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성약의 확신
주님의 집에 들어갈 때 우리는 그리스도의 더 정련되고 더 거룩한 제자가 되기 위한 성스러운 배움의 여정을 시작합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저는 우리가 이 주말에 지도자들께서 전해 주실 영감 받은 메시지를 통해 영적으로 새로워지고 제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성약의 확신”이라고 부르는 것에 기뻐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이 확신은 하나님께서 성약을 지키는 사람들에게 약속하신 축복을 받는 것에 대한 고요하면서도 확실한 확신이며, 우리 시대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꼭 필요한 것입니다.
러셀 엠 넬슨 회장님의 영감 어린 인도하에서 온 세상에 새로운 주님의 집을 건축하는 것은 교회 회원들 사이에 큰 기쁨을 안겨 주었으며, 주님의 왕국이 확장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중요한 상징으로 작용합니다.
저는 지난 10월 캘리포니아 페더리버 성전 헌납식에서의 장엄했던 경험을 되돌아보면서, 때로 우리가 우리의 도시와 지역 사회에 새로운 성전이 생긴다고 흥분한 나머지 성전에서 맺는 성스러운 성약의 더 거룩한 목적을 간과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각 성전의 앞부분에는 “주님께 거룩함”이라는 신성한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이 영감 어린 문구는 우리가 주님의 집에 들어갈 때 그리스도의 더 정련되고 더 거룩한 제자가 되기 위한 성스러운 배움의 여정을 시작하라고 우리를 초대합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게 성약을 맺고 구주를 따르겠다고 결심할 때, 우리는 마음을 변화시키고 우리의 영을 새로이 하며 그분과 더 깊은 관계를 맺을 힘을 얻습니다. 그러한 노력을 통해, 우리의 영혼은 성결하게 되며 우리가 영원한 영생의 은사를 상속받을 수 있다고 약속하신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와의 성스러운 유대가 형성됩니다. 이 성스러운 여정의 결과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맺은 성약 안에서 일상생활에 대한 더 거룩하고 더 높은 자신감을 얻게 됩니다.
그러한 자신감은 우리와 하나님과의 신성한 관계에서 절정을 이루며,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속죄 희생에 대한 우리의 헌신과 감사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것은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봉사하는 우리의 능력을 강화시키고, 점점 더 어두워지며 좌절감을 주는 사악한 세상에서 살 수 있도록 우리의 영혼을 강화시킵니다. 특히 삶이 힘들거나, 시련의 기간이 길어지거나, 상황이 어려울 때, 원수가 우리 마음 깊숙이 몰아넣으려고 하는 의심과 낙담, 두려움과 좌절, 상심과 절망의 씨앗을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을 줍니다. 오늘날 세상의 어려움이라는 거센 바람에 직면한 우리 각자를 위해 성경에는 다음과 같은 현명한 권고가 담겨 있습니다. “그러므로 너희 담대함을 버리지 말라.”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주님의 집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맺은 성약에 대한 진정한 확신을 얻는 사람은 이생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힘 중 하나를 얻는 것입니다.
올해 우리는 『와서 나를 따르라』 과정으로 몰몬경을 공부하면서, 니파이가 주님께서 명하신 대로 판을 얻는 것과 같은 난관과 어려움에 직면하였음에도 충실함을 통해 이런 성약의 확신이 지닌 힘을 어떻게 훌륭하게 보여 주는지를 보았습니다. 니파이는 레이맨과 레뮤엘의 두려움과 부족한 신앙을 몹시 슬퍼했지만, 주님께서 판을 넘겨주실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그는 형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께서 살아 계시고 우리가 살아 있음같이 주께서 우리에게 명하신 일을 우리가 이루기까지는, 우리가 광야에 계신 우리 아버지께로 내려가지 아니할 것이라.” 니파이는 주님의 약속을 확신했기에, 명령받은 일을 성취할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니파이는 시현에서 이런 확신의 영향력을 보았습니다. 그는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나 니파이는 하나님의 어린 양의 권능이 어린 양의 교회의 성도들과 … 주의 성약의 백성 위에 내려옴을 보았나니, 그들이 큰 영광 중에 의와 하나님의 권능으로 무장하였더라.”
저는 사랑이 깃든 주님의 약속과 권능이 하나님의 자녀들의 삶에 흘러들어 그들이 여러 인생의 상황에 맞설 수 있도록 강화되는 것을 직접 보았습니다. 최근에 제 아내는 성전 예배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성전에서의 경험으로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아내는 주님의 집에 들어갔을 때 휠체어를 타고 아주 천천히 움직이는 한 남성과 지팡이를 짚고 아주 힘들게 걸어가는 한 여성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용감하게 주님의 집에 와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아내가 예비 의식 구역으로 걸어갔을 때는 한쪽 팔이 없고 다른 쪽 팔도 일부만 있는 한 사랑스러운 자매님을 보았습니다. 그 자매님은 주어진 일을 아름답게 해의 왕국의 방식으로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아내와 저는 그 경험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그 놀라운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그 혹한의 날에 개인적인 삶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집을 나설 수 있었던 것은 오직 하나님께서 당신의 집에서 당신과 맺은 거룩한 성약을 통해 주시는 영원한 약속에 대한 순수하고 진심 어린 확신 때문이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사랑하는 친구 여러분, 우리가 소유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이 하나 있다면, 그리고 우리 자녀와 손주들에게 앞으로 다가올 시험과 시련에 도움이 되도록 물려줄 수 있는 것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맺은 성약에 대한 확신일 것입니다. 그런 신성한 것을 소유하면 주님께서 당신을 충실히 따르는 이들에게 다음과 같이 약속하신 대로 생활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나의 제자들은 거룩한 곳에 서서 옮기우지 아니하리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그런 확신은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요? 그것은 겸손하고, 우리 삶의 중심을 구주께 두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원리에 따라 생활하고, 구원 및 승영의 의식을 받으며, 하나님의 거룩한 집에서 그분과 맺는 성약을 지킬 때 옵니다.
우리의 사랑하는 선지자께서는 2019년 10월 연차 대회의 폐회 말씀에서 성약의 확신을 얻는 일에서 한 가지 중요한 단계에 관해 다음과 같이 상기시켜 주셨습니다. “주님의 집에 들어가기 위해 합당하려면 개인적으로 많은 영적인 준비를 해야 합니다. … 개인적인 합당성을 갖추려면 생각과 마음이 완전히 바뀌어 좀 더 주님을 닮고, 정직한 시민이 되고, 더 나은 모범이 되며, 더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성전에 들어가기 위한 우리의 준비가 바뀌면 성전에서 하는 경험도 달라질 것이며, 따라서 성전 밖에서의 우리의 삶도 변화될 것입니다. “그리하면 하나님의 면전에서 네 확신이 점점 강하여지리니, 신권의 교리는 하늘에서 내리는 이슬같이 네 영혼을 적시리라.”
제가 아는 한 감독님은 초등회에서 나이가 제일 많은 아이들 반을 “초등회” 반이 아니라 “성전 준비” 반이라고 부릅니다. 1월에 감독님은 그 반 아이들과 교사들을 감독실로 오게 해서 1년 동안 성전에 들어갈 준비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감독님은 시간을 할애하여 아이들과 함께 그들에게 해당되는 성전 추천서 접견 질문을 살펴본 후, 그것을 초등회 공과에 포함시킵니다. 감독님은 아이들에게 1년 후에 감독실에 올 때 자신감과 성약의 확신을 갖고, 성전 추천서를 받아 주님의 집에 들어갈 준비가 갖추어지도록 준비하라고 권유합니다. 올해 그 감독님에게는 성전에 갈 준비가 된 어린 소녀가 네 명 있었는데, 그들은 몹시 설레고 자신감도 넘쳐서 감독님이 새해 첫날 밤 12시 1분에 자신들의 추천서를 인쇄해 주기를 원했습니다.
준비는 성전에 처음 가는 사람들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모두 끊임없이 주님의 집에 갈 준비를 해야 합니다. 제가 아는 한 스테이크에서는 “가정이 중심이 되고, 교회가 뒷받침하여 성전으로 향한다”라는 모토를 정했습니다. “향하다”를 의미하는 영어 단어 bound는 한 방향에 초점을 맞춘다는 의미도 있지만, 확실하게 붙들어 매거나 고정시키고, 단호하며, 결연하다는 의미도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단어입니다. 따라서 성전으로 향한다는 것은 우리를 구주께로 고정시키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약의 확신을 갖게 하는 동시에 올바른 방향과 안정성을 제공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두 성전이 가까이 있든 멀리 있든, 주님의 거룩한 집에서 그분과 다음으로 맺을 약속을 계획함으로써 그러한 결속력을 의도적으로 강화해야 합니다.
우리의 사랑하는 선지자 러셀 엠 넬슨 회장님은 삶에서 중요한 원리를 이렇게 다시 일깨워 주십니다. “성전은 우리 신앙과 영적인 견고함을 강화하는 데 핵심적인 부분을 차지합니다. 성전의 중심에 구주와 그분의 교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성전에서 가르침을 받고 영을 통해 배우는 모든 것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우리의 이해력을 키워 줍니다. 그분의 필수적인 의식들은 성스러운 신권 성약을 통해 우리를 그분께로 결속시켜 줍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가 성약을 지킬 때 주님께서는 우리를 치유하고 강화해 주는 그분의 권능을 내려 주십니다. 앞으로 우리에게 그분의 권능이 얼마나 필요하겠습니까!”
구주께서는 우리가 하늘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분과 성약을 맺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아주 명확하고 정확하게 이해할 준비를 갖추기를 바라십니다. 그분은 우리가 특권과 약속, 책임을 경험할 준비가 되고, 이 생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영적인 통찰력과 깨달음을 얻을 준비가 되기를 바라십니다. 삶의 중심을 기꺼이 그분, 그리고 그분의 집에서 맺는 의식과 성약에 두고자 하는 우리의 작은 소망이나 의로운 노력을 주님께서 조금이라도 보신다면, 그분께서는 우리에게 필요한 기적과 친절한 자비를 그분의 완전한 방법으로 축복해 주실 것임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주님의 집은 우리가 더 높고 거룩한 방식으로 변화될 수 있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성약의 약속에 대한 소망으로 변화되고 높은 곳으로부터 오는 권능으로 무장하여 성전을 나설 때, 우리는 성전을 우리의 가정과 삶 속으로 가져오는 것입니다. 저는 우리 안에 주님의 집의 영이 임할 때 우리가 완전히 변화된다는 것을 확신합니다.
주님의 영이 제약 없이 우리 삶에 임하기를 바란다면 누구에게도 불친절한 감정을 가질 수 없으며, 또 가져서도 안 된다는 것을 또한 우리는 성전에서 배웁니다. 우리 마음이나 생각 속에 불친절한 감정이나 생각이 들어오도록 자리를 내주면 소셜 미디어에서든 우리의 가정에서든 불친절한 말과 행동을 하게 되고, 주님의 영이 우리 마음에서 물러가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확신을 버리지 말고 도리어 더욱 굳건하게 하십시오.
현재 진행 중이며 가속화되고 있는 성전 건축은 계속해서 우리에게 기쁨과 영감과 축복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성전에 들어가기 위한 우리의 준비가 달라지면 성전에서 하는 경험도 달라질 것이며, 이를 통해 성전 밖에서의 우리의 삶도 변화된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변화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과 맺은 거룩한 성약에 대한 확신으로 우리를 가득 채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살아 계시고, 예수님은 우리의 구주이시며, 이 교회는 지상에 회복된 그분의 교회입니다. 이 진리를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성스러운 이름으로 경건하게 선언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