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평안의 느낌
2021년 9월호


친구가 친구에게

평안의 느낌

루시 스티븐슨 이웰과 인터뷰한 내용 중에서.

교사와 함께 정원 벤치에 앉아있는 소년

제가 열한 살이었던 어느 날 아침에 잠에서 깨어 일어났을 때, 거실에서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가족들은 아침이면 학교에 가라고 저를 깨우러 오곤 했는데, 그날은 아무도 오지 않았습니다. 무슨 일인지 나가 보았을 때,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족들이 거실에서 이야기하는 동안 저는 우리 집 정원으로 나갔습니다. 아버지와 함께 가꾸어 왔던 큰 정원이었지요. 저는 나무 밑 벤치에 앉아서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너무 슬프고 혼란스러웠습니다.

얼마 후, 제 초등회 선생님이 문을 열고 나오셨습니다. 제 옆에 앉으신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조니, 지난 일요일에 구원의 계획에 대해 배웠던 것 기억하니?” 선생님은 우리의 영혼이 영과 육신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다시 한번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영은 좋은 곳으로 갔으며, 언젠가 부활하실 거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언젠가 제가 다시 아버지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도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여전히 마음이 슬펐지만, 평안을 느꼈습니다. 그 경험을 떠올릴 때마다 그때 느꼈던 평안함이 기억납니다. 초등회 선생님은 제게 성역을 행하셨고, 성신은 저를 위로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저는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과 구원의 계획에 대한 간증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이 어떤 일을 겪고 있든,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여러분을 돌보아 주십니다. 꼭 어른이 아니더라도, 모든 것이 괜찮아질 거라고 말씀하시는 영의 간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하나님 아버지의 계획에 대한 간증을 가질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평안을 느낄 수 있습니다.

Friend Magazine, Global 2021/09 Sep

삽화: 아서 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