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나이, 우리 엄마, 그리고 내 인생을 위한 공과
글쓴이는 싱가포르에 산다.
몰몬경에서 배운 이 교훈은 내가 결코 영적으로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도록 도와주었다.
내가 열일곱 살이 되던 해에 많은 것이 바뀌었다. 나는 새로운 학교에 진학하게 되었고, 세미나리 3년차에 들어섰다. 그뿐만이 아니라, 나의 세미나리 교사가 바뀌었다. 바로 우리 엄마였다.
내가 우리 엄마의 유일한 학생이었다는 것을 말했었던가? 내가 다니게 될 학교가 우리 집에서 기차로 한 시간을 가야 했기 때문에, 우리 엄마는 내가 학교에 제시간에 갈 수 있도록 새벽 세미나리를 집에서 가르치기로 했다. 엄마가 나를 매일 가르친다는 것은 운이 좋은 것이었지만, 한편으로는 조금 신경이 쓰이기도 했다. 나는 엄마에게 완전히 집중해 주어야만 했다. 하지만 그것은 특히 새벽 5시 30분에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우리가 몰몬경을 공부할 때, 내가 정말 존경하는 선지자인 모로나이에 대해 공부할 차례가 되었다. 하지만 나는 항상 궁금한 것이 있었다. 왜 모로나이는 혼자였을까? 왜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그에게 같이 지낼 누군가를 보내 주지 않으셨을까? 그는 왜 주님께서 몰몬경을 완성하라고 홀로 남겨 두셨을 때 불평하지 않았을까?
우리 엄마는 모로나이가 하나님 아버지를 믿는 신앙과 자기의 의로움으로 인해 자기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설명해 주셨다.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 아버지께서 몰몬경을 끝마치는 것을 도와주시기 위해 그와 함께 계셨다. 나는 모로나이가 그를 지켜봐 주는 누군가가 영적으로 함께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육체적으로 함께 있을 사람이 필요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결코 그의 곁을 떠나지 않으실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것은 나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나는 이제 언제라도 내가 혼자라고 느낄 때면, 나를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에게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성신이 함께 하시므로, 영적으로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나는 내가 신앙을 가지고 주님을 신뢰하는 한,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이 특별한 공과는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나의 신앙과 간증에 영향을 주었다. 집에서 세미나리를 하는 것에 대해 걱정했었지만, 지금은 우리 엄마와 함께 특별한 배움의 경험을 갖게 된 것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