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담대하라, 기뻐하라
2020년 11월


12:10

담대하라, 기뻐하라

회복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교리를 믿는 흔들리지 않는 신앙은 우리의 발걸음을 인도하고 우리에게 기쁨을 선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지상에서의 삶이 얼마 남지 않았던 때에 제자들에게 그들이 직면할 박해와 어려움에 관해 말씀하셨습니다. 1 그리고 다음과 같이 큰 확신을 주시며 그 말씀을 마무리하셨습니다.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한복음 16:33) 이것은 하나님 아버지의 모든 자녀에게 전하는 구주의 메시지입니다. 또한, 필멸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 한 명 한 명을 위한 궁극의 좋은 소식입니다.

“담대하라”는 말은 부활하신 구주께서 사도들을 보내셨던 그 세상에도 필요했던, 확신을 주는 메시지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후에 고린도의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이 전했습니다. “우리가 사방으로 욱여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박해를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니라].”(고린도후서 4:8~9)

예수께서 한 명 한 명에게 못 자국을 보이심

2,000년이 지난 지금, 우리 역시 “사방으로 욱여쌈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도 낙심하지 말고 담대하라는 그 메시지가 필요합니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소중한 딸들을 특별히 사랑하시고 염려하십니다. 그분은 여러분이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필요로 하며,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아십니다. 주님께서는 모든 권능의 주인이십니다. 그분을 신뢰하십시오.

선지자 조셉 스미스는 “하나님의 여러 일과 계획과 목적은 좌절될 수 없으며, 허사가 될 수도 없”다는 가르침을 받았습니다.(교리와 성약 3:1) 주님께서는 힘든 시간을 보내는 자녀들에게 다음과 같은 큰 확신을 주셨습니다.

“보라, 오 너희 나의 종들아, 이것은 너희에게 주는 주의 약속이니라.

그런즉 기뻐하며, 두려워 말라. 이는 나 주가 너희와 함께 하며, 너희 곁에 서 있을 것임이니, 너희는 나 곧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내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인 것[을] … 증거하리라.”(교리와 성약 68:5~6)

주님은 우리 곁에 서 계시며,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한 사람에게 말하는 것은 모두에게 말하는 것이니라. 어린아이들아 기뻐하라. 이는 내가 너희 가운데 있고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였음이니라.”(교리와 성약 61:36)

“대저 많은 환난 후에야 축복이 오느니라.”(교리와 성약 58:4)

자매 여러분, 박해와 개인적인 비극 속에 주어진 이 약속들은 오늘날 어려운 상황을 겪으시는 여러분 한 분 한 분께도 적용된다는 사실을 간증드립니다. 이 약속들은 소중하며, 필멸의 삶에서 겪는 어려움을 뚫고 앞으로 나아가는 동안 복음의 충만함 속에서 담대하게 생활하며 기쁨을 누리도록 우리 모두를 일깨워 줍니다.

환난과 어려움은 필멸의 삶에 흔히 일어나는 경험입니다. 반대 세력이나 역경은 우리의 성장을 돕기 위해 마련된 신성한 계획의 필수적인 부분입니다. 2 그리고 그 성장 과정에서 하나님께서는, 영원이라는 넓은 관점에서 볼 때 반대 세력이 절대 우리를 이기지 못하리라는 확신을 주십니다. 그분의 도움 속에서 충실하고 인내한다면, 우리는 승리할 것입니다. 필멸의 삶과 마찬가지로, 필멸의 삶에 속한 역경 또한 일시적입니다. 미국의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은 처참한 전쟁에 앞서 벌어진 논쟁에서, 현명하게도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오랜 지혜를 청중에게 상기시켰습니다. 3

필멸의 삶의 이러한 역경 때문에 담대하고 기뻐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며, 더구나 아시다시피 역경은 한 번에 많은 사람에게 닥치기도 합니다. 수백만 인구가 코로나19의 세계적인 유행에서 비롯된 여러 파괴적인 영향 속에 고통을 겪는 지금처럼 말입니다. 그와 비슷하게, 현재 미국에서는 수백만 사람들이 적대와 갈등의 시기를 거치며 고통받고 있습니다. 대선이 다가오면 이런 적대와 갈등이 으레 찾아왔던 것 같지만, 우리 중 가장 연륜 있는 분들은 이번만큼 심각한 적은 없었다고 기억하십니다.

우리는 각자 필멸의 삶에 존재하는 많은 역경으로 개인적인 고통을 겪습니다. 가난, 인종차별, 질병, 실직, 실망, 엇나간 자녀, 결혼 생활에서의 불화 또는 결혼할 수 없는 상황, 그리고 자신과 타인의 죄로 인한 결과 등이 그런 고통의 예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모든 어려움 속에서도 담대하며, 복음의 원리와 약속, 그리고 우리 노력의 결실로부터 기쁨을 찾으라는 하늘의 권고를 받았습니다. 4 이 권고는 선지자들과 우리 모두를 위해 언제나 동일하게 주어졌습니다. 이는 우리보다 앞선 시대를 살았던 이들의 경험과 주님께서 그들에게 하신 말씀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조셉 형제

선지자 조셉 스미스가 처해 있던 상황을 떠올려 보십시오. 역경의 관점에서 보면, 그는 빈곤과 박해, 좌절을 겪고 가정에서까지 슬픔을 맛보다 결국 순교로 삶을 마무리했습니다. 그가 옥고를 치르는 동안, 그의 아내와 자녀들, 그리고 성도들은 미주리에서 쫓겨나며 상상하기조차 힘든 어려움에 시달렸습니다.

그런데 조셉이 위안을 구하자, 주님께서는 이렇게 답하셨습니다.

“내 아들아, 네 영혼에 평강이 있을지어다. 네 역경과 네 고난은 잠시 뿐이리니,

그러고 나서 만일 네가 이를 잘 견디어내면, 하나님이 너를 높이 들어 올리실 것이요, 너는 너의 모든 원수를 이기리라.”(교리와 성약 121:7~8)

선지자 조셉은 이 개인적이고 영원한 권고 덕분에 자신의 쾌활한 천성과 성도들을 향한 사랑과 충실함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자질은 이후 지도자들과 개척자들을 강하게 했고, 우리 역시 강하게 할 수 있습니다.

깊이 쌓인 눈길을 걸어가는 초기의 선교사들

초기의 회원들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들은 끊임없이 이곳에서 저곳으로 쫓겨 다녔습니다. 그리고 결국 황무지에 보금자리와 교회를 세워야 하는 난관을 만났습니다. 5 첫 번째 개척자 무리가 그레이트 솔트레이크 밸리에 도착하고 2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개척자들은 그 적대적인 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분투 중이었습니다. 대부분의 회원들은 아직도 평원을 횡단하는 중이거나, 횡단에 필요한 자원을 마련하느라 고생하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도자들과 회원들은 여전히 희망과 기쁨에 차 있었습니다.

성도들이 새로운 보금자리에 정착하기도 전인 1849년 10월의 연차 대회에서는 많은 선교사가 스칸디나비아,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남태평양에서 봉사하도록 부름받았습니다. 6 바닥까지 치달았다고 생각할 상황에서, 개척자들은 새로 더 높이 도약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겨우 3년 뒤에는 다시 98명의 선교사가 흩어진 이스라엘을 모으는 일을 시작하도록 부름을 받았습니다. 교회의 한 지도자는 선교 사업 기간이 “대체로 길지 않은 시간일 것[이며] … 가족으로부터 떨어져 있는 시간이 고작해야 삼 년 내지 칠 년 정도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7

자매 여러분, 제일회장단은 여러분이 겪으시는 어려움을 염려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여러분을 사랑하며 여러분을 위해 기도합니다. 그와 동시에, 지진, 화재, 홍수, 태풍 등을 제외하고 우리가 물리적으로 겪는 어려움은 대부분 앞서 살아간 이들의 어려움보다 덜하다는 사실에 자주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고난을 겪을 때,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다음과 같이 확신을 주십니다. “담대하라. 이는 내가 너희를 인도하겠음이라. 왕국은 너희의 것이요, 왕국의 축복도 너희 것이요, 영원한 부도 너희 것이니라.”(교리와 성약 78:18) 이 일은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일까요? 이 일이 개척자들에게는 어떻게 이루어졌을까요? 그리고 오늘날 하나님의 여성들에게는 어떻게 이루어질까요? 주님께서는 1830년 4월에 주신 계시에서, 우리가 선지자의 인도를 따르면 “지옥문이 [우리]를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하도다. 주 하나님이 너희 앞에서 흑암의 권세를 흩어버리고 너희 유익과 또 자기 이름의 영광을 위하여 하늘을 진동하게 할 것임이니라.”(교리와 성약 21:6) “적은 무리여, 무서워 말라. 선을 행하라. 땅과 지옥이 연합하여 너희를 대적하게 하라. 이는 만일 너희가 나의 반석 위에 세워져 있을진대, 그들이 이기지 못할 것임이니라.”(교리와 성약 6:34)

우리는 주님의 약속을 품은 채 “[우리의] 마음을 고양시키고 기뻐하며”(교리와 성약 25:13), “유쾌한 마음과 얼굴로”(교리와 성약 59:15) 성약의 길 위에서 앞으로 나아갑니다. 우리 중 대다수는 집을 떠나 미지의 땅을 개척하는 것과 같은 엄청난 결정을 내려야 할 상황에 직면하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하는 결정은 대부분 매일의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이루어지지만, 우리는 주님의 다음 말씀을 따라야 합니다. “그런즉 선을 행함에 지치지 말라. 이는 너희가 위대한 일의 기초를 놓고 있음이라. 그리고 작은 일에서 큰 일이 생겨나느니라.”(교리와 성약 64:33)

예수 그리스도의 회복된 복음 교리에는 무한한 권능이 있습니다. 그 교리를 믿는 흔들리지 않는 신앙은 우리의 발걸음을 인도하고 우리에게 기쁨을 선사합니다. 또한, 우리의 마음에 깨달음을 주고, 행동에 힘과 확신을 줍니다. 이러한 인도와 깨달음, 그리고 힘은 우리가 하늘 아버지께 약속받은 은사입니다. 회개의 은사를 포함하는 그 교리를 이해하고 그 원리대로 생활한다면, 우리는 사랑하는 하늘 부모와 다시 만나 함께 승영을 영위할 영원한 운명으로 나아가는 길에 머무르며 담대하고 기뻐할 수 있습니다.

리차드 지 스코트 장로님은 이렇게 가르치셨습니다. “여러분은 너무 무겁게 느껴지는 고난을 겪고 계실지 모릅니다. 극심한 고난이 끊임없이 이어지다 보면 감당할 힘이 없다고 느낄 때도 있으실 것입니다. 세상에 홀로 맞서지 마십시오.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잠언 3:5] … 삶은 본래 어렵게 계획되었습니다. 이는 여러분이 실패하도록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어려움을 극복함으로써 성공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8

이 모든 것이 아버지 하나님과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마련하신 계획의 일부임을 간증드립니다. 우리가 모두 하늘의 목적지까지 끈기 있게 나아가기를 간구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씀드립니다. 아멘.

  1. 요한복음 13~16장 참조.

  2. 니파이후서 2:11 참조.

  3. Abraham Lincoln, address to the Wisconsin State Agricultural Society, Milwaukee, Sept. 30, 1859, in John Bartlett, Bartlett’s Familiar Quotations, 18th ed. (2012), 444.

  4. 교리와 성약 6:31 참조.

  5. See Lawrence E. Corbridge, “Surviving and Thriving like the Pioneers,” Ensign, July 2020, 23–24.

  6. See “Minutes of the General Conference of 6 October 1849,” General Church Minutes Collection, Church History Library, Salt Lake City.

  7. George A. Smith, in Journal History of The Church of Jesus Christ of Latter-day Saints, Aug. 28, 1852, 1, Church History Library, Salt Lake City.

  8. Richard G. Scott, Finding Peace, Happiness, and Joy (2007), 24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