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초등회 발표에서 친구에게 보인 친절
2021년 9월호


초등회 발표에서 친구에게 보인 친절

엄마 아빠와 함께 교회로 가는 소년

폴은 부모님과 함께 교회에 갔어요. 정말 신이 났어요. 오늘은 초등회 발표가 있는 날이거든요! 모든 어린이가 교회 모임 동안 노래를 부르고 경전 구절을 나눌 거예요. 오늘은 폴이 처음으로 발표에 참여하는 날이에요.

교회에 도착한 폴의 가족은 선교사님들을 보았어요. 폴의 가족에게 복음을 가르쳐 주고 계시는 분들이지요.

“준비되었니?” 워커 자매님이 말씀하셨어요.

폴이 고개를 끄덕였어요. 폴은 경전 구절 하나를 배웠어요. 예수님이 우리에게 모든 사람을 사랑하라고 말씀하신 구절이었어요. 폴은 이 구절을 나눌 준비가 되어 있었어요!

폴은 모두와 함께 안으로 들어가 자리에 앉았어요. 곧 감독님께서 모든 어린이에게 예배실 앞으로 나와 달라고 하셨어요. 폴은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 섰고, 활짝 웃었어요. 엄마와 아빠도 환하게 웃고 계신 것이 보였어요. 바로 음악이 시작되었어요.

“주님 곁에 계신다면, 나 어떻게 하려나?” 폴은 노랫말을 하나하나 또박또박 부르려고 노력했어요. 예수님이 듣고 계신다고 상상하면서요.

폴은 노래 중간에 누군가 예배실 뒷문을 열고 들어오는 것을 보았어요. 마크라는 친구였어요. 가족과 함께 들어온 마크는 다른 아이들이 노래를 부르고 있는 것을 보고는 슬퍼하는 것 같았어요.

‘늦게 도착해서 그렇구나.’ 폴은 생각했어요. 마크는 슬금슬금 연단 쪽으로 걸어왔어요.

폴은 처음 초등회에 참석했던 날을 기억했어요. 다른 사람들이 옆에 앉아서 폴에게 친절히 대해 주어 기뻤지요.

폴은 마크를 도와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마크에게 자기 쪽으로 오라고 손을 흔들었어요. “이쪽으로 와!” 폴은 소리 없이 입 모양으로 그렇게 말했어요.

마크는 재빨리 연단 위로 올라왔어요. 폴은 마크가 앉을 자리를 만들어 주었어요.

포옹하는 두 소년

폴은 마크를 꼭 안아 주며 속삭였어요. “네가 와서 정말 좋아.”

마크는 폴을 보며 활짝 웃었어요.

곧 노래가 끝났어요. 폴과 마크는 함께 앉아 있었어요. 폴은 친구가 사랑을 느끼고 환영받는 느낌을 받도록 도울 수 있어서 기뻤어요.

Friend Magazine, Global 2021/09 Sep

삽화: 알렉산드라 콜롬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