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의 권능을 우리 삶에 끌어오십시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그분의 권능으로 가득 차 있으며, 그것을 간절히 구하는 하나님의 모든 자녀에게 주어집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우리는 매우 험난한 경륜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도처에 난제와 논쟁, 복잡한 일들이 소용돌이치고 있습니다. 구주께서는 이런 혼란한 시대를 이미 예견하셨습니다. 그분은 우리 시대에, 대적이 사람들의 마음에 화를 부추겨 그릇된 길로 빠지게 할 것이라고 경고하셨습니다.1 그러나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이 혼란스런 개인 및 사회 문제를 우리 혼자 힘으로 해결하도록 의도하지는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진정 사랑하시어 우리를 도우시고자 독생자2를 보내셨습니다.3 그리고 그분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바치셨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이 시대의 무거운 짐과 장애물, 유혹을 견디기에 충분한 하나님의 권능을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4 오늘 저는 우리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권능을 어떻게 우리 삶에 끌어올 수 있는지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우리는 그분에 대해 배워야 합니다.5 왜냐하면 우리가 “무지하고서는 구원받음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6 우리가 구주의 성역과 사명7에 대해 더 많이 알수록, 또한 그분의 교리8와 그분께서 우리를 위해 하신 일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할수록, 그분께서 우리 삶에 필요한 힘을 주실 수 있다는 사실을 더욱 깨닫게 됩니다.
올해 초에, 저는 교회의 청년 성인들에게 매주 일정 시간을 내어 표준 경전에 기록된 예수님의 모든 말씀과 행적을 공부하도록 당부했습니다.9 그리고 후기 성도판 영어 경전에서 Topical Guide에 나오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성구를 중점적으로 공부하도록 권유했습니다.10
그런 권유를 한 까닭은 제가 이미 그렇게 해 보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Topical Guide에서 예수 그리스도 제목 아래 나오는 내용과 더불어 그분에 대한 57개 항목에 이르는 모든 성구를 읽고 밑줄을 쳤습니다.11 그 흥미진진한 공부를 마치고 나자 제 아내는 그 일이 제게 어떤 영향을 미쳤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내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아요!”라고 말했습니다.
구주께서 당신의 지상 사명에 대해 친히 말씀하신 부분을 몰몬경에서 다시 읽으면서 저는 그분께 헌신하려는 제 마음이 새로워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분은 이렇게 선언하셨습니다.
“내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시므로 내 아버지의 뜻을 행하려고 내가 세상에 왔느니라.
또 내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은 나를 십자가 위에 들리게 하심이요.”12
우리 후기 성도는 그분의 사명을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라고 일컫습니다. 이 속죄로 모든 사람이 부활하게 되었으며, 죄를 회개하고 필수적인 의식을 받고 성약을 지키는 사람들은 영생을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님께서 하신 속죄 희생을 단지 “속죄” 또는 “속죄의 가능하게 하는 힘”, “속죄의 적용”, “속죄로 강화됨” 등의 축약된 말로 이야기하는 것은 교리적으로 불완전합니다. 이런 표현들은 마치 속죄라는 사건 자체를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고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와는 무관하게 독자적으로 살아 있는 실체와 능력을 가진 존재인 것처럼 언급함으로써 신앙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 위험이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위대하고 영원한 계획에 따라 고통을 짊어지셨던 분은 구주이십니다. 사망의 사슬을 끊으셨던 분도 구주이십니다. 우리의 죄악과 범법에 대한 대가를 치르셨고 우리가 회개할 때 그 죄를 깨끗이 지워 주시는 분도 구주이십니다. 우리를 육체적 및 영적 사망에서 구원해 내시는 분도 구주이십니다.
우리가 구조, 치유, 용서 또는 권능을 간구할 “속죄”라는 무형의 실체는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근원이십니다. 속죄나 부활같은 성스러운 용어는 하나님 아버지의 계획에 따라 구주께서 하신 일을 나타내는 말이기에, 우리는 현세에서 소망을 안고 살 수 있으며 내세에서는 영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구주께서 치르신 속죄의 희생은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행위이며, 우리가 이것을 분명하고도 명확하게 구주와 연결지을 때 가장 온전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선지자 조셉 스미스는 구주께서 지니신 사명의 중요성을 다음과 같이 강조했습니다. “우리 종교의 기본 원리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간증, 즉 그분은 돌아가셨고, 매장되셨으며, 삼일 만에 부활하셔서 승천하셨다는 데 있습니다. 우리 종교에 관한 다른 모든 것은 단지 그것에 부속되어 있을 뿐입니다.”13
바로 선지자의 이 말씀이 동기가 되어, 15명의 선지자, 선견자, 계시자들이 주님의 탄생 2000 주년을 맞이하여 자신들의 간증을 공표하고 서명한 일이 있습니다. 그 역사적인 간증의 제목은 “살아 계신 그리스도”입니다.14 여기에 담긴 진리를 암기하신 회원들도 많이 계십니다. 또한 이런 것이 있는지조차도 잘 모르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더 배우고자 한다면 “살아 계신 그리스도”를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시간을 투자하여 구주와 그분께서 치르신 속죄의 희생에 관해 공부하다 보면, 그분의 권능을 얻기 위해 필요한 또 다른 중요한 행위를 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바로, 구주에 대한 신앙을 갖고 그분을 따르기로 결심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진정한 제자는 눈에 띄거나 목소리를 높이거나 세상 사람들과 구별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굴하지 않고 헌신적이며 용감합니다. 저는 최근에 멕시코를 방문해서 정부 관료들과 여타 종교 지도자들을 만나면서 이러한 진정한 제자들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관료들과 종교 지도자들은 그 나라에서 결혼과 가정을 지키고 보호하려는 영웅적이고도 성공적인 우리 회원들의 노력에 모두 감사를 표했습니다.
그렇게 강한 제자가 된다는 것은 절대로 쉽지도, 저절로 이루어지는 일도 아닙니다. 우리의 초점이 구주와 그분의 복음에 고정되어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모든 생각에서 그분만을 바라보는 것은 정신적으로 많은 노력을 요합니다.15 하지만 그렇게 하면, 우리의 의심과 두려움은 사라집니다.16
최근에 저는 한 용감한 월계반 청녀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이 청녀는 자신의 고등학교 대표로 미국의 한 주에서 주최하는 대회에 출전하게 되었는데, 하필이면 그날 저녁이 스테이크 상호부조회 모임에 참석하기로 한 날이었습니다. 날짜가 겹친다는 것을 알게 된 이 청녀는 대회 관계자에게 중요한 모임이 있어서 대회를 일찍 떠나야 한다고 말했는데 그렇게 하면 실격을 당하게 될 것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 청녀는 어떻게 했을까요? 그녀는 상호부조회 모임에 참석하기로 한 결심을 지켰습니다. 그 결과 그녀는 주에서 주최하는 대회에서 실격했습니다. 그 결정에 대해 묻자 그 청녀는 그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글쎄요, 교회가 더 중요하니까요. 그렇지 않나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은 그 신앙이 없다면 하지 못할 일을 하도록 우리를 이끕니다. 우리는 행동을 유발하는 신앙을 통해 그분의 권능에 더욱 가까이 다가갑니다.
또한 성약을 맺고 정확하게 지킬 때 우리 삶에 구주의 권능이 더 강하게 임합니다. 성약을 통해 우리는 그분께 결속되며 하나님의 권능을 얻게 됩니다. 우리는 충실한 제자로서 회개하고 그분을 따라 침례의 물가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성약의 길을 걸으며 다른 필수적인 의식들을 받게 됩니다.17 감사하게도, 살아 있는 동안 이러한 축복을 받을 기회가 없이 사망한 조상들도 하나님의 계획을 통해 이 축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18
성약을 지키는 사람들은 세속에 물들지 않을 방법을 찾고 구하므로 구주의 권능을 얻는 데 걸림돌이 없을 것입니다. 최근에 충실한 아내이자 어머니인 한 여성은 이런 글을 썼습니다. “지금은 참으로 어지럽고 위험한 시대입니다. 이러한 때에 구원의 계획에 대한 더 큰 지식을 얻을 수 있고 사랑 많은 선지자, 사도, 지도자의 영감에 찬 인도로 이 거친 바다를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으니 우리는 참으로 축복받았습니다. 우리는 아침마다 라디오를 켜던 습관을 중단했습니다. 그 대신 이제는 매일 아침 휴대폰으로 연차 대회 말씀을 들으며 하루를 준비합니다.”
구주의 권능을 우리 삶으로 끌어오기 위해 필요한 또 다른 요소는 신앙으로 그분께 도달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부지런하고 일관된 노력이 필요합니다.
성경에 나오는, 12년 동안 혈루증을 앓았던 여인의 이야기를 기억하십니까?19 그 여인은 구주에 대한 큰 신앙을 행사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그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구원을 받으리라.”20
그런 일념으로 이 충실한 여인은 그분의 권능을 얻기 위해 최대한 손을 뻗어야 했습니다. 이 여인이 실제로 손을 뻗은 행위는 영적으로 손을 뻗는 것을 상징합니다.
우리 중 많은 사람은 마음속 깊은 곳에서 그 여인처럼 부르짖었을 것입니다. “내가 영적으로 손을 뻗어 구주의 권능을 내 삶에 끌어올 수만 있다면 가슴이 찢어지는 이 고통스러운 상황을 어떻게 이겨 낼지 알 수 있을 거야. 무엇을 해야 할지 알게 되고, 그 일을 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될 거야.”
익사하기 직전의 사람이 숨이 막히는 상황에서 애타게 공기를 갈망하는 것과 같은 강도로 우리 삶에서 주님의 권능을 간절히 얻으려 한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권능은 여러분의 것이 될 것입니다. 구주께서 여러분이 진정으로 그분께 도달하고자 함을 아실 때, 그리고 여러분의 마음에 품은 가장 큰 소망이 그분의 권능을 삶에 끌어오는 것임을 느끼실 때, 여러분은 성신의 인도를 받아 무엇을 해야 할지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21
여러분이 여태까지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는 정도에 이르기까지 영적으로 손을 뻗는다면 그분의 권능은 여러분의 삶으로 흘러들어 올 것입니다.22 그러면 여러분은 찬송가 “타는 듯한 하나님의 영”에 나오는 가사의 깊은 의미를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그분의 권능으로 가득 차 있으며, 그것을 간절히 구하는 하나님의 모든 자녀에게 주어집니다. 우리가 주님의 권능을 우리 삶에 끌어올 때 주님과 우리 모두가 기뻐하게 되리라는 것을 간증합니다.24
저는 그분의 특별한 증인의 한 사람으로서 하나님께서 살아 계시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예수는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분의 교회가 지상에 회복되었습니다! 이 지상에 있는 하나님의 선지자는 토마스 에스 몬슨 회장님이시며, 저는 온 마음으로 그분을 지지합니다. 이 간증을 여러분에 대한 사랑과 축복을 담아 예수 그리스도의 성스러운 이름으로 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