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너희가 자유로우리라
2021년 5월


9:53

너희가 자유로우리라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필멸의 삶에서 어두울 때도 치켜들어야 하는 빛입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아프리카에서 여러분께 말씀드리는 특권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날 통신 기술을 통해 매우 효과적으로 여러분이 계시는 곳과 연결되는 것은 크나큰 축복입니다.

2019년 9월, 메릴랜드 볼티모어 선교부 회장으로 봉사할 때, 저는 선교부 지도자 세미나에 참석하며 아내와 함께 뉴욕 팔마이라에서 교회의 여러 사적지를 둘러보는 특권을 누렸습니다. 우리의 마지막 방문지는 성스러운 숲이었습니다. 특별한 나타남이나 시현을 기대하고 성스러운 숲을 방문한 것은 아니었지만, 우리는 그곳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느꼈습니다. 우리 마음은 선지자 조셉 스미스에 대한 감사로 가득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제가 함박웃음을 띠고 운전하는 것을 아내가 보더니, “왜 그리 기분이 좋아요?”라고 물었습니다.

제가 대답했습니다. “나탈리, 진리는 늘 오류를 이길 거예요. 예수 그리스도의 회복된 복음 때문에 지상에서 어둠이 계속되지는 않을 거예요.”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께서 조셉 스미스를 방문하셔서 숨겨진 것을 드러내셨기에, 우리는 “사물의 현재와 과거와 미래에 대한 지식”을 받을 수 있습니다.(교리와 성약 93:24)

약 200년이 지났지만, 일부 전통과 대적이 퍼뜨리는 거짓말에서 자유롭기 위해 필요한 진리를 찾는 이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사람들의 간교한 계교로 눈이 멀게 된” 사람들이 많습니다. (교리와 성약 123:12) 에베소 사람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바울은 이렇게 가르쳤습니다. “잠자는 자여 깨어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어나라 그리스도께서 너에게 비추이시리라.” (에베소서 5:14) 구주께서는 당신 말을 듣는 모든 이에게 빛이 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니파이후서 10:14 참조)

35년 전, 제 부모님도 영적인 눈이 멀었으며 진리를 간절히 찾아다니셨습니다. 제 부모님은 개인과 가족들의 삶에 전통이 깊이 뿌리내린 시골에서 나셨습니다. 두 분은 젊었을 때 더 나은 삶을 찾아 시골을 떠나 도시로 나오셨습니다.

두 분은 여유롭지 못한 상황에서 가정을 꾸리셨습니다. 작은 집에 부모님과 여동생 둘과 저 그리고 사촌 하나가 부대끼며 같이 살았습니다. 부모님과 한 식탁에서 저녁 식사를 할 상황이 아니었기에 정말 한 가족인지 의아하기도 했습니다. 아버지는 일터에서 돌아오시자마자 우리에게 밖으로 나가 있으라고 하셨습니다. 부모님의 결혼 생활은 화합과 따뜻한 사랑이 부족했기에, 우리는 밤잠을 충분히 잘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 집은 작기도 했지만, 어두웠습니다. 선교사를 만나기 전에 우리는 일요일마다 다른 교회에 다녔습니다. 부모님은 세상에 없는 것을 추구하는 것이 분명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자이르, 즉 현재의 콩고민주공화국으로 부름을 받은 최초의 장년 부부 선교사인 허칭스 부부를 만났습니다. 마치 하늘의 천사 같은 훌륭한 선교사를 만나면서, 저는 우리 가족 안에서 어떤 변화가 시작되었음을 감지했습니다. 침례를 받은 후, 회복된 복음 때문에 우리의 생활 방식이 실제로 점차 바뀌었습니다. 그리스도의 말씀은 우리의 영혼을 넓혀 주기 시작했습니다. 그 말씀은 우리의 이해력을 밝혀 주었고, 우리에게 기쁨이 되었으며, 우리가 받은 진리는 분별력이 있어서 우리는 빛을 볼 수 있었고, 이 빛은 매일 더 밝아졌습니다.

복음의 목적에 대한 이런 이해는 우리가 더욱 구주처럼 되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우리 집의 크기는 변하지 않았고, 우리의 사회적 조건도 그대로였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매일 아침저녁으로 기도하며 부모님의 마음이 변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우리는 몰몬경을 공부하고 가정의 밤을 가지며 진정으로 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일요일마다 우리는 아침 6시에 일어나 교회에 갈 준비를 했고, 매주 아무런 불평 없이 여러 시간을 가서 교회 모임에 참석하곤 했습니다. 변화를 목격하는 것은 멋진 경험이었습니다. 과거에 어둠 속을 걸었던 우리는 우리 가운데서 어둠을 쫓아내었으며(교리와 성약 50:25) “큰 빛을” 보았습니다.(니파이후서 19:2)

제가 가족 기도를 함께 하기 위해 일찍 일어나려 하지 않던 어느 날, 저는 여동생들에게 “우리 집에서 할 수 있는 다른 일은 전혀 없어. 오직 기도, 기도, 기도만 하잖아”라고 투덜거렸습니다. 아버지가 제 말을 들으셨습니다. 아버지께선 부드럽지만, 단호히 타이르셨습니다. “이 집에 있는 한, 너는 기도하고, 기도하고, 기도해야 할 거다.”

아버지의 말씀이 매일 제 귀에 맴돕니다. 지금 저희 부부가 자녀들과 함께 무엇을 할 것 같습니까? 우리는 기도하고, 기도하고, 기도합니다. 기도는 우리 가족의 전통입니다.

날 때부터 눈이 멀어 예수 그리스도께서 고쳐 주신 사람은 이웃 사람들과 바리새인들이 다그치자 이렇게 말했습니다.

“예수라 하는 분이 내 눈에 진흙을 이겨 바르고 실로암 연못에 가서 씻으라 하시기에 가서 씻고 나니 눈이 뜨였도다 …

… 내가 … 한 가지 아는 것은 내가 맹인으로 있다가 지금 [볼 수 있]는 그것이니이다.”(요한복음 9:11, 25)

우리 또한 맹인이었으나, 지금은 볼 수 있습니다. 그 후로 회복된 복음은 우리 가족에게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복음의 목적에 대한 이해는 삼대에 걸친 제 가족을 축복해 주었으며, 앞으로도 여러 세대를 계속 축복해 줄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어둠 속에서 비치는 빛입니다. 주님을 따르는 사람은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을 것입니다.(요한복음 8:12)

2016년과 2017년 사이 거의 일 년 동안, 콩고의 카사이 지역 주민들은 끔찍한 비극을 겪었습니다. 반정부 민병대와 정부군 사이의 충돌은 주민들에게 큰 암흑기였습니다. 카사이 중부 지방의 여러 마을에서 카사이의 다른 곳들까지 폭력이 퍼졌습니다. 많은 사람이 안전을 위해 집을 떠나 덤불 속에 숨었습니다. 음식이나 물, 정말 아무것도 없었으며, 그중에는 카낭가 지역에서 온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회원도 일부 있었습니다. 몇몇 교회 회원이 민병대에게 죽임을 당했습니다.

모든 거리에서 총격전이 일어나는 동안에, 미처 피하지 못하고 집에 은신했던 소수의 사람 중에는 카낭가 응간자 와드의 호노레 무룸바 형제와 그의 가족도 있었습니다. 어느 날 저녁, 무룸바 형제의 가족이 먹을 채소를 구하려고 자기 집 마당으로 나왔다가, 몇몇 민병대원들이 그들의 존재를 알아챘습니다. 민병대원들은 집으로 난입해 그들을 밖으로 끌고 나가더니 민병대를 지지하든지, 아니면 죽임을 당하든지 양자택일하라고 했습니다.

무룸바 형제는 용기를 내어 말했습니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의 회원입니다. 우리 가족과 나는 예수 그리스도를 받아들였고, 주님을 믿는 신앙이 있습니다. 우리는 성약에 계속 충실할 것이며, 죽음도 받아들일 겁니다.”

민병대원들은 “너희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선택했으니, 너희들을 개들의 먹이로 주겠다”라고 말하며 다시 오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돌아오지 않았고, 무룸바 가족은 두 달 동안 집에 머물렀지만, 그들을 다시는 보지 못했습니다. 무룸바 형제와 그의 가족은 신앙의 횃불을 계속 지켰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성약을 기억했고 보호를 받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필멸의 삶에서 어두울 때도 치켜들어야 하는 빛입니다.(제3니파이 18:24 참조) 그리스도를 따르기를 선택하는 것은 변화하기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로 인해 변화한 사람은 그리스도의 인도를 받으며, 우리는 바울과 같이 물을 것입니다. “주여, 제가 무엇을 하기를 원하시나이까?” (사도행전 9:6) 우리는 주님의 “자취를 따”를 것입니다.(베드로전서 2:21) 우리는 주님이 “행하시는 대로 … 행할” 것입니다.(요한1서 2:6) (에즈라 태프트 벤슨, “하나님께로 태어남”, 『성도의 벗』, 1989년 10월호 참조)

여러분과 제가 불멸과 영생의 축복을 받을 수 있도록 주님께서 돌아가시고, 묻혔다가, 삼 일 후에 다시 일어나셔서 승천하셨음을 증거합니다. 주님은 “빛이요, 생명이요, 진리”이십니다.(이더서 4:12) 주님은 세상의 혼란에 대한 해독제이며 해결책입니다. 그분은 승영을 위한 탁월함의 기준, 즉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씀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