지지가 필요하다. 상황을 무시한다고 해서 일이 더 잘 풀리지는 않는다. 여러 분야에서 감독은 가족 서비스나 다른 서비스 제공자를 통해 상담을 하도록 개인과 가족에게 재정 지원을 할 수 있다.

예수님은 어린이들에게 힘을 실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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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자전거 타는 것을 돕는 아버지

사진 삽화: 앵걸리 잭슨

예수님은 어린이를 보호하시고, 또한 그들에게 힘을 실어 주셨다. 그분은 어린이들이 우리의 모범이라고 말씀하셨다.(마태복음 18:3 참조) 주님이 미 대륙을 방문하신 후에는 어린아이들이 어른들에게 “기이한 일”을 가르쳤다.(제3니파이 26:16)

우리는 주변 어린이들에게 영이 그들에게 어떻게 말하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가르치고, 그런 다음에는 결정을 내릴 때 영을 따르도록 가르침으로써 그들에게 힘을 실어 줄 수 있다. 그렇게 우리는 그들이 자신의 행동 지침이 될 내부 여과 장치를 개발하도록 도울 수 있다. 존스 자매는 이렇게 가르쳤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녀들이 자기만의 내적 논리를 만들어 [안전한 결정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도록 돕는 것입니다.”⁸ 다음은 다른 가족들이 힘을 얻을 수 있었던 몇 가지 아이디어들이다.

한 어머니는 자녀들에게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느낌”에 주의를 기울이고 “속임수를 쓴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을 조심하도록 가르쳤다. 이 가르침은 어떤 사람들이 그녀의 아들을 화장실로 데려가려고 꾀었을 때, 그 아이가 경각심을 느껴 거부함으로써 효과를 발휘했다.
어떤 가족들은 위험한 상황에 빠졌을 때 따를 대처 계획을 미리 세워 둔다. 예를 들어, 한 가족은 ‘끄고 말하기’라는 위험 대처 계획을 세웠는데, 그것은 컴퓨터 모니터에 해로운 이미지가 나타나면 바로 모니터를 끄고 부모에게 알리는 것이었다. 그 가족의 아이들은 유해 매체를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전혀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 다른 가족은 자녀들이 부모에게 당장 데리러 와 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거나 전화를 걸 때 쓸 암호를 만들었다.
누군가 자신에게 불편한 느낌이 드는 일을 하도록 설득할 때 “싫어요!”라고 말하는 연습을 하도록 자녀들을 도와줄 수도 있다. 모든 어린이는 도움을 청할 수 있으며, 자신이 안전할 때까지 계속 요청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성인으로서의 우리의 역할

제3니파이 17장의 장면을 떠올려 보자. 그 장에서 예수님이 “그들의 어린아이들을 하나씩 안으시고, 그들을 축복하시며, 그들을 위하여 아버지께 기도[하셨을 때] … 저들이 불로 둘러싸였으며, 천사들이 그들에게 성역을 [베풀었다.]”(21, 24절) 아마도 이 이야기의 요점은 어린이들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것에 더하여 성인으로서의 우리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설명해 주는 데 있을 것이다. 우리는 다음 세대를 돌보는 사람들이다. 우리는 어린이들을 둘러싸고 돌보는 천사가 되어야 한다. 우리는 모두 예수님을 우리의 완전한 모범으로 바라보며, 어린이들을 사랑과 보호로 감싸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