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주님은 우리에 앞서 가십니다
2020년 5월


14:52

주님은 우리에 앞서 가십니다

주님께서 그분의 복음과 교회의 회복을 이끄십니다. 그분은 미래를 완벽히 아십니다. 그분은 여러분이 이 사업에 참여하도록 권유하십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의 연차 대회 모임에서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러셀 엠 넬슨 회장님은 이 마지막 경륜의 시대에 주님께서 그분의 교회를 회복하심으로써 어떻게 우리와 우리의 소중한 사람들을 축복하셨는지 생각해 보도록 권유하시면서, 우리의 경험이 기억할 만한 것일 뿐만 아니라 잊을 수 없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제 경험은 기억할 만한 것이었습니다. 여러분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제 그 경험이 잊을 수 없는 것이 되느냐의 여부는 우리 각자에게 달렸습니다. 그것은 저에게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이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 겪었던 경험이 그 느낌을 계속 간직하고 싶을 만큼 저를 변화시켰기 때문입니다. 그것에 관해 좀 더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저는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 회복의 과정에서 있었던 한 가지 사건에 관한 기록을 읽게 되었습니다. 전에도 그 사건에 대해 많이 읽어봤었지만, 저에게 그것은 회복의 선지자인 조셉 스미스가 참석했던 한 중요한 모임에 대한 기록일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저는 그 기록에서 주님이 그분의 교회에서 그분의 제자들인 우리를 이끄시는 방법을 보았습니다. 저는 필멸의 존재인 우리가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포함하여 모든 것을 아시는 창조주이자 이 세상의 구주이신 분의 인도를 받는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보았습니다. 그분은 한 단계씩 우리를 가르치며 인도하시되 결코 강요하지 않으십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그 모임은 회복에서 매우 중요한 순간이었습니다. 그것은 오하이오주 커틀랜드 성전이 헌납된 지 일주일 후인 1836년 4월 3일, 그곳에서 열린 안식일 모임이었습니다. 조셉 스미스가 이 위대한 역사적 순간을 간결하게 묘사한 내용은 교리와 성약 110편에 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후에 나는 오늘 성찬대에서 집행하는 특권을 가진 십이사도에게서 주의 만찬을 받아서 교회 회원에게 나누어 주고 있던 다른 회장들을 도왔다. 나의 형제들에게 나누어 주는 이 일을 마친 후에 나는 휘장이 드리워진 설교단으로 물러나서 올리버 카우드리와 함께 몸을 굽히고 엄숙한 침묵의 기도를 드렸다. 기도를 마치고 일어나자 우리 두 사람에게 다음 시현이 열렸다”1

“휘장이 우리의 마음에서 걷히고 우리의 이해의 눈이 열렸더라.

우리가 보니, 주께서 우리 앞 설교단 흉벽 위에 서 계시는데, 그 발 아래에는 호박 같은 순금이 펴 있더라.

그의 눈은 불꽃같고 그의 머리털은 깨끗한 눈같이 희고 그의 얼굴은 해보다 더 밝게 빛나고, 그의 음성은 큰 물의 격류 소리 같으니, 곧 여호와의 음성이라. 이르시기를,

나는 처음과 마지막이라, 나는 살아 있는 자요, 죽임을 당하였던 자니, 나는 아버지께 대한 너희의 변호자니라.

보라, 너희 죄는 사함 받았으니, 너희는 내 앞에서 깨끗하도다. 그러므로 너희 머리를 들고 기뻐하라.

네 형제들은 마음으로 기뻐할지며, 그 힘을 다하여 내 이름을 위하여 이 집을 지은 나의 모든 백성은 마음으로 기뻐할지어다.

이는 보라, 내가 이 집을 받아들였고 내 이름이 여기에 있을 것이며, 내가 이 집에서 자비 가운데 나의 백성에게 나 자신을 나타낼 것임이니라.

그러하도다, 만일 내 백성이 나의 계명을 지키고 이 거룩한 집을 더럽히지 아니하면, 나는 나의 종들에게 나타나 나 자신의 음성으로 그들에게 말하리라.

참으로 수천 수만의 마음은 이 집에서 부어질 축복과 나의 종들이 이 집에서 받은 엔다우먼트로 인하여 크게 기뻐하리라.

그리고 이 집의 명성은 외국에까지 퍼지리니, 이는 나의 백성의 머리 위에 부어질 축복의 시작이니라. 참으로 그러하도다. 아멘.

이 시현이 닫히고 난 후에 여러 하늘이 다시 우리에게 열리더니, 모세가 우리 앞에 나타나 땅의 사방으로부터 이스라엘을 모으고 북방 땅으로부터 열 지파를 인도해 내는 열쇠들을 우리에게 맡기더라.

이 일 후에 일라이어스가 나타나 아브라함의 복음의 경륜의 시대를 맡기며 이르기를, 우리와 우리의 후손으로 말미암아 우리 뒤의 모든 세대가 복을 받으리라 하더라.

이 시현이 닫힌 후에 또 다른 크고 영화로운 시현이 우리에게 갑자기 나타났는데 이는 죽음을 맛보지 아니하고 하늘로 들리운 선지자 엘리야가 우리 앞에 서서, 이르기를,

보라, 말라기의 입으로 말한 바 된 그때가 완전히 이르렀나니—그가 증거하기를, 주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그(엘리야)가 보내심을 받아—

아버지의 마음을 자녀에게로 돌이키게 하고 자녀의 마음을 아버지에게로 돌이키게 하리라 돌이키지 아니하면 두렵건대 온 땅이 저주로 치심을 당할까 하노라 하였느니라.

그러므로 이 경륜의 시대의 열쇠들이 너희 손에 맡겨지나니, 이로써 너희가 주의 크고 두려운 날이 가까이 곧 문 앞에 이른 줄을 알 수 있으리라.”2

저는 이전에도 이 기록을 여러 번 읽었고 성신은 그 기록이 참되다고 확인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연차 대회를 위해 공부하고 준비하면서, 그분의 사업에 임한 제자들을 세심하게 이끄시는 주님의 권능을 더욱 명확하게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커틀랜드 성전에서 모세가 조셉에게 이스라엘을 모으는 열쇠들을 맡기기 7년 전에, “조셉은 몰몬경 표제지에서 몰몬경의 목적이 ‘이스라엘 백성의 남은 자들[이] … 주의 성약을 알게 하며, 그들이 영원히 버림받은 것이 아닌 줄 알게 하려는 것’임을 배웠습니다. 1831년에 주님께서는 조셉에게 이스라엘의 집합은 커틀랜드에서 시작할 것이며, ‘누구든지 그 곳 [커틀랜드]에서부터 모든 나라 가운데로 나아갈지니, … 대저 이스라엘은 구원 받을 것이요, … 내가 그들을 인도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3

이스라엘을 모으기 위해서는 선교 사업이 필요했지만, 주님께서는 당신의 지도자들에게 주신 영감을 통해 훗날 초기 선교사로 봉사하게 될 십이사도들에게 “엔다우먼트를 받기 전까지는 다른 나라에 가지 말 것을 기억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4

커틀랜드 성전은 적어도 두 가지 이유에서 주님의 단계별 계획에서 중요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첫째, 모세는 이스라엘을 모으는 열쇠들을 회복하기 위해 성전이 완공될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둘째, 조셉 필딩 스미스 회장님은 이렇게 가르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성도들에게 [커틀랜드] 성전을 지으라고 명하셨습니다. 주님은 그곳에서 권세의 열쇠들을 계시하실 것이며, 사도들은 그곳에서 권능을 부여받고 마지막으로 그분의 포도원의 가지를 칠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5 비록 커틀랜드 성전에서 오늘날 우리가 아는 형식의 성전 엔다우먼트는 행해지지 않았지만, 예언의 성취로서 예비 성전 의식이 도입되기 시작했습니다. 그와 더불어 하늘에서 쏟아졌던 영적인 나타나심은 선교 사업 부름을 받은 이들에게 약속되었던 “높은 곳에서 오는 권능”으로 그들을 무장시켰고, 그로 인해 그들의 선교 사업은 위대한 집합을 일구어 냈습니다.6

조셉에게 이스라엘 집합의 열쇠가 맡겨진 후에, 주님께서는 선지자에게 영감을 주어 십이사도를 선교 사업에 보내도록 하셨습니다. 저는 이것을 공부하는 동안, 십이사도들이 그들을 믿어 주고 지지해 줄 준비가 된 이들이 있는 해외로 선교 사업을 나갈 수 있는 길을 주님께서 세심하게 준비하셨음을 분명히 알게 되었습니다. 때가 되면, 수천 명의 사람들이 그들을 통해 주님의 회복된 교회로 인도될 것이었습니다.

교회 기록에 따르면, 십이사도들이 영국 제도에서 두 번에 걸친 선교 사업을 하는 동안 7,500~8,500명이 침례를 받은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것이 유럽 지역 선교 사업의 기반을 다졌습니다. 19세기 말까지 약 9만 명이 미국으로 집합했는데, 이들 중 대부분은 영국 제도와 스칸디나비아 지역에서 온 사람들이었습니다.7 주님께서는 조셉과 이 일을 하러 떠난 충실한 선교사들에게 그 당시로서는 그들의 능력으로 불가능해 보였을 결실을 거두도록 영감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완전한 예지력과 준비로써 그 일을 실제로 가능하게 하셨습니다.

교리와 성약 110편에 나오는 단순한 듯하지만 시적인 표현들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보라, 말라기의 입으로 말한 바 된 그때가 완전히 이르렀나니—그가 증거하기를, 주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그(엘리야)가 보내심을 받아—

아버지의 마음을 자녀에게로 돌이키게 하고 자녀의 마음을 아버지에게로 돌이키게 하리라 돌이키지 아니하면 두렵건대 온 땅이 저주로 치심을 당할까 하노라 하였느니라.

그러므로 이 경륜의 시대의 열쇠들이 너희 손에 맡겨지나니, 이로써 너희가 주의 크고 두려운 날이 가까이 곧 문 앞에 이른 줄을 알 수 있으리라.”8

저는 주님께서 먼 미래까지 보셨고, 우리가 마지막 날에 그분의 목적을 성취하는 일을 돕도록 우리를 어떻게 인도할지를 보셨다는 것을 간증합니다.

여러 해 전 제가 감리 감독단에서 봉사하고 있었을 때, 저는 한 설계 개발팀을 감독하라는 지명을 받았으며, 그 팀은 우리가 FamilySearch[패밀리서치]라고 이름 붙인 도구를 만들어 냈습니다. 저는 그 일을 “진두지휘”했다기보다 그저 “감독”하는 역할을 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뛰어난 분들이 직업을 뒤로 하고 주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하고자 모였습니다.

제일회장단은 의식의 중복을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가장 문제가 되었던 점은 한 개인의 의식이 이미 집행되었는지 알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수년 동안, 또는 그 정도로 길게 느껴지는 시간 동안, 제일회장단은 제게 물었습니다. “언제쯤 완성되겠습니까?”

훌륭한 능력을 갖춘 사람들의 기도와 근면과 개인적인 희생이 있었기에 그 일은 한 단계, 한 단계 완수되었습니다. 첫 번째 임무는 컴퓨터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패밀리서치를 사용하기 편리하게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패밀리서치는 많은 변화를 거쳤고, 앞으로도 계속 변화할 것입니다. 우리가 영감을 통해 발견한 문제를 하나씩 해결하기 위해 나아갈 때마다, 아직 보이지는 않지만 똑같이 중요한 발전으로 인도하는 더 많은 계시의 문이 열리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에도 패밀리서치는 단순히 의식의 중복을 피하려는 목적뿐만 아니라 주님의 회복을 위해 필요한 도구가 되기 위해 진화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사람들이 조상에 대한 친밀함과 사랑을 키우고, 성전 의식을 완료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우리가 패밀리서치를 개선해 나가게 하셨습니다. 이제 젊은이들은 부모님과 와드 회원들에게 컴퓨터에 관한 조언자 역할을 하고 있으며, 주님께서는 분명히 이를 내다 보셨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이 일에서 큰 기쁨을 느꼈습니다.

엘리야의 영이 나이를 불문하고 자녀와 부모, 손자 손녀와 조부모의 마음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성전은 조만간 다시 기쁘게 침례와 다른 성스러운 의식들의 일정을 잡을 것입니다. 조상을 위해 봉사하고자 하는 소망과 부모와 자녀 간의 유대감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이 모든 일이 일어날 것을 미리 보셨습니다. 그분은 교회의 다른 변화 과정에서 행하셨던 것처럼, 이 일을 단계별로 계획하셨습니다. 그분은 어려운 일들을 해내고자 하는 충실한 사람들을 일으켜 세우시고 준비시키셨습니다. 그분은 늘 사랑으로 인내하시며 우리가 “말씀에 말씀을 더하고, 교훈에 교훈을 더하[되], 여기에서 조금 저기에서 조금” 배우도록 도와주셨습니다.9 주님은 당신의 뜻이 이루어지는 시기와 순서에 관해서는 확고한 계획이 있으시지만, 어떤 일에 희생이 감수되었을 때 우리가 당시에는 내다보지 못했던 계속되는 축복들을 훗날 반드시 받도록 해 주십니다.

이 말씀을 마치며 제가 작은 희생을 통해 이 대회를 준비하도록 넬슨 회장님에게 영감을 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준비하던 모든 시간과 그동안 드린 모든 기도를 통해 축복을 받았습니다.

이 메시지를 들으시거나 읽으시는 모든 분이 주님께서 그분의 복음과 교회의 회복을 이끄신다는 신앙을 가지시도록 권유드립니다. 주님은 우리에 앞서 가십니다. 그분은 미래를 완벽히 아십니다. 그분은 여러분이 이 사업에 참여하도록 권유하시며 이 일에 참여시키셨고, 봉사할 계획을 마련해 두셨습니다. 여러분은 희생하는 순간에도 다른 이들이 주님의 재림을 준비하기 위해 발전하도록 돕는 일에서 기쁨을 얻을 것입니다.

저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살아 계심을 간증드립니다. 예수는 그리스도이십니다. 이 교회는 그분의 교회입니다. 그분은 여러분을 알고 사랑하십니다. 그분은 여러분을 인도하십니다. 그분은 여러분을 위해 방편을 마련해 두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성스러운 이름으로 말씀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