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의 시간, 훌륭한 시간

고든 비 힝클리 회장

교회 회장

고든 비 힝클리 회장과 함께하는 저녁 모임, 2003년 2월 7일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저는 사랑과 감사, 존경하는 마음으로 여러분에게 왔습니다. 아이어링 장로님께서 전하신 말씀에 감사드리며, 여러분이 그 말씀을 새기시기를 권고드립니다.

제 생각에는 여러분이 이 교회에서 아주 고유하고 중요한 책임을 지고 있다고 굳이 말씀드리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우리는 여러분 모두가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계신 것을 감사히 여깁니다. 특히 종교 교육원에서 영구 교육 기금 관리에 크게 이바지하고 계시는 종교 교육원 직원들과 여러분의 동료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이곳에 모인 여러분은 브리검 영 대학교의 세 캠퍼스, 종교 교육원 책임자들과 교사들, 전임 및 시간제 세미나리 교사들, 후기 성도 실업 대학을 대표하는 다양한 분야의 교사 및 교직원으로서 오셨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모두 한 가지 공통된 노력. 즉 젊은이들의 마음에 세상의 구주를 향한 사랑과 그분의 가르침을 따르려는 의욕을 심어 주는 일에 종사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얼마 전 저녁 시간에 브리검 영 대학교의 다양한 음악 단체가 준비한 공연을 보았습니다. 훌륭했습니다. 좋은 시간이었고 공연은 대단했습니다. 500여 명의 공연 참여자들은 모두 학생들이었습니다.

그들을 보면서 참으로 훌륭한 젊은이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멋진 재능을 보였고 모두 완벽한 하모니를 선사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들 각자가 여러분에게서 이 교회, 즉 교회 교리와 역사 및 관행을 배우는 학생들이란 점이 생각났습니다. 여러분이 그들을 가르칠 때 단순한 교육이 아닌, 그보다 더 중요한, 영감을 주는 방식으로 가르치는 것이 크나큰 도전일 것이라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그들을 지켜보면서 저는 전 세계 유수의 대학교 구내의 종교 교육원에서 여러분의 지도력 아래 모여드는 수많은 다른 젊은이들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고용된, 또는 자원 봉사 교사로서 대표하고 있는 세미나리를 생각했습니다. 세상의 어느 곳에서도 그런 것을 찾아볼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그 많은 나라에서 다양한 언어로 젊은이들에게 종교를 가르치는 이 엄청난 노력의 일부라는 것을 진정으로 인식하고 계십니까? 문자 그대로, 주님과 그분의 위대한 성역을 배우러 모인 학생들 위로 태양은 지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 어린 찬사를 보냅니다. 온 마음을 다해 감사드립니다. 맡은 바 책임에 조금 더 열중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성공을 기원하며, 여러분이 하는 일에서 만족감을 느끼시기를 기도합니다.

자신의 봉사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여러분은 모르십니다. 세월이 흘러 여러분이 가르친 젊은 학생들은 다양한 일들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결혼하며, 가족을 양육할 때 세미나리와 종교 교육원에서 배운 내용을 떠올리며 그것을 지침으로 삼아 결정을 내리고 행동할 것입니다.

제가 아는 사람 중에 큰 사업체의 대표 직에 있었던 사람이 있습니다. 아내는 교회 회원이었지만 그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자녀들을 새벽반 세미나리에 데려다 주었습니다. 수업이 진행되는 동안 그는 차에 앉아 아이들을 기다렸습니다. 그러다 날씨가 추워지자 안으로 들어가서 수업 중인 교실 뒤편에 앉았습니다. 그는 자원 봉사 교사로 가르치던 한 여성의 공과에 강한 흥미를 느꼈습니다. 아내가 오랫동안 바랐지만 하지 않았던 일들을 스스로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복음을 공부했으며 침례를 받고 교회의 충실하고 활동적인 회원이 되었습니다. 그는 지대한 공헌을 했습니다.

여러분은 도전적이면서도 훌륭한 책임을 맡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맡은 일은 쉬운 것이 아닙니다. 저도 한때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다소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려 하는데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1933년에 영국에서 선교사로 봉사하도록 부름받았습니다. 유타 대학교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한 상태였습니다. 저는 대부분의 요즘 선교사들보다 나이가 많았었습니다.

당시에는 선교 사업을 떠나는 사람이 극소수였습니다. 극심한 대공황이 세계를 짓누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돈이 아주 귀했습니다. 그때는 영국 전역에 오직 65명의 선교사만 있었지만 지금은 아마도 1,200명 가량은 될 것입니다.

영국에서 보낸 2년은 제 자신의 발전을 이룩하는 아주 생산적인 시간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시간을 유럽 선교부 회장님의 보조로 런던에서 지냈습니다. 그분은 십이사도 정원회의 일원이셨습니다. 제가 해임되어 귀환할 때, 회장님은 제가 제일회장단을 만나 뵙고 유럽 선교부의 필요 사항 몇 가지를 말씀드리도록 당부 하셨습니다. 그 모임을 위해 편지도 쓰셨습니다.

유럽 선교부 회장으로 이미 봉사하셨던 존 에이 윗소 장로님께서 당시 교회 교육감이셨습니다. 그분은 제게 어떤 일을 권유하셨습니다. 그분은 솔트레이크시티 사우스 고등학교에서 일주일에 5일간 방과 후에 세미나리를 가르쳐 보라고 하셨으며 월급으로 35달러를 받는 조건이었습니다.

저는 제일회장단을 만났고 그분들은 십이사도 정원회의 여섯 분으로 구성된 위원회의 지시에 따라 제게 교회 홍보 업무를 하도록 권하셨습니다. 이 일을 하면 월급으로 65달러는 받게 되는 조건이었기에 두 가지 일을 하면 매달 100달러를 벌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의 보수에 비하면 형편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방과 후 매일 오후에 우리의 건물에 와서 교실을 가득 채운 학생들과 씨름하며 지낼 수 있었던 그 시기를 제 인생에서 이룬 커다란 성취 가운데 하나로 여깁니다. 학생들과 1년 내내 함께 지냈습니다. 아주 힘들고, 도전적이고, 훌륭한 책임이었습니다. 저는 열심히 일했고, 기도하면서 최선을 다했기에 아주 보람찬 시기라고 느꼈습니다.

연말이 되자 교회 교육 기구 관계자들이 전임 세미나리 교사로 일해 보라며 끈질기게 요구해 왔습니다. 좀 더 큰 권한을 가진 십이사도 위원회에서도 제가 전임으로 일하기를 원하셨습니다. 저는 십이사도들의 뜻에 따르기로 했습니다.

저는 생존해 있는 그 어느 누구보다도 더 오랜 기간을 교회에서 전임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또한 스테이크 회장을 포함하여 다양한 신권 지도자 직분에서 봉사해 왔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총관리 역원으로 45년, 제일회장단 일원으로 22년, 그리고 교회 회장으로 8년째 봉사하고 있습니다.

저는 장수하고 있으며 이 점에 관해 주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풍성하고 경이롭고 보람찬 경험들을 해 왔기에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세미나리 교사로 일한 경험을 앞으로도 언제나 감사드릴 것입니다. 저는 계속해서 교회 교육 위원회 및 브리검 영 대학교 이사회 의장으로 봉사하며 이 중요한 프로그램에 계속해서 관여할 수 있는 기회에 감사드립니다. 이 청지기 직분은 참으로 소중하고 의미 있으며 훌륭한 도전입니다.

우리가 교회 교육 기구 프로그램에 관련해서 잊지 말아야 할 한 가지 사실은 건물을 건축하고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을 제외하고는 전 세계 선교사 프로그램, 성전 및 가족 역사 프로그램, 또한 거의 모든 다른 프로그램에 사용하는 것보다 더 많은 교회의 십일조 기금이 이 사업에 사용된다는 것입니다.

젊은 시절, 저는 주중에 실시하는 복음 교육의 혜택을 입었습니다. 1930년까지 교회에서 운영한 솔트레이크시티의 커다란 고등학교를 다녔는데, 훌륭한 교사진과 학생 기구가 있었고 정규 교과 과정의 일부로써 매일 종교 교육을 받았습니다. 현재 교회 본부 사무실과 본부 상호부조회 건물이 있는 이곳이 당시 고등학교 교정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연례 소년의 날 행사가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시내에는 남 고등하교, 서 고등학교, 후기 성도 고등학교까지 세 학교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소년의 날에 시내 중심가 도로에서 대규모 행진 행사를 벌였습니다. 후기 성도 고등학교는 행진하면서 즐겁게 구호를 외쳤습니다. “으랏차 으랏차. 우리는 종교 교육원 소년들. 우리는 흡연도 씹는 담배도 안 하지. 그런 소년들과는 어울리지도 않지.”

지금도 보물처럼 여기는, 훌륭한 사람들과 함께했던 행복하고 아름다운 시절이었습니다.

그 후로 많은 세월이 흘렀으며 정확히는 75년인데, 세상이 크게 변했습니다! 생을 돌이켜 보며 제가 제1차 세계 대전, 제2차 세계 대전, 한국 전쟁, 월남 전쟁, 걸프 전쟁, 그리고 테러와의 전쟁을 경험하며 살아 왔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참으로 피로 얼룩진 역사와 더불어 이 세월을 살아온 것입니다.

그리고 참으로 무서운 변화가 우리 문화에서 생성되어 왔습니다. 저속함이 홍수처럼 범람하여 우리를 엄습하고 있습니다. 대학 구내에서 오가는 언어는 제가 젊었을 때는 절대 입에 올릴 수도 없었던 말들입니다. 자극적이고 잔인한 온갖 외설물이 주변에 널려 있습니다. 텔레비전, 비디오, DVD, 인터넷을 비롯한 다양한 수단으로 추잡하고 사악한 외설물이 우리의 가정과 삶에 침투하여 큰 피해를 끼칩니다. 아마도 여러분은 제가 아는 다른 어떤 단체보다 더욱더 그러한 것들을 인식하고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매일 그 결과물에 맞닥뜨리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저급한 말, 너저분한 옷, 단정치 못한 태도가 판치는 시대입니다.

이 세대는 경이로운 세대입니다

동시에, 아주 많은 우리의 젊은이들이 옳은 일을 하기 위해 참으로 놀라운 힘과 능력을 발휘하고 결의를 다지는 시대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이 함께하고 있는 이 세대는 참으로 경이롭습니다. 교회 역사상 이에 비견할 만한 세대는 없었습니다. 이들은 더 훌륭하게 교육받으며, 경전에 더욱 친숙합니다. 저는 그들이 더 큰 신앙으로 기도하며, 주님의 뜻을 행하려는 더 큰 소망을 지니고, 교회에서 더 활동적이며, 더 잘 준비된 선교사로서 세상에 나아가며, 더 좋은 부모가 되어 생을 영위할 것을 믿습니다. 제가 느끼기에 선한 이들은 더욱 선하게 되고 악인들은 더욱 악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들은 여러분의 학생들입니다. 학생들은 두 부류가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에게는 엄청난 도전 과제가 있는데, 기꺼이 받아들이는 학생들에게는 용기와 영감, 신앙을 불어넣어 주어야 합니다. 또한 여러분에게서, 그리고 조금 더 나은 상태인 학생들에게서 멀어지게 하는 활동들에 휩쓸리도록 압력을 받는 학생들을 붙잡아 주어야 합니다.

도덕률을 가르쳐야 합니다

여러분은 어려운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주된 책임은 교리와 역사를 가르치는 일이고, 제가 생각하기에 아주 잘하고 계십니다. 감독 역할, 또는 부모 역할을 대신해야 한다고 생각지는 마십시오. 그렇게 해서는 안됩니다. 자녀를 주님의 방식으로 양육하고 신앙을 길러 주며 가르치고 진리와 의 안에서 보살피는 것은 주로 부모의 책임입니다. 감독의 책임은 조언하고 접견하며 그들의 삶과 열망에 관해 함께 대화하면서 세상에 맞서도록 힘을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필연적으로 여러분 또한 도덕률을 가르쳐야 하고 대적의 교활한 방식에 대항하기 위해 이 젊은이들이 내적인 힘을 기르도록 도와야 합니다.

물론 죄는 이 세대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가인이 아벨을 죽인 이래로 세상에는 죄가 존재해 왔습니다. 일찍이 상황이 아주 악화되었기에 주님께서 홍수로 지구를 깨끗이 하실 수밖에 없으시기도 했습니다.

선지자들이 돌에 맞아 죽는 시대도 있었습니다. 세상의 구속주께서도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그분의 사도들이 죽임을 당했습니다. 개혁가들이 순교 당했습니다. 조셉 스미스도 카테지 감옥에서 총에 맞아 사망했습니다. 교회가 설립된 이후로 회원들은 수많은 고난을 엄청나게 겪어 왔습니다. 이 모든 것이 대적이 해 온 일의 결과물입니다.

그렇지만 오늘날 대적은 더 영리하게 자신의 일을 합니다. 더는 불태우거나 돌팔매질하거나 쫓아내지는 않지만, 선과 아름다움과 거룩한 것에서 사악하고, 불결하며, 추잡하고, 중독적인 세상의 방식으로 돌아서도록 교묘하고도 매혹적으로 유혹합니다.

음악 및 오락이 이런 유혹의 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저처럼 나이 먹은 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어떤 이유로 음탕한 밴드와 연예인들의 음악이 우리 젊은이들의 마음에 매력적으로 다가와 유혹합니다. 그 음악 속에 멜로디는 없습니다. 고양시키는 내용도 없습니다. 저는 그런 음악에서 그 어떤 아름다움도 느끼지 못합니다. 하지만 우리 젊은이들은 마음을 빼앗깁니다. 수천 명씩 그런 공연을 보려고 비싼 입장료를 지불합니다. 공연 중에 뛰고 실신하며 동물처럼 행동합니다. 동물과 진배없습니다. 더 저급한 본성에 따르는 것입니다.

그에 이어 약물에 손대는 일이 흔히 일어납니다. 처음 한 번이 두 번으로 이어지고 완전히 빠져들고 맙니다. 약물의 속박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됩니다. 그들은 파괴된 삶을 살아갑니다. 예외적으로 그들 중 극소수는 자신의 곤경을 인식하고 굳은 결심과 주님의 도움으로 그 습관을 깨뜨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고통스러운 과정입니다.

외설물이 그들을 유혹합니다. 외설물은 다양한 형태로 다가오며 젊은이들은 그 모두를 압니다. 성이 대적이 세운 전체 계획 중 한 부분임이 드러나고 있으며 우리의 젊은이 가운데 많은 이들이 함정에 빠져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속한 교육 기관 중 한 곳에 다니고자 부모 품을 떠나 온 한 아름다운 소녀를 압니다. 소녀는 집을 떠나고 싶어했고 부모님도 동의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집에 돌아와서는 어머니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습니다. 눈물이 흐르고 분노가 치솟았으며 간절한 기도가 이어졌습니다. 뒤이어 결혼식이 있었지만 행복한 결혼은 아니었습니다. 그저 비극적인 상황을 모면하고자 고안한 행사에 불과했습니다.

이런 상황은 여러분 모두가 정말 잘 압니다. 여러분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요? 무엇을 가르칠 수 있습니까? 절망적인 상황에 맞서는 많은 이들을 어떻게 도우시겠습니까?

기도하며 올바른 길을 걷도록 가르치십시오

오늘은 한 성구만 사용하려 합니다. 주님께서 부모들에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또한 여러분에게도 적용되는 것입니다.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에게] 기도할 것과 주 앞에서 올바르게 걸을 것을 가르쳐야 하느니라.”(교리와 성약 68:28)

저는 이 단순한 명령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들을 아우른다고 믿습니다.

첫째, 기도할 것을 가르치되 독선적 방식이 아닌 하나님 아버지의 권유에 응답하는 방식으로, 그분과 대화하고 조언을 구하며 감사드리고 힘을 얻기 위해 간구하라고 가르치십시오.

여러분이 그런 방식으로 가르쳐서 젊은이들이 기도는 죄에서 벗어나는 피난처이자 악에 대항하는 힘의 확실한 원천이며 구하기만 하면 도움을 약속받는 것을 알게 된다면, 이 얼마나 훌륭한 일이겠습니까.

아침에 일어나면 하루 동안 경험할 기회, 도전, 유혹에 당당히 맞서기 위해 기도하라고 가르치십시오. 저녁에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인도와 힘과 그들의 노력에 부어 주신 전능하신 분의 축복에 감사드리라고 가르치십시오. 데이트하러 가기 전에는 상대방과 함께 잘 절제하고 처신하여 그 날 저녁의 데이트가 나중에 후회만 남는 기억이 아닌 아름답고 멋진 경험이 될 수 있도록 홀로 무릎을 꿇고 기도하라고 가르치십시오. 학업에 관해, 친구에 관해, 그들의 삶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관해, 꿈꾸고 있는 미래의 배우자에 관해 기도하라고 가르치십시오.

둘째, 주 앞에서 올바르게 걸을 것을 가르치십시오. 전능한 눈으로 우리를 내려보시기에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아시며, 우리가 아무것도 감출 수 없는 분이 계심을 가르치십시오. 결국, 우리는 그분이 우리를 지켜보고 계시다는 것을 주지하면서 자존감을 유지하며 살아야만 합니다.

항상 정도를 걷도록 가르치십시오. 그렇게 할 때 주 앞에서 올바르게 걸을 수 있을 것입니다.

기도하고, 주 앞에서 올바르게 걸으라는 이 몇 마디만큼 훌륭한 경전상의 훈계가 또 있을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본보기가 되십시오

그리고 교사로서 봉사하는 친애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기도하며 주 앞에서 올바르게 걷는 일에서 학생들에게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는 것은 말씀드릴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주님께 간구하여 힘을 얻고 능력을 받으며 영감을 받아, 교훈을 얻고자 여러분에게 나아오는 이들을 가르치시기를 소망합니다. 여러분의 본보기가 교회 역사와 교리에 관한 여러분의 모든 말씀보다 더 설득력이 있을 것입니다.

주님의 본보기에 따라 훌륭하게 살며 달콤한 열매를 맺는 여러분의 모습을 보여 주십시오. 여러분의 결혼 생활을 강화하고 굳건하게 하며 감미롭고 품격있게 하십시오. 부모로서 본보기를 보이셔서 학생들이 여러분과 같은 부모가 되겠다고 소망하게 하십시오. 여러분의 삶이 밝은 색깔을 발하게 하십시오. 즐겁고 행복하며 유머가 있고 우스운 일들에 때때로 함박웃음도 지으십시오.

여러분의 상황에 걸맞은 의미심장한 옛 시 한 편이 떠오릅니다.

통나무 끝에 걸터 앉은 마크 홉킨스

맞은 편 끝에는 농장 소년이 있었지

마크 홉킨스는 교사로서 왔으나

형으로서 가르쳤다네

무얼 가르쳤는지는 상관 없었지

라틴어를 작게 썼는지 그리스어가 제대로인지

농장 소년은 생각하고 또 생각했지

수업을 듣고 시험을 치면서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은

마크 홉킨스 같은 사람이야”라고

(Arthur Guiterman, “Education”, Masterpieces of Religious Verse, ed. James Dalton Morrison [1948], 505)

그들은 여러분에게서 그런 종류의 동반자 관계를 찾고 싶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함께 대화를 나눌 만한 사람인지를 알고 싶어할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교사임을 항상 잊지 마십시오. 과도한 친밀감을 삼가십시오. 지도력이 우정에 우선하도록 하십시오.

학생들은 아주 잠시 동안 여러분과 함께할 것입니다. 그들이 여러분을 기억할까요? 여러분이 가르친 내용을 기억할까요?

저는 아직도 고등학교 시절의 선생님들 가운데 몇 분의 성함을 기억하는데, 제임스 이 모스, 아서 웰링, 제이 알 스미스, 오웬 호스폴, 베시 존스가 계십니다. 그분들이 가르친 과목인 수학, 역사, 영문법 주제들은 많이 기억하지 못하며 대부분 잊어 버렸습니다. 그러나 꼭 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살아오면서 제게 남겨진 것이 있으며 긴 인생 여정에 더해지기도 했습니다. 그것으로 저는 음악과 그림, 문학, 자연의 아름다움을 알게 되었고 계속해서 정도를 걷는 데 도움을 받았습니다.

사랑과 행복으로 삶을 채우십시오

친애하는 친구 여러분, 사랑, 하나님에 대한 사랑으로 삶을 가득 채우고 그분께 나아가 힘과 위안을 얻으십시오. 여러분이 아는 구주, 하나님의 아들로서 온 인류를 축복하시려고 그 어떤 이기심도 없이 생명을 내 주신 분에 대한 사랑으로 삶을 채우십시오. 여러분의 가장 값진 소유인 아내 또는 남편과 가족에 대한 사랑과 여러분의 학생들과 그들의 삶에 감동을 주는 이 위대한 기회에 대한 사랑으로 여러분의 삶을 충만하게 하십시오.

삶을 행복으로 가득 채우십시오. 가르침을 주는 교사로서 여러분은 원하는 만큼의 금액이나 다른 직업을 구했다면 받을 수 있었을 보수는 받지 못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행복을 금전에서 찾을 수는 없습니다. 행복은 다른 사람의 삶에 감동을 주며 함께 어울리는 소소함 속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전임으로 가르치시는 분들과 자원 봉사자로 가르치시는 아주 많은 분께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항상 긍정적인 면을 바라보십시오. 실패할 필요도 없으며 실패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주변을 둘러보십시오. 학생들을 바라보십시오. 아주 잘하고 계십니다. 계속 노력하고, 주어진 기회에 대해 주님 안에서 기뻐하십시오. 주님 앞에서 기도하고 올바르게 걸으십시오. 그러면 주님께서 여러분을 축복하실 것입니다.

여러분은 제가 말씀드린 바 있는 여섯 가지 항목, 감사하십시오, 지식을 쌓으십시오, 깨끗하십시오, 진실하십시오, 겸손하십시오, 기도하십시오를 들으셨을 것입니다. 여러분을 위해 한 가지를 덧붙이겠습니다. 행복하십시오.

우리는 모두 문제점을 안고 있으며 매일 그것을 마주합니다. 함께 씨름할 어려움이 있어서 참으로 감사합니다. 우리가 다룰 수 있는 일이라면 그것은 우리가 젊음을 유지하게 해 주고 살아 움직이게 해 주며 계속 나아가게 해 줍니다. 우리를 겸손하게 만들어 무릎을 꿇고 그 어려움을 해결할 도움을 간구하게 해 주기도 합니다. 여러분의 문제점을 감사하시고 어찌됐건 해결책이 있다는 것을 아십시오.

온 힘을 기울이십시오

이 위대한 일에서 함께하는 친구 여러분에게 하늘이 웃음 지으실 것입니다. 그저 최선을 다하십시오. 반드시 그러십시오. 그런 후에 주님의 손에 맡기십시오.

어떤 심오한 이야기를 한 것은 아닙니다만, 우리 문명의 근본이 되며 개개인의 행복, 윤택한 삶과 영원한 진보에 이바지하는 위대한 가치들, 우리 삶의 모든 분야에서 가장 심오한 것들을 말씀드렸습니다.

여러분에게 하늘의 축복이 임하기를 간구하고, 여러분의 가정에 사랑과 평화, 선이 임하며 위대한 교회의 젊은이들을 가르치고 도우며 인도하시면서 행복과 끊임없는 도전과 감미로운 보상을 찾으시기를 간구합니다. 여러분이 맡은 위대한 일에서 영감을 받고, 영감에 가득 차기를 겸손하게 간구하며, 제 사랑과 축복을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한 이름으로 여러분에게 남깁니다. 아멘.