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나는 정말 믿는가?
May 2016


나는 정말 믿는가?

이런 것들이 사실이라면 우리는 세상에 지금까지 알려진 것 중에서 가장 위대한 희망과 도움의 메시지를 가진 셈입니다.

작년 3월 30일에 유타 주 아메리칸포크에 사는 두 살 난 에단 카니스카는 폐렴과 폐 주변에 찬 체액 때문에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이틀 후, 에단의 상태가 크게 악화하여 솔트레이크시티의 아동 병원에 헬기로 후송해야 했습니다. 걱정하던 엄마 미셸은 헬기 앞자리에 앉아 아들과 동행할 수 있었습니다. 미셸은 동승한 헬기 탑승자들과 이야기할 수 있게 헤드셋을 받았습니다. 그녀는 아픈 아들을 돌보는 의료진의 대화를 들으면서 본인도 소아과 간호사인지라 아이의 상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투병 중인 에단 카니스카

이런 다급한 순간에, 미셸은 헬기가 유타 드레이퍼 성전 바로 위를 지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늘 상공에서 미셸은 계곡 쪽을 바라보았습니다. 조던 리버 성전, 오커마운틴 성전, 저 멀리 솔트레이크 성전까지 보였습니다. 그때 “너는 그것을 정말 믿니?”라는 생각이 미셸의 머릿속을 스쳤습니다.

미셸은 이런 경험을 나눴습니다.

“저는 초등회와 청녀 시간에 성전의 축복과 ‘영원한 가족’에 대해서 배웠고 멕시코에서 선교사로 봉사할 때 그곳의 선한 이들에게 가족에 대한 메시지를 나눴습니다. 저는 성전에서 영원한 동반자에게 현세뿐 아니라 영원무궁토록 인봉되었습니다. 저는 청녀 지도자로서 가족에 대한 공과를 가르쳤고, 가정의 밤 시간에 자녀들에게 영원한 가족에 관한 이야기도 들려줬습니다. 저는 이 모든 것을 알았지만 정말 믿었을까요? 그 질문이 머릿속을 스치자마자 곧 대답이 떠올랐습니다. 영을 통해 저는 제 가슴과 머릿속으로 제가 이미 아는 그 대답, 즉 제가 정말 믿는다는 것을 확인받았어요!

“그 순간 저는 하나님 아버지께 제 온 마음을 다해 기도했고, 가족이 참으로 영원할 수 있다는 지식과 믿음을 주심에 감사했습니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신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또 제 아들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렸으며, 하나님이 만약 제 어린 에단을 하늘 본향으로 데려가더라도 괜찮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저는 하나님 아버지를 온전히 신뢰했고 다시 에단을 보리라는 걸 알았습니다. 저는 위기의 순간에 복음이 참되다는 믿음과 지식을 주신 것에 참으로 감사했고 평화를 느꼈습니다.”1

에단은 오랫동안 입원하면서 전문 의료진의 치료를 받았습니다. 치료와 더불어 행해진 금식, 기도, 그리고 사랑하는 이들의 신앙 덕분에 에단은 퇴원해서 가족 곁으로 돌아왔습니다. 에단은 현재 건강하게 잘 지냅니다.

카니스카의 가족
회복된 에단 카니스카

결정적이고도 중요한 이 순간에, 미셸은 자신이 평생 배웠던 그것이 단순한 말 이상의 것이며 참되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회원으로서 받는 축복들에 너무 익숙해진 나머지, 혹시 우리는 주님의 참된 교회에 속한 제자가 된다는 것이 얼마나 큰 기적이며 장엄한 일인지 충분히 이해하지 못할 때가 때때로 있지는 않습니까? 이생에서 받을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은사를 당연시 여겨 죄책감을 느낀 적이 있지는 않습니까? 구주께서는 이렇게 가르치셨습니다. “만일 네가 나의 계명을 지키고 끝까지 견디면, 너는 영생을 얻으리니, 이 은사는 하나님의 모든 은사 가운데서 가장 큰 것이니라.”2

우리는 이 교회가 단순히 일요일에 가서 선량한 사람이 되는 법을 배우는 멋진 곳 이상이라고 믿습니다. 이 교회는 훌륭한 도덕 표준을 가진 이들과 어울릴 수 있는 멋진 기독교 사교 단체 그 이상이며, 자녀를 책임감 있고 훌륭한 사람으로 키우고자 부모가 가정에서 그들을 가르칠 수 있는 근사한 아이디어를 주는 곳 이상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는 이 모든 것을 분명 넘어섭니다.

우리 교회의 심오한 주장을 잠시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상에 계실 때 세우셨던 그 똑같은 교회가 우리 시대에 하나님이 부르신 선지자에 의해 다시 회복되었으며, 고대 사도들이 가졌던, 하나님의 이름으로 행할 똑같은 권능과 권세를 우리 지도자들도 갖고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는 이를 하나님의 신권이라 부릅니다. 우리는 이 회복된 권세를 통해 침례와 같은 구원 의식을 받고, 정결하게 하고 정제하는 성신의 은사가 우리와 항상 함께한다고 주장합니다. 우리에게는 신권 열쇠를 통해 이 교회를 인도하고 이끄는 사도와 선지자가 있으며, 우리는 하나님이 이 선지자들을 통해 그분의 자녀들에게 말씀하신다고 믿습니다.

또한, 우리는 이 신권 권능 때문에 거룩한 성전에서 성약을 맺고 의식을 받아서 언젠가 하나님 곁으로 돌아가 그분과 영원히 살 수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는 또한 부부가 말 그대로 하나님의 집인 성스러운 건물에서 새롭고도 영원한 결혼 성약을 맺을 때, 이 권능을 통해 가족이 영원히 결속된다고 주장합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뿐만이 아니라, 이 필수적인 구원 의식에 참여할 기회 없이 지상에 살았던 조상들을 위해서도 이 구원 의식을 받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는 이 똑같은 거룩한 성전에서 조상을 위해 대리의식을 행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는 선지자와 하나님의 권능을 통해 추가로 경전을 받았다고 믿으며, 예수 그리스도가 구세주이심을 선포하는 일에서 성경의 간증에다 추가로 간증을 더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가 하나님의 왕국이며 지상의 유일한 참된 교회라고 주장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라 불리는 까닭은 그분이 이 교회의 머리이시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그분의 교회이며 그분의 속죄 희생 때문에 이 모든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우리는 이 지상의 그 어떤 곳이나 조직에서도 이렇게 확연히 구별되는 특징을 찾아볼 수 없다고 믿습니다. 다른 종교와 교회들도 선하고 독실하지만, 그 어떤 곳도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에서만 가능한 구원 의식을 행할 권세가 없습니다.

우리는 이런 것을 지식으로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믿고 있습니까? 이런 것들이 사실이라면 우리는 세상에 지금까지 알려진 것 중에서 가장 위대한 희망과 도움의 메시지를 가진 셈입니다. 그것을 믿는 것은 우리와 우리가 사랑하는 이들에게 영원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믿으려면 머리만이 아니라 가슴으로도 복음을 느껴야 합니다! 복음대로 살라는 다른 이들의 기대 때문에, 혹은 우리가 자라온 문화나 습관 때문에 복음대로 사는 시늉만 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아마도 베냐민 왕의 백성들이 베냐민 왕의 다음과 같은 강력한 설교에서 느꼈던 것을 경험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들이 모두 한 목소리로 소리쳐 이르되, 그러하오이다. 우리는 왕이 우리에게 하신 모든 말씀을 믿나이다. 또한 우리는 전능하신 주의 영으로 말미암아 그것의 확실함과 참됨을 아노니, 주의 영이 우리 안에, 곧 우리 마음 가운데 큰 변화를 이루셨으므로, 우리에게는 더 이상 악을 행하고자 하는 의향이 없으며, 끊임없이 선을 행하고자 하나이다.”3

우리는 모두 마음과 본성을 바꿔 더는 세상의 방법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을 기쁘게 하려는 소망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참된 개종의 과정은 오랜 시간이 걸리며, 신앙을 행사하겠다는 의지가 필요합니다. 인터넷 대신 경전을 공부할 때, 또한 하나님의 계명에 순종할 때 참된 개종이 이루어집니다. 개종은 우리가 주변 사람들에게 봉사할 때, 열렬히 기도하고 정기적으로 성전에 가며, 하나님이 주신 우리의 책임을 충실히 행할 때 이루어집니다. 개종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매일 노력해야 합니다.

저는 종종 “오늘날 청소년이 당면한 가장 큰 시련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받습니다. 그러면 저는 청소년들의 삶에서 “크고 넓은 건물”4이 항시 미치는 영향이라고 대답합니다. 몰몬경이 특히 우리 시대를 위해 기록되었다면, 우리는 리하이 시현에 나오는 생명나무와 크고 넓은 건물에서 손가락질하며 조롱하던 이들의 영향력이 주는 메시지가 우리 모두와 관계있다는 사실을 결코 놓칠 수 없습니다.

가장 제 마음을 슬프게 하는 것은 협착하고 좁은 길에 드리운 어둠의 안개를 어렵사리 헤치며 쇠막대에 매달려 목표에 이르렀고, 마침내 생명나무의 순결하고 달콤한 열매를 맛보기 시작한 이들을 묘사한 부분입니다. 경전에는 이렇게 나옵니다. “[크고 넓은 건물에 있던 값비싼 옷차림을 한 사람들은] 열매에 이르러서 먹고 있는 자들을 향하여 손가락질하며 조롱하는 태도였느니라.

이에 그들이 열매를 맛본 후 그들을 비웃는 자들로 인하여 부끄러워하더니, 금단의 길로 떨어져 나가서는 잃어버린 바 되더라.”5

이 구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이미 자신의 삶에 받아들인 사람들을 묘사합니다. 모태신앙으로 복음을 받아들였건 혹은 어둠의 안개를 헤치며 힘겹게 찾아냈든 간에, 우리는 “가장 귀하며 가장 바람직한”6이 열매를 맛보고, “하나님의 모든 은사 가운데 가장 큰 은사”인 영생을 받을 수 있는 잠재력이 있습니다. 우리는 다만 계속 복음을 흡족히 취해야 하는 한편, 우리 믿음을 조롱하거나, 의심을 조성하기 좋아하거나, 교회 지도자들과 교리에서 잘못을 찾아내는 이들의 말을 듣지 않아야 합니다. 의심이 아니라 신앙을 택하는 것이 매일 우리가 내려야 하는 선택입니다. 엠 러셀 밸라드 장로님은 우리에게 “배 안에 머물고, 구명조끼를 착용하며, 두 손으로 배를 꽉 붙잡으십시오.”7라고 촉구하셨습니다.

주님의 참된 교회의 회원으로서 우리는 이미 그 배에 탔습니다. 우리는 인생의 시련을 안전히 헤쳐 나갈 수 있게 위안과 도움, 방향을 제시해 주는 진리를 찾기 위해 세상의 철학을 찾아 헤맬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이미 갖고 있습니다! 에단의 어머니가 자신의 오랜 믿음을 다시 확인하며 위기의 순간에 “나는 그것을 믿는다.”라고 자신 있게 외쳤던 것처럼 우리도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주님의 왕국에 속한다는 것이 헤아릴 수 없는 가치를 지닌 은사임을 간증합니다. 저는 주님께 순종하고 충실한 이들을 위해 주님께서 예비하신 축복과 평화가 인간의 이해력을 넘어선다는 것을 간증합니다. 이 간증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전해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