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교육원
제20장: 모사이야서 9~17장


“제20장: 모사이야서 9~17장,” 몰몬경 학생 교재 (2009), 148~154쪽.

“제20장,” 몰몬경 학생 교재, 148~154쪽.

제20장

모사이야서 9~17장

소개

모사이야서 9~24장에는 지니프가 제이라헤믈라 땅에서 리하이-니파이 땅으로 이끌어 간 무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이 기록은 주전 200년 경부터 그들이 제이라헤믈라 땅으로 다시 돌아온 주전 121년 경까지 약 80년에 걸친 역사를 다룬다. 이것은 제이라헤믈라 땅에서 모사이야 일세와 베냐민, 모사이야 이세가 왕으로 통치하던 시기와 거의 일치하며, 당시 리하이-니파이 땅에서는 지니프, 노아, 림하이가 통치했다.

노아 왕 통치 시기에 선지자 아빈아다이는 백성들에게 회개하라고 경고했다. 또한 하나님께 등을 돌린 백성들에게 곧 다가올 멸망에 관해서도 예언했다. 아빈아다이는 구주의 신성과 하나님 아버지와 하나되심, 속죄를 이루는 과정에서 구주께서 치르실 위대한 희생에 대해 가르쳤다. 아빈아다이의 예언을 공부하면서 우리는 구주의 희생에 감사하는 마음을 다시금 느끼고 속죄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아빈아다이의 순교에서 그의 위대한 용기를 볼 수 있다. 아빈아다이는 자신이 한 간증 때문에 목숨을 잃지만 그 간증을 들은 앨마는 개종했다. 아빈아다이의 성역에 관한 기사를 상고하면서 의로운 한 사람이 미래 세대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다. 아빈아다이의 말을 듣고 개종한 한 사람인 앨마를 통해 다음 몇 세대를 이끌 선지자들이 나왔으며,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를 대비해 백성들을 준비시켰다. 아빈아다이처럼 여러분도 진리에 대해 간증하고 의롭게 생활함으로써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해설

모사이야서 9장 앞에 삽입된 소개

모사이야서 9장. 지니프의 기록

  • 모사이야서 9장 1~4절옴나이서 1장 27~29절은 지니프가 리하이-니파이 땅을 되차지하기 위해 떠난 첫 번째 여행에 관한 기사다. 모사이야서 9장 1~2절을 보면 왜 이 첫 번째 무리가 분쟁을 겪고 제이라헤믈라 땅으로 되돌아올 수밖에 없었는지 알 수 있다. 지니프는 전쟁을 기뻐하지 않았으며 오직 레이맨인들과 더불어 평화롭게 살고자 했다. 모사이야서 9~10장은 몰몬이 요약하거나 덧붙인 말 없이 순전히 지니프가 기록한 내용이다. 모사이야서 8장이 다루는 시기가 주전 121년이라는 데 주목한다. 모사이야서 9장이 다루는 시기는 주전 200년이다. 베냐민과 모사이야가 제이라헤믈라를 통치하던 시기에 리하이-니파이 땅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하기 위해 80년을 거슬러 올라가 기록했다.

모사이야서 9:16~18; 10:10~11, 19. “주의 힘을 입고”

  • 지니프는 레이맨인과 치르는 전투에서 백성들이 “주의 힘을 입고” 싸웠다고 기록했다.(모사이야서 9:16~18; 10:10~11, 19 참조) 지니프가 이끄는 무리가 숫자로도 크게 우세하기도 했지만, 그들은 이 싸움에서 비교적 적은 희생자를 내고 레이맨인 침략자를 물리쳤다. 이 승리는 그들이 하나님께 충실했기 때문에 받은 보상이었다.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신 주님께서 축복하사 그들에게 힘을 주셨다. 하나님께서 그분의 백성에게 힘을 주시는 일은 그분의 친절하신 자비 가운데 하나라는 점을 우리는 몰몬경 전체를 통해 볼 수 있다. 제이라헤믈라에 있던 베냐민 왕의 백성은 “주의 힘을 입고”(몰몬의 말씀 1:14) 싸웠기 때문에 레이맨인과 싸워 이길 수 있었다.

    앨마서에서 니파이인 군대가 승리한 원인은 병력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들을 도우신다는 믿음에 있었다고 볼 수 있다.(앨마서 2:27~31; 43:49~51; 56:56 참조) 비록 우리가 하는 싸움은 실제 전투가 아닐 수 있으나 “주의 힘을 입고”라는 표현에서 우리도 대적을 이길 힘을 주시도록 하나님께 간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배우게 된다.

모사이야서 9~22장. 지니프와 그 백성의 역사

  • 모사이야서에는 부분적으로 서로 다른 줄거리와 과거 사건에 대한 서술이 포함되어 있어서 혼란스러울 때가 있다.(413쪽, 부록에 나오는 “옴나이서부터 모사이야서 사이에 포함된 과거 사건에 대한 서술” 도표 참고) 모사이야서 9~22장에 담긴 역사는 약 80년을 거슬러 올라가 지니프와 그를 따른 적은 무리가 제이라헤믈라 땅을 떠나 니파이 땅으로 돌아간 시기를 다룬다. 이 기록에는 지니프, 노아, 림하이 왕 시대의 역사가 실려 있다. 이 과거에 대한 서술 이후에 지니프 무리가 제이라헤믈라 백성과 합류하는 시점을 다룬 모사이야서 25장에서 다시 몰몬경 역사 원래 흐름으로 돌아온다.

모사이야서 10:11~17. 그릇된 전통

  • 레이맨인은 예루살렘에서 나온 조상의 여행에 관해 왜곡된 이야기를 진실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이 거짓 전통은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전해졌고, 결국 레이맨인 가운데 니파이인에 대한 심한 편견 또는 “영원한 증오”가 생겨났다.(모사이야서 10:17) 후기에 받은 계시에서 주님께서는 사탄이 거짓 전통을 이용해 “빛과 진리를 빼앗아” 간다고 경고하셨다.(교성 93:39; 또한 교성 123:7~8 참조) 이 거짓 전통 때문에 레이맨인은 니파이인을 살해하고, 약탈하고, 멸하거나 노예로 만들려는 자신들이 정당하다고 여겼다.(모사이야서 10:17 참조)

  • 십이사도 정원회의 리차드 지 스코트 장로는 가족 전통이나 문화 전통이 하나님의 계획 또는 표준과 상충할 때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르쳤다. 스코트 장로는 우리 생활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어떤 전통이 주님의 가르침과 다른지 판단해 보라고 권고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여러분을 특별한 혈통으로 태어나게 하셔서 이로부터 여러분이 인종, 문화, 전통이라는 유산을 상속받게 하셨습니다. 그러한 혈통 때문에 귀중한 유산과 큰 기쁨을 향유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분은 이러한 유산 가운데 혹시 주님의 행복의 계획과 어긋나는 것이 있을 때 그것을 버리기로 결정해야 합니다.

    전통이 주님의 가르침과 상충하기 때문에 버려야 할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물어 볼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저도 저의 잘못된 전통 가운데 일부를 극복하려 노력하면서 이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알게 되었습니다. … 관습과 전통은 우리가 물려받은 유산 중 하나입니다. 이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주의 깊게 경전과 선지자들의 권고를 연구함으로써 주님께서 여러분이 어떻게 살기를 바라시는지 깨달으십시오. 그런 다음 여러분의 삶에서 각 부분을 평가해 보고, 필요하면 변경을 하십시오. 주님의 계획과 조화를 이루지 않는 뿌리 깊은 신념이나 전통을 멀리한, 여러분이 존경하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구하십시오. …

    여러분의 문화권에서는 남편이 절대적이고 가부장적인 역할을 하면서 가족을 위한 모든 중요한 결정을 [독단으로] 내립니까? 그러한 삶의 양식은 조정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하여 아내와 남편이 서로 동등한 동반자로서 둘이 하나가 되어 자신과 가족을 위한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

    그리고 다음과 같은 전통은 버려야 할 유산이라 하겠습니다.

    지혜의 말씀을 어기는 일.

    사람들이 복종하도록 권력으로 강압하는 일. 여기서 권력이란 때때로 세습으로 부여되는 권위에 따른 힘을 말한다.

    계급제도 제정을 장려하는 일.

    다른 문화와 충돌을 조장하는 일.”(성도의 벗, 1998년 7월호, 86쪽)

모사이야서 11:2~19, 27. “자기 마음의 욕망을 좇아” 행한 노아 왕

  • 첩에 관해서는 115쪽에 나오는 야곱서 1장 15절 해설을 참조한다.

  • 몰몬은 노아 왕의 간악함을 생생하게 묘사했다.(모사이야서 11:2~19, 27 참조) 나중에 모사이야는 왕정 체제를 폐지해야 하는 주된 이유를 말할 때 노아 왕을 예로 들었다. “간악한 왕 하나가 얼마나 많은 죄악을 범하게 하며, 또한 그 패망은 어찌 그리 큰지! 참으로 노아 왕을 … 기억하라.”(모사이야서 29:17~18) 육신의 욕망을 좇는 노아 왕의 극한 이기심은 현대 독자들에게 그러한 사람이 어떤 운명에 처하게 되는가를 가르쳐 주는 경고가 된다.

모사이야서 11:20. 선지자 아빈아다이

  • 십이사도 정원회의 엠 러셀 밸라드 장로는 아빈아다이가 보인 용기와 주님께 기꺼이 순종하는 마음에 대해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아빈아다이는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용기 있는 간증으로 사악한 노아 왕을 격노하게 했습니다. 결국 이 위대한 선교사는 자신의 간증과 신앙 때문에 희생되었지만, 믿고자 하는 마음으로 [준비되어 있던] 한 사람은 그 순수한 간증을 듣고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노아 왕의 제사 중 하나였던 앨마는 ‘자기의 죄[를] … 회개하고 [예수를 그리스도로 받아들인 후에] 백성들 가운데로 은밀히 다니면서, 아빈아다이의 말을 가르치기 시작하였[습니다.]’(모사이야서 18:1) 앨마라는 한 영혼이 구주에 대한 아빈아다이의 강력한 간증을 믿었고, 그 직접적인 결과로 많은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개종했습니다.”(리아호나, 2004년 11월호, 41쪽)

    노아 왕의 궁전에 선 아빈아다이
  • 크리 엘 코포드 장로는 칠십인으로 봉사할 때, 아빈아다이의 영향력과 모범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아빈아다이의 어떤 점이 그토록 특별합니까? 그것은 아마 그의 전적인 순종, 즉 목숨을 빼앗기리라는 사실을 알았을텐데도 그들 가운데 홀로 나아가 주님의 말씀을 전하고 백성들에게 회개를 외쳤다는 점일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아빈아다이에 대해 아는 얼마 안 되는 지식이며, 이는 바로 삶에 닥친 역경에 당당히 맞서는 그의 ‘정면 승부’ 방식이었습니다. 이유가 무엇이든 아빈아다이는 특별했으며, 지금도 그렇습니다. 그토록 오래 전에 살았음에도 그의 삶은 정신을 자극하며 가슴을 뛰게 하는 힘을 발휘합니다.”(“Abinadi,” Heroes from the Book of Mormon [1995], 69~70) 우리는 아빈아다이가 그 사회 외부에서 나타난 사람이 아니라 백성들 가운데에서 나아온 사람이었음을 안다. 그는 자신의 백성들에게 회개하지 않으면 곧 속박되고 멸망하리라고 경고하기 위해 부름 받은, 참으로 의로운 사람이었다.

모사이야서 11:21; 12:1~2, 8. 아빈아다이의 경고

  • 노아 왕의 백성들이 아빈아다이가 외친 첫 번째 경고(모사이야서 11:21 참조)에 귀를 기울이지 않자, 아빈아다이는 2년 후에 다시 돌아와 더욱 심각하게 경고했다. 그들이 속박 당할 것이며 회개하지 않으면 멸망당하리라는 경고였다.(모사이야서 12:1~2, 8 참조) 그런 일은 우리 삶에서도 종종 일어난다. 순종하지 않거나 선지자를 따르는 일을 미룬다면 우리에게는 더욱 심각한 결과가 찾아올 것이다.

모사이야서 12:15~24. “좋은 소식을 가져오[는] … 자”

  • 장로 선교사노아 왕의 사악한 제사들 중 하나가 아빈아다이에게 이렇게 도전했다. “이 말은 무엇을 뜻하느냐, …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평화를 공포하며, 선한 일의 좋은 소식을 가져오[는] … 자의 발이 산 위에서 어찌 그리 아름다운고.”(모사이야서 12:20~21) 이 질문에 대해 아빈아다이가 한 대답은 참으로 완벽했다. 모사이야서 12~15장을 읽을 때 그 부분에 주목해 본다.

모사이야서 12:34~36; 13:11~26. 십계명

  • 고든 비 힝클리(1910~2008) 회장은 어느 세대에서나 십계명(출애굽기 20:3~17성구 익히기 참조)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선언했다. “십계명은 이스라엘 자손은 물론 앞으로 올 모든 세대의 행복과 안녕, 구원과 안전을 위하여 여호와께서 손가락으로 직접 돌판에 새겨 주신 율법입니다.”(성도의 벗, 1992년 1월호, 59쪽)

모사이야서 13:28. “구원이 율법만으로는 오지 아니하나니”

  • 십이사도 정원회의 댈린 에이치 옥스 장로는 우리가 의롭게 생활하고 있을 때조차도 예수 그리스도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간증했다. “남성과 여성에게 굉장한 능력이 있다는 점은 의심할 나위도 없으며, 이들은 위대한 일을 해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순종하고 선행을 한다 해도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를 통해 은혜를 받지 못한다면 개인이 지은 죄의 결과나 사망으로부터 구원 받지 못합니다. 이 사실은 몰몬경을 통해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몰몬경에서는 ‘구원이 율법만으로는 오지 아니하나니’(모사이야서 13:28)라고 가르칩니다. 다시 말해, 단지 계명을 지킨다고만 해서 구원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율법으로는 아무 육체도 의롭다 하심을 얻지 못하나니’(니파이후서 2:5) 하나님께 순종하고 온 마음과 능력과 생각과 힘을 다해 그분을 섬기고자 하는 사람이라도 ‘무익한 종’(모사이야서 2:21)에 불과합니다. 사람이 자기 스스로 구원을 얻을 수는 없습니다.”(“Another Testament of Jesus Christ,” Ensign, Mar. 1994, 67)

모사이야서 13:34. “하나님이 친히 … 내려오사”

  • 하나님이라는 말은 주로 하나님 아버지를 지칭하며, 우리가 궁극적으로 경배하는 그분이시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 역시 하나님이시다. 구약 시대 성도들은 그분을 여호와, 곧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으로 알았다. 십이사도 정원회의 제임스 이 탈매지(1862~1933) 장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과 하나님으로서 그분이 하시는 역할을 경전을 통해 이해할 수 있다고 가르쳤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창조주 하나님이시요, 곧 아담과 에녹, 노아에 이르기까지 대홍수 이전에 있었던 모든 축복사와 선지자에게 나타나신 하나님,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 한 민족으로서 이스라엘이라 지칭되는 무리의 하나님, 히브리 민족이 멸망한 이후에는 에브라임과 유다의 하나님, 모세부터 말라기까지 선지자들에게 친히 자신을 나타내신 하나님, 구약에 기록된 하나님, 니파이 백성의 하나님이셨으며 지금도 변함없이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경전의 권세에 힘입어 주장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여호와이자 영원하신 하나님이심을 단언합니다.”(Jesus the Christ, 3rd ed. [1916], 32)

모사이야서 13:27~35. 모세 율법과 예수 그리스도

  • 십이사도 정원회의 제프리 알 홀런드 장로는 모세 율법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가르쳤다.

    “오늘날 독자들은 고대에서나 현대에서도 모세 율법을 단순히 그리스도와 그분의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목이 뻣뻣한 백성이 맹목적으로(때로는 투쟁하듯) 따라야 할 지루한 종교 의식이라 여겨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주신 이 역사적 성약은 … 영성을 키우기 위한 지침이자 그리스도께로 나아가는 문입니다. …

    희생 제물인 양… 모세 율법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추가된 것이며그 이전부터 존재하던 기본적인 그리스도의 복음이 이 율법에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 율법은 예수 그리스도 복음과 별개이거나 분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된 것이 결코 아니며, 그에 반대되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 모세 율법의 목적은 그보다 더 높은 율법의 목적과 결코 다르지 않습니다. 두 율법은 모두 사람들을 그리스도께 나아오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Christ and the New Covenant [1997], 136~137, 147)

모사이야서 14:1~12. 메시야에 대한 이사야의 예언

  • 속죄의 중요성을 강하게 가르치기 위해 아빈아다이는 이사야 기록을 인용했다. 제프리 알 홀런드 장로는 구주의 역할에 대해 증거하는 이사야 53장(모사이야서 14장)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 속죄 희생에 관한 가장 숭고하고 가장 길며 가장 시적인 선언은 확실히 이사야 53장에 나오는 부분입니다. 아빈아다이는 몰몬경에서 사슬에 묶여 노아 왕 앞에 선 채 그 전체 내용을 인용했습니다.”(Christ and the New Covenant, 89)

모사이야서 14:5.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 속죄 과정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겪으신 고통과 그 치유 능력에 관하여 엠 러셀 밸라드 장로는 다음과 같이 말씀했다.

    “온 인류의 구주이자 구속주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려 주시는 사랑의 은혜로 평안과 위안을 받는 것은 얼마나 위대한 은사입니까. …

    … 그분의 생애가 깨끗하고 죄에서도 자유로웠지만, 그분은 여러분과 저와 이 세상에 거하는 모든 사람의 죄를 위해 최후의 형벌을 받으셨습니다. 그분의 정신적, 정서적, 영적 고통이 너무나 컸기 때문에 모든 땀구멍에서 피가 쏟아졌습니다.(누가복음 22:44; 교성 19:18 참조) 그럼에도 예수님은 우리 모두가 그분을 믿는 신앙을 [통해] … 깨끗하게 씻겨질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기 위해 기꺼이 고난을 겪으셨습니다. 주님의 속죄가 아니었다면 우리는 이러한 축복 중 그 어떤 것도 받지 못했을 뿐더러 하나님 면전으로 돌아가 함께 거하기에 합당하게 되거나 준비되지 못할 것입니다.”(리아호나, 2004년 5월호, 84~85쪽)

모사이야서 15:1~7. 그리스도께서 아버지이자 아들이 되시는 이유

  • 때때로 경전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가 “아버지”라 불리는 경우가 있다. 엠 러셀 밸라드 장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아버지이면서 동시에 아들이 되시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어떻게 동시에 아버지이면서 아들이 되십니까? 이것은 사실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습니다. 그분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지만, 동시에 믿는 사람들로 구성된 가족, 즉 교회의 머리이십니다. 우리가 영적으로 거듭날 때 우리는 그분의 가족에 입양됩니다. 그렇게 그분은 우리의 아버지 또는 지도자가 되십니다. …

    이 교리는 어떤 식으로든 하나님 아버지의 역할을 폄하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이 교리가 아들이시자 우리의 구주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으로서 어떤 역할을 하시는지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한다고 믿습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 하나님은 우리 영의 아버지이십니다. 우리는 아들이신 하나님을 의로운 이들의 아버지라고 부릅니다. 그분을 ‘아버지’라 여기는 것은 복음을 받아들여 영생의 상속자가 된 이들과 그분의 관계 때문입니다. 또한 신회 세 번째 구성원으로, 성신이신 하나님은 아버지 하나님과 아들이신 하나님의 신성에 관해 참됨을 가르치고 증거하는 구체적인 사명을 띱니다.”(“Building Bridges of Understanding,” Ensign, June 1998, 66~67)

  • 1916년 6월 30일, 조셉 에프 스미스 회장 이하 교회 지도자들은 “The Father and the Son: A Doctrinal Exposition by the First Presidency and the Quorum of the Twelve Apostles(아버지와 아들: 제일회장단과 십이사도 정원회가 전하는 교리적 해설)”라는 제목으로 아버지와 아들에 대한 상세한 해설을 발표했다. 이 해설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아들”이면서 때로는 “아버지” 되심이 경전상에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설명한다.

    “그분은 창조주로서 ‘아버지’이십니다. … 하나님을 하늘과 땅의 아버지라고 말하는 경전 구절은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을 조직하신 분이시며, 조물주이자 창조주이시라는 의미로 이해되어야 합니다.

    이 표현이 어디에 나오든 상관없이, 그와 같은 의미에서 엘로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이신 여호와를 ‘아버지’시요 ‘하늘과 땅의 영원하신 아버지’라 부르는 것입니다.[이더서 4:7; 앨마서 11:38~39; 모사이야서 15:4; 16:15 참조] …

    예수 그리스도는 그분의 복음 안에 거하는 사람들에게 ‘아버지’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아버지’로 여기는 [또 다른] 의미는 그분의 복음을 받아들여 영생을 상속 받을 사람들과 그리스도의 관계 속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

    현 경륜의 시대에 주님께서는 그분의 충실한 종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두려워 말라. 어린아이들아, 이는 너희가 나의 것임이요, 내가 세상을 이기었으며, 너희는 내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자들 중에 있음이니라.’(교성 50:41) …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께 권세를 받았으므로 ‘아버지’이십니다. … 예수께서는 아들로서 권능과 권세로 아버지 엘로힘을 대표하셨으며, 지금도 그러하십니다. … 따라서 아버지께서는 아들에게 그분의 이름을 부여하셨으며,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 이름을 통하여 말씀하시고 성역을 베푸셨습니다. 그 권능과 권세와 신성이 있었기에 그분의 말씀과 행동이 곧 아버지의 말씀과 행동이었으며 지금도 그러합니다.”(“The Father and The Son,” Ensign, Apr. 2002, 14~15, 17)

모사이야서 15:10~13. 그리스도의 씨

  • 댈린 에이치 옥스 장로는 우리가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의 아들과 딸이 되는지를 설명했다. “몰몬경에 나오는 이 위대한 성구를 통해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신앙과 회개로 합당한 자격을 갖추고 복음 율법과 의식에 일치하는 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죄를 짊어 주실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영적 및 상징적인 의미에서 그들은 그리스도의 아들과 딸이 되어 그분 왕국을 상속받을 것입니다. 그들은 곧 마지막 날에 그분의 이름으로 불릴 것입니다.”(성도의 벗, 1985년 7월호, 90쪽)

  • 메릴 제이 베이트먼 장로는 감리 감독으로 봉사할 때 예수께서 그분의 씨를 어떻게 보셨는지를 설명했다. “신회 일원인 구주께서는 우리 각자를 개인적으로 잘 아십니다. 이사야와 선지자 아빈아다이는 그리스도께서 ‘그의 영혼을 속건제물로 드리기에 이르면 그가 씨를 보게 되며’(이사야 53:10; 모사이야서 15:10 비교)라고 말했습니다. 아빈아다이는 ‘그의 씨’는 곧 의로운 사람들이며, 선지자들을 따르는 이들이라고 말합니다.(모사이야서 15:11 참조)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과 십자가에서 우리 각자를 보시고 우리 죄를 짊어지셨을 뿐만 아니라 우리를 위로하고 강화하는 방법을 아시기 위해 우리가 느끼는 가장 깊은 감정까지도 경험하셨습니다.”(성도의 벗, 1995년 7월호, 14쪽)

모사이야서 15:13~20. 발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고

  • 이사야의 예언을 설명하면서 아빈아다이는 평화를 공포하는 모든 거룩한 선지자들에게 내려진, 그리고 앞으로 내려질 위대한 축복을 노래했으며(모사이야서 15:15~17 참조) “화평을 세우신 이”이신 구주를 찬양했다.(모사이야서 15:18 참조) 그 평화의 메시지는 구속주께서 오실 것이며, 참으로 그분의 백성을 죄에서 구속하러 오셨고, 죽은 자에게 부활을 가져오셨다는 소식이다.(모사이야서 15:18, 20 참조)

  • 카를로스 이 애시(1926~1999) 장로는 칠십인으로 봉사할 때 이사야가 말한 이 비유에 대한 통찰을 나누었다.

    “진리를 전파하고 진리의 본이 되어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보다 더 아름답고 축복받은 사람은 없습니다. 이것은 모든 일 가운데 가장 신성하고 아름다운 수고입니다! …

    구원의 진리를 전파하는 사람들의 발, 목소리, 얼굴, 그리고 그 사람의 존재 자체는 새로운 개종자들에게, 특히 자신의 죄로 고통을 받은 사람에게는 언제나 고귀하고 아름답습니다. 복음 메시지를 전하러 먼 거리를 걸어온 선교사들에게 어떤 결점이 있더라도 그리스도와 구원을 이루는 그분의 권능을 알게 된 사람의 눈에는 그런 것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The Seven M’s of Missionary Service [1996], 135~136)

모사이야서 15:20~31. 첫째 부활

  • 예수 그리스도는 지상에서 최초로 부활한 사람이었다. 따라서 경전에 언급된 첫째 부활은 예수께서 무덤에서 승리하여 일어나실 때 시작되어 복천년 때까지 계속된다. 아빈아다이는 첫째 부활에 나아올 사람들로 “선지자들[과] … 그들의 말을 믿은 모든 자들”(모사이야서 15:22)과 “구원이 그들에게 선포되지 아니하여”(모사이야서 15:24; 또한 교성 45:54 참조) 무지한 상태에서 죽은 사람들, 책임질 수 있는 나이 이전에 죽은 어린아이들(모사이야서 15:25; 모로나이서 8:1~24 참조)이 포함될 것이라고 가르쳤다.

모사이야서 15:25. 어린아이들이 영생을 갖느니라

  • 선지자 조셉 스미스(1805~1844)는 어린아이의 구원에 관해 이렇게 가르쳤다. “어린아이는 하나님과 어린 양의 면전에서 보좌에 앉을 것입니다. … 그들은 그곳에서 해의 왕국에 예비된 그 빛과 영광과 예지의 충만함을 얻을 것입니다.”(History of the Church, 4:555~556)

모사이야서 17:6~20. 아빈아다이의 모범

  • 십이사도 정원회의 로버트 디 헤일즈 장로는 용감하게 계명을 지킨 아빈아다이의 모범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빈아다이야말로 우리 모두에게 얼마나 큰 모범입니까! 그는 생명을 빼앗기면서도 주님의 계명에 순종했습니다.

    모든 경륜의 시대 선지자들은 기꺼이 목숨을 바쳤으며, 용감하게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설파했습니다.

    선지자 조셉 스미스는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과 같이’(교성 135:4) 갔습니다. 주님의 계명을 이행하는 동안 결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구주께서 보이신 모범을 생각해 보십시오. … 주님은 … 끝까지 견디셔서 거룩한 사명을 완수하시고, 온 인류를 위한 속죄 희생을 마치셨습니다.

    … 주 예수 그리스도와 과거 및 현재 선지자들이 보인 모범을 따릅시다. 많은 선지자와는 달리 우리에게는 순교해야 할 일이 없을지 모릅니다. 기껏 요구되는 것은 하나님의 계명에 순종하고 그분과 맺은 성약에 충실하는 일 뿐입니다.”(성도의 벗, 1996년 7월호, 5쪽)

생각해 볼 점

  • 주님의 계명이 “너희 마음에 기록되[게]”(모사이야서 13:11) 하는 것은 무엇을 의미한다고 생각하는가?

  • 구주께서 과거나 현재나 하나님이심을 아는 것은 왜 중요한가? 이 지식은 우리를 구원하실 그분의 능력을 믿는 우리의 신앙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 주위를 둘러싼 악에 흔들리지 않고 의롭게 살아가기 위해서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제언 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