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개회 말씀
2020년 5월


6:40

개회 말씀

우리는 성신의 권능과 역사하심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음성을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듣고자 구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의 역사적인 2020년 4월 연차 대회에 함께하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여러분이 이미 아시는 이유로, 저는 빈 소강당에서 여러분 앞에 서 있습니다.

제가 2019년 10월 연차 대회에서 이번 4월 연차 대회가 “기억에 남을 만”하고 “잊지 못할” 대회가 될 것이라고 약속드렸을 때는 제가 열 명도 되지 않는 회중 앞에서 말씀을 하게 되는 이런 방식으로 제게 기억에 남고 잊지 못할 대회가 될 줄은 몰랐습니다. 그럼에도 방송으로 여러분이 함께하고 계시다는 사실과 합창단이 부른 “내 영혼 평안해”라는 아름다운 노래는 영혼에 큰 위안을 가져다줍니다.

아시다시피 저희는 선한 세계 시민이 되고,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이 연차 대회의 참석을 엄격히 제한하였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전 세계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교회 모임과 선교 사업, 그리고 성전 사업에도 당분간 조정이 이루어졌습니다.

현재 치명적인 바이러스로 인해 많은 제약이 있지만, 살아가면서 개인이 겪게 되는 시련은 지금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이 전염병보다 훨씬 더 많습니다. 앞으로도 사고나 자연재해, 또는 예상치 못한 마음 아픈 일을 통해 시련은 올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시련들을 어떻게 견뎌낼 수 있을까요? 주님은 “너희가 준비 되어 있으면, 두려워하지 않게 되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1 물론 식량과 식수를 비축하고, 저축도 할 수 있지만, 그것만큼이나 필수적인 것은 개인의 영적인 창고를 신앙과 진리, 간증으로 채우는 것입니다.

이 삶의 궁극적인 목표는 우리의 창조주를 만나기 위해 준비하는 것입니다. 이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은 우리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와 같이 되고자 힘쓰는 것입니다.2 우리는 매일 회개하고, 그분이 주시는 정결하게 하고 치유하고 강화하는 힘을 받음으로써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혼란 속에서도 지속되는 평안과 기쁨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주님께서 저희에게 거룩한 곳에 서서 “움직이지 말라”라고 간청하시는 이유입니다.3

올해는 세계 역사상 가장 중요한 사건 중 하나가 일어난 지 2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바로 하나님 아버지와 그의 사랑하는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조셉 스미스에게 나타나신 일입니다. 이 특별한 시현에서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시며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그의 말을 들으라!”4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조셉에게 주신 이 권고는 우리 개개인에게 주시는 것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성신의 권능과 역사하심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음성을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듣고자 구해야 합니다.

이 대회뿐 아니라 모든 연차 대회의 목적은 우리가 그분의 음성을 듣도록 돕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영이 충만히 함께하시는 가운데 구주께서 특별히 여러분에게 전하시는 메시지를 여러분이 들을 수 있도록 기도했으며, 여러분도 그렇게 기도하시기를 권유합니다. 그 메시지는 여러분의 영혼에 평안을 가져다줄 것입니다. 그 메시지는 상한 마음을 치유하고, 생각을 밝혀 주며, 시련과 혼란의 시기 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여러분이 무엇을 해야 할지 알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여러분이 들을 메시지와 특별한 발표 사항, 그리고 여러분이 함께 참여하도록 권유받을 경험을 통해 이 대회가 기억에 남을 만하고 잊지 못할 대회가 되길 기도합니다.

이러한 초대에는 일요일 오전 모임을 마칠 무렵 저의 인도로 전 세계 성도가 함께하는 성회에서 호산나를 제창하는 것이 포함됩니다. 전 세계에 모인 우리가 하나님 아버지와 그분의 사랑하는 아들에 대한 깊은 감사의 마음을 담아 한목소리로 이 특별한 방식을 통해 그분들을 찬양할 때, 이것이 여러분에게 영적으로 가장 빛나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이 성스러운 행사에 우리는 깨끗한 흰 손수건을 사용할 것입니다. 흰 손수건이 없다면, 손을 흔드셔도 괜찮습니다. 호산나 제창을 마무리할 때에는 합창단과 함께 “타는 듯한 하나님의 영”을 부르겠습니다.5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이 대회는 참으로 훌륭한 대회가 될 것입니다. 우리가 구주와 그분의 복음에 전념한다면 특별한 한 해를 보내게 될 것입니다. 이 역사적인 대회를 통해 남을 가장 중요한 유산은 바로 우리의 마음이 변화하고 그분의 음성을 들으라는 인생의 과제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2020년 4월 연차 대회에 오신 것을 다시 한번 환영합니다! 저는 하나님 아버지와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마음에 두고 계시다는 것을 압니다. 우리가 그분들께 가까이 가고자 노력하고 그분들께 영광을 돌린다면 연차 대회가 열리는 이 영광스러운 이틀간 그분들께서 함께하실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성스러운 이름으로 말씀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