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쓴 이야기
무대 너머의 이야기
제 남동생은 어리숙하지만 상상력이 풍부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아이예요. 제가 무대에서 공연할 때는 가장 열렬한 팬이 되어 주죠. 제 동생은 몇 가지 도움이 필요해요. 또래에 비해 체격이 무척 작은 데다가 읽고, 쓰고, 말하고, 때로는 사람들의 말을 이해하는 걸 어려워하거든요. 또, 동생은 청각 장애인이에요.
어느 날 연극 연습 시간에 무대로 가려고 계단을 오르다가 장애가 있는 아이를 나쁘게 말하는 소리를 듣게 되었어요. 그리고 모두들 장애 아동에 대해 농담을 하고 웃기 시작했어요.
제 마음을 상하게 하려는 의도가 아니란 건 알아요. 하지만 저는 너무 슬퍼서 숨을 곳을 찾으려고 뛰었어요. 그러다 한 곳을 찾아 숨어 있었는데, 그곳에서 어떤 어른이 제 옆에 앉아 연극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하셨어요. 그러자 마음이 점점 편해졌어요.
집에 갈 시간이 되었고, 저는 엄마에게 이 일을 말씀드렸어요. 엄마는 무언가 제 기분을 나쁘게 하는 일이 일어날 때는 그 자리를 벗어나도 된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제가 느끼는 것을 어른에게 이야기해도 괜찮다고 하셨어요.
가끔 사람들은 특별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의 마음이나, 특별한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의 마음을 모르는 것 같아요. 저는 사랑과 친절의 본보기가 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