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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레이터: 12월의 어느 어두운 밤에 비행기 한 대가 플로리다에 추락했습니다. 100명이 넘는 사람이 죽었습니다. 그 사고는 안전한 지점에서 불과 32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일어났습니다.
우흐트도르프 회장: 사고가 일어난 후, 조사원들이 원인을 규명하려 노력했습니다. 앞바퀴는 정상적으로 내려와 있었습니다. 비행기는 기계적으로 완전한 상태였습니다. 모든 것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었습니다. 한 가지만 빼고 말입니다. 그것은 필라멘트가 끊어진 전구 하나였습니다. 20센트밖에 안 하는 작은 전구가 100명이 넘는 사람들을 비극적인 죽음으로 몰아넣는 사고의 시초였던 것입니다.
물론, 제 기능을 못 한 전구 자체가 사고를 일으킨 것은 아닙니다. 사고는 승무원이 그 순간에 중요해 보이는 다른 것에 집중하느라 정작 가장 중요한 시야 확보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일어났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을 무시하고 중요하지 않은 것에 집중하는 경향은 비단 조종사들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나타납니다. 우리는 모두 그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 가장 중요한 것들이 아니라 그 순간에만 중요한 덧없는 것들에 마음과 생각이 집중되어 있습니까?
(“우리가 이제 큰 역사를 하니 내려가지 못하겠노라”, 리아호나, 2009년 5월호, 59, 6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