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아호나
성전, 지상을 수놓는 하나님의 집
2024년 5월호


13:56

성전, 지상을 수놓는 하나님의 집

합당하게, 그리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분의 거룩한 집에 갈 때 우리는 그분의 권능으로 무장될 것입니다.

방금 부른 찬송가의 아름다운 가사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힘 주고 도우어 높이 세우리라 … 전능한 손으로 내 손이 높이 널 받들겠노라.” 주님께서는 당신의 거룩한 집에 오는 모든 연령의 성도들에게 힘을 주십니다. 킨샤사에서 졸리코펜, 후쿠오카, 오클랜드까지, 성전 침례실에는 자진하여 걸음한 청소년이 넘쳐납니다. 과거에는 사랑하는 의식 봉사자들의 머리가 대부분 희끗희끗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성전 어디를 가든 부름받은 선교사와 봉사 선교사, 귀환 선교사들이 있습니다. 우리를 성전으로 이끄는 느낌은 온 세계에서 계속 커져 갑니다.

미국 동부 해안 지역에 사는 95세의 제 사랑하는 친구는 지난 70년 동안 선교사들에게서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약 일 년 전, 그분이 딸에게 말했습니다. “너와 함께 성전에 가고 싶구나.”

딸은 대답했습니다. “어머니, 침례를 먼저 받으셔야 해요.”

연로하신 자매님의 침례.

그러자 어머니가 말했습니다. “알겠다, 그럼 침례를 받아야겠구나.” 그분은 침례를 받았고, 며칠 뒤에는 성전 침례실에서 기쁨을 누렸습니다. 그리고 약 한 달 전, 그분은 자신의 엔다우먼트와 인봉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지식과 능력[이] 퍼지[고] 땅에 덮인 휘장[이] 거두어지”고 있습니다!

성전 앞에 서신 연로하신 자매님.

주님께서 선지자에게 지금 이 지상을 그분의 거룩한 성전으로 수놓도록 지시하시는 이유가 궁금했던 적 있으십니까? 주님께서는 왜 이 시기에 당신의 성약의 백성들을 번영하게 하시고, 그리하여 그들이 내는 성스러운 십일조를 통해 하나님의 집을 수백 곳이나 짓게 하실까요?

오늘 아침 댈린 에이치 옥스 회장님은 세계 곳곳에서 건축 중인 성전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주셨습니다. 최근에 저는 아내 캐시와 함께 필리핀에 다녀왔습니다. 이 기적에 대해 생각해 보십시오. 마닐라 성전은 1984년에 헌납됐습니다. 두 번째 성전인 세부 성전은 26년이 지난 2010년에 완공됐습니다. 그로부터 14년이 지난 지금, 필리핀에는 11곳의 성전이 건축, 설계, 헌납 준비의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북에서 남으로 라왁, 투게가라오시티, 산티아고, 우르다네타, 알라방, 나가, 타클로반, 일로일로, 바콜로드, 카가얀데오로, 다바오에 우리의 성전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경이로운 사업을 볼 때면 참으로 놀랍습니다.

필리핀의 성전들.

세계 곳곳에서 하나님의 집은 우리와 더욱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그 일이 왜 우리 시대에 일어나고 있을까요?

마지막 날

주님께서는 마지막 날에 대해 경고하시며, 나라들 가운데 고통이 있고 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하며” “만물이 동요”하고 혼란이 만연하며 “사람들이 기절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남성과 여성이 기절할 만큼 낙담하는 모습을 명백히 목격했습니다. 세상의 유혹, 매혹적인 목소리의 방해, 영적인 영양 공급의 소홀, 제자로서 요구되는 것들에 대한 피로를 보았습니다. 여러분은 아마도 한때는 진지하게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을 이야기하고 몰몬경에 대해 간증하며 하나님의 왕국을 세우는 데 기꺼이 힘을 보탰던 사랑하는 사람들이, 적어도 지금 이 순간에는 갑작스럽게 믿음에서 멀어져 교회를 떠나가는 모습을 보며 슬퍼하신 적이 있으실 것입니다. 절망하지 마시기를 권고합니다! 모든 것이 잘될 것입니다. 하나님과 함께라면 불가능은 없습니다.

세상의 이 예언된 혼란과 불신 속에서도 주님께서는 성약의 백성들이 있으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들은 그분의 재림을 간절히 기다리며 거룩한 곳에 서서 움직이지 않을 것이었습니다. 주님께서는 대적의 속임수에 저항하고, 신앙을 다지며, 해의 왕국의 방식으로 생각하고,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히 신뢰하는 의로운 백성들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었습니다.

주님께서는 왜 지금 우리에게 수백 개의 성전을 더 가까이 가져다주시는 것일까요? 한 가지 이유는, 세상의 혼란과 유혹 속에서 그분께서 당신의 성약의 성도들을 강화하고 축복하시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약속이 성취되고 있는 것입니다!

커틀랜드 성전의 약속

이 거룩한 집들은 어떻게 우리를 강화하고 위로하고 보호할까요? 선지자 조셉 스미스가 커틀랜드 성전을 헌납하면서 드린 간구에서 한 가지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곳은 성도들이 “천국 무리 함께 찬송 부르오니”라는 구절을 노래한 성전이었습니다. 그곳에서 구주께서 친히 나타나셨고, 고대의 선지자들이 돌아와 회복된 복음의 신권 열쇠들을 추가로 부여했습니다.

커틀랜드 성전에서 그 성스러운 일이 일어나던 때, 선지자 조셉은 주님의 그 거룩한 집에 관해 기도했습니다. 그곳에서 성도들이 하나님의 권능으로 무장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그들 위에 있으며, 그분의 천사들이 그들을 돌보고, 성도들이 주님 안에서 성장하며 “성신의 충만함을 받”도록 간구했습니다. 이 강력한 간구는 우리가 주님의 집에서 충실하게 예배할 때 우리 삶에서 성취됩니다.

권능으로 무장하여

우리는 그분의 집에서 문자 그대로 하늘의 권능을 부여받습니다. 그곳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의 신앙과 그분에 대한 우리의 사랑이 확인되고 강화됩니다. 우리는 그곳에서 우리의 진정한 정체성과 삶의 목적을 영적으로 확인받고, 충실하게 생활하면 유혹과 방해로부터 보호되리라는 축복을 받습니다. 구주께서 우리를 어려움과 슬픔에서 건져 내실 때, 우리는 그분의 사랑을 느낍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권능으로 무장됩니다.

그분의 이름이 우리 위에 있고

그분의 거룩한 집에서, 우리는 그분의 이름을 더욱 온전히 받듭니다. 침례받을 때, 우리는 그분을 믿는 신앙을 고백하고 그분의 계명을 기꺼이 따르기로 합니다. 성전에서, 우리는 영원히 그분을 따를 것을 성약을 통해 성스럽게 약속합니다.

유타 페이슨 성전 투시도

교회의 청소년들은 참으로 놀랍습니다. 그들은 어려운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이름을 받들고 있습니다. 유타주 히버시티에서는 건축 예정 성전에 대해 세부 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공청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삼백 명의 청소년들이 발표된 성전에 대한 지지를 나타내고자 근처 공원을 가득 메웠습니다. 공개 토론에 나선 청남은 정부 지도자들을 향해 용기 있게 설명했습니다. “저는 성전에서 결혼하고 싶습니다. [성전의 도움으로] 저는 저를 깨끗하고 순결하게 지킬 수 있을 것입니다.” 또 다른 청남은 성전을 빛과 희망의 상징으로 설명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교회의 청남과 청녀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유타주 히버시티의 공원을 메운 청소년들.

천사들이 우리 가운데 있어

커틀랜드 성전에서 선지자 조셉은 “천사들이 [성도들을] 돌보”게 되기를 기도했습니다. 조상들을 위해 성전에서 정기적으로 의식을 행할 때, 휘장 저편에서도 삶이 계속된다는 감미롭고 확고한 확신이 생깁니다.

주님의 집에서 경험하는 일들은 너무 성스러워서 공개적으로 이야기할 수 없는 것들이 많지만, 그중 일부는 그렇게 해도 괜찮습니다. 플로리다에 살던 40년 전, 아내와 저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성전에 간 일이 있습니다. 1984년 5월 9일 수요일 저녁, 성전에서 의식을 마쳤을 때 한 의식 봉사자가 제게 다가와 예비 의식을 하나 더 할 시간이 되는지 물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흔치 않은 이름을 가진 분을 대리하게 되었습니다. 그분의 이름은 ‘엘리에이저 세르시(Eleazer Cercy)’였습니다.

이튿날 성전에는 성도들이 가득했습니다. 그날 두 번째 엔다우먼트를 받으려고 준비하면서 대리할 분의 이름을 받았는데, 놀랍게도 그 이름은 제가 전날 저녁에 받았던 것과 똑같은 엘리에이저 세르시였습니다. 엔다우먼트 의식을 마치며 저는 주님의 영을 느꼈습니다. 같은 날 오후 역시 성전에서, 아내는 가족끼리도 잘 알던 나이 지긋한 친구인 돌리 페르난데스 자매님을 만났습니다. 자매님은 당시 애틀랜타에 사셨습니다. 가족 중 남자 회원이 없었던 자매님은 자신의 아버지를 조부모님께 인봉하는 의식을 제가 도와줄 수 있을지 물으셨습니다. 저는 감사히 그러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성스러운 의식을 위해 제단에 무릎을 꿇었을 때, 이제는 너무도 익숙해진 이름이 귀에 들렸습니다. 엘리에이저 세르시, 그분은 바로 페르난데스 자매님의 아버지였습니다. 이 생이 끝난 후, 저는 필멸의 삶에서 엘리에이저 세르시라는 이름으로 살았던 분을 만나 꼭 안아 드리게 되리라 확신합니다.

주님의 집에서 경험하는 대부분의 것들은 극적인 개입보다는 기쁜 평안과 고요한 계시를 가져다줍니다. 그러나 명심하십시오. 천사들이 우리를 돌보아 줍니다!

성신의 충만함

교회의 회원으로 확인받을 때, 우리는 성신의 은사를 받습니다. 매주 우리 구주를 기억하며 합당하게 빵과 물을 취할 때, 그분의 영이 항상 우리와 함께할 것을 약속받습니다. 기꺼운 마음으로 지상에서 가장 거룩한 곳인 주님의 집에 갈 때, 주님 안에서 성장하며 “성신의 [더 큰] 충만함을 받”습니다. 우리는 성신의 권능을 통해 화평과 기쁨,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희망으로 가득 찹니다. 우리는 성스러운 곳을 벗어나 있을 때조차 그분의 제자로 남을 수 있도록 힘을 받습니다.

러셀 엠 넬슨 회장님은 이렇게 가르치셨습니다. “우리 구주요 구속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지금 이 시대와 재림의 시기 사이에 놀라운 일들을 행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와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교회를 장엄함과 영광 속에 주관하신다는 것을 나타내는 기적적인 일들을 보게 될 것입니다.” 지상 곳곳에 주님의 집을 세우는 일은 위대한 사업이며 기적적인 지표입니다.

사랑하는 친구 여러분, 성전에 더 자주 갈 수 있으나 아직 그렇게 하고 있지 않으시다면, 하나님의 집에서 예배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더 많은 시간을 냅시다. 건축이 발표된 성전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그 성전들의 부지가 매입되고, 정부가 계획을 승인하며, 능력 있는 인재들이 더 크게 재능을 발휘하고, 성스러운 헌납을 통해 하늘의 승인과 천사들의 방문이 이뤄지도록 기도합시다.

약속

성전은 문자 그대로 주님의 집입니다. 합당하게, 그리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분의 거룩한 집에 가신다면 여러분이 그분의 권능으로 무장되고, 그분의 이름이 여러분 위에 있으며, 천사들이 여러분을 돌보고, 여러분이 성신의 축복 안에서 성장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주님은 약속하셨습니다. “자기 죄를 버리고 내게로 와서 나의 이름을 부르며 나의 음성에 순종하며, 나의 계명을 지키는 모든 영혼은 나의 얼굴을 보며, 내가 존재함을 알게 될 것이요.” 그리스도의 얼굴을 보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그분의 거룩한 집보다 더 나은 장소는 없습니다.

혼란과 소란이 가득한 오늘날, 성전은 그분의 거룩한 집이며 영광스러운 그날을 위해 성전이 우리를 지키고 보호하고 준비시켜 줄 것임을 간증합니다. 그날에 우리 구주께서는 그분의 모든 거룩한 천사들과 더불어 위엄과 권능, 위대한 영광 속에 다시 오실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씀드립니다. 아멘.

  1. “굳도다 그 기초”, 『찬송가』, 35장.

  2. “타는 듯한 하나님의 영”, 『찬송가』, 31장.

  3. 현재 운영 중인 성전은 182곳이다. 6곳이 보수 중이며, 7곳이 헌납을 기다리고 있는데 그중 1곳 이상이 재헌납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45곳이 건축 중이며, 추가로 94곳이 발표되었거나 계획 및 설계되는 중이다.

  4. 누가복음 21:10 참조.

  5. 디모데후서 3:2.

  6. 교리와 성약 88:91.

  7. 데이비드 에이 베드나 장로는 이렇게 말했다. “저와 여러분에게 복음 원리는 배의 키와 같습니다. 올바른 원리가 있다면 우리는 길을 찾고, 굳건하고, 변하지 않으며, 흔들림 없게 되어, 어둠과 혼란이라는 후기의 폭풍이 맹위를 떨칠 때 균형을 잃지 않을 수 있습니다.”(“나의 복음의 원리”, 『리아호나』, 2021년 5월호, 126쪽)

  8. 교리와 성약 45:26.

  9.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마태복음 16:24)

  10. 누가복음 1:37 참조.

  11. 교리와 성약 87:8 참조.

  12. 『찬송가』, 31장.

  13. 교리와 성약 110편 참조. 그 전에 선지자 조셉 스미스는 침례 요한에게 아론 신권과 그 열쇠들을, 사도 베드로, 야고보, 요한에게 멜기세덱 신권과 그 열쇠들을 받았다.(교리와 성약 13:1; 27:12~13)

  14. 교리와 성약 109:15; 또한 교리와 성약 20:22 참조.

  15. 러셀 엠 넬슨 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성전은 우리가 이 목표를 추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곳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권능을 부여받아 모든 분쟁의 선동자인 사탄을 극복할 능력을 얻게 됩니다.”(“화평하게 하는 자들이 필요합니다”,『리아호나』, 2023년 5월호, 101쪽)

  16. 러셀 엠 넬슨, “영원을 위한 선택”(전 세계 청년 성인 영적 모임, 2022년 5월 15일), 복음 자료실 참조.

  17. 콜린 스터퍼 장로, 개인 서한, 2024년 1월 30일.

  18. 교리와 성약 109:22.

  19. 교리와 성약 20:77, 79 참조.

  20. 교리와 성약 109:15.

  21. 로마서 15:13 참조.

  22. 러셀 엠 넬슨, “교회를 위한 계시와 우리 삶을 위한 계시”, 『리아호나』, 2018년 5월호, 96쪽.

  23. 브리검 영 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수백 개의 성전을 갖게 될 것이며, 또한 복음을 듣고 또 순종할 특권도 지녀 보지 못하고 잠들어 있는 사람들[을] … 위해 성전에서 의식을 집행할 수천의 남자와 여자를 갖게 될 것입니다.”(『교회 회장들의 가르침: 브리검 영』[1997], 312쪽) 또한 에즈라 태프트 벤슨 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의 선대들은 북미와 남미, 태평양 섬들, 유럽, 그리고 그 외 지상의 모든 곳을 성전이 수놓을 것이라 예언했습니다. 이 구속 사업이 그에 걸맞은 규모로 진행되려면 수백 개의 성전이 필요할 것입니다.”(The Teachings of Ezra Taft Benson [1988], 247)

  24. 교리와 성약 93:1.

  25. 데이비드 비 헤이트 장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구주를 실제로 본 분들이 계신 것은 사실이지만 사전을 보면 보다라는 낱말에는 여러 의미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그것은 그분을 알게 되고 분별하며 그분과 그분의 일을 인식하고 그분의 중요성을 깨닫거나 그분을 이해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그러한 하늘의 가르침과 축복은 우리 모두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성전과 성전 사업”, 『성도의 벗』, 1991년 1월호, 6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