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에 대해 자녀와 이야기하기: 언제, 어떻게, 그리고 왜

로라 엠 파딜라 워커

브리검 영 대학교 가정생활학과 교수

멕 오 얀코비치

브리검 영 대학교 결혼, 가족, 인간 개발 석사 과정 학생

자녀가 결혼 생활에서 성을 아름답고 경이로운 방식으로 향유할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하나님께서 주신 감정을 다스리려 노력하는 그들을 우리가 이끌어 주어야 한다.

만약 여러분이 “순결의 법이란 무엇인가?”라고 묻는다면, 청소년들은 멍한 눈으로 여러분을 빤히 쳐다보거나 불편함으로 안절부절못하다 재빨리 “결혼 전에는 성적인 관계를 갖지 않는다는 의미예요”라고 말할지 모른다. 우리가 경험한 바로는 많은 젊은이가 결혼 전에 금욕적인 생활을 하지만, 순결의 법 또는 성의 온전한 의미와 목적은 매우 잘못 이해하고 있다. 이러한 오해는 종종 슬프게도 이후의 결혼생활에 어려움을 초래한다. 부모와 지도자로서 우리는 자녀가 성적으로 순결하고 준비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율법의 모든 측면을 고려한다

순결의 법에서 육체적인 측면(예를 들어, 결혼 전의 금욕과 결혼 후의 완전한 충실)은 핵심이며 중요한 부분이다. 그러나 종종 부부간의 성적인 애정 행위가 지닌 기쁨과 아름다움의 정서적 영적 측면, 그리고 결혼 전후에 정결하고 순결한 삶을 사는 데서 오는 평안보다는 금욕이 더 자주 논의되기도 한다.

부부간의 성적인 애정 행위는 출산 외에도 또 다른 중요한 목적이 있다. 십이사도 정원회의 데이비드 에이 베드나 장로는 이렇게 설명했다. “성적인 관계는 … 탐구해 보고 싶은 단순한 호기심의 대상이 아니며, 욕구를 충족하는 수단도, 이기적인 마음으로 추구하는 오락이나 유흥도 아닙니다. 이루어야 할 정복 대상도 아니며, 그저 행하는 단순한 행동도 아닙니다. 그것보다는 궁극적으로 이 필멸의 세상 속에서 우리가 지닌 신성한 본질과 잠재력을 표현하는 한 가지 방법이고, 남편과 아내 사이의 정서적, 영적 유대를 강화하는 방식입니다.”¹

자녀가 결혼 생활에서 성적인 애정 행위의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을 향유할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도우려면, 그들이 자신의 성적인 발달을 이해하도록 돕고, 그들이 하나님께서 주신 감정을 다스리기 위해 노력할 때 우리가 그들을 이끌어 주어야 한다.

만약 자녀와 성에 대해 제때, 혹은 올바른 방법으로 이야기하지 못해 걱정하고 있다면, 그건 여러분만의 문제는 아니란 점을 기억한다. 이런 대화가 어려운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하지만 아직 늦지 않았다. 여러분이 지금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될 세 가지 제언을 소개한다.

1. 어떤 방식으로 성에 대해 이야기할 것인가

성에 대해 부모와 자녀가 나누는 건강한 대화에서 중요한 한 가지 요소는 개방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십 대는 성에 대한 대부분의 정보를 대중매체나 또래에게서 얻지만, 부모에게서도 배우고 싶어 한다.

십이사도 정원회의 회장 대리인 엠 러셀 밸라드 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자녀들은 성장해 감에 따라, 무엇이 적합하고 적합하지 않은지에 관한 정보를 부모가 직접적이면서도 분명하게 가르쳐 주는 것을 필요로 합니다. 부모는 [자녀들에게] 성과 순결에 대한 복음의 가르침을 분명하게 일러 주어야 합니다. 부모가 이에 대한 지식을 가정에서 합당한 방법으로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²

개방적인 의사소통을 촉진하려면 다음과 같이 할 수 있다.

자녀가 어릴 때부터 신체 부위를 정확한 이름으로 부른다. 그렇게 하면 자녀는 자신의 경이로운 몸에 대해 배우게 되고, 또한 건강과 정보를 얻는 데 필요한 언어를 알 수 있다.
여러분에게 어떤 질문이든 할 수 있음을 알려 주고, 그들의 질문이나 고백에 과잉 반응하거나 수치심을 주지 않도록 노력한다. 그들이 여러분과 이야기하는 것에 기쁨을 표현하고, 사랑과 지지를 보여 주며, 소통의 문이 닫히지 않도록 최선을 다한다.
성에 대한 은유를 사용하지 않는다. 여러분의 자녀는 분명하고 정직한 방법으로 제시되는 정보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일부 청소년들은 순결의 법을 어기는 행위를 더는 사람들이 원하지 않는 무언가에 빗대어 표현하는 공과를 들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를 테면 방 안의 사람들이 돌아가면서 나눠 먹은 음식이나 씹던 껌 같은 것들로 지칭하는 것이다. 의도는 좋다 하더라도, 그러한 유형의 비유는 보통 성에 대한 두려움을 조장하고, 자아존중감이 낮아지거나, 혹은 회복될 수 없을 수준으로 떨어지게 하며, 참된 회개에서 오는 희망과 평안을 약화시킨다.

2. 언제 성에 대해 이야기할 것인가

대부분의 부모가 성에 대해 자녀와 한 번은 대화한다. 그러나 청소년들은 오늘날 세상에서 그릇된 메시지를 받고 있으므로, 때로는 매일같이 그러기 때문에 우리의 자녀들은 부모와 더 많은 대화를 할 필요가 있다.³ 자녀가 성에 대해 직면할 어려움을 부모가 예측하고, 유용한 전략으로 자녀를 준비시키는 능동적 접근 방식이 자녀에게 가장 유익하다.

본부 초등회 회장 조이 디 존스 자매는 외설물에 잠재적으로 노출되는 문제를 언급하며 이렇게 말씀했다. “대화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자신이 사랑받고 있으며, 어떤 말을 하거나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그 사랑이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면, 우리의 자녀들은 더 흔쾌히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려 할 것입니다. …

부모 여러분, 자녀가 우리에게 오기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우리가 먼저 대화를 시작해야만 합니다. … 우리는 자녀가 두려워하는 걸 바라지 않습니다. 우리는 자녀가 본인이 준비되었다고 느끼고 자신에게 권한이 있다고 느끼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자녀와 함께 대화를 나누어야 하지 일방적인 말을 늘어놓아서는 안 됩니다.”⁴

더 의도적으로 그렇게 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할 수 있다.

성과 관련된 주제로 가정의 밤 공과를 하고, 자녀가 스스로 준비되었다고 느낄 때 그들에게 직접 가르쳐 보게 한다. 예를 들어 사춘기, 신체 이미지, 성의 긍정적인 측면, 외설물 사용의 위험성, 성적인 감정을 느끼는 것은 정상이라는 내용 등을 주제로 다룰 수 있다.
유혹에 저항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을 자녀가 마련하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자녀가 부도덕한 생각이나 행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이런 생각이 들 때 어떻게 해야 할지 함께 아이디어를 모을 수 있다. 그 예로는 찬송가 부르기, 경전 구절 생각하기, 기도하기, 신체 운동하기 또는 옳은 일을 선택하도록 상기시키는 팔찌를 착용하는 것 등이 있다.
자녀에게 성적인 약탈자를 피하고 안전하게 지내는 법을 가르친다. 유의 사항: 안전에 대해 가르칠 때는 (그럴 때 많은 경우 두려움을 불러일으킨다) 부부간의 성적인 애정 행위를 동시에 가르치지 않도록 노력한다. 자녀가 성의 모든 면을 두려운 시각으로 볼 수도 있다.

3. 성과 관련된 문제의 이유에 대해 이야기하기

자녀는 종종 자신이 왜 그 일을 해야 하는지 이유를 알고 싶어 한다. 주변 사람들은 지키지 않는데 왜 자신들은 순결의 법을 지켜야 하는가? 기대 이면에 있는 이유를 이해할 때, 그들은 자신이 배운 복음과 가족의 가치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 가능성이 더 크다. 자신이 왜 순결의 법을 지키기로 했는지 아는 청소년은 이 결심이 “짐이 아닌 기쁨과 즐거움으로 다가”온다는 것을 알게 된다.⁵

자녀가 하나님께서 주신 순결의 법을 지키고 싶어 한다면, 이 율법을 지키는 것이 왜 중요한지 그들에게 알려 줄 필요가 있다. 그들은 “성이 하나님께서 주신 훌륭한 선물이며 하나님이 제정하신 범위 내에서 사용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배워야 한다.⁶ 청소년들이 이 “훌륭한 선물”이 어떻게 발달하는지 이해하는 것은 하나님의 순결의 법을 지키려는 자신들의 소망에 부합하는 선택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여러분이 자녀와 성적인 발달을 주제로 토론할 때, 다음 가르침을 고려한다.

성은 하나님의 각 자녀가 지닌 고유한 한 부분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다.(창세기 1:27) 이것은 우리의 생식 기관을 포함하여 우리 몸이 신성한 창조물임을 의미한다.
성적 감정과 성적 자극을 느끼는 것은 정상이다. 그런 감정이나 느낌을 행동으로 옮길 필요는 없지만, 그 대신 그것들을 염두에 둘 수는 있다. 이것은 성적인 감정을 인식하지만 부정적으로 판단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연구에 따르면, 명상을 실천한다면 순결의 법을 지키는 것처럼 우리의 가치와 목표에 부합하는 더 나은 선택을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자위행위는 보통 자녀가 처음 경험하는 성적인 행위이며 많은 경우 무지한 상태에서 행해진다. 심지어 어린아이들도 자신의 몸을 만지는 경향이 있으며, 부모가 초기에 어떻게 반응하는가에 따라 젊은이들이 자신과 자신의 성적인 행위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가 좌우될 수 있다. 부모는 결혼 관계 내에서 성행위가 이루어진다는 하나님의 계명에 담긴 근본 목적을 자녀가 이해하도록 돕는 행동과, 어린이가 자신의 몸을 만지거나 청소년이 자위행위를 시인할 때 혐오나 분노로 반응하지 않는 행동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자녀가 관계 및 성(데이트, 정숙함, 순결 등을 포함하여)과 관련된 표준이 주어진 이유를 이해한다면, 하나님의 율법에서 지혜를 깨닫고 그것을 지키려는 동기 부여를 받을 가능성이 더 커진다. 이러한 표준을 가르칠 때, 수치심이나 두려움을 주지 않으면서 가르치는 것이 중요함을 기억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 권능을 강조한다

아기가 걸음마를 처음 배울 때처럼, 자신의 성을 이해하고 조절하는 법을 배우는 청소년들도 비틀거릴 수 있다. 우리가 중요하게 기억해야 할 것은 죄의식이 아닌 성장을 장려하는 것이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은혜와 권능과 자비로 축복하여 그들을 강화하며 성적으로 순결함을 유지하게 하여 언젠가 결혼 생활에서 성적인 애정 행위의 축복을 누리도록 도우신다는 사실을 자녀에게 가르치는 것이다.

부모 역할은 쉽지 않은 일이다. 자녀를 가르치는 우리의 노력이 때론 서툴지라도, 우리는 자녀에게 결혼 생활에서 이루어지는 성적인 애정 행위가 아름다운 은사임을 최선을 다해 가르칠 수 있다. 만약 자신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다면, 우리는 주님의 도움을 받아 더 잘 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한다. 십이사도 정원회의 제프리 알 홀런드 장로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를 돕는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의 은사와 하늘의 권능으로, 우리는 더 나아질 수 있습니다. 복음의 참 좋은 점은 우리가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인정받는다는 것입니다. 늘 성공하지는 못한다 해도 말입니다.”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